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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3/02 20:04
근데 보통 저러면서 뭐라도 주긴 하던데 크크
저 아는 선배도 해병대 휴가 나와서 술먹는데 누가 와서 말걸더니 차비하라고 3만원 주고 가더랍니다.
23/03/02 20:27
비슷한 경험 있는데, 휴가나와서 해병대복 입은 친구랑 술마시는데 옆테이블 남자가 몇기냐고 다가와서 친구 충성 몇기입니다.
이러고 남자는 소주한병 손에 들고와서 한잔 따라주고 개가오잡음. 뭐 안주하나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소주 한잔 따라주면서 가오잡는게 좀 웃겼던 기억이..
23/03/02 20:29
전 해병대가 아닌데 해병대 다녀온 친구는 밥집이나 술집에서 해병같아보이는사람 보면 존댓말로 몇기냐고 물어보고 아랫깃수면 밥값/술값 내주고 하더라구요.
해병문학같은것도 킬킬대며 잘 웃었는데 이게 사실 이런 좋은식으로 정착될수있다면 진짜 좋은 문화가 됐을수도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안타까워요
23/03/02 20:33
....우리는 그래도 피자던 술이던 사주기라도 하는데...
해병은 반말해요? 가끔 선배들 만나면 장난 겸 습관겸 경례는 하는데 딱히 저정도 가오 이런거 없는데 특이하네 진짜 해병은
23/03/02 20:34
해병대 친구 100일 휴가 나왔을때 한우 사준다고 데려가서 한참 고기랑 술 마시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와서 몇기냐 부터 시작해서 자기 군 시절 얘기 한 10분간 한참 하면서 우리 술 다 뺏어 마시고 고기도 주워 먹길래 속으로 욕 엄청 했는데 휴가 잘 보내라면서 친구한테 5만원짜리 2장 주고 우리 고기랑 술값 다 계산하고 나간 아저씨 생각이나네요 크크
23/03/03 01:29
원래 가오잡으려면 돈 드는거 아니었습니까??
해병대 나온 친구랑 술자리에서 휴가나온 해병보고 아는척 안하길래 물어보니 '야 가오 한번 잡으려면 쟤네 술값 계산해줘야 돼 크크크크' 이러던데요.
23/03/03 07:22
옆테이블에서 눈깔고 최대한 군대얘기 회피
실수로 발각되면 최대한 존댓말로 답변하며 사회물 꽉찬것처럼 도도하고 인텔리한 이미지로 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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