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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6/25 14:47
대만도 그렇고 우리나라도 그렇고 군사적 통일노선이 사실상 포기되고부터 경제발전을 정권의 정당성으로 삼는 발전국가가 출현했다는 걸 감안하면 2의 가능성도 클 것 같아요. 통일된 정당성 넘치는 정권은 약탈적인 독재국가화 되었을 가능성이 크지 않을까....하지만 모르는 거긴 하죠.
24/06/25 14:48
그래도 굳이 고르자면 2번이지 않을까
적어도 지금만큼의 발전 (경제적, 문화적)은 없었을 거 같습니다 경제는 둘쨰치고 문화적으로 특히..
24/06/25 14:59
2번이었을 듯 합니다. 북진통일 했다고 해서 공산당 세력이 일소되었을리가 없고, 공산당 반군이 잔존한 국가들이 어떻게 되었는지를 생각해보면...
24/06/25 15:00
오히려 냉전의 최전선이라서 독일보다 더 지원을 받았을 것 같은데. 국지도발은 사실 북한이 더 심하기도 했고.
하지만 군생활은 개마고원! 이라지만 사실 우리같은 특수상황아니면 전방 국경에 그렇게 군대가 배치되지는 않겠지요.
24/06/25 15:04
한국도 박정희 암살 같은 분기점 없었으면 좀 살만해 지다가 그 후로 몰락하는 독재 국가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한국이 이만큼 큰 건 기적에 가까운 결과물이라고 생각해서 2 라고 생각합니다
24/06/25 15:08
공산중국하고 국경 맞댄 (친미) 국가라는 건데
중국하고 국경 맞댄 국가 중에서 냉전 시기 소련연방이나 미얀마(사회주의)공화국 베트남 같이 국경에 군대 몰빵할 일 없는 나라들 빼면 결국 중국의 주 전선이 압록강이 된다는건데... 중국이 90년대 초반까지 돈없었다는거 감안해도 우리가 중국 막을 만큼의 병력과 국방투자 했을 생각하면... 군부독재 쉽게 청산되지 않았을겁니다.
24/06/25 15:09
2번에 가까웠겠죠.
완벽하게 북한 잔당을 정리하는 것도 많은 시간이 소요됐을거고 국경을 중국, 소련과 마주하고 있어서 미국의 원조는 더 받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북한을 상대하는 것과 중국, 소련을 상대하는 것이 더 힘들 것은 뻔하죠. 차라리 북진통일보다 평양 - 원산 라인만 확보했어도 지금보다는 훨씬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4/06/25 15:14
역만없이지만
북한이 중소국가들과의 완충지대 역할을 했기때문에 성장할수 있었던 측면이 있죠 특히 남북대결이 남한승리로 확정된 후에는 더 그랬구요
24/06/25 15:15
일단 이승만과 자유당 일파가 거의 국부 수준으로 올라갔을 것인데, 과연 그 자유당 일당들이 나라를 운영 할 깜냥이 있었을까 싶네요.
이승만은 늙었고, 그 후계자가 전형적인 후진국형 독재자 수준으로 갔겠죠.
24/06/25 15:20
지금의 대한민국은 좋건 나쁘건 수 많은 IF 가 터진 결과라고 보는 편이라
북한과의 체제경쟁, 미국의 원조, 불균형 국토개발, 개발독재, 교역 등등 전체적인 포텐셜은 올라갈테지만 어빌은 좀 많이 딸렸을거 같네요
24/06/25 15:27
지금의 남한도 운이 좋아서 이렇게 성장한거라 봅니다.
지도자 및 미국의 힘 등등 근데 중국밑에 있는 한민족된 나라다? 미국은 지원을 지금처럼 안해주고 포기했을 수도 있을거고, 인구수 좀 많은 베트남, 대만 이런급이 되지 않았을지
24/06/25 15:34
애초에 3 할거면 가정놀이 하는게 의미가 없지요. 3은 빼고 1, 2중에 투표를 받아야 할것 같은데...
솔직히 2라고 봅니다. 지금보다 잘 살았다? 지금도 전쟁 겪고 독재 겪고 했던거 감안하면 진짜 말도 안되게 잘사는 것 같아서... 이것보다 잘 살았을 것 같진 않네요.
24/06/25 15:43
아마 승리자기 때문에 규모있는 공산당이 생길거고 친중 친러 세력 취급일거고
중러랑 국경 맞대는 이상 냉전시기 미국은 동일한 수준의 지원은 있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통일한국은 북한 대신 일본을 보며 이를 갈고 발전했을거고. 다만 군사독재 관련 역사가 어찌 돌아갈지 모르겠네요. 그부분에서 역사의 흐름이 비슷하게 돌아간다 가정하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거라 봅니다. 대신 체급은 2배 강해져서 일본눈치는 확실히 덜 볼 듯.
24/06/25 15:49
문제는 지금 남한이 너무 잘되어버려서 (잿더미에서 시작해서 전세게 열손가락에 꼽힐만한 국가가 되었으니) 도대체 이것보다 더 잘된다는게 가능은 한가 있나 싶긴합니다; 그렇다고 한국이 불과 몇십년만에 2차대전 열강을 뛰어넘는 패권국 레벨까지 될수는 없는거잖아요..?
24/06/25 15:51
그래도 미군이 주둔하지 않았을까요?
중국, 소련이랑 나중에는 육로로 교류하고... 북괴랑 이러고 있는 것보단 더 잘 살았을 거 같음요. 애초에 민족성이 못살 민족성은 아닌 것 같아요.
24/06/25 16:01
우리나라는 외부의 적이 내부를 단결하게 한다는 가장 대표적인 예가 우리나라가 아닐까 싶은데.
(속에서 어떻게 곪아터졌는지는 다른 이야기인 것 같지만요) 외부의 적이 사라진 우리나라라....if지만 쉽지는 않을것같네요
24/06/25 16:06
지금보다 더 잘 살려면 일본과 동급 혹은 그 이상이여야 한다는것인데, 2차대전 종료시점 일본과 한국이 축적한 과학기술산업기반의 차이와 기본적인 체급차이에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있는 부담을 생각하면 전 2에 걸겠습니다.
24/06/25 16:10
안좋아도 비슷한 수준의 국력은 되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주변에 우리가 기고만장해질 만큼 만만한 나라가 없어서 발전해야만 하는 선택압은 충분한듯 하네요
24/06/25 16:21
'더 발전된 나라' 의 개념이 무엇인지부터 정확히 해야 할 것 같은뎅...
- GDP 및 성장률 등 경제적으로 지금보다 더욱 부강해진 나라 - 군사력이 더욱 막강해진 나라 - 국제사회에서 정치적 입지와 위상이 지금보다 훨씬 뛰어난 나라 - 민주주의에 기반한 안정적인 정치상황 및 풍부한 복지제도 등 국민이 살기에 훨씬 좋은 나라 어떤 나라를 말하는 걸까요? 포인트 하나를 집어야 그나마 가정해볼법한데 그냥 두루뭉실하게 더 발전 이라고 하면 생각하는게 다 다를거라
24/06/25 16:23
농경지가 더 확보되서 식료품 물가는 지금보다 낮아졌을 것 같긴한데 그거빼면 지금보다 나아졌을지는 의문입니다.
다른 중진국들 보면서 느낀건데 지금 한국 근현대를 봤을 때 이 정도로 좋게만 터지기도 쉽지 않아요.역사적으로도 그렇습니다. 한국인의 기질덕도 크겠지만 정말 좋게 작용했어요.
24/06/25 16:36
국토 확장이라는 메리트와 중소의 압박이라는 디메리트가
상쇄되어서 지금과 비슷한 규모였을거 같아요 다만 결국엔 통일 한국의 포텐이 더 높아서 1번으로 갔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반토막난 국토가 어찌보면 경쟁심을 자극시켜서 성장을 가속화한 동시에 고점을 제한하고 있기도 해서....
24/06/25 16:51
한국이 여기까지 온건 로또 수준으로 우주의 기운이 몰린거라 초기조건을 좋게 만들어준다 한들 다시 돌렸을 때 이정도 결과가 나온다고 낙관하긴 어려울 거 같습니다.
24/06/25 16:53
중국과 소련 변방에 국경을 접하게되니까 7,80년대 첩보물이나 액션물의 배경으로 충분하겠네요.
제3 세계로 편입되긴 힘들겠지만 당시 서독과 더불어 극동의 중요 요충지로의 위상은 충분히 유지했을 겁니다.
24/06/25 16:54
극심한 정치이념 스펙트럼을 민주주의 체제에서 성공적으로 통합해낼 수 있을지 심히 의문입니다. 전쟁 전의 우크라이나 국내 정치 지형이 참고 사례가 될 지도
24/06/25 17:12
저는 2번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발전 원동력 중 하나가 북한보다는 잘 살아야 한다는 기조도 좀 있었다고 생각이 들고, Lucky 계속 터져서 이렇게 된 것 같아요,
24/06/25 17:16
6.25 이후 우리나라가 겪어온 독재나 쿠데타, 군부의 강압적인 통치같은 문제의 80% 이상은 결국 북한이 있어서 생긴 문제라고 생각해서, 통일되었다면 그런 문제들은 없거나 줄어들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문제도 있겠지만 전 지금보다 나은, 1번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4/06/25 17:21
3번.
잠재력이나 최대치 자체는 통일 대한민국이 훨씬 높을텐데, 이념과 사상의 대립, 중소의 위협도 있지만 국방에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약, 현재의 2배 이상이 될 영토와 자원 변수 등 이점도 많아서 어떻게 됐을거다라고 판단 내리는게 쉽지 않네요
24/06/25 17:37
군부 독재 청산 민주화... 북진 통일 제외하고 상황은 비슷하게 잘 흘러간다고 가정해야죠.
그런것까지 다 세세하게 따지면 그냥 3번 해야지 가정의 의미가 없죠 저는 1번
24/06/25 17:39
당연히 1이죠. 이념 대립도 훨씬 덜할 거고 방공의 최전선이라 미국의 지원도 확실하고 인구, 자원, 영토 등등 비교불가할 정도로 국가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었죠. 대한민국 발전의 최고 원인인 국민들의 교육열이 없어질 것도 아니고 통일한국이었으면 인구 8천만 이상의 독일급의 체급의 국가죠.
중국이 오늘날의 중국이 아니죠. 그 당시 중공이었음. 대약진운동, 문화대혁명 등 마오쩌둥의 삽질도 있었고, 80년대까지도 북한이 중국보다 잘 살았죠.
24/06/25 17:49
남북분단이 없었다면 한국의 발전이 없었다는 주장은 마치 살인범을 낳은 어머니도 살인죄의 공범이라는 식의 [과장된 인과관계]라고 생각하네요.
남북분단 시점 이후 나라가 골로 갔을 수도 있는 수많은 사건들이 있었는데, 예컨대 남북분단 덕분에 IMF를 극복했다는 명제가 말이 안된다는 점에 비추어 한국인의 저력을 지나치게 평가절하하는 발상이 아닐 수 없음.
24/06/25 18:04
일단 3번이 '정답'이죠.
지금 현시점에서도 통일이라는 과제를 논의할때 생각해봐야 하는것이 중국과 직접 국경을 맞닿는 것입니다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가 10개가 넘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위협적인 위치에 있는 곳이 (통일)한국입니다 왜냐면 중국의 인구 밀집지대인 동남부 해안지대와 수도 베이징이 너무 가깝거든요 아마 한국이 통일되었었다면, 그리고 앞으로 통일된다면 중국의 제 1 견제 대상 국가는 한국이 되었을겁니다 그래서 저도 1번과 2번 중에 하나를 고른다면 2번쪽이 좀 더 가능성이 높지 않나 싶네요
24/06/25 18:32
조심스레 2번 봅니다.
현재 한국 현대사는 운명의 신이 주사위를 굴릴 때마다 5, 6이 계속 떠서 기적적으로 만들어진 상황이라고 생각하거든요. 한국과 비슷한 나라들 죄다 고꾸라진 거 보면 이렇게 되는 게 만만치가 않은 것 같아요.
24/06/25 19:19
진짜 게임이라면 몇번 리셋해서 나온정도의 발전상이라고 생각해서 단순히 현재만 보면 2번인데 또 가능성의 면으로 보면 차원이 다른 가능성을 가진 나라가 될수도 있어서 한 30년쯤후면 또 다르게 생각할려나 생각이 듭니다.
24/06/25 19:24
저당시 중국과 소련은 사실상 적국이었고 69년엔 국경분쟁으로 무력충돌까지 있었고
게다가 중국은 문혁으로 국가멸망테크 중이었죠. 그 와중에 미군이 주둔중인 한국에 시비걸 확률은 희박하다고 보구요. 같은 맥락에서 중소를 상대하느라 국력을 낭비해 한국이 성장하지 못했다는 가정은 너무 부정적이고 매카시즘으로 공산주의에 치를 떨던 미국의 막대한 지원 + 한국의 국가 잠재력이 지금보다 비교안되게 높으니 1번일 거라 봅니다.
24/06/25 20:26
북한과 같은 깡패국가와 DMZ라는 비정상적인 선 그어놓고 실질적 섬나라로 사는거 만큼 경제적으로 비효율적인게 있기나 할까요. 특히 공산권 붕괴 이후면 순전히 인프라, 물류 이런 관점에서 당연히 생산성은 올라갔을거고 인구 +2000만으로 시장 자체도 크니 거기서 오는 레버리지, 인적자산의 네트워크 효과 등등 감안하면 당연히 1입니다. 비정상적인 소요사태, 정치적 불안정을 가정한다면 달라질 수 있긴 하겠죠. 근데 저는 한국 정치가 한심한 이유에 6.25/분단이 차지하는 비중도 꽤 된다고 생각해서 이것도 효과의 방향이 정해진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리고 냉전은 그냥 별일 없이 지나갔을거에요. 자국민 징병해서 베트남 보내던 그 시절 미국이니 뭐...
24/06/25 21:35
냉전 시대란 사실은 변함이 없고 국경을 맞대는 나라가 중국 러시아인데 당연히 미국이 지원해줬을거고 지금처럼 살았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if는 없다고 하면 할말없음
24/06/25 21:53
정답은 당연히 3번이지만
1,2번 중에 고르라면 2번에 가까울 것 같습니다. 헌재 대한민국은 수능으로 비유하자면 수능 100일 남은 시점에서 7~9등급 학생이 서울대간거죠. 한때 이게 국민성때문에 우리가 열심히 해서라 생각했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정확한 반례가 위에 있더군요. 첫 도약은 냉전시기에 냉전의 국경으로 인한 이득을 두번째 도약은 중국 급성장 의 이득이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첫 도약에서는 나은 그림이 그려지지만 두번째 도약은 지금보다 어려웠을것 같기에 2번에 가까울것 같습니다. 사실 중진국 함정을 극복한 거의 유일한(도시헝 국가 제외) 나라가 대한민국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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