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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01 23:25
뭐 원래 사기업의 권고사직이 그런식으로 이뤄지는거 아닌가요?
겉은 새로운 직무와 업무역량 확대의 기회제공이지만 실상은 꼬우면 나가라식.. 정작 본인이 도전이라고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미국에 가신건 이해했습니다
24/08/02 02:58
죄송하지만 개인사업을 하거나 회사생활이 아닌 다른 일을 하고 계신가요?
무슨 쫓아내려고 이상한 부서로 발령내는 상황이 아니라 본사에서 부른건데요. 저도 해외 기업에서 일하는 중인데 로컬에서 전무가 아니라 사장 달아봐야 본사로 가면 임원 밑 매니저 레벨인 경우도 많아요. 반대로 본사에서 매니저급도 안되는 사람이 로컬 임원급으로 내려오는 경우도 많고... 누가봐도 사실상 승진한 케이스인데요.
24/08/02 07:29
아무리 그래도 임원->신입 이 승진이라 보기는 좀 그렇고, 방송이니 양념친거 고려하면 월급 수준이 어떻게 변했는지 봐야 무슨 판단이 가능한거 아닐까 싶습니다 크크...
24/08/03 23:53
(너무 늦어서 누가 답글 확인할까 싶습니다만) 설마 진짜 신입이겠습니까. 새로 시작한다는 의미로 신입이라 표현했겠지 아무리 해외라도 나이 50된 사람을 신입으로 뽑진 않습니다.
멀리 갈 필요도 없이 대통령 본인 스스로 대한민국의 영업사원이라고 했었는데 그렇다고 진짜 영업사원은 아니잖아요 크크
24/08/02 08:42
제가 직접 본 케이스로는 이런게 있긴 한데요.
한국지사장인데 아시아지부 테크니컬매니저로 간 분이 있는데 이건 한국지사가 워낙 소규모라서 애매하긴 하더라고요. 당시 구글코리아의 규모를 보긴 해야하겠죠. 결국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한데요. 보통 본사나 혹은 더 큰 조직으로 부르면 승진 격이긴 한데 다 그런건 아니고 그렇죠.
24/08/02 11:11
신입이 레벨이 아니라 그냥 미국 회사에 새로 들어갔다는 의미에서 신입이겠죠. 자기 원래 레벨 (전무면 레벨 7-8 정도이시지 않을까요?) 은 맞춰서 미국에 가셨겠죠.
24/08/02 15:58
그냥 레벨 맞춰서 본사로 이직한 걸 스토리 만들려고 신입사원이라고 포장한 겁니다.
그리고 해고의 주체와 이직 승인의 주체가 달라서 해고하려고 본사로 부른다는 건 말이 안 됩니다.
24/08/02 09:59
한국 근로시장에서 임원직까지 오른 사람이 더 시장규모가 큰 회사의 신입으로 가는경우는 없으니까요
예를들어 삼성 1차협력사의 이사나 전무여도 삼성전자 신입으론 안가잖아요? 구글이 아무리 대기업이라도 가정도 있을거고 페이도 삭감됐을건데
24/08/02 10:24
제가 2달전부터 이분이 꽤 많이 유튜브 여기저기 나오면서 자기 PR하고 있다고 보는데,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되었습니다
라는 책도 내시고요. 구글코리아에 전무로 계속 있어도 되지만 본사에 제안한 커뮤니티 관련 프로젝트가 OK가 되어서 그 프로젝트 본사로 직접와서 해보는거 어떠냐고 제안으로 새로운 활력소라 생각하고 본사로 갔다는 비하인드가 있습니다.
24/08/02 18:24
저는 구글에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컨설턴트 시절 직급 체계 설계 경험도 있고, 현재 직장에서의 직급 체계 개선 당시에도 참여했었는데,
저기서 신입이라는게 온전한 그 신입은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보통 회사 내부에서 관리하는 등급(?)이 있습니다. 뭐 G4-G3...가다가 O-3, O-2하는 식의... 제가 아는 모든 외국계 회사는 다 이러한 식의 등급이 존재하고, 한국 지사의 전무와 본사의 비임원 실장이 동일한 등급일 수도 있고, 혹은 오히려 본사의 일반 팀장이 동일한 등급을 유지하며 특정 국가의 지사장으로 발령나거나 하기도 합니다. 구글 코리아 전무가 한국에서 전무라는 타이틀이다 보니 대단해보이지만, 아마 본사에서 관리하는 등급을 기준으로 하면 본사 디비전 리더나 팀 리더 수준일 듯 합니다.
24/08/01 23:08
24/08/01 23:03
미국이니까 고용유연화가 되는거고 미국사람들도 고용유연화 싫어할겁니다. 미국은 그래도 대기업도 많고 기업한테 천문학적인 벌금이라도 메길수 있지 노조도 거의없는 우리나라에서 고용유연화 했다간 노동자들 죽어나갈거에요 이런 애기하면 빨갱이 소리듣는 세상이죠
24/08/02 00:19
제가 해고한 직원이 그날 새벽에 정문비밀번호 누르고 들어와서 도둑질 해갔습니다.
보안이 생명인 IT업계에서는 시스템적으로 그렇게 하는게 맞죠.
24/08/02 00:05
제가 미국에 갈까 하다가 독일로 발길을 돌린 이유죠. 독일은 경영상의 심각한 이슈나 개인이 해고될 만한 일을 3번 한게 아닌 이상 해고가 슆지 않습니다.
24/08/02 16:09
독일은 정년보장이 웬만하면 되기 때문에 그게 성에 안 차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SAP에서 계속 희망퇴직 프로그램 돌리고 있는데 severance package가 꽤 좋아서 신청자가 많다고 하더군요. 아마 최소 2년 이상 연봉을 주는 것 같고 그거 받고 다른데 이직하려는 것 같더라구요.
24/08/02 00:21
근로자 입장에서야 소름끼칠 일이지만 기업과 국가 입장에서 보면 계속 경쟁력을 갖출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죠. 반대로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일 못하는 직원 하나 내보내는 것도 너무 힘들기는 해요.
24/08/02 01:22
무능력한 부서나 사람들만 솎아낼 수 있다면야 그럴 수 있는데 미국도 사고치는 사람은 따로 있고 책임지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경우도 많고 엉뚱한 데 돈 다 쓰고 책임은 나머지가 나눠서 지는 경우가 있으니깐요. 그리고 영주권 없는 외국인 입장에서 10년을 일했는데 저렇게 하루 아침에 잘리면 다른데 금방 못 구하면 가족 전부가 출국해야 하는지라 그냥 소름끼치는 수준이 아닙니다.
24/08/02 00:43
아예 뿌리 문화 자체가 달라서…
고용자는 노동력을 제공하고 월급 받는 사람, 고용주는 말 그대로. 단점도 있지만, 법적으로 애매한 점이 없다는 면에서 장점도 크고…
24/08/02 00:45
저런 미국식도 마냥 좋다고 보기도 그렇고 그저 국가가 미국이니까 저래도 인재유출은커녕 계속오거나 갈곳이 많으니 가능한거고 우리나라도 다수의 기간제 비정규직 운용으로 고용유연화를 충분히 대체 하고있긴 하죠.. 저는 호봉제만 없애는 방향이면 오래일할수있는 환경조성이 장점이 단점보다 크다고 보기도 하는데 대부분 오래 근무하거나 못짤라서 생기는 단점은 근속기간이 길수록 임금을 올려주는 부분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서 말이죠..
24/08/02 07:53
프로스포츠는 그래도 자유롭게 선수 영입, 방출 방식이란 제도는 똑같이 있죠. 운영 방식이 다르다고해도 얼마든지 정리 가능한건 매 한가지입니다.
24/08/02 07:56
저는 저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더 지니어스 게임 예전에 보신 분들 아시겠지만, 혐 소리 들었던 친목 연합이 미국 고용시장에서 가장 먼저 레이오프 당하기 좋습니다. 반대로 우리나라는 그걸 못 건들죠. 사내정치가 미국이 더 하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거기는 일잘러 주변에 살기 위해 사람이 붙는 느낌이라면 여기는 일단 적으로 돌리고 무리 지어 험담하는 사람들이 주류가 된다는 차이입니다.
24/08/02 09:45
제가 언급한 말 그대로 궤가 좀 다르다는 얘기입니다. 알아서 잘 하는 사람한테 기어도 되는 문화는 우리나라 직장문화에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강형욱 폐업사건만 봐도 딱 드러나죠.
24/08/02 10:57
한국 회사도 다녀봤고, 미국 회사도 다녀봤습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 있고 그냥 비슷비슷 했습니다. 미국에서도 대놓고 정치질만 하려고 작정하고 덤비는 매니저도 봤고, 아무것도 할 줄 몰라서 이 팀 저 팀 옮겨다니는 떠돌이도 봤고 별 사람 다 봤습니다. 그나마 다른 점이라면 미국이 해고가 쉬워서 정말 쓸모없는 사람들은 그나마 보기 드믄 정도의 차이 였고요. 심지어 일 할줄 모르지만 뭔가 하는 척은 하려고 스스로 쓸모없는 일을 만들어서 하는 사람도 봤고요.
막말로 본인이 정말 실력이 없을때 잘하는 사람 옆에 있으면 그 실력이 더 금방 뽀록날텐데 뭐하러 같이 어울리려고 하나요?
24/08/02 13:32
그 막말로 한 질문이 현재 우리나라 조직 사회의 모순이 드러나는거죠. 저렇게 친목 도모하는 애들 특징이 겉으로는 배움을 추구한다 이러면서 선배들이 알려준 방법만 답습하거든요. 자동화 같은 혁신적인 방법으로 하라고 하면 관성에 젖어서 [어려워서] 못 한다고 합니다. 이 상황을 타개하려면 잘 하는 사람이 잘 돼서 떠날경우 업무강도가 커질 때 결국 알아서 자기 입으로 어렵다고 하는 방법을 할 줄 아는 사람한테 물어봐서 직접 능률 챙겨서 하게 되더군요. 있을 때 잘 하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고, 지금 이 제도는 직원들 스스로 자기객관화가 안 돼도 너무 안 되게 만들었습니다. 미생에서 일 적응한 장그래가 사고 쳤을 때 오차장이 그러죠. 취하지마라고. 근데 지금은 그 충고 했다가 꼰대 소리 듣기 좋아서 아무도 안 하니까 단체로 취해있습니다. 결국 큰 게 와야 알아서 바뀌겠지만, 반대로 이런 분위기 때문에 자기들의 업무방식에 혁신을 묻히려고 하지 않아요. 대신에 혁신 들어가는 주식이나 찾기만 할 뿐이죠.
24/08/02 14:20
인도계문제는 레이오프 문제보다는 레퍼런스 체크에 대한 문제죠. 개인적으로 레첵이 지나치게 밀어주고 땡겨주는걸로 변질됐는데, 우리나라에 어설프게 도입된거 보면 더 심하게 변질됐습니다.
24/08/02 08:23
미국도 노조 강한 회사들은 저렇게 못하는걸로 알고 있어요. 테크회사들이야 돈 많이 주고 짤려도 재취업이 용이하니 서로 어느정도 합의된거죠.
24/08/02 08:42
장담컨대 미국식 고용유연화 제도 가져오면 한국은 그것의 장점보단 단점만 더 강화될거라 봅니다.
노동환경의 근본과 발전 그리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다른 DNA를 가진 두 나라인데, 무턱대고 저게 고용의 '이상'이다 라면서 가져오라는게 이해가 안됩니다.
24/08/02 09:30
케바케 심할 걸요 노조가 강한 직종에서는 대통령이 노조 파업현장에 선거운동하러 가는 수준이라 모든 직종에서 저렇게 하긴 어려울 겁니다
24/08/02 10:18
중숙련 이상 노동자가 대량으로 필요한 조선, 항만, 자동차 이런 분야는 현실적인 이유에서도 못자르고 그래서 노조도 강하죠. 한때 국내 경제지에서 많이들 떠들었던 미국 자동차노조가 그렇고, LA, 롱비치, 사바나 항만 노조도 그렇구요.
실제로 그렇게 막 불경기라고 기술자들 대량 레이오프 했다가 호황기에 경쟁력 못올라와서 나락간 회사들 많구요.
24/08/02 09:21
이 분이 쓰신 영어 학습법에 관련된 책에 여러 에피소드가 나오는데 해고된 이야기도 나옵니다. 방송은 방송사 입맞에 맞게 나왔을테니 책을 읽어보시면 어떤 상황인지 어느정도 이해가 되실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책이 너무 좋았습니다. 무엇보다 인생을 대하는 자세에 있어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24/08/02 19:59
우리나라 직원 못자른다 이런것도 노조가 강력한 회사나 공공계열, 그리고 특수 직군만 가능한거고
그아래에선 할수있는 모든 꼼수를 부려서 퇴직시키는곳이 훨 많습니다. 뭐 커뮤에선 몇몇 대기업이나 공무원 공공기관 말고는 관심도 없어서 그렇겠지만요. 꼭 이런 서양권 제도나 문화는 겉모습만 보고 장점만 나열하고 한국은 단점만 크게 말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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