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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06 17:10
얼마전에 왕껨을 한번도 안본 와이프에게 이 케릭터를 설명해줬죠. 참 입체적이고 자신이 이룬 성취에 대해 자존감이 높은 케릭터라고 생각합니다.
24/12/06 17:25
제가 2부까지 읽었는데
제이미 완전 인간쓰레기로 인식중인데 나중에는 또 바뀌나 보군요? 하긴 이 작품에 절대선 절대악인 인물은 하나도 없다만...
24/12/07 00:45
드라마 전개상으로는 나쁜놈에서 점점 멋진놈으로 변한 건 사실인데...
사실 스타크 가문의 그.. 예언자가 되는 애 이름이 뭐였죠? 이젠 기억도 안 나지만 걔를 반신불수로 만든 게 제이미였죠. 나쁜 놈 맞아요. 근친하는 걸 들켜서 애를 높은 곳에서 던져버리는 짓을 서슴치 않았던 녀석이었는데 킹슬레이어에게도 사정이 있었다는 걸 보여주면서 캐릭터를 너무 미화해줘서 과거가 세탁되어버렸죠.
24/12/06 17:56
원작팬으로써 드라마에서 인물들이 막 자기가 처한 입장과 그에 대한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떠벌리는 건 부자연스럽고 별로였던..
자기가 뭘 원하는지도 모르고, 고민할 틈도 없이 선택을 강요받고, 스스로를 속이며 상황에 휩쓸려가는 인간군상에 대한 묘사가 작품의 핵심 주제라고 생각해서. 저 목욕 중 고백 씬은 원작에도 있던 거지만요.
24/12/06 18:12
라니스터 가문 인물들이 좀 더 극적으로 입체적인 면을 많이 보여줘서 애증의 감정을 많이 느끼게 했죠.. 그냥 볼때는 답답하다가 곱씹어보면 참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많아요
24/12/06 19:45
개인적인 가치와 시대의 가치가 맞지 않아서 많은 불행을 겪은 캐릭터죠. 저 세계관에서 기사는 명예에 살고 명예에 죽는 인간들인데, 피치못하게 명예를 져버리게 됐으니까요. 왕을 지켜야 할 킹스가드가 자기가 모시던 왕을 죽이는건 자기 부모를 죽이는 수준의 패륜이라서... 명예를 모르는 자로 통하게 되죠.(a man without honor, oathbreaker) 소아성애자 취급이랄까... 다들 상종 못할 인간으로 취급받고 사는데 많이 괴롭긴 했겠죠. 본인 나름대로 양심을 지키는 사람이라 더욱 그럴거고.
그렇게 인정을 갈구하던 인물이라서, 본인을 인간으로 대해준 브리엔한테는 어떻게든 변명을 하는게 자연스럽게 느껴졌어요.
24/12/07 00:56
그랬던 녀석이 왜 애를 죽이려고 밀어버렸니..
동네 꼬마도 아니고 브랜은 네드 스타크의 아들이었고, 에다드(네드) 스타크는 왕의 재상이 될 사람이었고 북부 땅의 통치자였는데.... 재상의 아들을 죽게 만드는 행위는 제이미가 왕을 어쩔 수 없이 죽일 때 들었던 명분과 반대되는 상황이었죠. 왕을 죽일 때는 그가 백성들의 생명을 가볍게 여기고 미친 놈처럼 도시를 불태우려 해서 죽였는데 제이미가 한 짓은 왕국에 큰 혼란을 가져다주고 북부 스타크 가문이 반란을 일으키게 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게 될 계기가 되는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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