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
2008/04/11 19:54:34 |
Name |
Ha.록 |
File #1 |
노숙자규선이.jpg (0 Byte), Download : 418 |
Subject |
[유머] [하록/일기/텍스트]씨스터 액트 .. -_-a |
![](https://www.pgr21.com/pb/data/humor/%EB%85%B8%EC%88%99%EC%9E%90%EA%B7%9C%EC%84%A0%EC%9D%B4.jpg)
몇년전 친구에게 메일로 보냈던 내용인지라 반말인점 양해부탁드립니다 ^^
자다가 지쳐 일어나 어슬렁 거리며 거실로 나오는데 할머니가 막내와 나를 보구 한마디 하신다
할머니 : 오늘 손님 오시니깐 절대로 방문 열어놓지 말어라
(단호히)쪽팔린다
왠만 하면 니들도 방밖으로 나오지 말고 ....
아 ... 정말 ....
너무 하신다
우리 방이야 내가 봐도 도저히 여자방으론 안보이니(남자방으로도 안보인다 너무 드러워서 도저히 사람이 살수있는 공간이라 생각할수가 없다 -_-;;) 그렇다쳐도 꽃같은(?) 손녀딸들까지 방밖으로 나오지 말라하시다니 ....
할머니는 그 말씀만 남기신체 어딘가로 총총히 외출 해버리셨다
막내와 어슬렁 거리며 냉장고를 뒤지고 있는데, 금방 나가셨던 할머니가 갑/자/기!! 손님분들과 들어오시고 있다
헉 !!!!
이 .. 이런 ...
방문을 .....
방문을 ...... 닫을 새가 없었다 ......... 망할 T^T
냉장고 문을 붙잡고 돌땡이 되어버린 나와, 문이 열려진 우리 방을 들여다 보시고 입을 쩍 벌린 할머니 친구분들 ......
이 .. 이런 ...
"그집 손녀딸들 지저분하다 못해 드럽기까지 하더라" 동네에 소문이라도 나는 날엔 ....
우리 네자매의 혼삿길은 막히는 거다
젠장
뭔가 이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선 어떻게든 얼버무려야 한다
뭔가 수가 있을 거다 그래 생각을 하자 .. 생각을 ...
음 ... 오빠방이라고 할까 ??
그래 오빠방이라고 하자 !!
그수밖에 없다 !!!
저방은 절대 여자방이 아니다 우리 오빠방인것이다 !!!!!
(그 순간 나는 너무 당황해서 머리가 굳어 버렸었다. 우리집은 이 동네에서만 32년을 ..
그것도 같은 자리에서 살았고, 우리집이 딸만 넷이라는 사실은 소사1동뿐만아니라 소사3동 사는 사람들도 다 아는사실이다
그런데 뜬금 없어 오빠라니 .... 그 오빠, 나도 한번 보고싶다. 아마 우리할머니가 엎고다니실거다 -_-;;)
내가 마~악 "저방은 우리 오빠방입니다 -_-a" 라고 말을 하려는 순간 ....
막내가 나를 한심하단 눈으로 위 아래로 쭈~욱 ~ 훑어 보고 한마디 한다
막내 : 동네 사는 노/총/각/한테 세를 줬더니 ....
허 ... 헉 ....
막내도 상당히 당황했었나부다
아무리 그래도 저런 씨알도 안먹힐 구라를 치다니 !!
나를 보고 노총각이라니 ... 그말을 대체 누가 믿는단 말이더 ..........
음 .... 뭐지 ? 저 할머니 친구분들의 납득한듯한 눈빛은 ??
왜 나를 보며 저런 눈빛을 ???
뭔가 분위가 심상치 않음을 느끼며 거실장식장유리에 비친 내 모습을 한번 훑어 봤다
안씻어서 떡진 머리, 자다깨서 안경을 안써서 게슴츠레 풀어진 두눈, (원래도 작았지만)헐렁한 남방탓에 티도 안나는 가슴,
그리고 결정적으로 ..............
....................................................
하늘색 시온고등학교체육복바지 !!!! ( 모심다 온 사람 마냥 짝짝이로 바짓단이 접혀져 있다 ... 하필이면 !!!! T^T)
이것은 ...... 이것은 .......... 누가봐도 동네백수노총각의 모습이 아니던가 T^T
아 ..... 이런 그간의 백수 생활이 드디어 성별조차 초월했단 말인가 ??
그것을 놓치지 않고 지 언니를 한순간에 동네 백수노총각으로 둔갑시켜 버리다닛 !!
영악한것 ㅡ_ㅡ+
그래 이 한몸 희생해 우리네자매의 혼삿길을 사수하자 T^T
혼기는 찰데로 찼건만 결혼할 기미도 안보이는 언니들 때매 안그래도 시집가고 싶어 안달난 막내, 히스테리가 장난이 아닌데 여기서 드럽다는 소문까징 나 봐라 우리 네자매는 끝장인것이다
그래 나는 지금 이순간 동네사는 노총각인 것이야 T^T
아무리 그래도 제희야 .......
집에 놀러온 친구들에게 까지 "우리오빠야 ㅡ,.ㅡ" 라고 소개할것 까진 없었잖니 ㅠ_ㅠ
나 .. 상처받았다굿 !!!
p.s 나의 그 패션은 막내가 입고잔 옷들을 자면서 덥다고 벗어 던진것을, 내가 잠결에 추워서 줏어입은 것 뿐이닷
믿어랏 -0-!!!!!!!!!!!!!!!!!!!
덧글 ~ 사진은 늘어져 자고 있는 우리집 규선입니다 ^^ 오늘 털을 빗질해줬더니 미워하더군요 ㅡ_ㅜ
그럼...
이만....
(((((((((( -_-)
총총총
|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