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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03/27 17:42:51
Name Heretic
File #1 29h093t546jq.png (1.07 MB), Download : 39
출처 익스트림무비
Subject [기타] 현재 한국에서 영화값 인상의 여파 (수정됨)


코로나 이전까지 한국 영화시장이 컸던건 박리다매+높은 인구밀도로 인한 멀티플렉스 접근성 편함+여가시간 떼우기 최적화 취미라서 활황이었던거지 OTT문화 보급+코로나 시대 이후로 사실 거품이 빠졌다는것.


사실 한국사람들은 그동안 영화라는 문화컨텐츠를 지극히 사랑해서 시장규모가 전세계 4~5위였던게 아니라 밖에서 즐기기에 가성비 좋은 취미가 영화관람이라서 이용했다는게 밝혀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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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glacerLesSucs
23/03/27 17:45
수정 아이콘
코로나 이전엔 집앞 영화관이 아트하우스관이어서 예술영화 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는데 코로나 이후로 아트하우스관이 거의 다 사라졌더라고요. 너무 아쉬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아쉬움을 넷플릭스로 풀다보니 영화관은 더 안가게 된 거 같아요
Lord Be Goja
23/03/27 17:47
수정 아이콘
물가가 오르는데 당연한 인상인거 아니냐고도 할수있는데 인상폭이 다른나라들의 표값인상폭이나 한국물가상승폭보다 훨씬 큰건 둘째치고 물가가 오른만큼 급여가 오른게 아니라 고객들 주머니사정도 안좋아요..
23/03/27 17:49
수정 아이콘
영화관 가격 인상은 이해할수가 없어요 어차피 상영횟수라는게 정해져있는데 지금 어딜가도 정말 텅텅비어있는데 마블영화 한철장사도 끝난마당에 뭘 기대하는건지...
김하성MLB20홈런
23/03/27 17:53
수정 아이콘
5번에 적혀있듯이 정말 CGV가 사업 접고 싶어하는 마음이라면 조만간 대격변이 오겠네요. 고급화가 멀티플렉스극장의 탈출구가 될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서... 저번에 농담처럼 단관극장 시대로 돌아가는거냐고 했는데 정말 그렇게 될지도 모르겠네요.
반대로 해외자본인 넷플말고 국내자본인 웨이브나 티빙은 힘 한번 빡 줘도 되는 찬스겠구요.
23/03/27 17:53
수정 아이콘
영화나 드라마를 좋아하는 건 맞는데 ott한테 밀린 건 영화관들 삽질 때문이라고 봐서...그래도 당장이라도 표값 내리면 원상회복은 안 되도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을텐데 좀만 더 고착화되면 끝이라고 봅니다.
똥꼬쪼으기
23/03/27 17:54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에 100% 동의합니다.
진짜 놀게 없어서 영화관 가는거죠.
영화, 밥, 카페 코스.. 너무 천편일률적이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는게 안타깝네요.
Lich_King
23/03/27 18:02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영화를 안보니, 입소문도 적고, 입소문이 적으니 관객도 적어지는.. 악순환의 연속인듯.
23/03/2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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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그저 극장 나들이를 즐겼을 뿐이라는 의견에 공감하고, 이제는 그 극장 나들이의 메리트가 여러모로 없어진 상황이라는게 문제겠네요.
Blooming
23/03/27 18:07
수정 아이콘
저도 본문에 동의합니다. 가격 내리는건 대안이 안 될 가능성이 높아요. 최근의 급격한 물가 상승을 감안하면 내린다 해도 예전 수준으로는 돌아갈 수 없을테고, 결국 예전과 같은 값싼 여가의 지위를 찾을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렵죠. 지금은 박리다매를 수익모델로 하는 거의 모든 업종이 망해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영화도 예외가 될 것 같지는 않아요.
23/03/27 18:08
수정 아이콘
제가 봐도 맞는 분석 같습니다.
영화가 좋아서 간게 아니라 제일 만만해서 간 측면이 크죠.
23/03/27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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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관객 책임은 없나?
23/03/27 18:10
수정 아이콘
여전히 개봉을 앞둔 기대작들이 있긴 하지만 뭔가 격변이 일어날 거 같긴 해요. 본문에 나왔듯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비슷한 시장 크기의 나라들보다 2차 시장이 작았죠. 매니아가 많다기 보단 영화관 자체를 즐기는 문화였고 영화관에 특정 영화 쏠림 현상도 심했고요.

ott만 봐도 시리즈물 중심인 넷플릭스나 웨이브 등에 비해 영화가 중심인 왓챠는 힘들었고요. 이렇게보면 ott가 영화관의 완벽한 대체제는 또 아닌 거 같네요. 영화관이 망하더라도 완전히 없어지진 않겠죠. 지금처럼 대기업 중심 멀티플렉스가 언제까지 계속 유지될지는 모르겠네요. 교보문고처럼 이득 안 볼 생각으로 운영하면 모를까요.
개인정보수정
23/03/27 18:18
수정 아이콘
요즘 뭐 수요가 안줄어든곳이 없어서 영화계 힘들다고 징징대는 소리가 주목받기 힘들죠. 다 힘든데 어쩔?
23/03/27 18:19
수정 아이콘
본문 내용 좋네요.
왕립해군
23/03/27 18:22
수정 아이콘
본문 분석에 매우 동의합니다. 이 나라 문화콘텐츠 시장은 대외적으로 커보이지만 내수로 그것도 2차 시장으로 들어가면 훨씬 단편적인 구성이죠. 일단 그 장르나 문화를 좋아하는 코어가 절대다수가 아닙니다. 말 그대로 나들이의 목적으로 영화가 선택되었을뿐..

코어가 있는 장르는 이번 일애니 박스오피스처럼 일정 퀄리티만 되면 유지 되는 것처럼말이죠..

이젠 가격 대비 나들이 효능감이 무너졌으니 그 시간에 다른걸 하겠죠.. ott보다 공기 좋은 날 한강 공원이 더 큰 상대 일겁니다.
23/03/27 18:26
수정 아이콘
종전 규모 조금이라도 더 유지하려면 다시 만원 근처로 내려서 박리다매로 가야할거 같은데 그럴 생각은 전혀 없나보군요.
터치터치
23/03/27 18:26
수정 아이콘
같은 가격이었음 연극을 더 봤을거 같긴 하네요
답답하네
23/03/27 18:33
수정 아이콘
가격 떨어뜨려서 관객 많이 받기 vs 객단가 높게 유지하고 관객 조금만 받기. 지금 기업들이 가격 싸게 장사 안해본것도 아니고, 예전에 다 해봤던거고 계산기 두드려서 이대로는 답이 없다 판단했으니 가격을 이렇게 설정했겠죠. 다만 지금은 영화관이 구석구석 많지만 이제 수익성 나오는 거점 영화관들 외에는 많이 정리할것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저는 뭐 가격은 괜찮은데 진짜 볼거 엄청 없더라구요. 한국영화만 볼게 없는게 아니고 외화 포함해서 전체적으로... 그래도 작년에는 범죄도시2 헤어질 결심 헌트 탑건 아바타...볼 영화 그래도 있긴 했던거 같은데 올해 초에 개봉했던 기대작들이 한화 외화 가리지 않고 연속으로 말아먹으면서 보고싶어도 볼 영화 자체가 없어요. 슬램덩크 극장판 이거 재밌긴 한데 며칠전에 갔을때 아직도 걸려있는거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일본이 영화 티켓 엄청 비싸고 한번 영화 걸리면 엄청 오래 가는데 우리나라 일본처럼 되나 이런 생각이 들었네요.
Your Star
23/03/27 18:40
수정 아이콘
그냥 싸고 시간 때우기 좋아서 소비되는 문화란 거 아닌가.

하긴 언제부터 문화에 소비를 했다고
23/03/27 18:40
수정 아이콘
반대관점에서 허구연이 종종 얘기하는거랑도 일맥상통하죠. 야구의 경쟁자는 축구가 아니라 영화같은 문화산업이라는거
그만큼 우리나라에서 스포츠관람이든, 영화관람이든 하드코어보다는 라이트한 팬들 위주라는거죠.
여가시간을 떼우는것뿐인 관람층이죠.
타마노코시
23/03/27 18:54
수정 아이콘
해당 내용은 우리 나라의 인구구조완 총 인구수에 기반한 것도 크다고봅니다.
매니아층만으로 구매력이 유지되려면 절대적인 내수 인구수가 많아야 하는데 우리 나라는 매니아층이라는 수요가 생긴 지도 얼마 안됐기도 하고, 그 수도 절대적으로 적죠.
그렇기에 라이트팬도 흡수를 해야만 시장이 유지가 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로 큰 문제는 사교육시장 문제죠.
라이트팬이 많아지든, 매니아층이 꾸준한 소비층으로 살아남든 하려면 생애 전반적으로 구매층이 있어야하는데, 우리 나라는 사교육시장 때문에 자녀가 학령인구로 들어서는 순간 문화생활 소비 지출이 급감하게 되죠.
톰슨가젤연탄구이
23/03/27 18:43
수정 아이콘
뭐 가격책정은 알아서 하시고, 나중에 '우에엥~ 나라에몽 도와줘~' 하면서 손이나 안벌렸으면...
빅뱅이론
23/03/27 18:56
수정 아이콘
제대로 된 취미를 못가진다는 말에 공감하면서도 마음이 아프네여
dogprofit
23/03/27 19:20
수정 아이콘
얼마전 한국 방문 경험이 많지 않은 외국인으로부터 한국인들은 주말에 뭐하냐란 질문을 받고

3할은 집에 누워서 넷플릭스 보면서 배달음식 시켜먹고 있을거고
다른 3할은 차 타고 30분 이상 나가야 있는 초대형 까페에서 한잔에 9천원 이상 하는 아메리카노 마시면서 시간 떼울거고
또 다른 3할은 한강공원에서 자전거 타고 있을거고
나머지 1할은 호캉스 즐기고 있을거라 했더니 우와 그럼 너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상위 1퍼센트네 라는 소리를 들었더랬죠.

아니 진짜로 할게 없다니까 흑흑....
No.99 AaronJudge
23/03/27 20:19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요 ㅠㅜㅜ
담배상품권
23/03/27 18:56
수정 아이콘
그게 나쁜건아니죠.
영화광이건 스포츠광이건 뭐 대단한 거라고.
박찬욱감독 영화였나요? 그게 딱 한국 영화매니아가 몇명인지 정확히 알려준듯합니다.
그간 한국 영화관계자들의 성과가 딱 그정도였다는 뜻이죠.
라이엇
23/03/27 19:35
수정 아이콘
소비자들은 비싸다고 입을 모아서 말하는데 관계자들은 딴소리만해대고 있는게 참
EurobeatMIX
23/03/27 20:11
수정 아이콘
영화안보는게 표값때문이 아니고 넷플릭스 덕이고
책안보는게 책값때문이 아니고 웹플랫폼 덕이고
영향이 0이냐면 아니겠지만 메인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겨울삼각형
23/03/27 20:20
수정 아이콘
대제재가 나온타이밍에 가격까지 올렸으니

자충수죠 뭐


곧 술집, 고깃집들도 술값 역풍불겁니다
VictoryFood
23/03/27 20:20
수정 아이콘
2019년 1위 영화 극장 객단가
극한직업 : 8,585.7 = 139,651,845,516 / 16,265,618

2022년 1위 영화 극장 객단가
범죄도시2 : 10,343.8 = 131,297,440,478 / 12,693,302

2019년 대비 2022년 객단가 상승률 = 20.47%

2019년 대비 2022년 소비자물가지수가 8.24% 정도 올랐는데 그보다 2.5배 정도 더 올랐네요.
무더니
23/03/27 21:11
수정 아이콘
내용은 좋은데 왜 6번은 없죠 불-편
23/03/28 00:18
수정 아이콘
안 돼서 망하면 사업 접으면 된다니 이게 무슨 멍청한 소리에요. 저따위 플랜을 CGV 대표이사가 이미경한테 들고 가면 이미경이 대표이사 대가리 재떨이로 깨도 무죄에요. 이게 무슨 부루마블인 줄 아나요?
안 되면 매각하면 된다니. 안 되는 사업을 누가 가격 쳐주고 인수를 해요. 한푼이라도 벗겨먹으러고 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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