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08/04/04 08:18:00
Name Timeless
Subject [유머] [TEXT 유머 2편] 입 큰 개구리 / 큰 스님
<입 큰 개구리>

동물 나라 한 연못가에 입 큰 개구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개구리는 자신의 입이 세상에서 제일 크다고 생각했고
이에 대하여 큰 자부심을 갖고 하루하루 살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연못가를 헤엄치고 있던 입 큰 개구리는
새로운 목욕탕이 연못가에 생긴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 목욕탕에 걸려진 안내판에는
"입이 작은 동물은 입이 큰 동물의 등을 밀어주어야 한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안내판을 읽은 입 큰 개구리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는
위풍당당하게 목욕탕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입니까?

"누가 내 등을 밀어 주려나" 하고 탕 안을 둘러보던 입 큰 개구리를
저 편의 다른 개구리가 부르고 있었습니다.

그 개구리는 입 큰 개구리보다 입이 훨씬 더 컸던 것입니다.

열심히 그 개구리의 등을 밀고 나온 입 큰 개구리는 너무도 자존심이 상한 나머지
결국 입을 더 크게 해야겠다고 결심하고는 성형수술을 했습니다.

다음날 이 개구리는 의기양양하게 그 목욕탕을 다시 찾았습니다.

아,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일입니까?

목욕탕 안에는 하마가 있었던 것입니다.

입 큰 개구리는 다시 하마의 등을 밀어야만 했습니다.

이 개구리는 또 한 번의 결심을 하고는 입을 더 크게 수술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만면에 미소를 띄우며 그 목욕탕을 다시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이 입 큰 개구리는 탕 안에 들어서자마자
땅바닥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곳에는 악어가 있었던 것입니다.

이 개구리는 다시 성형외과를 찾아갔고
의사는 개구리에게 입을 더 이상 크게 한다면
단 하루밖에는 살 수 없다는 진단을 내렸습니다.

하지만 이 입 큰 개구리는 하루를 살더라도
꼭 다른 동물에게 등을 밀도록 해야겠다는 허세로
수술을 하고 말았습니다.


하루밖에 살지 못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입이 크다는 허세를 가지고
다시 목욕탕을 신바람 나게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목욕탕에 도착한 개구리는 새하얗게 질리고 말았습니다.




목욕탕 문에는 "금일 휴업"이라는 간판이 걸려 있었던 것입니다.


출처: 충남넷



<큰 스님>


어느날 큰스님이
제자들을 모아놓고 말씀하셨다

"다들 모였느냐?
너희들이 얼마나 공부가 깊은지 알아보겠다"

"어린 아기 새 한 마리가 있었느니라.
그것을 데려다가 병에 넣어 길렀느니라.

그런데 이게 자라서
병 아가리로 꺼낼 수 없게 되었다
그냥 놔 두면 새가 더 커져서 죽게 될 것이고
병도 깰수 없느니라"

"자 말해보거라.
새도 살리고 병도 깨지 말아야 하느니라.
너희들이 늦게 말하면 늦게 말할수록
새는 빨리 죽게 되느니 빨리 말해보거라"

제자 가운데 한 명이 말했다
"새를 죽이든지 병을 깨든지 둘 가운데 하나를
고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 왈,
"xx 놈! 누가 그런 뻔한 소리를 듣자고
그런 話頭[화두]를 낸 줄 아느냐?"

그러자 또 한 제자가 말했다
"새는 삶과 죽음을 뛰어 넘어서 피안의 세계로
날아갔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은
"제 정신이 아니구나.쯧쯧쯧"

그러자 또 한 제자
"병도 새도 삶도 죽음도 순간에 나서 찰라에
사라집니다"

이에 큰 스님
"네 놈도 썩 사라지거라! 나무아미타불~
모르면 가만히나 있거라."

또 한 명의 제자
" 위상공간에서 유클리드 기하학이 어쩌고
3차원 벡터가 한 점을 지나는.."

큰 스님
"귀신 씨나락 까 처먹는 소리!!!!!!!"

이에 한 제자
"짝!"...(한 손으로 내는 손뼉소리)
큰 스님,
"앵무새 같은 놈.
참고서에 나온 글이나 외다니!!!"

이에 한 제자,
"새는 병 안에도 있지 않고,
병 밖에도 있지 않습니다. "

큰 스님,
"뜬 구름 잡는 소리를 하고 자빠졌구나"
그러자 제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큰스님, 저희들 머리로는 도처히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답이 있기나 합니까?"

큰 스님,
"있지...암...있고 말고...나무아미타불"

제자들,
"무엇이옵니까?"

이에 큰 스님 할 수 없다는 듯
"가위로 자르면 되느리라~!!!"

제자들, "??? "....
모두 어리둥절 ㅡ.ㅡ???
큰스님 왈...



"페트병(PET)이었느니라!!"

출처: 충남넷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XiooV.S2
08/04/04 08:26
수정 아이콘
밑에분↓ 이분 어떻게 해야 하나요.
08/04/04 08:45
수정 아이콘
조회수 0과
무플

이곳에서 전 텍스트 유머라고 하면 거의 안읽죠
다 이분때문입니다(?)
08/04/04 09:04
수정 아이콘
제가 운영자라면 레벨업
시니컬리즘~*
08/04/04 09:19
수정 아이콘
약 10년전에 읽었을땐 재밌었는데 지금 읽으니까 감흥이 없네요...-_-
Magic_'Love'
08/04/04 09:20
수정 아이콘
철수님이 컴백하실때가...
higher templar
08/04/04 09:32
수정 아이콘
펫트병 원츄
망고샴푸
08/04/04 09:33
수정 아이콘
스님을 찢어버려야되요 !!
하얀조약돌
08/04/04 09:35
수정 아이콘
하아... 글부터 읽고 허탈함에 글쓴이 확인하는 이 몹쓸버릇...
(피지알에서는 글쓴이부터 확인해야 된다는 는 걸 왜 항상 까먹을까요? ㅠ.ㅠ)
08/04/04 09:42
수정 아이콘
시..시간이 없어....
The MAsque
08/04/04 09:52
수정 아이콘
아... 글쓴이를 안보고 읽은 게 잘못이었나...ㅜ,.ㅜ
동네노는아이
08/04/04 09:54
수정 아이콘
뜬 구름 소리 하고 자뻐졌구나.란 대목이 떠오르는군요
08/04/04 10:00
수정 아이콘
글쓴이 안읽고 봤으나, 다 읽으니 타임레스님인거를 깨달은 (2)
눈알빠질따
08/04/04 10:05
수정 아이콘
이거 ....메이비..
08/04/04 10:14
수정 아이콘
차라리 질게의 글을 올리시지 그러셨어요~ ㅠㅠ
터치터치
08/04/04 10:14
수정 아이콘
펌글이라 다행이에요..
이걸 이야기로 듣고 이렇게 정성스레 글로 옮기고 야유받았으면 .. 휴.. 생각만 해도 울컥합니다.
08/04/04 10:22
수정 아이콘
아..
구아르 디올라
08/04/04 10:36
수정 아이콘
개구리 이야기는 60년대에나 통할 개그 같네요.
08/04/04 10:59
수정 아이콘
추게로~!
08/04/04 11:23
수정 아이콘
아..(2)

아이디 확인하고 10초간 망설였습니다..댓글수가 좀 많길래 아..
AttackDDang
08/04/04 11:42
수정 아이콘
아..(3)

솔직히 망설이다 클릭했는데............
마술사
08/04/04 11:42
수정 아이콘
아..(3)
RoMaN[LuNaR]
08/04/04 12:06
수정 아이콘
아..(5)
08/04/04 12:10
수정 아이콘
3줄 요약좀...
Syndrome
08/04/04 12:24
수정 아이콘
전 재미있었는데 답글들이 무섭네요 -_-;
Timeless
08/04/04 12:27
수정 아이콘
큰 스님은 좀 재밌지 않나요?

그래도 이건 검증된 텍스트 유먼데ㅠㅠ
08/04/04 12:28
수정 아이콘
이 유머를 오프라인에서 재밌게 설명할수 있다면

당신은 최고급 코메디언!!!
08/04/04 13:43
수정 아이콘
아..(6)
후루꾸
08/04/04 15:49
수정 아이콘
스스로 자신의 글에 리플을 다는 안타까운 저 모습..
아..(7)
non-frics
08/04/04 19:19
수정 아이콘
아.. 전 이번엔 재밌게읽었네요 크크
e-뻔한세상
08/04/04 19:20
수정 아이콘
야... 이건 뭐.. 큰스님, 연습 안 하시나요?
08/04/04 19:20
수정 아이콘
개구리 이야기는 20여년전 -_- 에 듣던거고.. 밑에 큰 스님 유머는 결말이 허무하지만 중간중간 큰 스님의 대답은 재밌는데요?

제 정신이 아니구나, 뜬 구름 잡는 소리하고 자빠졌구나 보면서 웃은 저는 -_-a
HalfDead
08/04/04 22:51
수정 아이콘
개구리 유머 딱 20년 전에 자니윤쇼에서 자니윤씨가 했던거네요.
그때는 재밌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8205 [유머] 각 의사들이 싫어하는 말 [7] Timeless9466 08/04/29 9466
48204 [유머] 라면과 참기름 [19] Timeless8185 08/04/29 8185
48203 [유머] 이름개그 한 번 가죠 [10] Timeless7267 08/04/29 7267
48110 [유머] 구급대원분들을 환영합니다. [8] Timeless5910 08/04/26 5910
47869 [유머] 이글의 역사 [6] Timeless6494 08/04/15 6494
47642 [유머] 스페인에서 키스 축제가 열렸다는데 가면 뭔가 있을까? [5] Timeless6221 08/04/04 6221
47641 [유머] [TEXT 유머 2편] 입 큰 개구리 / 큰 스님 [32] Timeless6034 08/04/04 6034
47525 [유머] 화장실 간다더니 세수는 왜? [48] Timeless8834 08/03/31 8834
47489 [유머] 길을 몰라 물어 보았습니다. [52] Timeless9712 08/03/29 9712
47095 [유머] 나비효과 - 매우 반짝이는 코 [13] Timeless7485 08/03/13 7485
47094 [유머] 햄버거가 먹고 싶었다. 그래서 난 [11] Timeless7576 08/03/13 7576
47093 [유머] [TEXT]이제 한 달만 지나면 [13] Timeless5315 08/03/13 5315
46930 [유머] [Timeless] 일본인에게 말을 걸다 [29] Timeless8771 08/03/04 8771
46792 [유머] 여기 왕갈비 단란주점이에요! [27] Timeless8367 08/02/27 8367
46540 [유머] [Text]회진 이야기 [10] Timeless4891 08/02/19 4891
46537 [유머] [Timeless] 이번 건 별로 안웃깁니다. [41] Timeless6221 08/02/18 6221
46446 [유머] [Timeless] 오늘 119 상황실에서 있었던 해프닝 [34] Timeless6844 08/02/16 6844
46408 [유머] 짧은 텍스트 유머 2개 [18] Timeless6020 08/02/15 6020
46315 [유머] [만화] 쇼피알 [3] Timeless5512 08/02/12 5512
46213 [유머] [Text, 실화, Timeless; 말머리 약어 - 늦었으면 '텍''실''타'] 극존칭 [20] Timeless5733 08/02/09 5733
45913 [유머] 부끄럽습니다.. [38] Timeless8115 08/01/31 8115
45717 [유머] 환상의 커플은 미스캐스팅? [2] Timeless6934 08/01/25 6934
45712 [유머] [닉네임 확인 후 클릭(저 Timeless입니다)] 형과 동생의 대화 [62] Timeless7568 08/01/24 756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