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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14 13:56
실제로 수학과는 공동연구가 가장 활발한 과라서 '아무도 모르게 연구해서 증명하는게 룰이었다' 이런 말은 어폐가 상당히 있어보이네요.
예전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FLT) 관련된 책을 재밌게 읽었었는데.. 실제로 FLT를 증명한것도 와일스 교수가 혼자 한게 아니라, 1) '타니야마-시무라 추측'이라는 타원곡선 관련 추론이 등장하고, 2) 어떤 수학자가 그게 FLT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추측을 하고, 3) 또 다른 수학자가 저 추측을 증명하면 FLT도 자동으로 증명된다는 사실을 증명해내면서 완전히 연결되었고, 4) 마침 타원곡선을 전공했던(전공 당시에는 본인 전공분야와 FLT가 연관있을줄도 몰랐던) 와일스가 '타니야마-시무라 추측'을 마침내 증명해내면서 5) FLT도 자동으로 증명된거라고 알고 있어서요. 즉 한명이 골방에서 해낸 업적이라기보단, 페르마 생전엔 상상도 못할 현대 수학이론들이 총동원되고 수많은 수학자들이 기여한 증명에 더 가까웠다고 합니다. 본문의 페이크 강의 사례는 나무위키를 찾아보니 증명을 끝내놓고 발표하기전 마지막 검토과정에서 친한 교수를 강의에 불러서 한 일이라고 하네요.
23/03/14 16:20
저 궁금한게 있었는데..저 증명논문 읽고 이해하려면 수학과 학석사로는 안될까요…? 이해하는것도 쉽지 않다 들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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