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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26 12:18
고의가 아니라고 가정하고
절판책을 대여 후 분실하면 어떻게 되나요? 책 가격 이상으로 배상하라는 것도 좀 그런데 안그러면 악용하는 사람이 있을 것 같고
22/10/26 12:21
예전에 법정스님 무소유 책 때문에 대여 후 분실 처리해서 꿀꺽 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있네요.
그 때는 그냥 구입 시 가격으로 배상했다는 거 같은데...
22/10/26 12:22
뭐 RFID 도 알아서 깔끔하게 바꿔달고 레이블 딱딱 깔끔하게 맞춰 붙이고 안에 있는 인장도 깔끔하게 붙일 수 있으면 되겠죠. -> 자기가 가지려던 기존 도서관 책은 걸레짝이 됨.
도서관 도장도 어디서 알아서 잘 구해서 책 위 아래 옆에도 딱 맞게 찍어주구요. -> 그 도장은 도서관 수서실에 있기 때문에 불가능. 본문마냥 무식하게는 하지말고 분실 혹은 훼손 신고 하고 새 책을 가져다주면 되긴 합니다. 사서가 귀찮아지는 건 똑같구요.
22/10/26 12:25
따지고 보면 저 난리 칠 것 없이 그냥 본인이 살짝 귀찮으면 될 일이네요. 꼭 책에 줄치고 메모 할 것 없이 별도 노트에 적거나 글자스캔 후 메모 남기면 되는데. 끝장토론이고 자시고 남편이 편리한 해결책을 제시하면 될 듯.
22/10/26 12:35
아내의 주장 따라 그대로 이식해서 갖다놓으면 상관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실까봐 말씀드리는데
도서관 이용자가 임의로 해선 안됩니다.
22/10/26 12:23
도서관에 큰 손해는 없을꺼 같지만...
그냥 새책 오면 읽으면 되는데? 꼭 오늘 읽어야되면 밑줄 안치고 읽으면 되는데?? 때문에 이해가 안되네요.
22/10/26 12:25
차라리 이러이러 해서 훼손했으니 새책으로 (혹은 돈으로) 변상하겠다 하고 처리해야지
절차는 개무시하고 결과적으로 피해없잖아? 하는 마인드가 영 .. 위에도 적어주신 분 있지만 도난방지 칩같은거 들어갈텐데 지멋대로 말없이 바코드만 해서 반납하면 나중에 누가 훔쳐가도 파악도 안되는거죠 공적인 일을 내 깜냥대로 처리하면 안됩니다
22/10/26 12:26
뭐 돌려만 놓는다면 문제될게 있나 싶은데
횡령해서 따갚되와는 다른게 횡령은 빌리는 행위 자체가 불법이고 이건 정당하게 빌리는거라..
22/10/26 12:26
대출 서적에 붙는 띠지가 분류코드, 대출바코드 뿐만 아니라
도난 방지용 띠지가 책 속에 부착되어 있기에 이 걸 해결하기가 어려울겁니다
22/10/26 12:30
세상 일은 항상 겉으로 보기보다 훨씬 복잡해서...
편의점에서 결제하시고 '아까 결제한 카드는 안들고 왔는데 가격 같으니까 걍 바꿔가면 안 돼?' 하시는 거 생각나네요. 그렇게 생각하실법 하지만 실제론 그렇게 퉁칠수가 없답니다.
22/10/26 12:30
그냥 도서관에 전화해서 상의해보고 결정하면 깔끔할 거 같은데
전 전자입장이긴 했는데, 바코드가 깔꿈히 이전이 어렵다면 뭐... 남편입장도 좀 고지식?하긴 합니다. 아내말이 팩트라면 별 문제없는게 맞는건데
22/10/26 12:33
새상품으로 바꿔줬으니 내가 손해 조금 보면서 해준거 아님?
이라는 마인드네요. 대여상품으로 만들기 위해, 도서관 사서 고용, 대여시스템 마련, 대여 상품 출납 관리 등 이런 건 전혀 고려하지 않은거죠. 대여 상품에는 해당 내용이 원가로 들어가 있을테고, 공공기관이라 할지라도 세금이 저 원가에 투입되고 있는거죠. 새상품보다 비싸게 줘야 그나마 와이프 말에 일리가 있는거죠. 아내랑 싸우고 싶지 않아서 그냥 알아서 해라 라는 현실적인 상황은 이해하지만 저 자체를 이해해서 새상품으로 바꿔줬으니 된거 아님? 이런 생각을 진심으로 하고 있으면 이기적인게 아니라 지능이 부족한거죠. 사고나서 차 망가지면 차만 사주고 땡인가요? 차 바꼈으니 차 나오는 시간에 대신 쓸 차도 구해야하고 보험도 다시 들어야하고 기존 차 처리도 해야하는거죠.
22/10/26 12:36
아내의 저런 스탠스가 비단 저 일에만 한정될거 같지 않아서...
위에 있는 댓글대로 본인의 수고를 들이는 다른 방법도 있는데 그건 싫고 공공재의 취지를 내 맘대로 해석해서 떳떳하게 편취하겠다는 건 좀 그르네요.
22/10/26 12:37
아내가 정상이 아님
똑같은 책이니까 문제없다는 말은 이건에 대한것이고 평소 저런마인드면 그냥 사고방식이 우리와는 다릅니다 짤 붙이겠습니다.
22/10/26 12:39
깜쪽같이 인식칩이나 이런거 옮겨 붙일 수만 있으면 괜찮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될 리가 없고...
내일 시험이라도 보나 뭔 책을 보길래-_-
22/10/26 12:39
가장 간단한 “도서관에 물어본다"는 선택지는 없는건가요? 크크크
가게가서 세트메뉴 구성 마음대로 바꿔서 똑같이 할인해달라거나 편의점 1+1메뉴 자기마음대로 갖다 붙이고 가격 같으니까 니들도 손해 아니잖아 우기는 사람들 마인드 보는거 같네요 저런 자기만의 개쩌는 생각 할수는 있는데 기본적으로 룰에서 벗어나는건 상대방한테 물어보고 하고 아님 말고가 되야하는데 이걸 자기 맘대로 이득계산해서 어차피 이게 너도 좋은거 아니냐 시전하며 밀어붙이는 사람 아 정말 싫어요
22/10/26 12:59
그럼 더더욱 하면 안되죠 물어보면 도서관은 안된다고 할거 같지만 내가 봤을땐 어차피 도서관도 손해아닐거 같으니 그냥 한다 굉장히 위험한 사람이네요
근데 실제로는 도서관에 물어보면 그냥 새책이나 현금으로 내라는 경우가 많을거에요 태그를 직접 떼다 붙이고 할 필요없이요 중요한건 내맘대로 이렇게 해도 되겠지가 아니라 물어봐야한다는거
22/10/26 12:40
애초에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기도하고, 책 옆면 도서번호를 적은 스티커는 별 기능이 없어도, 책 내부의 스티커는 RFID기능을 포함한 스티커라서
아무리 좋게봐도 그 스티커 접착력 떨어지는거 생각하면 별로에요
22/10/26 12:41
도서관 입장에선 그냥 분실했다고 사유서 내는게 더 고마울 것 같네요. 마크에 장비에 다 다시해야하는데 바코드 옮긴다고 되는 게 아니라...
물론 그 동안 그 책 못 빌려 보는 다른 사람들은 피해를 보겠죠. 그래서 난 반대..... 뭐야 글쓴이가 공무원이야??
22/10/26 12:55
댓글 다 읽었는데,
지금 이 상황만 놓고 봐야지, 왜 이렇다면? 저렇다면? 하고 가정을 달아서 잘잘못을 따지는 지 모르겠네요. 뭐 여튼, 책이라는 건 진짜 소중하게 단 하나의 손상도 없이 보관하는 저로써는 이해 못할 일이지만, 저런 상황이라면 저는 아내처럼 행동할 것 같으니 아내 편. 다만 도서관에 반납할 때는 책이 너무 더럽혀져서 새책으로 구해 왔다 정도로 말 할 것 같아요.
22/10/26 12:59
실제로는 바코드 스티커가 깔끔하게 안떨어질거라서 피해없는 상태로 구현이 안될것같으니 논란의 여지가 없는듯하고... 만약 그게 '된다면' (도서관 책에 붙은 스티커를 깔끔하게 이식할수있다면) 그래도 룰을 어긴게 문제인가? 라고 물어야 의미가 있을것같네요.
도서관에 피해를 주는게 딱히 없고 오히려 헌책을 새책으로 바꿔주는 효과만 있다면, 그래도 본인의 편의를 위해 규칙을 어겼다는 이유만으로 문제가 되는가? 라는 일종의 사고실험인거죠.
22/10/26 13:07
진짜로 아무 피해없다면 괜찮을 듯?
인식표, 자산번호 이런 오류 하나도 없이 마법으로 도서관의 낡은 책상을 새 책상으로 싹 바꿔준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어떤 피해나 자원소모없이 책상만 좋아진 것이라면 그걸 반대할 이유가 있을까요?
22/10/26 13:14
그쵸 핵심은 이거라고 봐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상황이라면 규칙을 어겨도 되는가? 주위에 아무도 올 가능성이 없는 도로에서 무단횡단 해도 되는가?랑 같은 맥락이죠
22/10/26 13:03
원론적으론 자신의 소유가 아닌 물건을 훼손하거나 유용해서는 안되죠. 부득이 그런 상황이 발생했거나 발생할것 같으면 상대의 허를 구하는게 맞고요.
이 단계를 건너뛰어버리면 다양한 상황에서 상대(소유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 생각엔 이러면 되는데 왜 안된다는거야? 라는 말을 자주 할 것 같아요
22/10/26 13:04
바코드나 스티커 100% 그대로 옮길 수 있으면 상관 없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니까요.
만약 능력자라 100% 옮길 수 있다면 문제 없죠.
22/10/26 13:18
역겨운부분이 한두군데가 아니네요
실제로 관련 일을 해본적은 없지만 내 생각엔 별거 아닐거같으니 실제도 그럴거라고 단정짓고 행동하면서 그렇게 행동하는 이유가 난 주말에 무조건 책을 읽고싶고 책 읽을땐 무조건 줄을 그어야하고 크크크크 유치원생 수준의 사회성을 가지고 커서 결혼하면 저렇게 되겠군요
22/10/26 13:19
분실 도서의 경우 동일한 책으로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실질적으로 피해가 없다"가 아니죠. 새로운 책으로 발생하는 행정 절차가 있으니까요. (단순히 바코드만 옮겨서 될 일이 아님) 따라서 그냥 자기 편하게 생각하는 이기적인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22/10/26 13:29
저는 제 책도 필기나 접힘, 구겨짐으로 손상 가는 거 극혐해서 표면 띠지도 보관하고, 메모 필요하면 플래그랑 포스트잇 붙여서 보는 편이라 저 마인드가 정말 이해 안 되네요. 이해하고 싶지도 않고.
22/10/26 13:30
두번째 조건...
난 메모하고 밑줄치는게 중요한 사람이야라고 본인 스스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면 걍 애초에 사서 보던가 왜케 유난이죠? 걍 보거나 다른데 메모하거나 유난 떠는거 보는거 진짜 싫으네요. 유난을 떨꺼면 니꺼에다가 떨라고
22/10/26 13:48
지능문제다 뭐다 하시는분들이 많으신데 충분히 저런생각해봄직하지 않나요? 완벽하게 교체를 한다고 가정하면 이론적으로 피해보는 사람은 없고 다른사람들은 새 책으로 대여할수 있는건데..
현실적으로는 바코드 스티커나 도난방지칩 등의 문제로 교체가 불가능함을 알았다면 저런 생각을 안했겠죠. 근데 도서관에서 일해보지 않는 이상 그런 문제들을 사전에 알수없잖아요.
22/10/26 14:01
근데 그런 룰에 맞느냐 안맞느냐를 따져보기 이전에
도서관에 전화해서 물어본다거나, 배송이 늦으니 자기가 오프서점에 간다거나 하는 방식을 먼저 생각해보는 게 맞지 않나요?
22/10/26 14:10
모르는건 능지 이슈가 아닌데, 모르면서 내가 맞다고 밀어붙이는건 이슈 맞습니다.
타인의 소유물을 내 마음대로 처리하려고 하면서 내 판단이 맞으니까 괜찮은거 아니냐고 생각하는건 엄청 위험한 거죠.
22/10/26 14:36
순서가 좀 어색한 것 같습니다. 도서관에서 일해보지도 않았으면서 섣부르게 "내가 이걸 완벽하게 교체할 수 있다"고 단정하는 것부터가 판단 착오입니다.
말씀하신 바가 성립하려면, [완벽하게 교체를 한다고 가정하면] → 이 가정이 맞는지 아닌지부터 정확히 확인했어야죠.
22/10/27 00:53
그거야 저 부인의 생각이겠죠
책이 낡은 걸 새 걸로 바꿔서 좋지 않느냐도 부인의 생각이고요 책을 빌렸으면 대여하고 책 읽는 것까지만 권한이 있는거지 책을 바꿔치기 할 권한이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리고 그런 생각을 행동에 옮기기 전에 당연히 도서관에 물어봐야죠 일반적인 지능이라면 그게 순서라고 생각할 겁니다
22/10/26 13:54
절차나 규정에는 그렇게 된 이유가 있기 마련인데 구체적인 일처리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는 사람이
자의적인 판단으로 이 규정/절차는 내 편익을 위해 무시/위반해도 특별한 문제가 없겠다 혹은 적겠다고 결론을 내리고 자신의 결론에 따른 행동이 제지받을 때 "유도리가 없다", "피해 보는 사람도 없는데 안 될 이유가 뭐냐" 는 식으로 반응하는 건 가장 만나기 싫은 진상 타입이지요.
22/10/27 00:58
맞습니다.
자신의 편의대로 멋대로 행동하면서 상대방에 그걸 강요하게 만드는 행위 자체가 진상이죠. 내가 가지고 있는 원칙을 침해하면서 '유도리가 없다' 따위의 소리를 짖어대는 사람 보면 진심으로 짜증납니다.
22/10/26 13:58
제가 근무하는 도서관에선 분실시 같은책을 제공한다고해도 처리해야하는일때문에 추가비용을 받습니다.
다 떠나서 공무원이면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단순한 일도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하는 필요한 절차가 있다는걸 알만한 분인데 저러네요
22/10/26 13:58
이미 내꺼가 아닌데 자기 편한데로 막쓴다는것 자체가 노답이네요. 거기에 추가로 융통성이 없다로 말하는것 보면 제 기준에서는 범죄자 마인드랑 다를께 없어 보이기도 하네요. Pc 방에 저녁에 안쓰는 컴터 잠깐 들고 집에서 쓰고 아침에 다시 가져다 놓으면 된다랑 같은 느낌.
22/10/26 14:00
결과가 좋으면 됐지 뭘~
스러운 사고방식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걸 마치 내가 더 지능이 높아서 이렇게 센스있게 할 줄도 아는 거야 식으로 이야기하는 분들과는 엮이고 싶지가 않네요. 뭣보다 이 이슈에서 아내라는 사람의 대전제 두 가지는 [남의 물건이라도 내 맘대로 할 수 있다]와 [내 가정에 문제가 없다]죠. 타인의 소유물을 허락 없이 처분해도 상관없다는 인식과, 내가 알지 못하는 다른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은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아요. 무서울 지경입니다.
22/10/26 14:08
도서관에 물어봐서 상황이 이러이러한데 이래도 되냐? 하고 물어봐서 도서관의 지시에 따른다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말안에 내가 이 책을 읽어야겠다 라는 세상 안중요한 일로 규칙을 깨려는게 별로네요
22/10/26 14:21
진심으로 저런 방식은 남자보다 여자가 많은것 같습니다. 룰이 있으면 그걸 따르는 것보다 본인이 그 룰로 인해 하고 싶은걸 못하는거에 대해 불만이 큰거 같아요.
22/10/26 14:23
토론하기전에 도서관에 물어보자..
물어보면 안될 것 같다고 할 것 같아서 물어보진 못하겠고 내생각엔 도서관 이득이니 몰래 그러겠다? 그러면 당연히 스스로 잘못된걸 아는건데 도데체 왜?
22/10/26 14:27
도서관이 속한 지자체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제가 속한곳은 이용자에게 최대한 저자세라, 위의 아내의 상황이라면 양효하다고 느끼내요. 청구기호, 바코드 다시 출력하고 장서인찍고 하는 작업은 그냥저냥해야지요. 그래도 분실(?) 또는 훼손(?)했다고 밝히시고 새책 가져다 주신다는 점에서 저는 그저 감사할 뿐이내요. 이용자 본인은 반납했다고 하시거나 대출할 때 원래 밑줄 그어졌다고 하면 솔직히 난감하지요.
22/10/26 14:30
식당에 갔는데 마침 돈이 없네요
근데 나는 지금 바로 꼭 이식당에서 밥을 먹어야 겠습니다. 그래서 포스에서 돈 훔쳐서 그걸로 내고 저녁에 몰래 다시 채워 뒀습니다. 라는 생각은 보통 하지 않지 않나요? 외상이 가능한지 물어보지.. 사서에게 왜 안물어보는지 궁금하네용..
22/10/26 14:49
댓글에서 언급된 여러 이유 외에 저러면 안 되는 이유가 더 있습니다.
도서관에 있는 책 중에는 기증받은 것들이 있어서 단순히 새 책으로 교체해줬다고 꼭 이득이 되는 건 아닙니다. 기증자 중에는 유명인들도 있고 그 책을 직접 쓴 작가도 있습니다. 또한 초판 내지는 특정판이 희귀본으로 더 가치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내밀한 사정은 무시한 채 개인이 그 책의 가치를 매기면 안 되는 것이죠.
22/10/26 15:08
저도 문제라고 보긴 하지만, 합의 없이 멋대로 규칙을 어겨도 충분히 금융 치료하면 된다는 식의 요즘 기조와 닿아 있는 느낌이긴 합니다. (물론 규칙이 어겨져야 할 때도 있다고 보지만요.) 책 한 권 메모 하면서 본 뒤 도서 1,000권 기증하고 관련 직원들에게 1,000만원 씩 지급하면 누가 싫어함? 와 같은 식으로 보이는 접근들과의 괴리가 느껴져요.
바코드, 도난 방지 관련된 문제는 그러한 지점들을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 윤리적인 관점에서 문제라고는 생각하지는 않고, 내가 모르는 프로세스가 존재할 가능성을 의심하지 않는 태도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보는 편입니다. 둘 다 인터넷에서 흔히 보이는 태도라서 보통 사람들과 비교해서 크게 비열한 부분인가?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까지는 안 느껴집니다. 저 사람이 돈을 충분히 더 썼고 그 보이지 않는 프로세스가 커뮤니티 상에서도 쉽게 드러나지 않을 만큼의 프로세스 였다면 많은 사람들이 옹호했을 것이라 보는 것이지요. (거기에 메모욕과 같은 욕망의 부분이 가려졌다면 과정을 문제 삼는 것이 오히려 불편러가 됐을 확률이 상당히 높았을 겁니다.) 실제로는 저분이 금융치료라고 생각했던 금액이 사람들의 기준보다 많이 적었을 것이라 보고, 저분이 파악하지 못했던 프로세스가 커뮤니티에서도 쉽게 논파 당할만큼의 프로세스라서 결과론적인 관점에서 잘못이 지적되는 부분들이 생겨나서 논란이 커졌다는 생각입니다.
22/10/26 15:21
바코드 스티커를 옮겨붙일 생각을 한거부터가.....
아니 책 내용에 밑줄을 치고 싶으면 그대로 워드에 친다음에 프린터로 뽑아서 거기에 밑줄을 치세요. 그리고 자기가 밑줄 그으면서 보는 스타일이라는게 이 어처구니 없는 일의 시작점이라는거죠 ? 그 참... 책 찢으면서 보는 스타일이 아닌게 다행이네요. 그놈의 스타일이 뭐라고 자기 스타일을 현실에 맞출 생각을 안하고 (쫌 밑줄 긋는거 참거나 다른 종이에 프린터해서 거기에 그으면 안됨..?) 현실이 자기 스타일에 다 맞춰주길 바라는게 참 뭐같네요.
22/10/26 15:31
전 도서관측이 해야하는 수고로움의 2,3배를 본인이 할 각오가 있다면 괜찮다고 봅니다. 이해는 안되지만 오늘 나 이 책에 필기안하면 미쳐버릴거 같아 하는 분이 있을 수도 있으니...
22/10/26 15:33
본인이 주말안에 다 읽어야 겠다는 사고 자체가.. 본인이 좀 편하자고 다른 사람 불편하게 만드는 거잖아요. 그냥 나중에 배송오면 읽으면 되잖아!!!
22/10/26 15:35
이건 남편이 아니라 도서관에 문의를 해 봤어야 하는 게 아닌가요. 도서관에서 오케이 하면 되는 거고, 안 된다면 안 되는 거고.
22/10/26 16:09
이 일 자체만으로도 문제지만 저런 마인드인 사람들은 대부분 생활 전반에 걸쳐 똑같은 태도로 일관성이 있습니다. 자의적인 판단으로 사익을 취하는 행동을 정당화하는 것 말이죠.
22/10/26 16:15
일단 저는 갑갑한 아재라 남편 편이기는 합니다만,
아마 제게 저런 일이 발생했다면 그냥 '에효 진짜...'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흘려치기 했을 듯 합니다. 저런 걸로 싸우기에는 내가 너무 늙었고, 바빠... 차라리 그 시간에 유튜브나 더 보지...
22/10/26 18:00
음....
스캔방 같은 데서 대여한 책 스캔해서 복사본 제본을 만들던가 전자책으로 만드는 건 불법이 아닙니다. 그렇게 하는 게 나았을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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