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10/15 18:18
미드는 에스파냐에서 1:1하다 망했고 정글은 알프스 넘어와서 합류할려다가 요격당해서 망했다죠.
그렇다고 원딜+서폿이 뭘 한 것도 아니라... 본국에서 놀기만 했죠.
22/10/15 18:18
2차대전의 많은 장군 vs. 처럼 전선에서 직접 만난적이 없는 사람들끼리 붙였거나 삼국지 또는 나폴레옹 전쟁의 vs. 처럼 여러번 맞붙어서 이때는 누가 유리했고 누가 불리했다는 논쟁이 성립하면 몰라도 한니발 대 스키피오는 너무 분명하죠 크크크
한번 딱 붙었는데 한니발이 졌으니, 본인이 억울한게 한 두개가 아니지만 '너 못하잖아'를 당해야하는거죠 크크크
22/10/15 19:11
한니발 대 스키피오의 논쟁은 단순히 자마에서 스피키오가 이겼으니 스키피오 승!이 아니라 사군툼에서 트라시메노, 칸나이에 이르러서 로마를 결전으로 끌고 나와 섬멸해 대위기로 몰아 넣었던 한니발의 전략, 그리고 파비우스의 전략을 바탕으로 역으로 스페인을 거쳐 카르타고로 나아가 한니발을 철수 시키고 자마로 끌어낸 스키피오의 전략 전체를 보는 거죠.
그걸 전부 제외하고 자마 전투에서의 전술적 능력만으로 봐도 한니발은 스키피오에 비해 훨씬 떨어지는 전력과 불리한 상황 속에서도 한 순간이나마 로마의 중앙을 돌파할 뻔했던 순간을 생각하면 "너 못하잖아" 같은 거야말로 정말 무의미한 얘깁니다
22/10/15 18:22
롤로 따지면 lck lpl팀 만나면서 lcs를 롤드컵 결승 3:2 우승 직전까지 끌고 간 미드라이너 한니발 vs 당대 s급 미드라이너 스키피오 아닌가요 크크크
22/10/15 19:00
제대로 지원한 적이 없는 게 아니라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적으로 로마 상대로 중과부적이어서 진 겁니다.
칸나이에서 궤멸당한 이후로 로마가 한니발과의 결전을 회피하면서 전선을 계속 늘리는 방식으로 대응하며 한니발이 대응할 수 없는 지점에서 계속 찌르고 들어가자 국력에서 훨씬 딸리는 카르타고로서는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죠. 한니발의 전략은 어디까지나 로마의 안방인 이탈리아 반도에서 죽치고 있으면 로마가 그걸 못 버티고 뛰쳐나올 때 회전에서 궤멸 시키고 로마 동맹을 와해 시키는 것이었는데 칸나이에서 그 재난을 겪고도 로마의 동맹국들은 여전히 로마 편을 들었던 시점에서 카르타고가 이미 진 겁니다. 칸나이 전투 후 카르타고 의회 대 한노 2세가 했던 질의응답이 이것을 증명합니다. 대 한노 : 로마가 속한 라티움의 동맹시들 중 로마를 배반한 도시가 있는지, 로마의 35개 부족 중 로마를 배신한 자들이 있는지? 마고 : "아니다" 대 한노 : 그렇다면, 이 전쟁의 승패는 아직 결정나지 않았다. 그러니 이 시점에서 로마와 강화협상을 하는게 좋다.
22/10/15 18:23
개인 능력은 한니발이 뛰어나죠. 전쟁에 모든 걸 갈아 넣을 수 있는 전쟁기계로서의 능력이 로마가 카르타고 보다 훨씬 위였으니 스키피오가 이긴거죠.
22/10/15 18:28
카르타고 본국이 제대로 지원만 해줬어도....말이 나올만한 한니발이라서....
물론 역경을 뚫고 결국 로마한테 최종적으로 이겼으면 진짜 역사에 길이 남았겠지만...
22/10/15 18:30
반대로 로마가 이겼기 때문에 위대해진 겁니다?
로마가 망했으면 그저 그런 도시국가 이긴걸로 남았을텐데, 인류 역사상 손꼽히는 강대국으로 성장하면서 그 로마를 망하게 할 뻔한 한니발이 신화로 남은거죠 크크
22/10/15 19:06
근데 리비우스가 쓴 기록에서 한니발이 스키피오를 띄워줬던 건 둘째 치고 최소한 로마인들은 한니발을 스키피오보다 한 수 위로 봤습니다
22/10/15 19:18
그냥 두 사람의 위치를 바꾸고 난 다음 생각하면 됩니다.
스키피오가 과연 한니발처럼 알프스를 넘고 로마를 위협할 수 있었을까요? 글쎄요........
22/10/15 21:04
스키피오도 험준한 피레네 산맥 넘어서 에스파냐를 완전 평정하고 카르타고로 건너가서 한타를 강요했는걸요. 저도 한니발이 더 위라고 생각하지만 스키피오 스케일이 결코 떨어지진 않습니다.
22/10/15 21:03
사실 자마 전투는 그 전에 카르타고 2억제기 날아가고 사이드도 다털린 상황에서 마지막 억제기 앞에서 한타 붙은거죠. 그나마도 스키피오가 실수만 안하면 이길 전력이었고, 정말 ' 한니발(8/0/0) 해줘'였습니다. 근데 해줄뻔 하긴 했죠.
22/10/15 21:24
장군들 같은 군사 전문가들은 거의 이견없이 한니발이죠.
메타를 만든 사람이라, 역대 명장 순위 같은거 선정하면 한니발이 아래인 적이 없을 겁니다.
22/10/15 22:58
딴 얘기지만 저 둘을 보면 과거의 영광을 먹고 사는 민족주의라는게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 느낍니다.
로마 시대에 스키피오랑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명장이 과장 조금 보태면 한 다스인데 그 후손인 이탈리아군은 전세계적인 놀림감이자 다른 나라 명장들의 주요 전공에 잡몹으로 등장할 뿐이고 (현 시대의 이탈리아군은 꽤나 강군이라는 이야기가 있긴 함;;) 한니발의 후손은 지역적으로 봐서 튀니지든 혈통적으로 봐서 레바논/팔레스타인이든 그게 현시대의 그 인물들에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은.. 물론 저 지역에서 한니발의 후손이라는것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