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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17 16:56
나름 해외 유명 대학에서 응용수학 전공하고 액츄어리(굳이 번역하면 계리사이나 일반적인 보험 계리사와는 또 조금 다른) 하는 친구가,
매일 하던 푸념이 본인은 숫자 그만보고 고객 그만 만나고 종이 봉투 접는 거라던지 이런거 하고 싶다고... 허허허
24/04/17 18:46
조금은 다른경우지만... S대에서 학석박을 다한분이 계셨는데... 자기는 돈때문에 이일을 하는 것이지 대학 입학부터 지금까지 관련일을 하면서 행복한적이 한번도 없었다라고 고백 아닌 고백을 하시더군요. 회사 나가시고 나름 갈만한 자리는 좀 있었는데... 퇴직후 전업투자를 하시더군요.
24/04/18 06:38
나름 전설적인 흙수저였는데.. 강원도 화전민촌에서 태어니서 고2때 수학 정석책을 처음 봤다고 하시더군요… 그것도 담임 선생님 중고로 사줘서…
24/04/17 17:01
저는 저기서 손재주까지 빠진 입장인데 비슷한 이유로 현장직이 잘 맞더군요.
본인 주관 최대한 배제하고 딱 시키는 일만 계속 하니까요. 이게 잘 맞는 줄 알았으면 아무 의미없어진 사서자격증 안 따고 바로 공장 들어가는건데... 크크
24/04/17 17:02
생산직도 기술없는 직군이 많아서 회사망하면 답없는경우 많습니다. 경력도 사실 없는수준이구요. 현차 그만둔다고 그 경력 어디서 인정해줄까 생각하면 답없죠. 물론 현차면 그만둘리가 없지만요 크크
24/04/17 17:22
근데 요즘은 생산직 지망자 자체가 없어서, 요즘은 경력/기술 상관없이 원하면 어느정도는 취직 가능합니다. 현차같은 대기업 말고요 크크크크...
24/04/17 17:02
대부분은 하던일만 반복해서 하면 됨
퇴근하면 일거리 걱정할 필요 없음 기술 배워두면 유사 직종 다른업체 취업하기도 괜찮음 같은 조에 일하는 사람들만 괜찮으면 사람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없음
24/04/17 17:05
제 중학교 동창이 수학 선생님 마흔 넘어 그만 두더니 삼성전자 공장 짓는 현장일 하고 있더군요. 학교 스트레스가 그만치 심했던 건가...
24/04/17 17:15
직업의 귀천이 문제가 아니라 페이와 워라밸이 문제라... 물론 돈 많이 주고 워라밸 좋은 생산직도 있겠지만 그건 또 거기 테크트리 탄 사람들이 쟁취해내는 거고...
24/04/17 17:18
주50시간 정도만 일하면 생산직 할만 하더라구요.
근데 요즘은 모르겠는데 10년전 저 학생때만해도 60시간이 거의기본에 교대도 해야하는 곳이 대부분이었어서 오래는 못 하겠더군요. 방학때 잠깐 빡세게 알바하는 정도..
24/04/17 18:05
뇌 로딩 적고 급작스럽게 해결해야할 곤란한 일의 난입도 적고
일끝나면 일생각 전혀 안해도 되고 다만 워라밸 보장 장담못함 고소득 전문직이 고려할 만큼의 소득은 아님
24/04/17 18:18
근래 생산직이나 단순(육체)노동 등을 좋게 보는 글들이 인터넷에 많이 떠도는데
인터넷 커뮤니티 주류 직군이 사무직이고 이제 연차도 꽤 쌓이하면서 세상사에 지치니 가보지 않은 길인 생산직을 좋게 보는 시선이 늘어난거 같습니다 비슷한 결로 커뮤니티 주류 세대 취업 한창하던 10년 전후로는 공무원 엄청 올려쳤고 10년넘게 깔깔거리면 대학원생 유머에 요즘은 '아니 대학원생만 힘들어? 직장인은 다 힘들어'같은 반응이 확 늘어난 것도 커뮤니티 세대 나이 들어감에 따른 반응이라고 봅니다
24/04/17 18:50
공장 인사팀으로 처음 발령받았을 때, 라인의 고참분들 중 한 분이 살갑게 잘 대해주셔서 빨리 친해졌죠. 술자리에서 얘기 들어보니 타 기업에서 연구직이셨는디 수시로 반복되는 실적 압박에 너무너무 시달려서 탈모 오고 건강 망가지고...... 그러다 제 명에 못 죽겠다 싶으셔서 탈주하시고 중견기업 생산직으로 오셨더라고요. ㅠㅠ
24/04/17 19:26
저는 대학생때 알바 다양하게 왕창해보면서 생산직도 꽤 해봤는데
저랑은 절대 안맞았던 일이였습니다 너무 지루함 크크 전 차라리 다른쪽으로 스트레스를 받고말지 단순반복은 너무 지루해서 안맞더라고요
24/04/17 19:33
단순반복하는 생산직은 시간 정말 안 갑니다. 나름 저랑 맞는 점이 있기는 했는데 지루해서 오래 못하겠더라고요. 스트레스 안 받는 건 좋았어요. 돈이나 좀 많이 주면 할텐데.
24/04/17 20:05
단순반복 vs 머리쓰거나 창의적인 일로 이야기 나올때마다 궁금한게 '진정'으로 창의적인 일이 과연 몇이나 될까 하는 생각입니다. 거의 대부분의 창의적이라는 일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패턴화된 자신만의 일처리 루틴이 생긴다고 생각하는데 인간은 결국 적응을 하기 마련이고 소위 머리쓰는 일도 계속 반복하면 바쁘기만 하지 바쁜 와중에 지루함 혹은 따분함 느끼는건 똑같아진다는 생각입니다.
24/04/17 20:53
제 경험상
메일 수십통에 전화 30~50번 돌리고 갑작스런 잔업이나 회식있는 사무직 vs 52시간 잘 지키고 제품 여러개 생산에 문제생기면 대리이상 급에서 커버쳐주는 생산직이면 연봉이 조금 부족해도 생산직이 훨신 괜찮았습니다. 단일품목 단일공정이면 정말 지루할꺼에요.
24/04/17 21:18
2027년에 체계적이고 포괄적 창의력을 발휘해야하는 영역들 빼면 모든 노가다성 작업들은 종말을 맞이합니다
짜피 그렇게 될거 3년남짓한 기간동안 생산직으로 일하면서 힐링하는거 나쁘지않죠
24/04/18 12:29
보통 직장에서 스트레스 받을때 보통 업무보단 인간관계에서 받기에 생산직이 몸은 힘들수 있어도 적성에 맞을수 있죠. 처음이 힘들텐데 좀 기다면 육체적으로도 적응되서 지금보단 많이 편해질듯. 사람을 대하는건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높은 레벨의 스킬을 필요합니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의사소통을 많이 못하고 지나치게 감정적인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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