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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20:06
한자어를 우리말로 바꿔쓰는 것 자체는 좋은데..
문제는 그러면 한자어를 쓸 때 보다 길어지고.. 길어지다보면 줄임말로 쓰는 경우가 많아 한자어에 익숙하던 세대가 배제되는 경우가 생긴다는게..
24/09/03 08:52
우리말로 교체하는 건 거의 없죠. 영어로 바꿀 뿐.
이런 변화를 볼때마다 꼰스럽다는 생각도 하지만 결국 우리말은 토씨만 남을듯 합니다. 그냥 한자어에서 영어로 주류 단어 교체되는게 20~21세기 한국어의 변화...
24/08/30 20:12
그냥 텍스트 기반 매체에 익숙하지 않은거죠. 한자어 몰라도 읽다보면 대충 이런 뜻이겠구나 유추가 가능한데 훈련이 안돼있으면 유추가 어렵죠.
24/08/30 20:20
제가 저걸 썼으면 [사서선생님]을 일부러 붙여쓰긴 했을것같네요. 딱 이중적으로 읽기 쉬운 문장구조라.. 아니면 '도서관의 사서선생님' 이라고 쓰거나했겠죠.
24/08/30 21:07
제 생각에도 저건 좀 억까 같네요. '책을 사서 반납해라' 라고 오해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저건 예전 한자어 많이 쓰는 세대라도 헷갈릴 것 같은데요?
24/08/30 20:25
그 코푸렁이 녀석 주리팅이가 있어야지 뭐 하나 올골차게 해결 못하고 윗 사람한테만 곰살갑게 굴면서 되바라지게 쟁퉁이질이나 하고 있으니...
24/08/30 20:29
그래서 갠적으론 한자에서 의미만 가져와서 한글의 각글자에 해당하는 한자어 의미들을
인덱스형태로 매겨서 사용량순서에 따라 따로 표기하는식으로 교육하면 어떨까 가볍게 상상해봅니다. 물론 그만큼 문자의 형상이 스테레오 타입이 되어 시각적으로 구분하는데 어렵긴 하지만 어짜피 대다수의 글자에 주로 사용되는 의미가 끽해봐야 한글자당 3가지를 넘어가진 않을것같다고 생각해서요 입력과 검색 및 기억에 훨씬 유용하지 않을까 싶네요 주기율표외우듯이 표기하고 읽는 습관을 의무화면 지금의 한자보단 훨씬 안정적으로 머리에 박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24/08/30 20:36
애초에 글 적을 때부터 조금의 오해도 없게
도서관 사서 선생님 정도로만 적어도 누구나 다 이해할텐데 혹시라도 모를 오해의 소지를 굳이 꾸역꾸역 넣고서, 너 문해력이 왜 그래? 이렇게 말해버리면 그건 그냥 그렇게 쓴 사람이 잘못인 거죠 https://pgr21.co.kr/humor/501283 이런 거 보는 느낌입니다
24/08/30 20:48
링크는 아예 단어를 한자로 썼는데
비교가 좀 잘못된것같아요 그리고 사람에따라 저정도의작문에서 오해가 발생할거란 생각자체를 못할수도있지않을까요 사서 반납하라하는거 자체가 어이가 없는상황인데 이해가안되면 학교에 문의를 했어야죠.. 시키면 시키는대로하는 말을 되게 잘듣는 학부모네요
24/08/30 20:41
한자타령은 너무 비겁하죠...
대부분이 키오스크의 유래를 알지 못해도, 본국 원어스펠링으로도 쓰지 못하지만 현 한국 사회에서 어떤식으로 쓰이는지 사회경험을 하며 체화합니다. 유래랑 원어를 외워서 아는게 아니에요 자기가 친구도 없고 세상에 관심도 없고 책도 안읽어서 모르는걸 왜 한자라 모른다고 우기는건지?
24/08/30 20:49
더구나 사서 예를 든건 주작 일화같은게, 학부모가 사서라는 단어를 모르는 것도 좀 무리가 있는 설정이지만 설령 모른다해도, 교과서를 사서 교사에게 반납하라는걸 들었을때 사서오라는 뜻으로 오인했더라도 엥 내가 왜사죠? 하고 물어보는게 정상 아닌가요. 이건 진짜 이해가 안가는데... 지어낸 말 같음.
24/08/30 20:49
영어선생인데 매일 한자가르칩니다. 앞 전 위치 치 말 사. 어휘도 한자 뜻 풀이해주면 바로 알아듣습니다. 피지알은 고 연령대가 많으니 자녀분들을 위한 조언드립니다. 모든 국민이 한자를 알 필요는 없습니다. 그런데 한자를 최소한 뜻이라도 알면 공부를 잘하게 됩니다.
24/08/30 20:52
저는 문해력 문제를 본글과는 다른 시각에서 봅니다.
이젠 벌써 십여년 전 이야기이기는 합니다만... 제가 90~94년 출생 학생들에게 강남쪽에서 논술을 가르친 적이 있었는데요. 뭐 대치동 논술학원 찾아다닐 정도면 그래도 상위권의 학생들일텐데... 제 학창시절 주변 친구들에 비해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예나 지금이나.. 상위권 학생들의 문해력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네, 재수없게 들릴 거 압니다만.. 제가 소싯적엔 공부 좀 했습니다.. 나이 들어 멍청해졌을 뿐....) 그보다는... 이런 표현이 적절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모르는 걸 모른다고 인정하지 못하는 세태]로 변해가고 있는게 크지 않나 합니다. 예전에 '사흘'이라는 단어를 3일..로 이해하지 못하고 4일...로 받아들여버린 사례들이 있었죠. 모르면 모른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검색창에서 찾아보면 되는 일인데.... '나 정도면 모를리 없어. 사흘=4일이겠지'라고 지레 생각해버리고 행동하죠. 본글에서의 '사서 선생님'처럼 말입니다. 물론 댓글에서의 지적처럼, '도서관 사서 선생님'으로 오해의 여지 없이 학교에서 공지하였더라면 더 좋았을 겁니다. 권장되어야 하겠고요. 그러나...불치하문이라는 사자성어처럼, [모르는 것이라면 손아래, 혹은 지위가 낮은 이에게 묻더라도 수치라고 할 수 없음]인데, 하문은 커녕, 동년배나 손윗사람 내지 검색창에도 물어볼 생각을 하지 않는 흐름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합니다. 학교 공지가 무슨 뜻인지 분명하지 않거나, 애매하다면, 학교에 문의하면 될 일 아닌가요....
24/08/30 20:57
공감합니다. 핑프라는 단어가 나오고, 자기가 핑프라고 직접 변명하는 사례들이 일상생활에서 많이 나왔죠. 옛날에는 철권만 해도 모르면 맞고 패배하는게 그만이라 승부욕이 자극되는 분위기가 사방에 있긴 했습니다.
24/08/30 21:17
근데, 뭐 보는 사람에 따라선 애매하지 않은 문장이니까요. '아, 왠지는 모르겠는데, 교과서 사서 도서관에 주라는 건가 보네' 라고 무심히 생각할 수도 있죠. 따지고 보면 '구입해서 반납하라' 는 자체가 뭔가 이상한 문장이지만, 그냥 '학교에서 하라니까 하지, 뭐' 라는 마인드의 학부모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것에는 공감합니다. 예전에 비해 책을 읽는 독서량은 양극화 되어가고, 평균량은 떨어질지 모르겠으나 대신 인터넷 등으로 활자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기 때문에 '활자'를 통한 정보 습득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고, 따라서 '읽는' 양만 따지면 크게 차이가 날 것 같지 않거든요. 물론 읽는 종류가 약간 다르긴 할지는 몰라도...... 여튼 평균적인 문해력은 그다지 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적하신 대로 [모르는 걸 모른다고 인정하지 않는] 행동은 좀 많아지긴 했죠. 예전이라면 소위 '상식' 에 해당하는 지식을 모르는 사람이 많지 않았을 터이고, 주위의 대부분의 사람이 아는 지식을 모른다고 했을 때 '아, 그냥 이건 알아야 하는 건데 내가 몰랐으니 알아야겠다.' 는 생각을 주로 했는데(물론 그 시절에도 우기는 사람이 없지는 않았습니다만), 지금은 인터넷 등으로 여러 사람과 교류할 수 있으니 보통 상식으로 알려진 'A' 라는 사실을 몰라도 인터넷에서 ''A' 라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 이라는 식으로 사람을 모아서(...) '봐! 이렇게 여러 사람이 모르니 이거 모를 수도 있는거야' 이런 식으로 되는 것 같습니다.
24/09/01 15:26
여기에 조금 동의하는게 요즘 중고딩들 필독서 보면 제 학창시절에 보지도 못했던 책을 더 많이 읽고 독후감도 작성하고 그럽니다.
그냥 모르는걸 인정하지도 않고 부끄럽게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24/08/30 20:55
교과서는 순한글입니까?
대체로 그냥 어휘력이 부족한 것 뿐 입니다. 사례는 관점도 다르고.. 순한글로 교체를 말씀하시니 갑자기 닭볶음탕이 생각나는군요
24/08/30 20:58
애초에 문해력이 저하된 적이 없죠. 한국의 문해력 낮은 인구는 대부분 농어촌 지역 저학력 고령층입니다. 젊은 세대는 문해력 낮은 인구가 거의 없어요. https://x.com/aichupanda/status/1829485645385068999
24/08/30 21:05
걍 어휘력 부족이죠. 영단어 모르는거 많으면 독해 힘든거랑 같아요. 영어는 사전찾아서 알면되는데 한글은 한자 탓합니까? 한글도 걍 사전찾아 익히고 어휘력 늘면 됩니다. 탁구 축구 뜻은 어떻게 아세요 그럼? 미국은 어떻게 알아요. 이게 꼭 한자를 알아야되는거에요? 저도 야구 한자 몰라요. 근데 야구가 뭘 말하는 단어인지 알잖아요. 걍 영단어랑 같아요. 어휘력이죠. 어휘력은 독서에서 오구요.
이걸 한자 탓을 합니까. 한자 탓하기엔 한자기반 단어가 우리나라에 너무 많습니다. 의자 탁자 공간 식사 가족 탐구 진실 진리 단어 등등등등등 물론 영어 외래어가 익숙해지는만큼 한자기반 단어가 줄어가기는 하지만, 어쨌건 단어란건 쓰이는 빈도수가 있는거면 한자 몰라도 사용하면 익히는거죠.
24/08/30 21:09
우리 사회에 연에 책 1권을 다 읽는 성인이 얼마 안 되는 게 현실이고 대부분인데 왜 책 안 읽는 개인을 탓하시는지; 책 안 읽는 무식한 놈들 쯧쯧해도 한국인 문해력 평균은 이미 많이 올라왔고 그냥 문화가 변한거죠
24/08/30 21:27
현 세대는 모른다고 하는데 안 찾아보고 모른대로 넘어가는게 문제인거죠. 무지를 지워나가는게 아니라 그대로 간다는겁니다. 저희 학창시절엔 사전에 손 때 타야 공부 좀 한다는 소리 들었는데, 사전으로 일일이 찾는거 시간 많이 잡아먹는다는걸 아니까 그거 핑계로 포기하는 사람도 많고요. 딸깍할 인프라가 있는데 피드백이 안 된다는건 이건 핑계죠. 비겁한 변명이고요.
24/08/30 21:44
실제로 교과서들을 보면 한자표현들을 풀어 표기하는 경우들이 과거에 비해 많아지긴 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공부 좀 했다는 기성세대가 자신있게 설명해준다고 나섰다가 애들은 배우지도 않는 한자어나 개념만 잔뜩 알려줘서 혼란만 주는 경우도 많음.
24/08/30 21:49
한자도 영향이 있지만, 분명 문해력의 문제도 있다고 봅니다.
단적인 예로, 책을 내가 [사서(구매해서)], [반납]할 수 있냐고 생각해 보면, 솔직히 앞뒤 흐름이 맞지 않습니다. 빌려야 반납을 하죠. 사서 반납한다는 말 자체가 문맥상 굉장히 이상한 거죠. 반대로, 사서 [변상한다] 라고 되어 있으면 도사관 사서 선생님은 떠올릴 여지가 없죠. 주술호응을 비롯한 문맥의 흐름은 생각보다 중요한 것 같습니다.
24/08/30 21:55
저는 대학생 때 책을 사서 반납했었습니다.
이전에 대여한 책을 반납 못해서 그 연체 기록 때문에 졸업장 출력을 할 수 없어서 사서 반납 했었습니다....후.
24/08/30 23:26
지금부터 하는 말은 모르셔도 상관없는 이야기이고 적어주신 코멘트로 이해하셔도 커다란 개념에선 문제가 없기는 하지만
해당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개념이 다르기 때문에 굳이 코멘트 하자면 말씀하신 경우는 사서 반납한다는 개념이 아니라 분실 도서에 대해 동일 도서로 변상을 한다(받는다)는 개념이 올바릅니다. 왜냐면 동일 도서 변상이 불가능한 절판 도서의 경우는 대체 도서로 변상 하거든(받거든)요.
24/08/31 00:42
스토리님께서 정말 명쾌히 대댓글 달아 주셨듯이,
구라리오님의 사례야말로 '변상한다' 인 것이죠. '반납'은 빌렸던 그 책만 반납할 수 있는 것이니까요. 대체품은 반납이 될 수 없는.. 크크
24/08/30 22:03
이 경우는 문해력에 관한게 맞다고 보지만
예나 지금이나 배운사람 못배운 사람은 언제나 있었고 오히려 과거에는 아예 한글도 못읽는 문맹률이 상당했지만 다같이 손가락질 했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냥 가방끈 짧은 사람에 대해 겪은 해프닝이라고 봐도 되지 않으련지요 한자 보다는 좀더 일상용어에 가깝게 쓴다거나 하는 건 일종의 배려와 소통의 노력이라고 볼수도요 그보다 문해율 저하가 심각한지는 직업적으로 사무직을 수행해야하는 사람이 부족해진다거나 수행능력이 낮아졌다하는 지표가 필요할것 같습니다
24/08/30 22:04
한글과 한국어는 다른 것임. 한국어는 한글 + 외래어로 구성되는 것임.
한자, 영어, 일본어 등 외래어가 들어옴. 외래어를 전부 한글화 하면 일본처럼 됨. 한자로 된 단어를 전부 한글화 하면 국어책과 사전을 다시 만드는 수준이라 불가능임.
24/08/30 23:13
한자 타령은 너무 지겹네요. 한자, 한문이 시대 흐름에 따라 자리가 점점 없어지니 매년 연례행사처럼 한자를 배워야 문해력이 올라간다고 확성기 돌리죠. 어느 정도 교육이 필요한 건 맞지만 한자를 공부해서 올라갈 문해력이면 국어 공부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올라갑니다.
24/08/30 23:17
제 판단에는 예나 지금이나 별차이 없습니다. 저 얘기는 요즘 대학생은 공부 열심히 한다는 틀린 얘기처럼 요즘이라고 더 유별난 얘기가 아니고요.
다만 틀린 사례가 더 올라온다거나 틀린 내용을 당당하게 인터넷에 올리는게 늘어났을뿐이죠.(채널도 늘어나고요.) 제 경험상 종업원 입장에서 20년전이나 지금이나 손님의 수준은 비슷하고 16년전이나 지금이나 한 대학의 한 과목의 학생들의 성취도 수준도 비슷하네요.
24/08/30 23:30
뭐, 이런 얘기하면 참 답 없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기원전 기록에도 '요즘 애들 예의 없다'는 말이 있듯이, 그냥 어느 시대에나 항상 조금 더 배운 사람들이 하는 얘기인 듯 하기도 합니다. 우리 조부모, 부모 세대 중 지식인들은 한자와 일어를 잘 아는 경우가 많았고, 그 자녀 세대, 특히 공부를 많이 하지 않은 계층은 당연히 한자나 일어를 잘 알지 못하죠. 그런 연유로 세대간 소통이 자유롭지 못하니 큰일이다라고 한다면, 전혀 다른 교육 환경에서 자란 자녀 세대 입장에서는 억울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24/08/31 01:45
한자어를 아는건 영어에서 라틴어 그리스어 어근이 뭔지 아는거죠
처음봐도 이거 같은데 하는 통빡을 굴릴 수 있고 이거랑 저거 중에 뭐가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 오해가 덜해지는지 깨달을 수 있는거요 일상 문해력과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불치하문 이 아니라 불치무식 인 시대가 되어버려서 문해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24/08/31 02:21
한자어를 쓰면 긴 단어를 줄여서 짧게 표현할 수 있죠.
요즘 학생들 사이에 온갖 외계어스러운 줄임말들이 유행하는 데, 그런 식으로 말들을 체계적으로 줄여쓰기위해 한자어를 쓰는 거죠. 이렇게 유용한 한자어를 버리자고??
24/08/31 08:33
국한문혼용 없앨때도 비슷한 소리들을 했죠 한자를 모르면 글을 이해못할거라고...
그 세대가 틀딱소리 듣게 될 때 까지 아무 일 없다가 이제서야 문해력 논란이 나오는건데 뭔 한문 타령인가요. 본인이 쓰는 단어들 한자 표기 다 알고 쓰는 사람이 있어요? 설마?
24/08/31 12:14
한자는 그냥 곁다리고 스크립트나 텍스트에 접근이 떨어지는 현 세대의 현상같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때만 해도 게임공략같은 것 모두 블로그를 보고 읽었지만 요즘애들은 누가 차분히 블로그같은 걸 보고 있나요 유튜브 틱톡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텍스트 기반의 블로그같은 플랫폼을 거의 침식해버렸는데..게다가 요즘 애들 검색도 네이버나 구글이 아닌 유부트로 한다고 그러대요..
24/08/31 17:50
기존 세대의 의미로는 문해력이 떨어진다는 게 어느 정도는 맞다고 보는데 그게 요새의 능력 부족이라기보다는 그냥 화법과 세상을 읽는 방법이 달라진 거라고 봅니다.
첫번째로 아이들이 요새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만연체같이 길어지는 문장이나 A,B,C의 세 문장에서 내용이 연결되는 형식과 같이 하나의 문장에서 의미가 끝나지 않는 부분입니다. 특히 A문장의 의미가 B 문장에서 알 수 있는 등 여러 문장이 하나의 꾸러미를 형성하는 경우 해석에 어려움을 겪더라구요. 두번째는 이미지화인데 글에서 해당 장면이나 분위기, 심상 등을 떠올리는 게 현대의 영상세대는 더 어렵더군요. 그런데 어떻게 보면 당연한게 이미 영상을 바로 보는게 자연스러운 세대가 굳이 그걸 상상해서 구현하는 능력이 유지되지는 않겠죠. 크게 보면 세상이 달라지고 있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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