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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8 15:10
나이 들고 부러지거나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기 어려워집니다.
돈이 많건 지위가 높건 다리부터 약해지면 생활의 질이 낙하합니다. 좋은 구경도 못하고 좋은 식당도 못가고 그냥 집안에만 있다가 가는 겁니다.
24/08/28 15:14
정정하던 분이 한번 넘어지시고 나서 급격하게 중풍이나 치매를 앓으시는 경우도 많이 봤어요.
그게 병이 원인으로 낙상을 하신건지, 낙상이 원인이 돼서 병에 걸리신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24/08/28 15:17
제 할머니, 와이프 외할머니도 이 낙상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자리에 누워 계셨다가 일어서려다가 그만 넘어지는 바람에...ㅜㅜ
24/08/28 16:05
피식이요? 오오.
제라드 말년이었던 걸로 아는데 저게 그러면 제노인 낙상사태였던 거군요. 아우 웃겨라. 전 집안에서 저렇게 기어서 다니는 노인네 업고 댕기는 딸피라 하나도 안웃깁니다.
24/08/28 18:35
여긴 유게니까요. 불특정 다수가 있는 커뮤니티에서 뭐 읽는 개개인 사정까지 고려하며 글 올려야 할 필요는 없고, 그 사정이 아닌 제3자 입장에서는 그 정돈가... 싶네요.
24/08/28 22:50
제가 민감하다는 건 인정합니다. 하지만 여기 PGR에서 제일 적응안되는 것 중 하나인데 여기 연령대가 꽤 높은 사이트임에도 불구하고 노인문제에 관해서는 아주 타자화가 심해요. 이건 70~80대 노인 전체의 문제입니다. 그걸 장난스레 여겼다는 게 민감할 수도 있고, 솔직히 말하면 이전부터 몇몇 민감한 사안들을 장난처럼 표현해온 작성자에 대한 편견도 작용한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에 반신불수 부친을 부양하던 청년이 부친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사건에 대해서도, 이 때문에 형사처벌을 받게 된 청년을 동정하는 댓글이 대부분이었지 역류하는 용변의 고통과 배고픔속에 죽어간 부친에 대한 글은 극소수였죠.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24/08/28 15:48
노인들 한번 누으면 다시 못 걷는다는게 이런거죠
근육이 약해서 다시 걸을때까지 힘이들고 자리에 누으면 몇년 못살더군요 그래서 평소 근육량이 중요하다고
24/08/28 16:10
요양원에서 2년정도 근무할때 정정하셨던 어르신들 낙상사고로 병원가서 돌아오신분 중에 다시 걸어다니신 분은 한 분 뵈었네요. 와상환자로 돌아오시거나 그대로 병원에서 돌아가시거나...
24/08/28 16:30
저희 할머니도 진짜 정정하셨는데 70대 후반에 낙상사고 한 번 있으시고는 급격히 건강이 나빠지셔서 몇 년 만에 치매오시고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습니다.
24/08/28 16:33
낙상 정말 조심해야 합니다.
걍 그거 남은 여생동안 어떻게 방지하느냐가 노후의 절반이라고 봐도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노인분들은 60대 이상부터는 오히려 살집을 일부러라도 찌우시는게 좋다고들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래야 기초근력이 상승하면서 약해진 뼈와 관절을 그나마 보호한다고 합니다.
24/08/28 16:38
예전에 같은 원룸 살던 할머니가 1층 로비 계단 내려가다 넘어져서 머리에서 피가 줄줄난걸 지나가던 커플이 보고 앰뷸런스 불러줬었죠. 전 노래 크게 틀어놓고 롤하느라 몰랐던
24/08/28 17:20
낙상당하면 못움직이고 못움직이니 운동량이 줄고 운동량이 줄어드니 배가 안고프고 몸이 불편하니 음식도 제대로 못챙겨먹고... 안좋은 연쇄반응 방아쇠가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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