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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27 23:23
그래 뭐 집값이 미쳐날뛰고 수입은 낮고 애들 키우는데 돈도 많이들고 뭐 어쩌구 저쩌구해서 결혼 출산 안하는건 ok 이해하겠다. 근데 연애는 왜 안하냐!!
23/02/27 23:22
항상 댓글 쓰는데 부동산이고 직장이고 뭐고 간에 그냥 지금 세대, 젊은 남녀간이 연애를 안(못) 해요.
이건 꼭 경제 문제로 설명이 안 되구요. 연애도 섹스도 서로간의 감정 교환도 사랑도 안 나눠요.
23/02/27 23:44
제가 몇 년 전부터 주구장창 주장해오던게
"저출산은 경제문제로만 접근하면 안 된다." 인데, 요새 저와 비슷하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 다행입니다.
23/02/28 03:02
저도 경제문제도 일정 비율은 있을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그 이전에 문화나 정신관념 같은 방면으로의 접근도 필수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제 방면으로 제대로 풀어보려고 하면 밑빠진 독을 채워버릴 정도는 되야할 거 같기도 하구요.
23/02/27 23:23
사실 저게 가장 큰 문제일지도 모르죠. 결혼적령기처럼 재산이나 직업 고려해서 연애하는 것도 아닌데 애초에 비슷한 대학생들끼리도 연애를 안하는데, 나이 들어서 이것저것 따지기 시작하면..
23/02/27 23:28
제가 어렸을땐 도둑질하다 감옥가는 사람들이 뉴스에 나왔죠.
그리고 난 도둑질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죠. 요즘은 연예 잘못하다 패가망신하는 내용이 뉴스에 많이 뜨죠 그리고 그들은 .....
23/02/27 23:32
하지만...너무 깊이가면 복구가 안되요..
2023년생 25만명이 출산율 1.0을 찍어도 12만명 내 주식같은거죠.. 마이너스 80프로 인데... 다시 본전을 찾을려면 500% 수익율을 찍어야되는..
23/02/27 23:30
하는 사람의 경우는 한 번 사귈때 서로간에 구속이 심해서 피곤하니까 텀이 긴거 아닌가싶습니다.
이건 그냥 제 체감인데 연애시작하면 당사자뿐만 아니라 주변인들도 이성이라면 조심스러워해야하는게 있어요. 안 하는 사람이야 계속 안하고요.
23/02/27 23:52
육아 휴직자는 매년 늘고 있고, 특히 남성 육아 휴직자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http://hmj2k.com/news/article.html?no=34467 또한 양육수당과 육아휴직 수당이 확대되었고 다자녀 헤택도 계속 늘고 있으며 무상보육역시 계속 늘고 있지요. 하지만 출산율은 매년 떨어지고 있죠. 이 짓을 10년도 넘게 해도 출산율 반등이 안 온다는 것은 원인이 출산/육아 대책으로는 해결이 안된다는 얘기인데, 아직도 저출산 담당하는 곳에선 원인을 다른데서 찾아볼 생각을 못하고 똑같은 진단만 하면서, 아직도 밑빠진 독에 물 붓는것마냥 똑같은 일을 반복 중이니 답답합니다.
23/02/28 09:34
그게 맞다 가정해봐도,
현 출산율 정책은 "출산율 반등"이라는 목표달성에는 한참 부족하다는 것 밖에 되지 않습니다. 결국 "출산율 감소 늦췄다"로 만족하려는게 아니라면, 극적인 반등을 목표로 한다면, 출산율 대책의 방향이 전면적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23/02/27 23:32
어우 엄청 높네요
다른 말이지만 요즘은 돌아다녀보면 물가가 너무 올라서 돈 여유가 없으면 데이트도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확 오르기 시작했으니 저 비율이 더 오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23/02/27 23:33
한국남자의 위험성과 쓰레기같은 면모,결혼후 여자가 뺏기는것들 잔뜩 돌아다니고
한국여자의 무매력과 쓰레기같은 면모,결혼하려면 여자한테 바쳐야하는것들 잔뜩 돌아다니고 현실남자대신 돈과 애정을 부을수 있는 여러가지 상품과 동물 현실여자대신 돈과 애정을 부을수 있는 여러가지 상품과 기구가 있으니 이성교제의 매력이 많이 떨어져있죠. 종교를 안믿는 사람들 대부분이 안 다녀보고 싫어한다는 통계와 마찬가지로 연애도 해보지도 않고 구리다고 생각하기가 쉽습니다.
23/02/27 23:34
사건 사고때문에 연애 안 한다는 건 자동차 사고 무서워서 차 안 탄다는 것과 비슷하죠. 그냥 연애를 하기 위한 에너지 소모에 피곤해하고 연애가 아니어도 주변에 즐길 거리가 많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봅니다. 더불어 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하니 연애센스가 넘치는 반면 안 하는 사람들은 진짜 연애는 고사하고 대화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조차도 못잡아 연애 관련한 노하우의 격차가 벌어지는 것도 한 몫한다고 보고요
23/02/28 01:45
한국인들은 가성비에 미친x들이니까요.
힐링게임인 동물의숲에서 가장 빨리 빚을 갚던 사람들이 한국인이라는 얘기는 유명하죠. 최대한 돈을 빨리 벌 수 있는 방법을 공략을 찾아가면서 플레이 했잖아요. 게임도 그렇게 하는데 실생활은 더하겠죠. 그리고 그 원인에는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을 정도의 초고속성장을 해온게 있을겁니다. 가성비를 미친듯이 파고들었더니 고속성장을 하던 경험때문에 그 맛을 버리지 못하는거죠.
23/02/28 01:48
그래서 말이지만 저는 예전부터 롤에서 꼴픽한다고 뭐라하는 문화 극혐했습니다. 게임은 즐기기 위해 하는 게 아니라 이기기 위해 하는 거라는 소리도 극혐했구요. 개인주의가 문제라고들 하지만 저는 애초에 효율중심, 중앙중심의 계서주의적이고 집단주의적인 수직적 문화토양이 건재한 상황에서 개인주의가 뿌리를 내리는 기묘한 상황이라고 봐요.
23/02/28 01:52
동의합니다. 한국인들에게는 너무 여유가 없어요. 뭐든지 효율위주, 성과위주고 그걸 미덕처럼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건 아마도 반도국가의 특성이라던지, 혹독한 자연환경이라던지.. 여러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겠죠.
자연환경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지중해성 기후의 국가들이나 지역에 사는 사람들이 비교적 낭만적이고, 느긋하고, 낙천적인 면이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제가 아는 분 중에서 캘리포니아에서 10년정도 살다가 한국에 오신 분이 있는데, 캘리포니아에 살면 사람이 한없이 낙천적이 되고, 자기도 모르게 꽃무니셔츠를 사입게 된다고...
23/02/28 10:34
일반 게임에서 꼴픽이나 즐겜픽하는거 욕먹던가요. 그건 욕하는 사람 잘못 맞습니다.
근데 랭겜은 틀려지죠. 이겨서 점수올리는 재미도 있으니까. 그러니 이기기 위한 게임을 합니다. 그리고 밴픽도 게임의 과정이고 여기서의 수싸움도 재미죠. 꼴픽은 그 재미를 다 무시하는 겁니다. 자기 재미있자고 타인의 의사를 무시하는건데 타인을 희생하는거 맞죠. 그냥 일겜가서 꼴픽하면 되잖아요. 근데 랭겜에서 꼴픽해놓고 게임 즐거우려고 하는거다? 이말이 떠오르내요. "게임은 나 재미있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상대 빡치게 하려고 하는거다."
23/02/28 10:41
Mephisto 님// 글쎄요. 랭겜도 게임이죠.
밴픽과 수싸움의 재미를 희생했다구요? 그럼 그걸 지키면 '랭겜에서 내가 써보고 싶은 픽을 한다'는 즐거움도 희생된 거 아닙니까? 상대 빡치게 하려고 게임한다는 말 자체가 딱 한국인을 보여주는 문장 같습니다. 본문 내용과도 연결되고요...
23/02/28 17:31
근데 고작 게임하는데 그거 멸시 좀 하면 안 되나요.
그럼 그 멸시충들도 멸시할 수 있다! 그러실 수는 있는데요. 아니 그런 걸 떠나서요. 저는 이게 비단 게임의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런 승리 경쟁 짱짱맨 마인드 좀 버리고 그냥 대충. 아무렇게나 즐겜이나 하자 뭐 그런 마인드로다가. 게임도 대충 즐기고 직업도 대충 가지고 연애도 결혼도 대충대충 애도 대충대충. 뭐 그런 마인드로다가요. 가붕게로다가요. 소확행으로다가요. 가성비의 민족 어쩌고 저쩌고 그거 이제 좀 버리고. 애초에 그걸 희생이라고 생각하는 것부터가 게임조차도 한국인들이 어떻게 받아들이는지 뻔히 엿보이는 실정이죠.
23/02/28 17:43
그러니까 그 대충 즐기라고 있는게 일반겜이고 내실력이 어느정도인지 빡시게 달리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게 랭겜입니다.
왜 빡시게 하고 나머지 4명의 팀원들을 괴롭혀가면서 대충대충 꼴픽을 하나요. 전 나머지 4명들의 심정을 조금이라도 공감한다면 절대 꼴픽은 못할거 같은데요? 진짜 까고 말해서 저한테 꼴픽충은 타인의 감정에 공감 못하는 예비 소시오패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에요. 더 까고 말해서 지금 닷지 시스템 아예 바뀌어서 꼴픽하는 1명을 나머지 4명이 추방해서 닷지 패널티 먹이고 판을 깰 수 있다면 지금 꼴픽러들 그거 각오하고 닷지 할가요? 어림도 없죠. 자기내 점수랑 시간이 헛되이 사라지는건 또 죽어도 용납 못할걸요?
23/02/28 17:46
Mephisto 님// 라고 하는 것도 한국인 특유의 강박관념일 수 있죠. 랭겜에서도 그냥 대충 꼴픽합시다.
연애도 결혼도 육아도 그냥 대충 꼴픽 하구요. 그럼 출산율 늘어난다고 봅니다. 그놈의 성과중심 마인드 버리면요. 그놈의 결과지향 마인드 버리면요. 기준치도 좀 낮추고. 눈치 주는 것도 좀 그만하고.
23/02/27 23:36
그냥 이시대 가요만 봐도..
예전에 가사 내용은 다 죽고 못살아...사랑 최고 !! 연예는 행복해 지금은 혼자가 더 좋아,! 너같은거 없어도 괜찮아, 사랑따윈 중요하지 않아!~
23/02/28 00:57
사랑 노래는 여돌,여가수쪽은 오래전부터 자기애 +꺼져 줄래? 정서로 바뀌었다면, 남돌 남가수 쪽은 여전히 신파적이긴 하더군요. 청취자 취향이 남자들에게 여전히 그런 정서가 통하는 건지, 아님 아예 남성 청취자들은 고려대상이 아닌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남돌 노래 가사 중에 좀 이례적이라 느낀게 갓세븐의 <니가 하면> 정도..
23/02/27 23:38
오타쿠 찐따 부녀자 추녀 호박이 과연 이 세상의 몇 퍼센트일까요?
그리고 그들은 그들끼리 연애를 하고 싶을까요? 한국남녀는 일반적으로 서로에게 매력적인 대상이 아닙니다.
23/02/27 23:47
연애 못하는게 쓸데없이 서로 눈이 높아져서 그런것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평균을 미친듯이 높게 잡아놔서 그래요.
20대 돈도 못벌거나 갓 취업한 직장인 커플이 어디 여행가고 맛집 놀러다니고 카페 다니고 할수 있는 사람이 몆명이나 되겠습니까. 어릴수록 떡볶이세트 먹으면서 오순도순 사귀며 지내야 되는데 이런게 서로 눈에 찰리가 없죠. 인스타,방송,유투브 보면서 허탼감만 느끼죠. 우린 왜 이럴까...
23/02/28 00:08
20대 커플 데이트하는데 쫄면이랑 김밥 사먹었다고 화내는글이 동감받던게 4년전 여기기도 하죠..
지금 생각해보면 참 생각없었어요
23/02/27 23:48
우와 이 정도일줄은 몰랐네요
20대 거진 75% 4명중 3명이 솔로라눈건데 성욕 어케 풀어요??? 캐주얼야스도 한계가 있는 법인데
23/02/28 01:31
여성분을 만나서 섹스를 하는건 돈과 시간과 열정이 많이 들다보니...
만족감은 덜하더라도 영상과 오나홀로 해소하는게 더 편하게 느껴집니다.. ㅠㅠ
23/02/28 09:06
저랑 반대시네요
반년 일년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사람 대 사람아니고서는 만족이 안되는 거같아요 물론 윗분말씀대로 만족감이 덜한걸 참을수 있다는건 동의합니다만
23/02/28 04:17
연구에 의하면 남녀 공히 섹스보다 자위가 더 만족스럽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섹스는 단순히 성욕 만족 이상이기 때문에 한 레벨 위로 치는거죠. 식욕을 예로 들면 이성과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와인과 함께 스테이크 써는 것보다 집에서 스마트폰 보면서 라면 끓여먹는게 더 만족스러운 부분도 존재하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됩니다. 삶에서 두가지를 원하는 순간이 다른데 그냥 전자를 포기하거나 이런저런 이유로 진짜로 원하지 않는 사람도 있죠. 전자가 더 입체적인 경험이지만 난 평면적인걸로 충분하고 오히려 더 좋다는 사람도 있는거죠.
23/02/28 00:02
이게 정치 이야기로 연결될 거 같아 조심스럽긴한데 그 사상 대두 전의 통계가 있나 궁금하네요. 그 사상 대두 전에도 계속 줄고 있었다면 그냥 한국인의 DNA문제라고 봐야해서...
23/02/28 00:08
그 전의 연애 비율요. 그 사상 대두 후에 연애 비율이 급속도로 떨어졌다면 그 사상 때문에 이렇게 된 거라는 정신승리라도 가능한데 그 전에도 매나 연애도 안하는 추세였다면 그냥 한국인 DNA가 연애고 결혼이고 출산이고 다 안 하고 자체 소멸의 길을 걷고 있다는 거니까요.
23/02/28 00:09
그 사상과 이론,썰등의(페미니 퐁퐁썰이니) 유행자체가 연애고 결혼이고 안할 명분을 제공해서 대두했을지도 모르죠
이젠 아무것도 모르겠네요
23/02/28 00:18
예전에 피지알에서 본 기억이 있어 검색해 봤는데 다음과 같이 나오네요.
(https://pgr21.co.kr/freedom/84694#3802398) 2012년 전국 결혼 및 출산동향조사(만 20~44세 미혼자 조사 https://www.kihasa.re.kr/hswr/assets/pdf/32/journal-38-4-398.pdf 410페이지 2012년 한국 이성교제비율 남/녀 [20~24세] 45.8% / 42.6% [25~29세] 39.1% / 41.8% 2018년 전국 출산력 및 가족보건·복지 실태조사 https://www.kihasa.re.kr/common/filedown.do?seq=41646 302페이지 2018년 한국 이성교제비율 남/녀 [20~24세] 21.8% / 31.9% [25~29세] 32.1% / 37.8%
23/02/28 00:02
제가 느끼기엔 여자들은 눈이 높아졌고 남자들은 자신감을 잃었습니다.
여자들은 아이돌팬질, 환승연애 등으로 잘생긴 남자들 보면서 유사연애나 하고 남자들은 딸치고 애니보고 겜이나 합니다
23/02/28 04:45
아이돌과의 유사연예, 야동으로 대체되는 성욕해소가 미디어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건 사실이죠. 이게 가상의 상대를 통해 욕구를 해소한다고 볼수있지만, 엄밀히 얘기하면 가상의 상대를 통해 역으로 본인의 존재감과 이성으로서의 능력을 확인하고, 사랑할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되뇌이는 수단이라고도 할수있습니다. 감정이입의 상대가 화면속 대상이 아닌 결국 자신이라는거죠. 사람들이 과거를 그리워 하지만 과거자체보다는 과거속 본인의 모습을 그리워하는 모습과 같다고 할까요. 결국 미디어는 완전한 해소가 아닌 임시적 대체수단이고 사람들 마음속엔 원초적으로 사랑받고싶고, 사랑하고 싶다는 욕구가 존재할겁니다. 미디어가 아무리 발전해도 그 욕구는 완전히 해소되지는 못할거고, 실제 현실의 대상은 이상형과는 거리가 멀게되니 생기는 부조화와 자포자기, 분노가 현재의 모습이 아닌가 하는거죠. 현실은 실제 이상과는 거리가 멀지만 내 오감이 닿고 실제 상관관계 안에 있는 영역이다라는 걸 인정하고 봐야 하지만, 그러기엔 미디어에 포장된 이상향이 너무 근사하고 실제적이기도 하죠.
23/02/28 00:03
아직 연애 한 번도 안 했는데, 연애만 포기하면 그만큼 여유가 생기고 즐길 거리도 많아지는데 굳이 연애를 할 필요가 있나요? 사람 만나는 일이 스펙이고 그게 스트레스로 이어지는데, 연애하면서 다른 인간관계를 쌓고 지속적으로 관계를 유지해야하는 건... 그런건 직장에서나 하고싶네요...
23/02/28 00:09
저나이대는 두가지인게 30대의 결혼만큼이나 연애의 평균적인 모습에 대한 허들이 높고, 젠더갈등 큰게...
넷상여론을 삐져나온 수준일 겁니다.
23/02/28 00:10
인간관계를 덜 맺고, 남녀 모두 자신감을 잃은 상태라고 봅니다.
서로 오해도 있겠구요. 특히 남자가 고백해야 연애를 하는 판국에 남자들이 자신감이 사라진게 크겠죠. 서로 잘생기고 이뻐야 하고, 돈이 많아야 연애를 하기 쉽다는 것도 알고...
23/02/28 00:23
올해 30언저리 되는 남,여자 사촌동생이 한명씩 있는데 명문대졸+대기업 칼취직했는데도 둘다 모쏠입니다.
근데 왜 그런거 같냐고 물어보면 남녀갈등? 경제력부족? 그런 이유는 전혀 아니랍니다. 특이사항이 둘다 소개팅 횟수가 0인데, 20대초반엔 연애에 관심이 없어서 + 부담스러워서 안했고 지금와서는 여태 연애 안해도 잘만 살아왔기도 하고 소개팅 나가서 모쏠이라고 말할바엔 그냥 안 하겠다네요. 사회에선 나름 자리 잡았는데 연애시장에 나가면 병x 취급 받을거같아서 무섭답니다.
23/02/28 00:43
그 모쏠 놀리는 밈이 생각보다 사회에 퍼져있어서 이것도 큽니다. 주변에서 병x 취급이 만연하니 대놓고 말하는 사람도 줄었죠. 자신감이 많이 결여되어있어요.
23/02/28 00:35
이건 제 개인적인 추측인데 초고속인터넷의 빠른 발달과 스마트폰의 확산이 이런 현상의 원인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대학 다니던 90년대는 일단 1학년때는 대학생활을 즐겨라라는 분위기가 있었고, 그때 즐길거리는 기껏해야 당구장, 술자리, 동아리 등이었거든요. 대부분의 유흥이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이었고, 그렇게 놀다보면 자연스럽게 남녀가 연애로 이어지는 분위기였죠. 그런데 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를 필두로 pc방 문화가 유행하고, 리니지, 와우, 디아블로 같은 mmorpg가 확산되면서 굳이 현실에서 사람을 만나지 않더라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유흥이 많아졌습니다. 사람을 만나서 어울리는 절대적인 시간이 줄어드니 그만큼 연애도 줄어들겠죠. 우리나라의 특이한 출산율 절벽현상은 다른 나라들보다 빨랐던 인터넷 발달과 스마트폰의 보급이 영향을 많이 미쳤을 것 같아요.
23/02/28 00:57
말씀을 보니 어쩌면 진짜로 석양속으로님의 말씀이 진짜 핵심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쨌든 '전화로 누군가와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는 말이 적지 않은 비율로 공공연히 나오는 세상이니......
23/02/28 01:32
굉장히 일리 있는 의견입니다.
조선 시대 그 많은 애를 낳았던 이유가 밤에 할 일이 없어서 아니겠습니까? 섹스를 하려면 노력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이젠 재밌고 흥미로운게 널려있는 시대이다 보니 섹스에 목매일 필요가 없죠.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맛있는 것"을 먹는 것, "재밌는 것"을 하는 것을 "이게 (바로) 섹스지"라고 많이들 말하더군요. 그냥 밈인가 했더니 이제 좀 와 닿네요.
23/02/28 02:51
즐길거리 뿐아니라 정보에 접근성에서도 인터넷 이전시대엔 형이나 선배와의 연결고리가 아주 중요했습니다. 인터넷 이후야 다들 알다시피 훨씬 다양한 고급정보들이 넘쳐나고 굳이 인간관계에서 필연적으로 생기는 부담을 감수하지 않아도 되는 해결책이 생긴거죠. 인터넷과 미디어의 발달은 관계지향을 약화시키고 개인적 삶이 강화되는 계기였다고 할수있겠네요. 그러다보니 인간관계의 필요성은 점차 쇠퇴하고 각자의 경쟁관계만 부각이 되버리는거죠.
쓴소리하며 조언해주는 선배 얘기 억지로 안들어도 인터넷에서 인플루언서들이 장르별로 좋은 얘기해주고, 동년배들 틈바구니에서 억지로 관계유지 않해도 혼자나 즉흥적으로 모인 사람끼리 게임이나 즐길거리 많고, 이성교제에서 절실하게 단점을 극복하고 지속하기엔 그 즐거움이 여기만있는게 아니라 쉽게 뒤로가기나 차단버튼 누를수있는거죠.
23/02/28 00:45
연애하면서, 이런거 해야 한다/ 연락은 어떻게 해야한다/ 자상해야한다 등등 온갖 의무감 떡칠 돼 있는데 확정적으로 얻는건 섹스뿐이니 누가 하려고 하겠습니까. 그 하나마저도 직접적으로 요구하면 또 도덕적으로 공격받으니 그것 또한 의무의 일종. 사실 이런 요구조건들을 의무로 받아들이지 않고 뚝심있게 거부하면 되긴 하는데 그것 또한 피곤한 일이에요. 데이트비용 대충 반반내는 것조차도 누군가는 욕하고 있겠죠.
연애를 해봤던 사람들이면 몰라도, 안해봤던 사람들은 딱 봐도 숨막혀 할꺼 같은데요. 저런 이상한 연애문화 요구안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디폴트는 어쨌든 어렵고 지난한 연애문화입니다. 거기다 경제적 상황까지 고려하면 연애로 인해 포기해야되는 기회비용은 경제적 생존일수도 있으니 가성비가 심히 떨어지는 겁니다. 추가로 외모가 떨어지는 편이면 그거 보정해 주느라고 더 고난스러운 연애를 하던가, 경제적으로 밸런스를 더 맞춰줘야 합니다. 저런거 별로 신경 안쓰는 사람들 끼리 만나던가, 저런 요건 충족해줄수 있는 스펙이 되던가 둘중 하나인데, 비율 보니까 망했네요 크크
23/02/28 01:27
동의합니다
연인관계에 대한 조언들이 난무하고 져야할 의무는 많으니 부담감만 더 심해지죠. 없는 것보다는 나으면서 그 자체로 충만한 그런 관계가 죄야하는데 쓰면서도 답이 안 보이네요
23/02/28 00:54
개인적으로는 코로나가 직격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연애를 해야할 20대 초중반 대학생들이 이성을 만날수 있는 기회가 아예 없어졌으니까요 원래 같았으면 싫든 좋든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이니 개강총회니 학과 엠티니 등등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각종 학과 및 학교 행사로 강제로 이성을 만나고 술마시고 하는 교류가 생깁니다 여기서 소위 말하는 cc가 생기고 관계가 발전되는 케이스는 너무 많죠 더 나아가서는 미팅 소개팅도 해볼 기회들이 왕왕 있으니까요 그런데 코로나때문에 행사는 고사하고 대학생들도 온라인수업을 하니 뭐.. 애초에 만날수가 없으니 연애도 안되겠죠
23/02/28 01:05
그러고 보니 본문 자료가 제가 링크한 그 통계인가 보네요. 그러니까 슈카 월드 저 자료도 이미 4~5년 전 자료이고, 코로나라든가 물가 상승 같은 최근 요인도 댓글 타래에서 많은 분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큰 문제라면 더 떨어졌겠네요.
23/02/28 01:01
솔직히 이성에 대한 관심이 없을 나이대가 아닌데 통계는 박살 난거 보면 연애에 드는 비용이 너무 많아진듯.. 그게 물질적이든 아니면 시간적, 정신적이든 간에.
23/02/28 01:03
저출산 정책 기조가 바뀌어야합니다. 20년넘게 여성 위주로 했었고 실패했습니다. 젊은 남성들이 취업 잘 할 수 있게 지원을 해주어야합니다. 10분위 남성이 1분위 남성보다 혼인율이 높습니다. 남자들은 돈을 벌면 일정부분 본인에게 쓰고 나머지 잉여금은 여자를 위해서 쓰기 때문입니다. 남자들이 돈이 많아야 여자도 좋습니다.
23/02/28 01:14
취업이 되어도 중소기업이면 8시출근에 7시퇴근이 보통이라
퇴근 후 무언갈 할 수 있는 시간도 부족하고 급여도 거의 최저시급 근처 월 250정도라서 금전적 여유도 없죠.
23/02/28 01:51
저출산 정책 쓴지 20년 될까말까 합니다…..
노무현때 처음 저출산고령사회 대응이 시작됬으니까요. 그나마 뭔가 대단히 했다고 하기엔 태깅예산들이 다수 섞여 있고 해서…..
23/02/28 01:05
허상속에 미워하는 집단구조가 되어가서리.
그에비해 악착같이 모아 저축하는 돈은 부동산이든 뭐든 리턴이 확실해서 그런가아닐까 생각해봅니다
23/02/28 01:38
악순환이긴 한데 이성혐오가 심해져서 연애가 줄어들었기도 하겠지만 연애를 안 해서 이성혐오가 강화된다고 봅니다. 막상 사귀어보면 특별한 경험을 한 게 아닌 한 다 사람인 걸 알게되는게 그리 오래걸리지 않죠.
23/02/28 01:42
연애하고 놀 시간에 각자도생하는 삶 열심히 살아야 되고, 여유시간엔 연애 외에 할만한 수많은 유흥거리들이 많으니 당연한 결과같습니다.
급변하는 시대상을 과거에 비추어보기엔 현재 우리의 세상은 지나치게 빠르게 흘러갑니다. 지금 1년이 예전의 10년이 아닌가 싶을 정도에요. 왠만큼 트렌드를 놓치지 않고 따라간다 생각했는데, 코로나 이후 최근 몇년부터는 너무 파편화가 심하고 변화폭이 급격하다보니 보지못하고 넘기는 영역들이 많아져, 결국 내 주위의 갈라파고스만 바라볼 수 밖에 없더군요. 10년전엔 메인스트림이란게 그래도 있었는데, 요즘은 그냥 수백, 수천가닥의 실타래가 이어지지 않고 근처끼리만 스쳐지나가는 느낌입니다. 남녀가 서로 공유하는 영역이 있을때 연애가 뜨거워질텐데 지금 세상에서 함께 같은걸 바라보기란 참 힘든 일입니다.
23/02/28 01:44
갈라치기죠.
누군가의 이득을 위해서 모두가 해당하는 성별끼리의 갈등을 극단으로 내몰아서 이 지경이 됐죠. 여성은 남성을 혐오하고 남성은 여성을 혐오하는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어떻게 그 두 종이 교류를 할까요. 여자쪽은 메갈인지 뭔지가 페미를 자처하며 자기들 이득을 챙겼고 남자쪽은 일베를 위시한 남성커뮤니티에서 이 갈등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 수십년 해먹은 지역갈등을 넘어서는 성공을 했죠. 이젠 두쪽다 나라가 망하든 말든 이 갈등을 견고히 하고 싶을겁니다.
23/02/28 01:54
여러가지 더 큰 요인들이 많긴 한데, 조금 작은 이유도 찾아보자면 요즘은 어딘가에 자아를 의탁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지고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상이 유튜브 알고리즘이든, 스트리머같은 소규모 집단의 우두머리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껴짐) 이건, 자기 주체성은 점점 거세되고 파편화된 여러가지 소속 속에서 그 대표자의 의견을 자신의 의견이라 생각하고 맹목적으로 따르는 사람이 많아지니, 지극히 개인적이며 자기가 주체가 되어야하는 연애나 결혼 출산에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건 당연하겠죠.
23/02/28 07:29
사람이 원래 미완성인데 비해 미디어에서 보여주는 지향점은 참 세련됐죠. 불완전한 자신을 드러내 좌충우돌 조절해가는 과정보다 미디어에서 정해준 답안지를 내것인양 복사해 사용하는게 더 근사하게 보이는 일입니다. 정치나 스포츠에서 깃발꼽고 한방향 보게 만드는 방식이야 이전부터 있던일이지만, 현대 미디어는 더 세분화되어 내 본질과 자아가 어디까지가 진짜 내거고 주입된건지 분간할수가 없습니다.
지적하신대로 가장 주관적이어야할 연예,결혼,육아등 일상에서 참조할 가이드를 넘어선 어떤 레벨화가 주입되있어 나의 진짜 판단보다는 대세에 흡수되려는 성질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뭐 사람이 독불장군도 아니고 어느정도 주변영향을 받는거야 당연하긴한데 과거엔 비슷한 형질의 인적관계안에서 그 폭이 좁혀져있었다면, 지금은 인터넷으로 확장이 됐겠죠. 그리고 대다수의 커뮤니티는 과장되고 단적이고 일반화에 편협한 결론, 거기에 익명성의 무책임함으로 흐르기가 쉽겠고요.
23/02/28 02:29
자기생존과 극단의 경쟁이 남여갈등, 세대갈등으로 나타나고 미디어의 발달로 사회적인 관계의 필요성이 적어지기 때문이겠죠. 이전엔 윗선에서부터 정보가 내려왔지만 이제는 다 오픈되있고 이성에게 느끼는 만족보다 연예인이나 대리할수 있는 매체가 가득하니 절박한 관계지향은 쉽게 포기하게되고 나혼자 사는데 쉽게 기우는거라 봅니다. 여기서 혐오는 나혼자 삶을 유지하기 위한 정당성으로 생각되는거지 원인은 아닌거같고요.
23/02/28 03:08
실체에 비해 매우 과장되어 있는 성별갈등이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구조적 원인이죠. 반대로 70-80%가 연애하고 있었으면 상상속에서 서로를 적대시하는 관념은 널리 호응을 받지 못했을 겁니다.
23/02/28 03:21
이전에 비해 사람과 직접 대면해서 소통하는 것을 회피하는 경향이 강한 느낌은 있습니다. 비대면으로 소통할 기술적 방법이 마련되어 있고, 대면을 강제했던 집단(종교, 동문, 지역)이나 집단적 의례(각종 행사)가 줄어들었기 때문일까요. 하지만 연애는 살갗이 스쳐야 시작되죠.
23/02/28 03:24
이성혐오에 대해서 내 주변에는 그런 사람들은 존재하지도 않느니, 찻잔속의 태풍이니, 나가서 사람들이나 만나고 연애하라고 일침놓기 좋아하던 분들은 이제 와서 무슨 소리를 하려는지 궁금하네요. 아직도 활동하시는 분들 여럿 보이던데 말이죠.
23/02/28 07:04
혐오를 원인이자 상수값으로 규정하는듯한데, 일부는 그럴지라도 다수의 중간입장이 그런건 아닙니다. 아이를 혐오해서 안갖는게 아니고 이성을 혐오해서 결혼이나 연예를 안하는게 아니라는거죠. 중간입장이 길어지고 고착화되면 혐오를 통한 자기정당성을 세우는 쪽으로 흐를수야있겠지만 대다수가 그런방향으로 간다고 볼수는 없죠. 온건한 중간자입장(난 얘 안나도 조카는 이뻐한다거나, 결혼은 싫지만 동거는 하는 경우라거나) 에는 다양한 모습이 있을거고 언젠가 일반연한 넘어가서라도 관계지향으로 돌아서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지 혐오로 기우는 경우는 일정소수집단 이상이 될거라 생각되진 않네요. 인간의 본성이 그렇거든요. 혐오가 잠깐의 아드레날린을 해소할순 있어도 피곤한 일이고 삶을 갈아먹는일이라서요.
23/02/28 07:59
혐오는 만성화되기 십상이죠. 매순간 삶을 갉아먹을 정도로 피곤하게 몰입하는 사람이야 극소수겠지만요.
https://pgr21.co.kr/freedom/97411 예전에 이 글에서도 말한 거지만 서로에 대한 라이트한 적대감은 만연한 상황이라 봐야할 겁니다. 물론 이게 연애율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몰?루
23/02/28 11:23
좋은 분류인데 대세라고 할수있는건 3번집단일겁니다. 일상에서도 쉽게 목격되고요. 이걸 혐오적 표현이라고 규정할수는 없고 자조적이거나 비판적 시각으로 볼수있죠. 흔한 예로 남자만 집해와야 하느냐는 반론은 온오프 할거없이 공론화됐었고 10~20년전 인식과는 다르게 시대상에 반영되가고 있다고 볼수있습니다. 앞으로는 이 문제가 반반 공정하게 인식되는걸로 정착하거나 동거나 엔조이의 형태로 대안을 찾을수도 있겠고요. 혐오의 형태냐 반론과 갈등조정의 형태냐는 결국 두 상반집단이 합의점을 지향하느냐, 증오의 재생산처로 활용하느냐의 차이일겁니다. 합의점 찾은쪽은 서로 연예도하고 결혼도 하겠으나 아닌쪽은 을관계로 끌려가거나 접점을 피하는 솔로주의에 머물텐데, 그렇다해도 합의의 가능성을 계속 지향하거나 중도의 단계에 머물지언정 혐오의 단계로 바로 진입할거라고는 보기힘들다는거죠.
23/02/28 11:27
그게 사실 합의점을 찾기가 꽤 어려울 거라고 봐서요. 해당 게시글에서도 말했던 거지만, 남녀가 얼마나 갈라져 있는지를 재단하는 좋은 논제가 성범죄의 특수성과 진술의 일관성이라고 봅니다. 페미니즘에 반감이 있지만 비교적 온건한 편인 남성들만 하더라도 이를 꽤나 부정적으로 여길 것이라 생각합니다. 반대로 페미니즘에 친화적이긴 하지만 비교적 온건한 편인 여성들의 경우에는 이를 꽤나 긍정적으로 여길 거라 생각하구요. 그리고 아마 이 정도만 되더라도 서로를(위와 같은 생각을 가진 상대를) 꽤나 부정적으로 인식할 공산이 큽니다. 언뜻 보기에는 온건하지만 사실은 서로에게 상당히 불온한 입장을 취하는 분들이 적지 않게 있는 거죠.
물론 그래서 이게 혐오냐? 하면 물론 그 정도는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갈등조정이라는 것이 혐오까지는 아니더라도 만성화된 적대감으로 이미 뿌리내린 실정이라 봐서요.
23/02/28 11:47
사실 만성화된 적대감은 초등학교 정도되면 남여가 서로 머리쥐어뜯으며 원초적 갈등이 시작됩니다. 그전까지는 서로가 똑같은 아가들로 구분없이 잘지내는데 성징이 나타나는 시점부터 저것들은 나와 다르다 생각하는것도 이해할수 없는 종자들이라다는 적개심이 깔리게되죠. 중고등학교 지나며 성징이 완연해지면 피지컬에 격차가 확연해지고 누군가는 그안에서 서로에 끌림을 느끼고 누군가는 공부라는 벽안에서 서로의 존재를 모른채 성인으로 진입하게되죠. 서로가 자연스레 상대의 다름을 이해하고 자연스레 융화하는 과정을 교육시스템에서는 가르치지 않기에 내면의 근본적 이질감과 적대감은 애초에 이어지며 상존하는걸로 볼수있습니다. 위에든 예시로 여성으로서의 방어본능이나 남성으로서의 책무는 한쪽의 입장만을 가지고는 해결할수없는 다른색의 안경인데 성인이 된 이후에 사회적 양상에 따라 재생산되는 적대감은 결국 다름에 대한 진실한 이해가 서로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합니다. 이 이해를 넓히기에는 산업에 한 부속으로서의 역할을 강요당하는 세태에서 좀더 사회적인 포커스전환이 필요하지않을까 싶습니다.
23/02/28 11:54
그 정도를 가지고 만성화된 적대감이라고 그런 게 아니겠죠? 방구차님은 그냥 그 정도는 으레 가지고들 있는 거 아닌가 하시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 정도가 다소 심하니까 굳이 이를 언급하고 있는 거겠죠. 과거에도 그런 갈등 정도는 있어왔을 텐데 요즘처럼 젠더갈등이라고 유난떨지 않았으니까요. 물론 그 이면에는 그 갈등을 억눌러왔던 다른 사회문화적 억압들이 있었다고 봐야겠습니다만. 심화되고 있다고 봐야죠. 단순한 이질감 수준에서 그치고 있는 게 아니라. 그 진실한 이해가 갈수록 요원해지고 있다는 거죠. 그냥 원래 요원한 거야 수준이 아니라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이를 조장해온 사회문화적 제반들이 또 있다고 보구요.
23/02/28 12:32
실제상황입니다 님// 과거엔 억눌린 면이 클겁니다. 현재 활발하게 공론화되기 시작한건 실제 얼마 안되고 각자의 역할론이 강요되는 시기를 오래지나왔죠. 이런 공론화가 과도기라 혼란스럽더라도 덮고가다 언젠가 터지는거 보다야 긍정적인 결과를 지향하게 될것이라는 기대도 있지만, 현대 산업사회에서 만인이 경쟁자가 되는 문제는 한계로 작용하게 될수도 있겠네요
23/02/28 03:31
............??
무슨 갈라치기 같은 소리를 하고 있어요, 이성 좋아하는 사람에게 혐오 조장한다고 해서 뭐 달라질 게 있나요, 그냥 혼자 놀게 많아졌고,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의 증가로 일단 사람들 만나는 것 자체가 크게 줄었고, 이런 게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서, 혼자서도 잘해요 사회가 만들어지고 있는 거죠 뭐, 진짜 발정나서 섹스에 미쳤었던 과거 20대를 생각하면, 해당 시기에 코로나로 셧다운을 했다???????????????? 스님이되었을 듯.
23/02/28 05:35
이게맞죠
결혼도 아니고 연애단곈데 20대면 정말 혈기왕성해서 손만잡아도 미치는 시긴데, 고작 인터넷 갈라치기 때문에 여자를 안만난다? 말이 안되고 그냥 못하는 사람들의 변명일뿐이죠 크크 물론 안하는 사람들은 혼자할게 많아져서가 맞다고 생각합니다
23/02/28 10:16
그런데 진짜 이해가 안 되는 게 왜 모든 사람들이 20대에 다 연애 하고 싶어 환장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오히려 연애 하겠다고 그렇게 애 쓰는 사람 많이 못 봤는데
23/02/28 04:59
연애는 남성이 무지성으로 여성에게 들이대야 성립하는 면이 큰데 그런걸 극혐하는 사회 분위기가 되었죠. 허들이 올라가 극한의 승자독식이 된 듯? 단발성 섹스는 해도 커플 성립은 안될 수 밖에. 개인화 개인화 라고 하는 댓글 보이는데 오히려 성병율은 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23/02/28 05:04
저도 상대성별 혐오는 원인이 아니라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평균적으로 양쪽 성별 모두 눈이 높아진것도 사실인것같고요
23/02/28 05:20
남고 여고로 나뉜것도 이유중에 하나 아닐까요?? 이때 서로 부딪히고 해야 좀 뭐가되는데 이때 갈려버리니 서로 만날 기회가 좀주는듯 주변 친구중에 모쏠인 애들보면 대부분 남고 여고 출신이더라구요.
23/02/28 08:00
이미 통계상 조짐이 있어 그런거 제시해도 찻잔 속 태풍론 주장하던 분들이 하던 밖에 좀 나가라 다 연애 하고 잘 살고 있다. 도태된 방구석 이대남들의 발악이다 반박시 도태된 이대남 뭐 이런 논지를 꽤 오랫동안 주장하셨었죠. 특히 피지알 같은 높은 연령대 커뮤니티일수록 그런 경향이 심했고요. 10대 20대 상황은 누구보다 본인들이 잘 알고 있는데 결국 몇년이 지나 문제가 더 심각해졌지만 아직도 인정 못 하는 모습들을 보고 쓴 댓글입니다.
23/02/28 14:01
남녀갈등이 심각한 건 본문같은 경우 다수가 인정하는 것 같고 그 원인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예를 들어 저는 페미니즘보다 더 심각한 원인이 있다고 보고 그 것과는 다른 원인이 주요하다는 사람이 있고 혹은 페미니즘이 아주 큰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구요. 심각하지 않다고 보는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혹시 몰라 작성 전 다시 상단 댓글을 읽어보았습니다.)
23/02/28 06:53
남자 여자 중고등학교, 공학 분반 다 없애고 모두 공학 합반으로 다 만들어야합니다. 서로 교류가 없다싶이하니 오해는 쌓이고 교제 기회도 부족하게 되는것 같아요.
23/02/28 07:57
우와 댓이 많이 달려서 여기에 답니다
20대때 이성과의 야스는 다른걸로 만족할만큼 대체가 가능해??? 싶었는데 가능하다는 분들도 많군요 비연애율도 그렇고 많이 놀랐습니다
23/02/28 10:35
만족하는건 당연히 아니고
밸런스잡힌 식단이 당연히 건강에 좋고, 고기는 여전히 맛있지만 여건이 안되서 라면 등 정크푸드만 줄곧 먹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회에는 넘쳐납니다. 어째튼 최저한도의 생존은 해나가죠. 섹스나 연애도 그런거죠.
23/02/28 08:02
결혼을 안하는 이유가 얻는 행복에 비해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 실패시 리스크가 너무 커서 안한다고 하는데 댓글들 보니 연애도 동일하게 적용가능하겠군요 강간 성추행 신고에 방어할 수단이 사실상 없다보니 상대방 잘못 만나면 인생 나락가는것도 동일하고..
23/02/28 08:03
항상 이런 통계의 이면에는
(연애하고 싶지만 못하고 있는) 남성과 (연애 안해도 되는) 여성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결혼의향, 연애의향에 대한 해당 질문을 추가하면 또 통계가 사뭇 달라지죠. 위 질문에 대한 답은 뭐,,, 위에서는 이악물고 부정하시는 분들이 많지만, 그냥 생물학적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성욕이 강하고 이성관계를 갈구하고 번식을 원하는 것은 본능이라고 보기 때문에... 관련해서는 퐁퐁대란 당시 피지알 자게에서 괜찮은 글이 있었기 때문에 퍼옵니다. https://pgr21.co.kr/freedom/93883?divpage=19&sn=on&ss=on&keyword=%EC%96%B4%EB%91%A0%EC%9D%98%EA%B7%B8%EB%A6%BC%EC%9E%90 위 글에서도 언급되는 문제지만 또 한가지 남초사이트에서는 이 악물고 외면하는 지점은 2030대 남녀성비의 붕괴 문제죠. 이게 연애 비율의 하락에 엄청나게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아무도 말 안함 크크 https://www.hankyung.com/economy/article/2022101102621
23/02/28 08:09
남성이 여성들보다 더 연애하고 싶은 거야 당연히 맞겠지만 남성들도 요즘에는 덜떨어진 연애하고 덜떨어진 결혼 할 바에는 안 하고 말겠다는 훨씬 높죠. 그 결혼의향이나 연애의향이라는 것도 https://pgr21.co.kr/humor/473936 이 글 댓글 타래에서 하는 얘기에 가깝구요. 그때도 했던 말이지만 여기에 굳이 다시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뭐 비슷한 이야기입니다.
"저게 예전보다 훨씬 하기 싫다는 거긴 하죠. 예전에는 조금 덜떨어진 결혼이라도 한다고 했겠지만 이젠 그런 건 안 하겠다는 거니.. 부정적인 답변 선택한 분들도 상대가 만족스러운 결혼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을 감안해서 부정적인 답변을 선택한 거고. 사실 스탠스는 뭐 비슷비슷할 걸요? 물론 실제로 눈 낮춰서 끼리끼리 결혼을 하게 되는 경우는 그래도 뭔가 희망을 가지는 쪽이 더 가능성 있겠지만요."
23/02/28 08:11
[남성이 여성들보다 더 연애하고 싶은 거야 당연히 맞겠지만]
넵. 뒷부분은 남성이 숫자도 많고 연애도 더 하고 싶어서 연애 하기가 힘들어지고 있다는 제 논지에는 별로 관련이 없는 내용이네요.
23/02/28 08:15
그렇다 쳐도 저 비율은 좀 많이 과하긴 하니까요.
상대적으로 더 연애를 하고 싶은 와중에도 덜떨어진 연애 따위 안 하고 말겠다는 비율이 훨씬 높은 거죠. 뭐 그게 다 덜떨어진 연애라도 하고 싶은데 못하니까 하는 정신승리라고 퉁치실 수도 있습니다만.
23/02/28 08:33
아직까지는 드러난 통계가 남성이 더 결혼하고 싶고 연애하고 싶다는 쪽으로 나오는데요 뭐...
https://www.nocutnews.co.kr/news/5831770 위 기사에서도 언급되는 부분이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이럴바에는 안한다는 비율은 계속 올라가고 있는 추세이긴 하고, 저도 남성의 비혼 비율이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 자체는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지금 현재는 남녀 성비 붕괴로 인해 남성이 숫자도 많고 심지어는 결혼 의향도 더 높은 상황이니 더 연애하기가 힘든 상태가 되는 것이고, 그런 상황에서는 말씀하시는 것처럼 결혼 포기하는 유형도 많아질 것이고, 그러다보면 결혼 연애 시장에서의 남성 끼리의 경쟁이 줄어들어 어느 시점에서는 균형상태에 맞춰지겠죠.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결혼 연애 시장은 남성 내부의 경쟁이라는 지점이죠. 연애따위 안하겠다는 사람 많아지면 연애 하고 싶은 사람이 승자가 되고 뭐 그런거죠.
23/02/28 08:42
그러니까 제가 위에서 그와 관련된 얘기를 한 거겠죠? 그 하고 싶다는 게 덜떨어진 연애라도 하고 싶고 덜떨어진 결혼이라도 하고 싶은 게 아니라는 점에서 결국 비혼의 맥락과 결을 같이 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미 충분히 많죠. 연애율이 이를 증명하구요. 그런데 반등할 기미는 보이지 않습니다. 저도 영원히 제자리 걸음일 거라고는 생각지 않고 말씀하신 추세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보지만요. 지금으로서는 상당수의 남성 또한 그 따위 연애 안 하고 그 따위 결혼 안 하겠다에 가까운 건 맞겠죠. 아 물론 상대적으로는 더 하고 싶은 거긴 하겠지만요. 그건 상대적인 이야기고 전반적인 경향이 말입니다.
23/02/28 09:33
그게 작은 요인은 결코 아니겠지만 세대별 남녀성비를 감안하면 좀 괴이하긴 하기니까요.
7~11%씩 연애율이 차이가 나죠. 추세가 보여진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23/02/28 09:26
사실 저 성비 얘기도 7~8년 전쯤 나와서 그 이전과의 차이를 설명하려 했다면 여러 변수의 일부로서 보완적인 설명은 됐겠으나 지금은 2004년생이 성인인 시대라 최근 몇년간의 변화를 설명하기엔 좀...시점이 따로 노는 느낌이네요.
하나 딱 찍어서 저게 핵심이다 이얘기 안하면 무조건 틀린거다 하는건 성비를 포함해서 어떤 단일변수로도 어려워 보이고요
23/02/28 09:38
80~90년생 여아 낙태로 인한 성비 불균형 문제에 대한 출산율 및 사회 변화 예측은
1996년에도 있었고 https://www.korea.kr/news/policyNewsView.do?newsId=148743079 성비가 망가진 90년대생이 대학 들어가던 무렵인 2011년에도 있었고 https://eiec.kdi.re.kr/publish/naraView.do?cidx=7641 말씀하신 7~8년 전 메갈리아가 난리치던 2015년에도 있었습니다. https://www.sis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24291 이걸 가지고 출산율을 단일 변수로 설명하는 건 물론 문제가 있겠지만 저는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했지 모두 이걸로 설명 가능하다고 한 적은 없는 것 같네요. 다만 이 악물고 아무도 얘기를 꺼내지 않을 만큼 무의미한 변수 취급할 정도는 결코 아니라고 얘기하는 것이구요.
23/02/28 09:48
그게 중요한 요인이라는 정도의 이야기였으면 그냥 뭐 그러려니 했겠지만 그걸 하고싶은 남자와 상관없는 여자라는 논지에서 연결시켜 남자들의 하고싶지않음을 역으로 굉장히 과소평가하는 듯한 이야기를 하시니 이렇게 댓글이 달린 게 아닌가 싶습니다. 성비가 중요 요인도 맞겠고 남자가 상대적으로 더 하고싶은 것도 맞겠지만 이쯤 왔으면 남자도 상당히 안 하고 싶은 거라 봐야죠. 현실적인 연애는 덜떨어졌으니까요(적어도 그렇게 인식하는 경향이 다분하니까요). 그 하고싶지 않은 추세에 다른 여러 중요 요인들이 투영돼 있을 테고 말이죠.
23/02/28 10:00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니 남자들의 하고싶지 않음을 과소평가하여서 송구한 마음이 조금씩 들기는 합니다만...
위에서 말씀드렸다시피 하고 싶지 않은 추세가 늘어날 수록 경제학적으로는 균형 상태는 가까워질겁니다. 실제상황입니다님을 비롯한 연애하고싶지 않은 남자들의 시장에서의 경쟁자는 연애하고싶지 않은 여성이 아니라 연애하고 싶은 남성들이니까요. 주지했다시피 어떤 문화 어떤 종교 어떤 가치관을 막론하고 남성이 어프로치하고 여성이 받아주는 것은 유전자 단위에서 내재된 본능에 가까운 습속이라 연애하고 싶은 남성 경쟁자에는 외국 남성 또한 포함되겠습니다. 혹시나 말씀하신 결혼하고싶지 않음을 널리 퍼뜨려(비혼주의 사상) 연애시장에서의 남성 경쟁자들을 조금이라도 더 낮추려고 하는 심산이시라면 최근의 추이를 보면 뭐... 한국 남성 한정으로는 부분적 성공 정도로 평가할 수도 있겠다 싶네용?
23/02/28 10:04
저도 위에서 말씀드린 거지만 제자리걸음이 계속되거나 악화가 계속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말씀하신 추세 변동 및 균형 회복이 올 수 있다고는 보는데요. 적어도 현재로선 하고 싶지 않은 추세가 계속되는 중이라는 거죠. 그게 본능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지만 그 본능이 상당히 감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연히 그 본능상의 구도 자체가 바뀌는 일은 없겠죠. 활성치 자체가 줄어갈 뿐이겠구요. 언젠가는 반등할 수 있겠습니다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세대별 남녀성비를 감안하면 좀 괴이하니까요. 한동안은 악화가 계속될 거라 봐야겠죠. 그 악화가 점점 가속화되는 중이라 봐야겠고. 뭐 어엄청 거시적으론 균형에 가까워지기 위한 과도기적 단계라 볼 수 있겠지만요.
아 근데 덧붙이자면 저도 이제 악화될 만큼 악화돼서 조만간 악화를 멈추고 정체 정도는 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
23/02/28 10:12
과거 2015년까진 그 얘길 할만 하죠 분석대상이었던 세대가 성인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마지막 해였으니까요 근데 이제는 아니라는 겁니다. 말씀하신 성비가 가장 극심히 벌어진 세대는 지금도 작년에도 3년 전에도 5년 전에도 다 풀에 들어있는데 이게 어떻게 최근의 변화를 설명하나요. 제가 7~8년 전 얘기를 한 건 그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부분이 영향이 있다한들 이미 한참전에 반영이 끝났다는 거예요 저 논지를 계속 써먹으시려면 00년생 이후에 성비가 더 벌어져야죠. 실제로는 2030 성비는 고점이 꺾였습니다. 여전히 남자가 8%정도 더 많다고 하네요 하지만 최근 몇년간의 비교를 한다고 했을 때에는 말씀하신 부분의 영향은 적어졌다고 봐야 자연스럽습니다
https://www.newstof.com/news/articleView.html?idxno=11890
23/02/28 10:25
성비가 가장 벌어진 세대가 연애시장 풀에 들어오는 건 7~8년 전이긴 하지만 공교롭게도 저출산이 가장 극심한(앞으로의 추세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가정한다면요…) 시기가 바로 그 세대가 결혼시장 풀 (학술적으로 엄밀하게 구분이 가능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직관적으로 연애시장 풀 보다는 연령대가 높겠죠) 적령기 연령이 되는 시기이기도 하죠.
계속말씀드리지만 저는 성비 불균형이 저출산 저연애 기조에 영향을 크게 준다고 댓글을 달았지 그게 전부다는 식의 환원론을 펼치지는 않았습니다. 추세상으로 성비 불균형이 해소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저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출산 반등 및 남녀갈등 해소 요소가 거기에 있다고 볼 수도 있을테고요.
23/02/28 10:28
연애 결혼 출산을 섞어서 얘기하시는 것 같은데 왜 위와 같은 주장을 하셨는지 대충은 알것 같기도 하네요. 연애에 한정해서는 전 여전히 말씀하신 부분이 트렌드에 영향을 별로 안줄것 같긴 한데 결혼 출산으로 더 깊게 들어가면 다를 지도 모르겠군요. 선생님께서 환원론을 펼치지 않았음은 인정합니다. 사실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이정도로 복잡한 문제는 역설적으로 변수 한두개 빼고 설명해도 별로 오류가 심해지지 않는다는 거였는데 다시 보니 그리 읽히지 않네요. 제 불찰입니다.
23/02/28 10:36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 얘기가 결국 그런 뉘앙스로 연결되긴 합니다. 남자들의 하고 싶지 않음을 과소평가하는 게 결국 하고싶지 않은 추세를 과소평가 하는 거고, 거기에 투영돼 있는 다른 여러 중요 요인들을 과소평가하는 거니까요.
근데 말씀하신 것처럼 그게 그것만으로 환원될 수는 없고 세대별 남녀성비를 감안했을 때 성비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괴이한 구석이 있기 때문에, 즉 다른 사회경제적인 요인들 또한 중요하기 때문에 남녀갈등이든 연애율 결혼율 출산율이든 반등이 쉽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아니 뭐 서서히 회복될 수는 있어도 여전히 전망이 좀 암울하지 않나 싶다는 거죠. 남녀갈등 얘기하셨는데 https://pgr21.co.kr/freedom/97411 예전에 이 글에서도 말한 거지만 서로에 대한 라이트한 적대감은 만성화된 상황이라 봐야할 겁니다. 물론 이게 연애율에 얼마나 지대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젊은 세대로 갈수록 그런 경향이 오히려 더 심하다는 평가죠.
23/02/28 10:02
글쎄요... 성비는 연애 안하는 여성에 대한 답이 안되는데요. 상대가 충분한데 연애를 안하는 거잖아요. 남성이야 상대가 없어서 못한다고 봐도.
성비 무너진 것은 악영향의 한 팩터 정도겠죠.
23/02/28 08:08
이성교제 상대라고 하니까 적죠. 요즘은 사귀기 전단계에서 할걸 다해서 더 넘어갈 필요를 못느끼는 경우도 많아서
썸이랑 파트너도 포함시키면 저것보단 더 잘나올거라고 봅니다. 전체적으로 기존세대보다 적게 하는건 사실이죠. 미국쪽 통계를봐도 그렇더군요.
23/02/28 08:17
소위 여미새로 분류되는 계층이 박멸된것만 봐도 이제 남자의 적극성이 예전같지 않고 둘다 수동적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 혐오문화도 있으니 그럴만도 하죠. 예전만해도 여자라면 환장을 하는 분위기가 상당히 있었고 심지어 겜같은데서도 넷카마가 유행한게 이런이유때문이기도 했고 군대같은데서는 여자랑 이것저것한 일이 무용담처럼 자랑거리였는데 지금은? 알빠노죠. 못할거같은 사람은 당연히 안하는거고 확률이 30%라도 되는사람도 그냥 시도조차 안하게 되니 줄어들 만도합니다.
23/02/28 08:21
둘 다 수동적이 되는 경향이 뻔히 보이는데 남성은 그래도 여미새라면서 아직도 그런 경향 부정하시는 분들 보면 좀 뭔가 싶습니다. 아니 상대적으로는 여전히 더 미새이긴 하겠지만요. 인간은 기계이지만 동물 기계일 뿐만이 아니라 문화 기계이기도 한데 말입니다.
23/02/28 08:23
하나만 원인이겠습니까. 여러가지 원인이 환장의 콜라보를 통해 이런 사태가 일어나고 있는거겠죠.
처제가 한명 있는데 나이가 이젠 많습니다. 결혼하고 싶어 처절히 몸부림 치는데 소개팅이나 선자리에 나가서 (이젠 나이가 많아 그 자리도 별로 없..) 애프터가 들어와도 '감히 니 주제에 나를'이라고 생각하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감사해야 할 애프터 인데 말이죠. 참 힘들어 보여요.
23/02/28 09:10
20대였던게 거의 10년이 되어가지만 생각해보면 저도 20대때 연애보다 친구들이랑 게임하는게 더 재밌었어요...
아이온 경험치 이벤트 때문에 소개팅 애프터도 당일 파토내고..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후회되네요 ㅠㅠ
23/02/28 09:12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인데 무조건 이게 맞다니까 의기양양하신 분들이 많네요. 본인이 맞으면 누가 상준대요? 그냥 웃고 맙니다.
23/02/28 09:14
다들 1줄요약 좋아하고 그래서 결론은 뭐냐고 묻는 걸 좋아하지만 사실 세상일이란게 그렇게 심플하게 요약이 안되는 법인데 말이죠
23/02/28 09:15
연애하면 나가는돈이 장난 아니에요.. 제가 연애 한번만 안했어도(아니 2년만 더 빨리 솔로생활 시작했다면) 집사는 시기를 1년이상 앞당겨서 지금쯤 꿀빨고 있었을듯..
23/02/28 10:08
인스타가 역대급 최악임.
친구 인스타를 보는게 아니라 셀럽 인스타를 보기 때문이고 이사람들 연예인이 아니라 나보다 조금 돈 많은 일반인이에요. 그들 인스타만 보면 결혼식은 죄다 호텔이고 프로포즈는 샤넬백+다이아반지입니다. 신혼가구는 죄다 USM이고 프리츠한센이고, 남자들은 기념일마다 오마카세에 가방선물에 반대로 또 매일 남편한테 호화밥상 차려주는 여자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남자고 여자고 인스타 끄고나면 현실에 기분이 자연스럽게 더러워지는데 20대도 마찬가지일거라고 봅니다.
23/02/28 11:15
이게 진짜 크죠.. 좀 전까지만 해도 그래도 알바한테 번호따고 남자친구 있으시냐 이정도는 쉽게 물어볼 수 있었는데 뭔 10년? 그정도 사이에 이런 행동조차도 했다가 그냥 철퇴맞을 수도 있는데 할놈할, 못놈못이 더 심해졌죠
23/02/28 11:12
너무 해야하는게 많아요. 중고등학생 땐 대학가야되고 대학에선 취업해야되고 취업해서는 야근하고 돈모아서 살아남아야하고. 여유가 없어요.
23/02/28 11:14
그냥 대체재가 많아서 그렇죠 뭐. 대체재 소비하면서 연애 허들은 한없이 높이고 있으니까요. 미디어 선남선녀만 본다고 결코 자기객관화 안되는건 아니라니까요? 그냥 내 눈은 높아(내가 그렇게 잘나지 못한건 알아) 연애 굳이? 지금이 더 좋은데? 이렇게 가는거죠 뭐. 아이돌 팬질하는 10대 20대 여자들이 비슷한 수준의 남자가 성에 찰까요? 반대로 남자 입장에서도 내 수준에 맞는 여자 찾아서 연애하려고 지금 즐기는 개인 생활들 일부 포기하면서 노력하려 할까요? 본문 글에 나온 것처럼 대부분은 아니죠. 사람한테 성욕이 분명 엄청 크고 강한건 맞는데 그걸 섹스로만 풀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니까요. [하고는 싶은데 애써 나한테 상처주며 나랑 비슷한 수준의 이성을 만나고 싶지는 않다 = 못함] 막말로 미디어 다 때려부수고 핸드폰 압수하고 남녀 둘씩 합방시켜서 할게 섹스밖에 없게 만들면 출산율은 다시 늘어나겠죠.
23/03/01 18:48
뭐긴 뭡니까..
학생보곤 연애는 대학가서 하고 공부만 하라 카고.. 대학가면 취업하고 하라 카고.. 취업하면 여유가 없지..... 워라벨 좋은 안정적이고 미래를 꿈꿀 만한 봉급을 받을 회사에 입사못할 확률 만큼 여유가 없으니 연애를 못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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