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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1 23:08
비타500 없으면 우린 비타500은 없는데 시원한 아이스 커피는 어떻냐고 물어보면 될 것을...
하여튼 지원자 소중한 줄 모르는 사람 너무 많아요.
24/08/31 23:11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더운데 뭐(억양 낮은 음) 마실래요? (유사어 : 더운데 뭣좀 마실래요?) --> 고생해보여서 으레 하는 말이니, 괜찮다고 하거나 물달라고 하는게 맞다. 더운데 뭐(억양 높은 음) 마실래요? --> 진짜로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어서 어떤 걸 마시고 싶은지 물어보는 모양새 개인적으로는 눈치 못채는걸 가지고 뭐라 말하는게 어이 없긴 하지만, 눈치까지 잘 봤으면 더 완벽하지 않았나 싶음.
24/08/31 23:20
어디다 대고 예의운운... 뭐 줄까요 물어보고 화낼거였으면 걍 애초에 생수라도 갖다놓던가 했어야죠
지원자가 '이런거 말고 비타500 같은건 없나요?' 정도는 해야 예의 어쩌고가 나오는거지 저건 진짜 콕집어서 비타500 달라는게 아니라 그런 류의 준비된 거 있으면 부탁드린다 라고 알아들으면 되잖아요 걸러서 다행
24/08/31 23:51
일반적인/사회성 있는 답변은 아니니까요. "잘못"했다기엔 애매하지만 "잘 못"한 편에 가까운 느낌?
물론 경중을 따지자면 회사쪽의 비호감이 훨씬 크지만(대표 마인드와 말뽄새 + 경리 직원이 커피를 타 오는 문화) 채용하는 입장에서는 비슷한 능력치면 굳이 저 분과 계약을 체결하진 않을 것 같아요.
24/09/01 04:56
비타500이라고 제품을 꼭 집어서 이야기한 부분이 좀 뜨악하긴 하죠.
그렇다고 괜찮습니다가 정답이라고 알려주는 사장도 이상하긴 마찬가지고.
24/09/01 05:33
음료를 매우 특정해서 청했으니까요.
커피, 주스, 물 등은 그나마 범용성이 있는데 비타500은 좀.. 면접자가 파워에이드 마운틴블라스터요.. 라고 했다면 어떤 느낌일지 생각해보시면 아실듯
24/09/01 12:54
회사 구성원 취향에따라 충분히 없을만한 음료라고생각합니다..
저흰 탄산수랑 캔커피 네스프레소가 차고넘치게 있는데 비타500을 원하거나 사놓을생각은 그 누구도 안한..
24/08/31 23:44
do you want some beverage? 를
what do you want to drink? 로 이해한거네요.....
24/08/31 23:56
최대한 좋게 해석해보면 '면접 자리에 와서 주문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받이들여서 예의를 운운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꼰대라는 점에서 변함은 없지만요.
24/09/01 00:02
저렇게 물어볼땐 보통 괜찮습니다. 혹은 물, 커피, 음료수 등으로 말하는게 보통 아닌가요? 제품 이름을 말하는것도 좀 뜬금없고 상황에 따라서는 상대방을 불쾌하게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저런 고용주 밑에서 일하는건 아닌거 같은데 제품 이름을 말하는게 상황에 맞지 않다는걸 알려준 고마운 사람이라 생각하고 고마운 조언이다 정도로 생각하고 손절하는게 상황에 어울리는 대처 같네요.
24/09/01 00:33
저도 둘다 이상 ..
회사측은 굳이 설명도 필요없고 물이나 커피도 아니고 특정 브랜드 음료를 달라는건 경우에 따라 시비거는 걸로도 해석할 수 있고 그게 아니더라도 최소한 멍청한 답이죠 편의점도 아닌데 탕비실에 모든 음료가 있을 리 없고 없으면 다음대화 곤란해질거 뻔한데
24/09/01 09:15
그 뜻을 전할 다양한 표현 중에 굳이 저 표현을 쓴다면 뭔가 마실 것을 줄 의지는 있어야죠. 마실 걸 달라고 하면 안된다고 타박하는 건 자기 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의식도 없는 거고요. 면접자가 하필 원하는 음료를 구체적으로 말하는 바람에 피장파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상황이 됐지만 그건 결과적인 거고, 애초에 문제적인 발화는 대표 쪽이라 봅니다. 더운 데 뭐 마실래요가 언제부터 숨 돌리고 여유 찾을 시간은 주겠지만 음료를 달라고 하지는 마라는 의도로'만' 해석해야 마땅할 정도로 강력히 자리잡은 관용표현이었나요?
24/09/05 09:09
그럼 '그건 지금 없다'면서 준비된 것을 알려주는 대화를 이어가면 됩니다. 이럴 땐 괜찮다고 하는 거예요 하는 같잖은 면박을 줄 게 아니라요.
위에도 이미 썼지만 언제부터 '더운데 뭐 마실래요'가 '차, 커피, 물 중에 하나만을 고르라'고만 해석해야 할 정도로 강력히 자리잡은 관용표현이 됐습니까? 그리고 '보통은'이라고 하신, 다시 말해 관용적으로 그렇게 쓰인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한 기준이 됩니까? 애초에 개인이 실시간으로 생겨나고 사라지는 세상의 모든 관용표현을 다 알 수도 없는데, 매번 다른 사람이 말 뒤에 무슨 함정을 숨겨뒀는지 몰라서 서로 꼬아서 말하고 꼬아서 듣고 그러다 점차 서로 말하기 자체를 꺼리게 되는 게 바람직할까요? 말의 앞과 뒤를 반대로 하고 내 의도대로 반응하지 않을 때 문제삼는 건, 즉 대답을 고를 자유를 애초에 주지 않으면서 주는 듯이 질문을 하는 건 (더구나 본문처럼 권력관계까지 이용한다면)굉장히 요사스럽고 치졸한 말하기 방식입니다.
24/09/01 00:51
전 비타500이 뭐 그렇게 나쁜대답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베스트답변은 아닐지언정...
사장은 그냥 흔한 지읒소네요. 요즘 쉬었음청년 많은 이유, 초저출산 이유를 다 실증하는.
24/09/01 06:55
없을 가능성이 높은 걸 말하면
상대방이 곤란할 수 있지 않습니까.. 저런건 나쁜 답변 입니다 커피 좀 드릴까요? 네 전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요 랑 크게 다르지 않죠
24/09/01 23:11
비타500정도면 충분히 생각해서 나올만한 답변이라고 생각하고,
중소갤에서 언급될 정도면 최저임금보다 약간높거나 그 근처의 지읒소일 확률이 매우 높은데 그정도까지 바라는건 사장 양심에 털난거죠.
24/09/01 01:21
흠 저도 전 직장에서 면접 많이 본 느낌으로 보자면 비타500 애기한 사람은 걸렀을거 같기는한
잠깐 한 3초정도 나보고 비타500을 사오라는건가 라는 생각을 할것도 같아요. 물론 전 커피라도 드릴까요 라고 애기한 뒤 괜찮다고 하면 물한잔 드립니다. 갑질 심하게 하는 거래처 사람도 회의와서 특정 제품 달라 이런말 하는걸 들어본적이 없는데 면접자가 저런건 좀 이상해요. 그냥 남들과는 다른생각 한다는거 자체가 저친구는 회사에서 리스크가 되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직원으로 뽑았는데 다른데 회의가서도 마실거 드릴까요라는 질문에 저렇게 말할까봐 걱정되네요.
24/09/01 01:22
뭐 마실래여? 뜨거운거 시원한거? xx밖에 없는데 괜찮냐
정도가 예상가능한 대화 흐름 같은데 대뜸 비타500이 나오는게 일반적이진 않을거 같네요. 면접 지원자한테 예의없다 운운은 더 아니긴 합니다만.
24/09/01 01:45
곰곰히 생각해보니 메뉴판 얘기하듯이 비타500 말한 게 역갑질이라 느꼈을 거 같기도 하네요
뭐 면접자도 저런 회사 거르는 게 나쁘진 않죠
24/09/01 06:42
회사가 별로인 건 먼저 깔아두고. 그 음료가 자리에 나와 있는 걸 보고 말하는 상황이라면 모르겠는데, 그냥 갑자기 특정 음료를 달라는 건 이상해요. 만약 그 제품이 없으면 그 다음 대화를 어떻게 하려고? 사회성이 드러나는 말이긴 해요.
24/09/01 08:08
뭐뭐있는데 뭐마실래요? 라고 해야 정상 아닌가요?
지원자도 초큼 이상하지만... 그거보단 대표분이 대놓고 초큼 많이 그렇네요
24/09/01 12:36
뭐 마실래요?가 무엇을 마실래요?가 아니라 뭐라도 마실래요?였겠죠?
회사에서 지원자가 뭘 요구할지 알고 무엇을 먹겠냐고 물어볼리가..
24/09/03 22:21
...이 게시물을 처음 읽을때는 지원자 쪽에 이입했는데... 지금 곰곰이 다시 생각해보니 또 그렇네요...
제가 생각이 짧았던거 같습니다;
24/09/01 08:29
저라면 면접자가 저러면 트라이얼 해보자고 하고, 기간한정 일해보고 판단
제가 면접봤는데 물달라해도 저러면 (어짜피 술, 물 아니면 거의 안마십니다) 제가 안갑니다.
24/09/01 08:34
면접의 일환이라 생각하면야, 뭐 저런대화는 흔하다고 봅니다.
어쨌든 작은회사의 대표이니까 생각보다 자주 볼테고, 직원들 하나하나 태도나 말뽄새를 확인하고 싶었을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 둘다 딱히 문제라고 보이지 않네요. 굳이 저걸 커뮤에 올린게 문제라면 문제죠. 들어갈 생각은 없는듯
24/09/01 08:44
예의 바르게라... 예의 바르게 하려면 '혹시 비타 500 있나요' 가 예의 바른거고 부탁드립니다 가지고 예의 바른 말인지 애매하네요 품목을 정했으니. 말실수 얼마나 안하느냐도 사회성의 일부로 볼 수 있긴 한데, 취준생 면접하는 경우 완전히 제정신이라고 보기 어렵죠. 이럴 경우 심신미약을 감안해서 봐야겠죠. 이상한 소리를 하긴 했는데, 저거 가지고 사회성이 떨어지거나 예의가 없거나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고 볼 근거까진 안되는거 같네요.
오히려 사회성이 없는건 사장이죠. 오히려 없다고 얘기하면서 반응을 볼 수도 있는거고... 자기보다 한참 아래인 사람한테 그런걸로 정색하는것도 웃김. 뭐 x소 라고 어차피 신경 쓸 필요 없는 고용인이라 볼 수도 있겠지만요
24/09/01 09:57
그럼 왜 물어보죠. 근데 비타500이라고 특정한게 특이하네요. 뭐 마실래요? 그럼 “네. 감사합니다”가 적당해보이네요. 괜찮습니다를 바라면 왜 물어보지?
24/09/01 12:39
보면 여기서도 저 회사랑 마인드 비슷하신 분들이 보이는데
그냥 면접자 입장에서는 그냥 아무거나 말한겁니다 흔히 회사에서 가지고 있을만한 음료수 없으면 없는대로 아무런 상관 없고요. 꼰대가 왜 이리 많은지..
24/09/01 12:40
대답이 네 감사합니다, 혹은 아니오 괜찮습니다 였으면 사장도 가타부타 꼰대질 할 이유가 없었죠. 이건 지원자가 사회성 결여된데서 출발한 이슈라고 봐서..
뭐 마실래요? 가 저런 자리에서는 무엇이 아니라 뭐라도 라는걸 자연스럽게 알아야죠. 카페도 아니고.
24/09/01 12:42
그냥 둘다 이상하네요. 회사는 당연히 걸러야 되는 곳이고
면접자리에서 비타500을 이야기하면 특이한 친구라고 생각해서 티 안내고 거를 듯 하네요 그리고 그 후기를 저렇게 쓰는거 보면 뭐
24/09/01 19:53
1. 더운데 뭐 드실래요? 이러는데 비타 오백 >지원자 헛짓 1스텍
2. 끝나고 저걸 훈계 > 회사 사장 헛짓 1스텍 3. 저래놓고 탈락 > 회사 헛짓 2스텍 4. 이걸 잘났다고 인터넷 올림 > 지원자 헛짓 2스텍 적립 결론 : 엄대엄의 싸움... 번외편 : 서로가 서로를 잘 거름 > 해피엔딩
24/09/02 07:09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 역시 말이라는 건 되도록 가능한 한 다른 해석이 가능할 여지가 없도록 명확하게 해야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늘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애쓰는 건데 저 사람은 왜 저렇게 말할까?, 그러니까 화자의 의도를 내 마음대로 추측하기보다는 그냥 물어보는 게 늘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확신이 드네요. 왜 비타 500을 콕 찝어 말했는지 궁금하네요~? 라고 사장님이 글쓴이에게 유쾌하게 질문했다면 글쓴이도 자기가 왜 그 말을 했는지 이야기를 했을 것이고, 오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 같거든요. 물론 두 가지 다 참 어렵습니다. ㅜㅜ 여기까지가 그냥 잡생각들이고, 실무자로서 저는 사전에 면접장/대기실의 간식+음료 세팅을 싹 다 해두기 때문에 저런 일이 생길 일 자체를 만들지 않습니다 크크크크 음료수 세팅해둔 것 바꿔달라는 강적(!)은 아직 뵌 적 없네요. 뱀발 하나 더. 면접의 목적은 보통 두 가지로 볼 수 있는데 하나는 직무적합성 검증(맡은 직무에서 성과를 낼 수 있을까?)이고 다른 하나는 조직적합성 검증(조직에 잘 융화될까?)라고 생각합니다. 후자를 요새는 Culture Fit 이라고도 많이 하는데, 저는 싫어하는 말이지만 MZ세대론과 엮어서 업계에서는 면접 이렇게 해야 한다 저렇게 해야 한다 말들이 많습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세대론으로 풀 문제가 아니라, 인간 개개인에 대한 관찰과 존중이 필요한 문제 같아요. 최근에 모 인사 담당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 중 어떤 사장님이 MZ세대들은 회사에서 버릇이 없다고 화내시는 글을 본 기억이 나서 뱀발 달았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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