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의 프로그램 개편에 따라 임동석 캐스터가 열전게임챔프로 자리를 옮겨감으로써
이제는 임동석 이정한 김동수 트리오의 엽기멘트를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어 참으로 아쉽습니다...
임동석 캐스터의 게임월드, 게임스페셜 복귀를 바라면서 작년에 요환동과 itv 게시판에 올렸던 글에
최근 경기에 나온 멘트 몇가지를 더 추가하여 다시 올립니다.
이 글을 쓸 때 정확한 대사 캐취를 위해 여러번 다시 들어가며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재미없다고 돌던지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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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등장했을 때의 딱딱하고 진지한 뉴스 아나운서의 분위기에서 이제는 오히려 뉴스하는 모습이
이상하고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완전히 개그맨 분위기로 이미지 쇄신한 캐스터 임동석....
임동석 캐스터의 말빨에 물들어 더불어 개그맨 분위기로 탈바꿈한 해설자 이정한...
두 콤비의 개그잔치에 꼽사리로 끼어들었다가 완전히 한자리를 차지한 프로게이머 김동수...

임동석 이정한 김동수 환상의 트리오가 스타 중계를 하면서 주고받는 재치있는 엽기 멘트..^^;

1.
게임스페셜 팀밀리 대격돌 is팀(임요환 박효민) 대 테러리스트팀(조정현 창석준) 경기에서...

이정한 : 팀밀리는 손발이 잘 맞아야 하는 경기입니다...
임동석 : 네, 손발이 안 맞으면 손발에 맞을 수도 있습니다...-_-;

정찰간 박효민 드론이 창석준 드론 한 마리를 한참동안 공격하는데도 조정현 scv들이 모른 척하고
미네랄 캐는 일만 계속하고 있으니까...

김동수 : 박효민 선수의 드론이 창석준 선수의 드론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있네요. 에너지가 닳면
         가스기지를 짓다가 취소하는 방식으로 에너지를 채워서 또 공격하고 아주 집요합니다.
임동석 : scv들이 아직도 놔두네요... 참 마음씨 좋고 성격 좋은 SCV들입니다...
이정한 : 자기 팀을 공격하는데도 가만히 놔두는군요...
임동석 : 저 드론 근성이 있어요...

임요환 기지로 정찰오는 조정현scv에게 땅속에 숨어서 보초 서던 박효민 러커가 똥침을 몇번 가하자...

이정한 : scv가 무척 아플 겁니다. 밑에서 찌르는데...
임동석 : 네, 밑에서 찌르면 무척 아프죠...

미네랄 뒤쪽에 드랍된 러커를 마린 1기가 메딕의 치료를 받으며 맞짱 떠서 이기자...

임동석 : (흥분된 목소리로 감탄하며 ) 어우~!!!!! 마린~!!!!! 네~~!!!!! 혼자서~~
이정한 : 이야~!!!!!!! 임요환 선수의 절묘한 마린 컨트롤을 다시 보여주네요...
임동석 : 아, 축하해주기 위해서 둘러싸러 오는 마린 친구들...
         꼭 생일때 생일빵 해주러 몰려드는 것 같습니다...

is팀 대 테러리스트팀의 헌터에서 벌어진 4강전에서...
임요환의 벌쳐 7기가 테러리스트팀 본진에 난입하여 건물들을 둘러싸고 공격을 퍼붓자...

임동석 : 벌쳐 7대가 손에 손을 꼭 잡고 서로 뭉쳐서 대단한 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이정한 : 이거 테러리스트팀 피해가 상당히 큽니다..
임동석 : 네, scv들 큰일났네요!!! 오늘 제삿날입니다...
김동수 : 테러리스트팀 어렵습니다...

2.
팀밀리 대격돌 조정현 창석준팀 대 강도경 김동수팀 경기에서 김동수표 셔틀에 질럿을 태우고
상대팀 본진에 드랍을 갔는데 벌쳐가 4기나 나와 있는 것을 보고 기겁을 하고 셔틀을 돌리자...

임동석 : 이럴 수가~~!!!!! 벌쳐가 저렇게 많다니...
김정민 : 내릴 수가 없죠...내리면 바로 죽을텐데..
임동석 : 지금 질럿들이 안 내릴려고 손잡이를 꽉 잡고 버티고 있습니다!!!
이정한 : 하하하하^-^...

3.
게임월드 고수를 이겨라 박효민 대 아마추어 선수와의 경기에서 마린 두 부대 사이에 낀 메딕이
움직일 공간이 좁아서 서 있을 자리를 못 찾고 계속해서 정신없이 빙글빙글 돌자...

임동석 : 오우~!!!!! 저 메딕은 계속 도네요..브레이크 댄서처럼...
이정한 : 허허허^^...
임동석 : 미팅 나가서 여러명의 남자를 사이에 두고 어떤 남자가 맘에 드나 열심히 둘러보는 것 같네요.
김동수 : 근데 저렇게 열심히 둘러보나요?..-_-;;;
임동석 : 남자들이 워낙 많다 보면 그럴 수도 있겠죠.^-^..

4.
게임월드 랭킹전 임성춘 대 이윤열 경기에서...테란의 본진이 프로토스 군단의 공격을 받아 쑥밭이 되자
이윤열 띄울 수 있는 건물을 모두 띄워 5시 섬멀티 지역으로 새 살림을 차리기 위해 피난을 가는데...
배럭을 내릴 때 배럭이 한바퀴 빙글 돌다가 내려앉는 재미있는 장면이 발생한다...

김동수: 지금 배럭이 빙빙 도는 현상을 보셨는데요. 리프트로 내릴때 저런 현상을 보일 때가 가끔 있죠.
임동석: 배럭이 이상이 있는 건 아니겠죠?
김동수: 마린을 생산해 보고 안 나오면 이상이 있는 거죠...
임동석: 마린이 나왔는데 만약에 이상이 있으면 어떡하죠?

이정한: 하하하^^...점검을 해봐야겠죠...
김동수 : 마린을 뽑았는데 메딕이 나오면 그건 점검해 봐야죠...
이정한 : 하하하^^...scv가 바로 수리를 해야 되지 않을까 싶네요...
임동석 : 수리법을 알고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이윤열이 5시 피난 기지에서 유닛을 모으기만 하고 공격을 안 가자...

김동수: 이윤열선수가 잘못 만났죠. 임성춘선수같이 상대가 안오면 안가는 스타일에겐 역전하기 힘들죠.
임동석 : 가서 유닛을 잃으면 나만 손해죠...

확실한 승기를 잡은 임성춘 선수가 마지막 마무리를 위해 캐리어 반 부대를 거느리고 이윤열 선수의
5시 섬기지를 치기 위해 느릿느릿 여유만만한 모습으로 러쉬를 가자

김동수 : 마치 승리를 즐기는 듯한...느끼는 듯한 그런 캐리어의 느물느물한 움직임입니다...
임동석 : 아~! 표현이 죽입니다...
이정한 : 하하하하^_^...강력한데요...
임동석 : 무슨 성인 인터넷 방송에서나 나올 법한 그런 훌륭한 멘트였습니다...

5.
신인왕전 이윤열 대 주진철 경기에서 새로 세운 테란 멀티에 히드라들이 몰려와서 부수고 있는데...
미네랄을 한덩이씩 들고 있는 scv 한 부대가 아무 생각없이 일을 하기 위해 떼거지로 몰려오자...

임동석 : 아, 저 미네랄로 때릴려고 들고 오는 것 좀 보십시오...
이정한 : 하하하^_^...
임동석 : 돌을 던져서 싸우려고 하는 것 같아요...

6.
신인왕전 이윤열 대 변길섭의 테테전에서 옵저버가 배틀크루저를 클릭하여 화면에 배틀크루저
함장의 모습이 나오자...

임동석 : 아~드디어 배틀크루저 나왔습니다. 콧수염 신사...
김동수 : 네, 콧수염이 참 멋있는 신사죠...
이정한 : 배틀크루저를 조종하는 커맨더의 모습이죠...

잠시 후에 옵저버가 탱크를 클릭하자...

임동석 : 아유~ 얼굴 빨간 아저씨도 나왔네요. 술이 되게 셀거같이 생겼죠?
김동수 : 조명빨이예요...
이정한 : 허허허..-_-;;;
임동석 : 정육점 같은데 달아놓는 빨간색 조명이 탱크안에도 있는지 모르겠지만 탱크와 잘 어울리는
         얼굴이예요...

7.
신인왕전 손승완 대 주진철전에서...게임스페셜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맵 태풍의 눈이 추첨되자...

임동석 : 드디어 태풍의 눈이 나왔습니다...두분 중에 아무나 설명해 주시죠...
이정한 : (태풍의 눈에 대해서 주저리주저리 설명...)
김동수 : 손승완선수가 "태풍의 눈이 걸렸으면 좋겠다. 준비한 전술이 있다.."그런 말을 했었거든요?
임동석 : 필살기를 준비해 왔는데도 만약에 진다면 그건 강아지망신입니다...

8.
신인왕전 주진철 대 박정석의 라이벌리에서 벌어진 저그 대 프로토스전에서...

임동석 : 둘 중에 하나는 이 라이벌리에서 쓰러져야 합니다...물론 예전에 임요환, 유병준 두 선수가
          쇼다운에서 테란 대 테란전을 벌일 때 무승부로 끝났던 적도 있긴 있었죠...
김동수 : 라이벌리가 땅따먹기 맵이라서 무승부가 잘 나오는 맵으로 유명하거든요...
임동석 : 테란 대 테란전을 테테전이라고도 줄여서 부르고요, 또다시 부르는 약어가 생겼더군요...
          이태란이라고 들어보셨습니까?
이정한 : 허허허-_-;;;;; 어유~~~
김동수 : 어유~~~
임동석 : 썰렁합니까?... 죄송합니다.-_-;;;;;

9.
팀밀리 대격돌 주진철팀 대 유병준팀의 대결에서 러커 한마리가 상대진영으로 러쉬가서
마린들의 총알세례를 받으면서도 버로우하지 않고 이동만 하다가 케찹이 되자..

김동수 : 럴커도 정찰용으로 사용하나요?
이정한 : 하하하하^_^...네, 좀 과합니다...
김동수 : 그럼 정말로 비싼 값 치르고 정찰 한번 했네요.
임동석 : 러커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들어가서 얼굴만 살짝 비추고 너무 헛되이 죽었습니다.

잠시 후에 또 한 마리의 주진철 러커가 상대진영으로 러쉬를 가자

김동수 : 이번에는 정찰용은 아니겠죠?
임동석 : 네, 친구 러커의 뒤를 이어서...

그러나 두번째 러커도 총알세례를 받고 땅속에 박히는 도중에 케찹이 된다..

임동석 : 아~~!!! 간발의 차이로~~~
김동수 : 저것도 정찰용이었어요...

10.
팀밀리 대격돌 주진철팀 대 김정민팀의 대결에서
게임 후반에 경기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주진철팀이 배틀크루저까지 뽑을 준비를 하자...

김동수 : 배틀크루저 정말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데는 최적의 유닛이죠...
임동석 : 저도 경기를 하다 보면 마무리 당하는데도 배틀크루저가 최적의 유닛이더군요...

가디언 부대가 김정민팀의 기지를 공격하는데 하이템플러와 함께 질럿 1부대가 방어를 하러 달려오자..

임동석 : 질럿들은 왜 오죠?
김동수 : 몸빵하러 오는 거죠...건물을 때리지 말고 나를 때려라...나 맷집 좋다...이거죠...

팀밀리대격돌 주진철팀의 캐리어와 이재훈팀의 배틀+발키리 조합의 부대가 공중전을 벌이는 장면..

김동수 : 발키리 때문에 인터셉터가 다 죽네요...
임동석 : 인터셉터가 나가기가 싫겠어요...안에 있고 싶은데 나가라고 하니 안 나갈 수는 없고
         나가자니 맞아 죽고...ㅠㅠ...

11.
팀밀리 대격돌 결승전 임요환 박효민팀 대 이재훈 최인규팀과의 헌터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땅에 박혀있던 마인 하나가 벌떡 일어나 도망가는 드라군 4기의 뒤를 끝까지 쫓아가서
미리 매복되어 있던 다른 마인과 합세하여 끝내 폭사시키는 장면이 나오자...

김동수 : 아!!! 마인이~~~ 꽝~이죠~~~
임동석 : 저거 계속 쫓아가네요. 마인이...스토커 마인입니다!!!...스토커 마인!!!
김동수 : 아~~이거!! 하하하!
이정한 : 스톱하면 안 되죠!!!
김동수 : (마인에 쫓기던 드라군 4기가 결국 마인에 폭사하자) 아이고~~!!!
임동석 : 스토커 마인!! 끝까지 쫓아가네요...대단합니다...
이정한 : 하하하^_^

12.
게임월드 고수를 이겨라 임요환과 아마선수와의 경기에서...드라군이 입구 서플라이를 공격하자
마린이 드라군을 공격하다가 드라군의 공에 맞아 사망한다...

임동석 : 마린이 방해를 하니까 쫓아버리기만 하려고 한건데 한방에 죽고 말았어요...
          살짝 만져준다는 게 너무 세게 때렸네요...

임요환이 앞마당에 심어놨던 마인을 컴맨드센터를 내리기 위해 탱크로 제거하자

임동석 : 탱크가 그러겠어요..."별걸 다 시켜...나 탱큰데...-_-;;;..."
이정한 : 허허허.^_^..

13.
게임월드 랭킹전 임요환 대 창석준의 경기에서 임요환 6시, 창석준 8시에 본진이 걸리자...

임동석 : 임요환 선수의 스타팅 포인트가 참...
이정한 : 그 좋은데 놔두고 하필이면 저기......
임동석 : 창석준 선수의 보라색 진영 바로 여긴데요...(연변 버전으로) 스타팅 포인트 와땀다...
이정한 : 하하하하^^...

6시로 정찰온 오버로드가 임요환의 진영만 확인하고 자신의 위치를 들키지 않기 위해
얼른 뒤돌아서 빠지지만 scv 하나가 쪼르르 쫓아와서 귀신같이 오버로드를 발견한다...

임동석 : 영악한 scv가 봤어요...
이정한 : 하하하^^...창석준 선수 멋적겠어요...
김동수 : 임요환 선수가 한수 위죠...
임동석 : 싹 빠지는 오버로드를 보면서 scv가 "너 지금 뭐하는 건데..." 그러겠습니다...

저그의 앞마당 해처리 앞에 방어용 성큰 3개를 일렬로 나란히 박아놨는데, 임요환 성큰의 사정거리가
닿지 않는 미네랄 뒤쪽으로 마린을 드랍하여 드론을 사냥한다...

임동석 : 아이고!!! 이거 성큰 3형제가 물끄러미 바라만 볼 뿐 팔이 닿지 않습니다...
이정한 : 하하하^^...

14.
게임월드 시작멘트에서...

임동석 : 요즘 아주 막강한 프로토스 고수가 한명 등장했다고 하는데 들어보셨나요?
이정한 : 어떤 선수죠?
임동석 : 임성춘 선수의 게임 운영능력에 김동수 선수의 컨트롤, 박정석 선수의 생산력을 갖춘  
         최고의 프로토스 선수가 등장했는데... 이름이 임동석이라고 하던데요^^...
김동수 : 하하하^^... 그야말로 환상의 프로토스죠...
이정한 : 하하하^^... 그거 임동석 캐스터가 지어서 게시판에 올렸다는 소문이 있던데요...
임동석 : 제 머리에서는 그런게 나올 만한 머리가 못됩니다...

15.
게임스페셜 신인왕전에서 박정석선수가 리버를 드랍해 해쳐리를 뿌수자

임동석 : 아...오랜만에 보는 리버군요. 리버 안보는 사이에 살이 많이 붙었네요.

신인왕전 박정석 대 정영주의 헌터전에서 럴커 부대의 집중공격으로 로보틱스가 파괴되자
박정석 반대쪽에다 로보틱스를 다시 지었는데 럴커와 저글링들이 또 로보틱스에 개떼로 달려들어
집중공격을 가한다...

이정한 : 아~ 로보틱스 강제어택!!!!!!
임동석 : 아~! 참내 로보틱스 환장하것네요...저쪽에서도 때리고 이쪽에서도 때리고...
         로보틱스가 무슨 죄를 졌냐고요~~

박정석 본진에 쳐들어온 히드라개떼에 의해 옵저버가 파괴되자

김동수 : 아~ 지금 옵저버 파괴된다면 럴커의 공격력이 극대화되죠...
임동석 : 근데 럴커가 없잖아요...
이정한 : 허허허-_-;;;... 약에 쓰려면 없죠...

박정석선수가 아칸 2기+질럿 2기+하이템플러 1기+프로브 3기로 러쉬를 가자

임동석 : 저 병력으로 공격을 가다니~ 간에 털 났습니다...

16.
게임릴레이 라이벌전 임성춘 대 최인규전에서 고스트가 핵을 발사하는 경고음은 들렸지만
어디에다 쐈는지 옵저버가 끝내 빨간점을 찾아내지 못하자,

김동수 : 핵이 어디로 떨어졌는지 아시는 분은 itv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시길 바랍니다.
임동석 : 김동수 선수가 선물을 주는 건가요? 그럼 저도 응모해 보렵니다.
이정환 : 허허허 -_-;;;

17.
게임월드 랭킹전 임요환 대 최인규의 라이벌리 경기에서 임요환의 가스테러로 가스가 부족한
최인규 scv들이 중앙가스기지에서 11시 앞마당까지 가스 릴레이를 하자...

김동수 : 최인규 선수 얼마나 가스가 고팠으면 아무것도 없고 가스만 있는 멀티까지 먹으려고 할까요?
         가스 찾아 삼만리도 아니고요...
임동석 : 네, scv들 환장합니다. 저 먼데까지 가서 캐오라고 시키니...
김동수 : 중노동이죠...
임동석 : 사령관이 시키니 안캘 수도 없고.....

18.
다크템플러가 상대방 진영에 겐세이를 하러 가자..

임동석 : 한손에는 들고 칼을 망토를 휘날리는 다크템플러 마음이 든든하네요...
이정한 : 쌍칼 든 질럿이 다크템플러보다 약한 이유는 칼을 고치지 않아서일까요...

메딕이 상처를 입은 SCV를 치료하기 위해 따라다니자...

임동석 : 메딕은 SCV 뒤에서 나오는 불이 뜨거울텐데요...

19.
게임스페셜 라이벌전 시작멘트에서 동계올림픽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임동석 : 눈에 돋보이는 한 선수가 있었죠. 미국의 오노 선수였던가요? 이름도 무쟈게 맘에 들지
          않습니다만, 나쁜 손버릇 때문에 다른 선수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기를 했었죠.
김동수 : 백과사전에도 올라간다고 하지요...손버릇이 나쁠 때 '이런 오노스럽지 못한 짓을 하다니...'
임동석 : 오노스럽다고 해야죠...오노 선수는 손버릇이 나쁘기 때문에 특히 지하철을 같이 탈 때
          조심하셔야 됩니다..

강도경의 9드론 저글링이 김정민의 진영으로 러쉬를 가자...

김동수 : (목소리를 깔며...) 오~~노~~!!!
임동석 : 그런 안좋은 말 입에 담지 마세요...
김동수 : 죄송합니다.
임동석 : 그건 욕입니다. 방송에서 함부로 말해선 안되죠...

20.
김동수 선수가 프로토스는 후반의 결정타가 없다고 하자..

임동석 : 밸런스 조정을 위해서 리버를 날라다니게 하던가 리버의 발업을 할 수 있게 하는게 어떨까요?
김동수 : ㅡ.,ㅡ+ (개무시하고 다른 이야기를 한다..)
임동석 : 제 말을 먹은 겁니까? ㅡㅡ+
김동수 : 그것은 메딕에게 공격력을 달라고 하는 거나 저글링이 하늘을 공격하게 해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얘기입니다..
이정한 : 제가 보기에도 대답할 필요도 없는 질문인 것 같은데요^^..

21.
플토 대 테란전에서 레이스가 드라군에게 하나씩 죽자

이정한 : "무리하지 말고 레이스 빼줘야죠...!"
임동석 : "레이스가 낙하산 준비를 못했어요."
이정한 : "허허..-_-;;"

22.
게임스페셜 라이벌전 임요환 대 홍진호의 로스트템플전에서 본진이 6시, 8시에 걸렸는데
홍진호선수 8시쪽으로 오버로드를 날려 임요환의 진영을 확인하자마자 얼른 뺐는데
SCV가 쪼르르 달려와서 도망가는 오버로드를 발견하자 방향을 바꿔 계속 정찰을 하러 들어온다.

임동석 : 하하, 얼른 뺐습니다만 scv가 뒤쫓아오면서 "나 봤어~" 그러네요.
이정한 : 하하하하^_^..
임동석 : 멋쩍어하는 오버로드 "스타일 꾸겼네"...머리를 긁적긁적 하면서 들어갑니다...
김동수 : 임요환 선수 씩~ 웃죠? 알고 있었다 그거죠...

12시 멀티를 치러 가던 마린 메딕 부대가 방향을 돌려 2시 멀티를 치러 가다가 다시 12시로 방향을
돌렸다가 다시 2시로 방향을 돌리고 12시와 2시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며 멀티 견제타이밍을 놓치자...

김동수 : 아! 임요환 선수 선택의 기로에서 시간을 너무 많이 줬어요...고민하네요. 마린들...
임동석 : 하하하^_^...임요환 선수답지 않게 왔다갔다 하네요...
김동수 : 이 산인가? 아닌가벼...저 산인가? 아까 그 산이 맞는가부다..^^...
이정한 : 아~ 저기 맨앞에 있는 마린이 나폴레옹입니까?^_^...

23.
팀배틀 최강전 임성춘 대 박정석의 스노우바운드 경기에서 박정석이 임성춘의 본진에 셔틀 4대로
리버 드라군을 연이어 드랍하여 첫번째 드랍은 실패했지만 두번째 드랍에서 프로브를 대량사냥하는
막대한 피해를 입히자 임동석 이정한 김동수 트리오 흥분하여 아~아~라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김동수 : 이런 것을 일컬어서 예전부터 이런 드랍을 둠드랍이라고 하죠...폭탄드랍...
임동석 : 네...
김동수 : 박정석 선수 아사할 위기에 처했어요...공격하다가 끝나고 그러죠...
이정한 : 박정석 선수 이제 거의 이판사판 가보는 분위기예요...

박정석이 다시 한번 셔틀 7대의 리버 드라군 대병력을 임성춘 본진에 폭탄드랍하자

김동수 : 몇해 전에 질리어스라는 천재적인 프로토스 게이머가 있었거든요...그 선수가 드랍할 때
          항상 막아낼 수가 없다고 해서 둠드랍에서 한층 격상시켜서 '운명의 드랍'이라고 하죠...
          마치 그 '운명의 드랍'을 연상시키는 듯한 드랍이죠...
임동석 : 아~ '운명의 드랍'...무지하게 멋있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한참동안 신나게 공격하던 리버 4마리가 갑자기 멈춰서서 침묵을 지킨다...
박정석 본진의 미네랄이 바닥나서 스캐럽을 보충할 자원이 딸리기 시작한 것이다.  

이정한 : 아!~ 그런데 리버가 스캐럽이 떨어졌네요...
김동수 : (흥분한 목소리로) 아!~ 하하하...스캐럽이 없어요..
임동석 : (역시 흥분한 목소리로) 어떻게 된 겁니까? 이거..

바로 그때 박정석의 막 완성된 멀티가 임성춘 리버한테 공격받고 있는 화면이 비친다..

이정한 : (흥분한 목소리로) 아!~ 이게 웬일입니까..
김동수 : (역시 흥분한 목소리로) 야!~ 이게 뭡니까..
임동석 : 아~! 스캐럽 채워줘야 하는데요...지금...
이정한 : (역시 흥분한 목소리로) 아!~ 이거 어렵습니다...어렵습니다..
임동석 : 자원이 없는 상황에서 스캐럽이 떨어진 리버 '운명의 드랍'이고 자시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애가 타네요. 애가 타...

박정석이 넥서스를 공격하고 있는 리버 드라군 앞에 리버를 드랍하여 넥서스를 지키자

임동석 : 나를 때려다오. 운명을 몸으로 때우고 있는 리버 숭고합니다...

임성춘 본진에서 박정석리버가 꼼짝못하고 서서 살아남은 프로브 3마리한테 집단이지메를 당하고 있다.

김동수 : 프로브한테 당하는 사상 초유의 리버가 생기나요? 아~ 예~ 도망치죠?...
이정한 : 도망가야죠...그렇죠...조금만 기다리면 스캐럽은 채워집니다...
임동석 : 발빠르게 도망가긴 합니다만 발이 없어서 못 도망갑니다...

박정석 본진에 임성춘 리버 4마리가 드랍되어 건물을 부수고 있는데 게이트웨이에서 막 나온
드라군 한 마리가 도망을 치자...

임동석 : 드라군 한 마리가 나와서 눈에 띨까봐 얼른 도망을 갑니다...
김동수 : 지나가는 행인이었습니다..
이정한 : 아~ 행인 1이요^^...

로보틱스에서 막 나온 박정석 리버 한 마리가 뽈뽈 기어서 도망을 가는데 임성춘 리버가 뒤쫓아가자...

이정한 : 지금 리버 1기가 엉금엉금 기어나와 혼비백산 도망을 가는데 그 리버를 따라갑니다^^...
임동석 : 네~ 발업이라도 돼 있었으면.....
김동수 : 하하하하^_^..

임성춘 선수의 셔틀이 박정석 멀티 언덕위에 리버를 잠시 내려놓자

임동석 : 아!~ 언덕 리버!...
이정한 : 언덕 리버는 안되죠!!...
김동수 : 네~ 공격이 안되죠...
이정한 : 언덕아래 리버!!!...

치열한 리버 아케이드를 전개하는 두 선수의 리버가 동시에 스캐럽이 교차 발사되는 장면이 나오자

김동수 : "O.K 목장의 결투!!!"

24.
게임스페셜 홍진호 대 이윤열 라이벌전에서 두 선수가 서로 종족을 맞바꿔서 경기를 하는데  
이윤열 저그의 럴커 5마리가 홍진호 테란의 앞마당 삼룡이 멀티로 러쉬를 오자 마린 한기에
디펜시브를 걸고 럴커잡기를 시도하는데 디펜시브 마린만 살아남고 마린 1부대가 쌱~ 전멸하자...

이정한 : 저거 보십시오..ㅡㅡ+
김동수 : 하하하하^_^...홍진호 선수는 본건 많아요. 디펜시브를 걸고 정면이동을 시키면
         웬만한 테란유저들이 다 잡더라...그런 컨트롤을 봤는데 막상 해보니까 자기 유닛은
         다 죽더라 이거죠.
이정한 : 허허허허^_^..어떻게 한다는 걸 알긴 아는데 막상 손이 안 따라주는 거죠...
임동석 : 평소에 해보고 싶었던거 오늘 다 해보려고 하는군요...

럴커 히드라 한부대가 러쉬를 가서 벙커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럴커가 버로우를 하자

김동수 : 하하하^^...지금 럴커가 버로우된게 벙커 근처도 아니고 너무 멀리서 했네요...
이정한 : 허허허^^...너무 럴커가 무서워하죠?

경기가 끝난 후 관전평을 하면서...

이정한 : 홍진호 테란에 오늘 이윤열 저그가 굉장히 고전을 한 경기였습니다...
임동석 : 홍진호 선수는 마린으로 쌈싸먹는 것도 저그로 하듯이 정말 잘하는군요.
김동수 : 이윤열 선수가 마린 메딕을 운용할 때는 정말 무서울 거 하나 없는 듯한 모습으로 플레이를
          하더니 오늘의 럴커 히드라 조합 운용은 굉장히 소심한 플레이를 했네요..
이정한 : 명령은 내렸는데 자기 종족이 아니다보니까 오늘 이윤열 선수의 유닛들이 전반적으로
          몸을 굉장히 사리는 모습이었습니다.
임동석 : 럴커들이 숫기도 좀 없고 너무 내성적인 럴커들이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25.
게임월드 4차랭킹전 정재호 선수와의 턴어라운드 경기에서 정찰간 scv가 나무 뒤에 숨어 있자...

김동수 : 하하하^^...scv가 나무 뒤에 숨어 있네요...
임동석 : 버로우인가요?
김동수 : 하이드라고 해야겠죠...
이정한 : 클록킹...
임동석 : 수줍음을 많이 타는 scv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