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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8/18 05:25
이거 그래서 북한이 미사일 쏠때 강남/종로 어디로 쏠것 같습니까? 라는 댓글 본적 있는데 제 입장에선 그게 가장 납득되는 결론이 아닌가 (당연히 종로라 생각) 싶습니다.
23/08/18 09:32
저도 서울 하면 그래도 종로라고 생각하긴 하는데, 강남이 단순히 부촌은 아니고 강남이야 말로 중심지 중에 중심지죠. 서울시에서 서울의 중심이라고 인정한 서울 3대 도심이 한양도성(종로), 여의도, 강남 3곳인데 한양도성, 여의도 2개 도심을 합친 것보다 강남 한 곳에 기업이랑 일자리가 더 많죠. 경제적인 면만 보면 강남이야 말로 서울의 첫 번째 중심지이고, 경제적인 부분 외에 정치, 문화, 역사적인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종로가 아직도 서울 중심지라고 할 수 있죠. 강남을 두고 사람들이 부촌이랑 중심지를 헷갈리는 게 아니라, 오히려 강남이 부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강남이 중심지라는 사실을 놓치는 거라고 봅니다. 그냥 부자들만 많이 사는 곳이 아니라 대한민국에서 일자리가 제일 많은 곳이 강남이에요.
23/08/18 09:53
한국 110대 기업 본사 중 27개가 종로(종로구, 중구)에, 15개가 강남(서초구, 강남구)에 있습니다. 송파구를 포함해도 21개구요. 강남이 소비재 상점들이 많아서 일자리가 많을 수는 있겠지만, 대기업 기준으로 종로가 강남에 밀린다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괜히 대형로펌 1위부터 4위까지가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등법원, 대법원이 있는 강남이 아니라 굳이 근처에 법원도 없는 종로에 있는 게 아니죠.
23/08/18 10:06
종로가 경제적으로도 강남에 밀리는 것은 아니라는 데에 동의합니다. 굳이 경제적인 부분으로 순위 놀음을 하자면 순서가 그렇다는 것인데, 그냥 종로/강남 모두 경제적인 면에서 중심지 중에 중심지이죠. 괜히 서울시에서 서울은 3도심 체제다 라고 하는 게 아니죠.
23/08/18 06:28
강남이 종로에 비해 힙한 건 맞지만 그래도 역시 중심지는 종로라고 생각합니다.
뭐 패션 중심지 유행 중심지 이런 건 압도적으로 강남이겠지만
23/08/18 06:56
서울에서 강남 일대를 빼더라도 서울은 서울이지만 종로 일대를 뺐을 때 나머지만 갖고 서울이라고 주장하기는 어렵겠지요. 핵심은 돈이 아니라 역사성과 정체성이라고 생각되네요.
23/08/18 07:12
역사, 헤리티지를 생각하면 당연히 종로고
돈, 부, 현재 잘나감으로 보면 강남이긴 하죠 이럴때는 전자로 봐야한다고 봅니다 지금 강남이 잘나가도 나중에 언제 잘나가는 지역이 바뀔지 모르니까요
23/08/18 07:15
(수정됨) 강남 종로 일해본 입장에서 어리둥절..
삼성본사라는 이레귤러가 있긴 해도 나머지는 비교 자체가 안되는 수준인데... 각국대사관에 정부청사에 최상위 법무법인에 공기관급 금융회사들도 몰려있고.. 산업적으로 봐도 금융은 여의도고 it는 판교에 다 넘어가서 강남은 비싼 음식점밖에 없는 느낌? 패션이나 엔터가 강남이 본고장이라고 하지만 그건 그거고요 종로 엘리트 월급쟁이들이 종로에 먹을거 없어서 강남가는거는 봤는데 강남이 중심지라니 크크
23/08/18 09:58
대기업, 공공기관, 언론사, 금융기관 등 광화문이 모든 면에서 강남에 앞서고, 강남이 앞서는 건 삼성 원툴 정도밖에 없죠.
강남은 직장이 없어도 놀러가는 경우가 많지만, 광화문은 직장이 없으면 굳이 찾지 않아서 잘 몰라서 저평가하는 거 같기도 합니다.
23/08/18 07:22
제가 너무 낡은 생각을 갖고 있는걸까요 강남을 선택하는게 전혀 이해가 안되네요
사대문 안이라는 말이 괜히 아직까지도 쓰이는게 아니라 생각하는데요
23/08/18 07:26
사대문 밖은 서울이 아니던 시절이 있더랬죠. 주민번호 뒷자리에 0도 얼마 없는 분들이 중심지 타령을. 30년후에도 종로는 중심이지만 강남은 어찌될지 모르는것.
23/08/18 07:41
종로도 강남도 아니고 남산이랍니다. http://www.todaykorea.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048 (아님)
23/08/18 08:01
(수정됨) 삼성, 포스코, 롯데타워, 현대차(건축중) 등 상위 대기업이 있어서
강남이 기업은 밀리지 않는것 같습니다. 백화점 복합몰 같은 상업시설은 원래 앞섰고 시그니엘 생기면서 호텔도 앞서는듯 세종문화회관 vs 예술의전당 하면 문화예술도 안밀리는 느낌 작은 갤러리야 두 지역모두 많고요 (통계내면 종로가 많을것 같은 느낌이긴 하네요) 중심이 뭘 의미하냐에 따라 달라지긴 하겠네요.
23/08/18 09:30
내부 최상위 임원에게 직접 듣기로는 초고층 빌딩이 기업 본사 건물로 쓰기 너무 부적절한 부분(규제 등)이 많고, 지금의 회장은 전대 회장처럼 초고층에 그렇게 욕심이 많지 않아서(왕회장, 정몽구회장은 사우론의 눈 때문에 상징성등을 위해 초고층으로 지으려고 했으나 정의선 회장은 내부보고 이후 선회) 강남구가 계속 초고층으로 지으라고 푸시를 하고 있으나 본사용으로 쓰기위해 40~50층으로 몇동 지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네요.
확실한건 지금 회장도 본인 집무실로 양재사옥은 묘한 이유로 벗어나려고 하고있어서, 강남사옥으로 이전하는걸 검토중이기도 하고, 이런 부분 고려하면 삼성역도 초고층으로 짓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23/08/18 08:29
현대차 삼성동부지는 한 10년쯤 전에 한전부지를 10조에 입찰해서 받은건데
100층 넘는 롯데타워같은걸 짓는거라 자기네들이 쓰는 건물만 지어놓고 본사이전한 HD랑 느낌이 다르긴 하죠.
23/08/18 08:18
중심의 정의부터... 국가파워의 중심이 금융이던 시절에는 종로가 압도적으로 중요했지만, 그게 IT 등으로 분산되면서 애매해졌다고 봅니다. 어떤 지표에선 종로 어떤 지표에선 강남.
23/08/18 08:44
청와대, 대통령이 계속 광화문에 있었으면 아무리 강남이라도 비교가 안된다고 보는데,
이젠 상징성의 중심이 용산으로 런해버려서.... 이젠 강남이 중심이지 않나....
23/08/18 08:52
전 종로 같네요. 국가에서 큰일 있을때 광화문 광장에서 일어나는 일들만 해도 역사적인 상징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강남은 살다보면 뜨고지고 할수 있는 동내 느낌..
23/08/18 09:25
종로의 현재 위상은 논외로 하고 강남의 위상이 건국이래 타 지역 발전에 따라 바뀐적이 있었나요.
돈만큼 정직한게 없으니 돈 쏠리는걸 보면 머잖은 미래에는 강남과 종로의 격차가 더 벌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23/08/18 10:42
건국이래 1980년도까지 강남은 뽕밭 + 뻘밭이었습니다.
강남 개발이 아무리 빨라도 1970년도까지는 논밭이었던 곳이었던 곳을....
23/08/18 16:58
말씀하시는 강남의 범위가 얼마나인지는 모르겠지만, 강남-압구정-삼성 등을 모두 포함한다면,
종로도 광화문, 시청 등을 포함한다면 자본으로도 뒤지지 않을거 같네요 강남이 뒤늦게 개발되어 새로운 자본의 투입과 함께 비약적인 성장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미래에는 종로 쪽 등 2000년대 개발이 되어야할 곳들이 더 많은 종로쪽이 오히려 포텐셜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23/08/19 02:42
(수정됨) 강남이 상업지 면적이 좁은데다가 격자형이라 장기적으로 보면 종로일대를 절대 못이길것 같습니다. 거긴 지역 전체가 상업지거든요. 낙원상가는 지분정리라도 하면 되지만 강남은 더 개발할 여력이 없습니다
23/08/21 09:46
간단하다 아니다의 문제가 아니라 일찍 지어져서 그 시간이 더 빨리 다가온다는 뜻이었습니다.
낙원상가가 힘들었던 점은 개발의 당위성이나 일정이 아닌 보상금 관련된 문제였거든요. 재건축 재개발은 간단합니다. 기존에서 개발을 했을때 얼마만큼 부가가치가 발생하는지 그 부가가치를 어떻게 나눌것인지 결정만 하면 되는거죠 현재 높은 가치로 이미 올라있는 강남보다는 종로가 더 순조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3/08/21 11:24
다른건 차치하고 재건축에 대해서만 말씀 드립니다.
서울 재건축만 2차례 직접 경험해 봤고 (다행히 전 정말 "그나마" 순조롭게 빠져나온 편..) 주변 친구, 친지들은 기사에도 종종 나오는 재건축 조합에 물려 시간과 이자만 까먹고 진퇴양난 상황을 직관중인 입장에서 종로, 강남 떠나 수많은 인간군상과 이해관계가 거미줄처럼 뒤엉킨 재건축이 간단하다는 말씀은 좀 동감하기 어렵습니다. 재건축 부가가치의 계산과 분배가 말씀처럼 쉽고 명료하다면 이상적 공산주의..아니 유토피아의 실증 사례인데 모두가 행복하겠죠. 그리고 이미 오를대로 오른 강남보다 종로가 상대적으로 지가가 낮아 더 순조로울수도 있다 말씀하셨지만 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수동 서울숲 근처 빌라 밀집 지역에서 10년 넘도록 수많은 조합이 난립하며 가격만 올리고 이해관계 도출에 실패해 재건축 결과물은 없는걸 보시면 종로라고 딱히 다를게 있을까 싶습니다.
23/08/21 11:32
재건축에 대해서만 말씀드릴께요
본인의 경험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저도 강남에서 초중고 나왔고, 똑같이 살고 있던 집과 친구들이 살던 아파트들이 재건축 이슈로 20대때부터 진행되었지만 지금도(40대 중반입니다...) 재건축 착공 못하고 있습니다. 경험에서 나온 단편적인 지식보다는 메커니즘을 이해하시고 말씀 주세요 (이상적이니 유토피아니 이런 소리보단 기본적인 구조와 흐름을 이해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성수동 서울숲 건은 아마 이슈가 2010년대 초중반부터 그쪽에 초고가 아파트들이 들어서면서 얘기가 나온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투자를 고민해봤었구요 응봉동, 옥수동, 금호동 등등) 그때는 앞에서 말씀드린것처럼 초고가 아파트들이 생기면서 기대심리가 최고조에 올랐을때고, 이제는 그런 기대심리는 많이 사그라들었죠. 강남보다 종로가 개발하기 쉽다는게 아니라 "시간이 더 빨리 다가온다"라는 표현을 쓴거는 재개발의 가장 중요한 2가지 "부가가치 상승"을 제외한 "주거 환경의 개선"의 측면에서 종로는 구옥들과 빌라들이 많아서 개발이 더 필요하다는 뜻이고, 더 빨리 될 거라는 뜻이었습니다.
23/08/21 13:45
수정과봉봉 님//
"재건축 재개발은 간단합니다. 기존에서 개발을 했을때 얼마만큼 부가가치가 발생하는지 그 부가가치를 어떻게 나눌것인지 결정만 하면 되는거죠 현재 높은 가치로 이미 올라있는 강남보다는 종로가 더 순조로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댓글에서 본인이 하신 말씀 아닌가요? 다시 단 댓글에는 "부가가치의 상승, 재건축을 더 쉽게(순조롭게)" 를 빼버리고 종로의 상대적 낙후된 주거환경의 개선 욕구가 재건축을 더 빠르게 한다고 첨언하셨네요. 그럼 바퀴벌레 득실거리는 대치동 은마 아파트는 주거환경의 개선 욕구가 없어 아직까지 저리 지지부진 하고 있는건가요? 무슨 이유던 재건축의 제 일 원동력은 처음 말씀하셨던 부가가치이고 그 외의 요건들은 순위에서 한참 밀리는 부수적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가가치를 올리기 위한 과정중 분담금을 추가 지출할 여력이 없는 사람들은 젠트리피케이션에 하급지로 밀려나니 원주민의 반발로 과반 찬성이 안되기도 하고 그 부가가치 파이를 서로 더 가져가겠다고 수많은 다툼이 일어나니 어느 지역이던 재건축이 쉽지 않은거구요. 종로가 됬던 강남이 됬던 거주 개선이 필요하던 말던, 금전이 걸리고 인간의 본성이 어디가기 전에는 지역 관계없이 조합을 설립해 과반 이상의 의견을 일치시키고 장기간의 공사를 순탄히 진행하는 난이도가 헬인건 별 차이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경험이 전부라고 생각치 말라 가르침을 주셨는데 님도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 운운하며 본인의 의견(경험에서 나온?)을 피력하는 피차일반 수준 아닌가요. 전 최소 박터지는 재건축 초기 투자부터 2건 이상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한 결과와 경험이라도 있습니다만 ...??? 정확한 미래는 님이나 저나 한 줌의 지식으로 알 수 없는거고 본인 말의 당위성을 위해 굳이 상대방의 "의견"을 훈계조로 무리수를 두고 폄하하실 필요는 없을것 같습니다. 먹고 살기 바빠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 님 말씀이 다 맞는걸로 하겠습니다.
23/08/18 09:44
종로에는 사과나무를 심어보자
그 길에서 꿈을 꾸며 걸어가리라 을지로에는 감나무를 심어보자 감이 익을 무렵 사랑도 익어가리라 아아아아 우리의 서울 우리의 서울
23/08/18 11:50
저한테는
강남권역: 돈 많이 번 사람들 평창동, 성북동: 원래 돈이 많은 사람들 이라는 이미지가 있는데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네요. 흐흐
23/08/18 11:22
강남에서 한강변이 더 비싼 이유가 단순히 경치 때문이 아니라 종로 등 도심 접근성 때문인데요 크크크 143, 401, 406 타고 반포대교만 넘어가면 그냥!
23/08/18 13:49
강북에서 한강변이 비싼 이유도 강남 접근성 때문이고
위에도 언급되었지만 강남 접근성을 필두로 경기도 신도시들의 집값, 땅값 격차가 시작됩니다. 1기 신도시 일산과 분당의 현재의 위상차이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안다면 종로타령 하기 힘들다고 봄.
23/08/18 13:35
인천 사람인데...
강남은 그 어떤 동네도 강남과 비교하면 '시골'로 보이도록 만드는 곳의 느낌이라면 종로는 그 어떤 동네도 종로와 비교하면 리얼 '서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을 받습니다.
23/08/18 13:51
자본주의 사회에서 중심은 돈이죠.
그냥 디스코 밸류맵 네이버부동산 토지 쪽 들어가서 평당 토지가격 종로 쪽이랑 강남이랑 비교해보시면 쉽게 아실겁니다. 비슷한 수준도 아니고 현격한 차이가 있는데 무슨… 자본이 집약된 곳이 중심이죠. 무조건 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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