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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0/08 15:57
그마저도 한철이라고는 봅니다.
"우리 세대들의 최선은 우리들만 일단 먹고 튀는 것 그것밖에 없다." "지금 그림 시작하는 건 히오스 프로게이머 되겠다고 히오스 하는 거랑 마찬가지임" 글도 솔직히 뭐... 마찬가지라고 보고...
22/10/08 16:01
전 솔직히 호들갑이라고 봅니다. 번역이나 다른 분야에 ai도입될 때랑 정확히 똑같은 패턴이라서요. 지금 모든 분야에서 그렇지만 ai의 초기 발전속도는 진짜 놀라울 정도인데 그 이상을 보여준 분야가 없어요...뭐 수십년 지나면야 다르겠지만요
22/10/08 16:03
근데 그림은 좀 다르긴 하다고 봅니다. 이건 기술력만 보면 진짜 조만간인 것 같아요. 저작권 유통기한 생각하면 조금은 더 가겠지만...
22/10/08 16:20
한 세대는 버틸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저작권이 만료된 그림들+저작권이 없거나 불분명한 그림들+그 그림들을 파쿠리해서 태어난 것들 중에 괜찮은 그림들까지 무차별 파쿠리 해대기 시작하면 결국 금방일 것 같긴 합니다.
22/10/08 16:27
근데 그림은 이미 그 수준에 근접한 것 같아요. 저작권 때문에 제한이 있는 거지... 근데 그것도 양적인 데이터는 결국 쉽게 끌어모을 수 있다고 봅니다. 다른 예술은 말씀하신 것처럼 양적 데이터 무차별 파쿠리만으로는 아직 한계가 있지 않나 싶고.. 물론 저는 빠른 시일 내에 그림만이 문제가 아닌 세상이 올 거라고 보지만요.
22/10/08 17:12
'그림만이 문제가 아닌' 시기가 언제쯤일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그림이 문제인' 시기는 이미 코앞으로 다가왔어요. 아니 이미 왔는지도 모르겠네요
22/10/08 15:54
저작권 빡센 시장에서 일하는 일러레들은 당분간 아무 문제 없을 겁니다. 하지만 커미션 위주로 하는 일러레들은 치명타를 맞을지도요...
22/10/08 15:53
무서운건 AI는 이제 시작이라는거죠. 몇개월 전에는 이상한 그림을 내뱉어서 유머거리였던 AI가 벌써 이정도까지 왔습니다.
지금이야 작가들만의 기술, 특징, AI가 따라잡을 수 없는 점이 있다고들 하고, 그것때문에 작가들은 괜찮을거라 하지만 순식간일겁니다. 애초에 그런 데이터를 가져와서 그림을 만드는게 AI인지라... "AI스럽지 않게, AI가 아닌 것처럼 그리자!" 해도 결국 AI에게 데이터를 넘겨주는 꼴이죠.
22/10/08 16:02
근데 저작권이 잘 지켜진다면 ai스럽게 그리지 않기가 조금은 먹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이미 수요 충분한 그림 데이터들은 머지않아 다 넘어갈 거라고 봐요. 그게 잘 지켜진다 하더라도 저작권에는 유통기한이 있으니. 물론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대중의 취향도 달라지겠고 선도자들의 스타일리쉬함도 계속해서 달라지겠지만요. 그리고 나중에는 스스로 발전해서 ai들도 ai스럽게 그리지 않기를 하겠죠?..
22/10/08 15:54
외국어 - 번역기 같은걸까요.
근데 번역기의 경우에는 AI 도입으로 한 번 비약적으로 발전을 한 이후에는 좀 정체기미인 것 같기도 합니다만.
22/10/08 16:02
번역하고는 조금 다르다고 보는 게, 번역은 정답까지는 아니더라도 정확성을 담보해야 하고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하는데 그림은 정확성이라는 게 없죠. 인체 비례가 좀 안 맞아도 보기에 좋기만 하면 되는 거라...
개인적으로 AI 번역의 난점은 데이터를 많이 모은다고 해서 무조건 해결이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 그리고 어떻게 보면 아이러니하지만 번역해야 하는 원글을 쓰는 쪽이 사람이라는 점 같습니다. 사람은 늘 올바르게 글을 쓰지는 못하거든요. 띵작을 rnasterpiece로 번역하고 이러는 건 잡기술일 뿐이라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뭐, 그림 쪽의 발전을 보면 이것도 어느 순간 뚝딱 해결해 버릴지 알 수 없는 일입니다만...
22/10/08 16:21
별 생각없이 단 댓글인데 훌륭한 인사이트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번역기도 통역기도 아직 갈길이 너무나 멀고, 사용할 수 있는 상황도 제한적이죠. 개인적으로는 너무 빨리 발전하지는 말았으면 싶기도 합니다;;
22/10/08 19:05
번역기는 간단한 용도로 개인적인 사용에서는 충분하지만, 비즈니스적으로는 한계가 있죠. 높은 CEO나 간부들이 바이어를 만나고 계약을 체곌함에 있어서, 직접 가서 대화를 하려하고 결국 사람들간의 늬앙스,표정, 태도가 더 우선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 실제로 해외나가서 일해보면 번역기 쓰는 사람과 직접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과 업무 성과가 다릅니다. 대해주는 태도가 다르게 오죠
22/10/08 19:22
저도 공감합니다. 번역기 뿐 만 아니라, 중간에 통역사 끼워서 대화하는 것과 둘이서 직접 대화하는건 천지차이죠.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이지만, 동시에 정서와 교감의 매개체이기도 하기 때문에, 어지간히 기술이 발달하더라도 이 부분은 변함없을 것 같습니다.
22/10/08 16:00
진짜 세계적인 법 제정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 가 싶습니다. 말이 ai지 거대한 파쿠리 기술이잖아요 이건.. 그냥 모든 그림들을 빨아들이는 괴물을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런 때라 그런가 작고하신 정기쌤이 더 생각나서 울적해지네요.. 기계 따위가 넘 볼 수 없는 영역에 들어선 장인이셨는데..
22/10/08 16:02
AI가 무슨 셀이나 마인부우마냥 그림체까지 흡수하는 줄은 몰랐네..
앞으로는 웹소설 읽을때 AI가 문장보고 만화를 슥삭 그려주는 시대도 오지 않을까 싶네요.
22/10/08 16:05
AI는 바둑의 무한대에 가까운 변수 앞에서 절대로 인간을 이길 수 없다고 했던게 불과 6년전이죠.
그리고 지금은 모든 프로 기사들이 AI 기보를 바탕으로 학습을 한다고 들었습니다. 더욱 무서운 것은 인간의 기보로 학습한 당시 알파고는 자체 학습한 현재의 알파고 제로와 바둑을 두면 100전 100패를 한다더군요. 변수가 무한대에 가깝다는 바둑도 불과 몇 년 사이에 판이 이렇게 변했는데, 이 보다 단순한 영역은 어느 대규모 자본에서 각 잡고 덤비면 금새 인간의 영역이 확 좁아질 듯 합니다. 새삼 무섭네요.
22/10/08 16:26
그런것도 상당수가 현대미술과 비슷한 상황이 많긴합니다.
특정물건을 무형문화제보다 기계가 더 잘만드는 상황이 많더라구요. 물론 실제 거래가는 장인이 만든데 비싸구요
22/10/08 16:12
AI가 만든것과 작가들이 직접 한땀한땀 그린것과는 매겨지는 가치가 틀릴거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웬지 소수일거 같긴합니다...)
22/10/08 16:17
진짜로 무서운건 AI 그림을 그리는데 들어가는 '비용' 이라는게 너무도 적다는겁니다.
당장 일러스트 없던 웹소설들도 AI그림 중간에 넣어 볼만한데 ? 라는 말이 나오는것도 AI 그림이 너무도 쉽게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사람이 그린게 어떤 점에서 장점이 있고 뭐 그렇더라도, 이 비용 측면에서 AI와 경쟁이 되지가 않아요. 돈이 걸린 상업적인 프로젝트에서 AI그림으로 넣을까 vs 사람한테 맡길까 ? 의 고민이 진짜로 시작되는거고, 다수가 AI를 선택하는게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코앞으로 당장 와버린거죠.
22/10/08 16:24
그걸 결국 자본 가진 기업들이 비용 절감해서 더 싸고 더 쉽고 더 매력적이게 만들어 더 많이 팔아먹기 위해 활용할 텐데 이거 저작권 문제가 잘 해결될까 싶기도 합니다. 해결이 되더라도 조만간일 테지만요.
22/10/08 17:13
대사칸 비워놓고 그럭저럭 말되게 컷분할 해둔 그림정도는 이미 그려내더군요
자연어 처리만 좀 더 발달하면 그것도 머지않아 될겁니다
22/10/08 16:24
이런 AI 에 대한 얘기를 할때마다 상상하는건데, AI를 국가 운영이나 전쟁 레벨에 사용하면 어떻게 될지 궁금하네요...
뜬금없이 여기서 이런 부서에 예산을 써야된다고? 했는데 그게 기적의 운영이었고... 전쟁에서 엥? 여기는 전혀 쓸데없는 거점 같은데? 라고 생각한게 신의 한수 였다거나...
22/10/08 22:26
데츠카 오사무 불새 만화에 보면
그렇게 돔 구조의 반지하 도시가 각각 AI를 모시고 살며 서로 자기네 지도자가 우월하다 다투는데 한날 한시에 서로 공격하라는 명령을 받죠. 이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일단 위대한 AI 가 내리는 명령이 틀릴수는 없어서 공멸
22/10/08 16:27
결국엔 소비자의 효용이 높아지면 명분에서 딱히 막을 수가 없겠지요.. 본인에게 즉각적인 타격이 있지 않는 이상, 사람들이 과거에 전통적인 직업군이 경쟁력을 잃어갈 때 수립된 정책들에 대했던 스탠스들을 보면 말이죠. 항상 국가 경쟁력도 얽혀 있기 마련이라 전 세계에 있는 이해 당사자들을 제외한 사람들이 편을 들어주지 않는 이상..
22/10/08 16:30
저작권문제도 지금이야 사람이 그린걸로 파쿠리 치는거고, 인공지능이 만든 그림이 충분히 쌓이면 그 작업물로 파쿠리를 치면 저작권 문제도 꽤나 희미해지거나, 유의미하게 제재를 하기는 어려워질거 같은데요.
당장 어떤 그림 AI가 새로 나와서 나는 Novel AI가 만든 그림만 소스로 제공했다라고 하면.. 딱봐도 베낀거같은 것도 법리적으로는 표절아닌경우가 흔한데 그림체니 뭐니 하는걸로 태클걸수 있을거같지는 않고 당장 저작권으로 태클 걸 근거는 작가의 그림이 소스로 쓰였다는 데이터정보뿐일건데 말이죠
22/10/08 16:32
결국 바둑이 ai에 먹히고 현재 프로들의 바둑이 얼마나 ai의 수를 이해하느냐 얼마나 ai와 비슷하게 두느냐로 귀결되어지는가를 생각해보면
이 시장도 결국 ai가 먹긴 할겁니다.
22/10/08 16:49
art 가 예술이란 뜻도 있지만 솜씨, 재주란 뜻도 있죠. 저도 이쪽 계통에서 일하지만 그림 그리는 행위 자체는 손재주, 즉 "기술"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ai가 따라하는 건 사실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긴하져. 경계가 모호하고 허용범위가 넓은 분야가 또 이쪽이기도 하고요. 지금까지 러다이트에 부정적이고 ai에 인격을 부여하거나 의인화해서 매우 온정적인 묘사들이 참 많았는데 본인 밥그릇이 걸리면 또 어떨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22/10/08 17:06
그림을 저작권으로 막는다는게 가능한 일 일까 싶네요
지금은 AI가 특정분야에만 제한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발전을 거듭해서 특이점에 다다르면 AI를 없에는 방법외에 AI를 막을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22/10/08 17:15
골대 옮기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XX는 AI로 못 해! 하다가 몇 년 뒤에는 되고, 다시 YY는 몇 년 뒤에는 되고 다시 또 그래도 ZZ는 못 할걸? 하고...
그래서 지금의 관념으로 AI의 한계를 재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22/10/08 17:16
그림체로 저작권을 타령할수는 없죠.
노벨피아도 본인이 책임만 진다면이라는 이유로 AI 표지나 짤을 허용한걸로 알고요. 말은 저렇게해도 저작권으로 잡을수는없을겁니다.
22/10/08 17:21
저작권을 문제삼을 수 있는건 학습과정에서 사람의 그림이 쓰였다..는 부분이고
AI 그림이 파쿠리다- 는 사실이 아닌것 같습니다. https://bbs.ruliweb.com/community/board/300143/read/58846397
22/10/08 17:23
여튼 위의 얘기들 보다 보니까 디테일이 많이 필요없이 느낌적인 느낌만 좋으면 되는거라서 AI가 접근하기 쉬운거 같다..라는 말을 보니 참 재밌어요
말씀대로 손이 육손이든 인체비례가 이상하든 전체적으로 보기 괜찮으면 또 괜찮은거고 통역이나 작문같은건 조사, 어미, 동의어 사용등 사소한거 하나하나가 잘못되면 제대로 써먹질 못하니 지지부진한거고.. 그런식으로 따지면 다음은 음악인가? 음악도 뭐 이론이 어쩌구 화음이 어쩌구 상관없이, 심지어 음이탈이 있어도 듣는사람이야 그냥 듣기 좋으면 그만인거니까..
22/10/08 17:28
그런데 그 ‘좋다’를 판명하기가 어려운 게 있어서…. 음악 자동 생성 프로그램은 꽤 오래 전부터 있었고 지금도 계속 생기고 있지만 애매합니다.
저는 이번 게 화제인 건 원래 데이터가 매우 가공하기 쉬운 종류인 것(십여 년에 걸쳐서 사람들이 하나하나 태깅해 둔 그림들)도 한몫했다고 생각해요. 어디서 인공지능 학습 시키려고 해도 이 정도로 잘 정리된 데이터 얻기는 쉽지 않았을 겁니다.
22/10/08 17:29
중국 대기업은 이미 사내 아트실, 외주 등에서 기획던져주고
결과물 수백장 중에서 픽해서 쓴다는 점. >효율적이라는게 입증 지금 화제가 된 노블AI가 스테이블 디퓨전가지고 개발자 3명이서 특화학습 시킨 결과물이라는 점 >개발이 크게 어렵지 않음 을 고려해보면 이미 대기업은 자신들이 필요한 특화 AI 모델 만들고 있을듯 합니다 (...)
22/10/08 17:24
가장 큰 장점은, 추가비용 거의 없이 빠르게 리롤을 돌릴수 있다는 점이겠죠. 삼백장정도 예시를 쭉 뽑아놓고 쭉 훑어보면서 맘에드는것 하나를 고른뒤, 그걸 그대로 쓰거나, 그걸 수정해서 쓰거나, 아니면 그 구도나 컨셉을 따다가 아예 새로그리거나. 어느쪽을 생각해도 기존 시스템보다 매우 압도적으로 효율적일것 같네요.
22/10/08 17:26
AI는 지금부터가 아니라 AI는 여기까지.. 라는 느낌에 사실 더 가깝긴 할겁니다.
이미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서 어떤 임계점을 넘은게 지금의 모습인거라... 끝없이 발전할거다? 글쎄요... 물론 결과물의 품질이 지금보다 좀 더 향상될 여지는 있지만 뭐 그렇게 충격적인 변화는 없을거에요. 다만 지금 보여주는 이 정도만으로도 정말 파괴적이긴 한데... 유일한건 저작권이 해결책이죠. AI 출력물의 저작권이 문제가 아니라 AI를 학습시키는데 이용한 원본 그림셋의 저작권이 문제입니다. 제대로 저작권 얻은 그림들로 학습을 시켰을리는 없고 AI 학습에 필요한 어마어마한 그림들을 다 저작권을 얻는게 가능할리도 없고.... 물론 AI 업체에서 배째고 나는 니 그림으로 학습시킨적 없는데? 하고 거짓말할 수도 있지만.. 아마 그런건 법으로 보완해야죠. 학습시키는데 사용한 원본 데이터셋을 조회가능하도록 하면 해결될거라... 그래도 뭐 저작권 없는 그림들만으로도 어떻게든 유의미한 결과를 다시금 뽑아내긴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때부턴 공존해야죠 뭐...
22/10/08 17:40
표지 디자인 할때마다 머리아파서 쥐어짜내다가 gg치고 알아서 해주세요 굽신굽신하는게 일상이었는데 저거 쓰면 굳이 굽신굽신 안해도 괜찮은 구도로 편안하게 만들수 있을 거 같긴 합니다... 크
22/10/08 17:47
커뮤니티를봐도 웹소설 작가나 커미션 넣는 사람들은 환영하죠.
마음에 안든다고해서 겁나 쪼아대면 그리는 입장에서 기분 잡쳐서 막 그려다주면 자기가 손해니까 커미션한거 받기 전까지 을질 해야해서 돈주고도 갑질당한다고. 근데 70원에 짤? 상업적이용이라며 표지 하나에 50에서 100받아먹는 그림쟁이는 걍 싹다 죽을듯.
22/10/08 17:30
글과 다르게 그림은 창작 능력이 없어도 그림을 잘그리는 기술만 있어도 돈벌수 있죠.
AI는 그런 '그림 기술자'들의 자리를 위협하는거라 만화가나 애니메이터들에게는 노동시간을 대폭 줄여주는 도구에 불과할껍니다. 물론 이것도 오랜 시간이 지나면 달라질수 있겠지만요.
22/10/08 17:33
지나가던 글쟁이가 한마디 던지자면....
소설가가 ai에 대체될 날이 온다면 인간에게 남는 직업은 국회의원 같은 거 외엔 없을 겁니다. 솔직히 저희 업계에 대해서는 별로 걱정 안 되네요
22/10/08 17:43
인간또한 유기체로 이루어졌을뿐 학습하는 기계라는 점이 똑같다고 보기때문에
장기적으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기계가 가능할겁니다. 저는 이 점은 100% 확신합니다.
22/10/08 17:54
AI 그림 나왔을 때 너무 놀랐습니다. AI로 위협 받는 건 뭐 그냥 정해져 있는 거...예를 들면 회계 이런 계열을 생각했고 그림은 뭔가 창의적이거나 그런쪽이라 영향이 와도 늦게 올 줄 알았는데 그림이...
22/10/08 18:01
ai가 쓰이는 분야를 보면 물리적인 매체가 개입되어야하는 분야(단순노동)는 발전이 더디고 순수 지성노동(게임, 그림, 소설)분야의 발전이 비약적으로 빠른게 재미있네요
사실 생각해보면 생물적인 육체의 움직임은 수억년에 걸쳐 진화했지만 인간지성이 등장한건 비교적 역사가 얼마되지 않은 수십만년 정도이니 당연하다 싶기도 하고...
22/10/08 18:16
생각해보면 현재의 AI는 뇌만 있는 셈이니 인간의 단순노동이 AI에게는 매우 구현하기 힘든 노동이고 인간의 지성노동이 오히려 단순노동이 아닐까 하네요
22/10/08 18:07
진짜 현대미술이 바로 생각났습니다
화가들이 [사진기]가 내가 할 수 있는 묘사보다 훨씬 잘 묘사하니까 이제 뭐하지? 새로운 게 없을까? 하면서 발전했다고 들었는데
22/10/08 18:20
원하는바를 찰떡같이 알아먹고 그려주는 사람에 대한 수요+그냥 잘그리는 사람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쭉 있을걸요
일단 ai가 사람말 완벽하게 알아먹기전까진 별 걱정없다고 봐서... 그리고 그때는 그림쟁이만 걱정할게 아닐테고요 크크
22/10/08 20:30
찰떡같이 알어먹고 그려주는 사람의 숫자는 아주아주 적으니까요.
그런 분들은 AI 없었을 때에도 있었을 때에도 잘 나갈 겁니다. 웹소설 표지 같은 시장에서 커미션 작가의 가챠 확률이나 AI 의 가챠 확률을 비교해 보면 후자가 더 나을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는 거죠.
22/10/08 18:25
확실히 AI를 뛰어넘기 힘들어 보이긴해요
단순한 생각이지만 내가 발주를 준다했을때 이런 컨셉그림으로 주세요 했을때 수일~몇주걸려서 받은다음에 이거이거 좀 바꿀수있을까요랑 컨셉지킨 랜덤 그림 몇백장 쏟아내서 내가 거기서 고르거나 옵션추가해서 금방 또 수십장에서 몇백장 받아보는거랑 비교가 안되죠..
22/10/08 18:27
예술에서 창의성이라는 것도 99.9%의 작가는 결국 자기가 봐왔던게 베이스고 거기서 파생된걸 얼마나 잘 조합하느냐인데
ai는 말 그대로 무작위 시드값에서 거슬러 올라가는거라서 압도적으로 창의적일 수 밖에 없죠. 코스트라도 높으면 모를까 수백 수천장 뽑아내고 인간이 못받아들이는 창의성은 거르면 그만이니... 지금의 머신러닝의 약점은 연속성의 부재에서 오는건데 이게 정복되면 소설 음악 영상 전부 시간문제일듯 합니다. 이제 예술 창작은 ai가 무작위로 생성해서 뿌리고 인간은 선별해 소비하기만 하는 시대가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22/10/08 18:30
제로 베이스에서 학습해도 결국 호불호 판단은 인간이 하니 어디서 본듯한 그림이 나올 수 밖에 없죠 바둑처럼 명확한 윈 플랜이 있는게 아니라서 AI 혼자 지지고 볶을 수 없으니
22/10/08 19:03
저만의 생각일지도 몰라도 그림뿐만 아니라
한 10년 20년정도 뒤에는 AI 도움을 받아 사람 혼자서 애니나 영화도 만들수 있는 세상이 올꺼라고 느껴지네요
22/10/08 19:16
자연어 처리를 완벽하게 해내고 그걸 가지고 소설까지 쓸 정도면 사실상 인간 시대의 끝이 도래했다고 봐도 무방하기에 진짜 바이오로봇이 싼 단순노동 말고는 거의 대체되지 않을까 싶네요 크크.
22/10/08 19:30
본문의 생각이 너무 1차원적인것같네요
분명 20~30년쯤뒤면 AGI의 진두지휘아래 단편적인 아이디어들만으로 완벽한 애니,영상물 만들수 있겠지만 애초에 그때가선 99%의 일자리가 쓸모없죠, 진짜 AI가 경제전체를 떠받들다 못해 꽉잡은채 인류를 먹여살리는 시대가 되는겁니다. 그때는 진짜 순수하게 창작의 욕구만으로 예술계가 돌아가는 시점일테구요 문제는 특이점이 도달하기전, 못해도 당장의 5,10년동안이죠 그시기의 AI가 일러,애니,영상업계에서 실제로 쓰이려면 제작자들이 생각하는 구도와 컨셉에 가장 부합하게 그림을 뽑아내는게 그무엇보다도 핵심인데요, 손기술의 비중이 줄어드는거지 추상적인 개념에 대한 공부는 더욱 가중치가 커지는겁니다. 사실 그건 아무리 발달된 AI가 있다고해도 결국 인간이 해내야하는것입니다. 수십년뒤 AGI가 세계 전반을 운영한다고 하더라도 결국은 인간의 마음속 수요와 이상향을 파악하고 실현시키는게 AGI의 본질이라 끈기있게 AI와 해당분야의 도메인지식을 가지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나가려는 의지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어짜피 ~~할테니 ~할 필요있음?] 이러는게 제일 위험해요
22/10/08 20:19
저작권이 지켜줄 것이라는 건 너무 나이브하고 순진한 의견 같고... 결국은 모든 게 다 빨려들어가겠네요.
저는 글을 쓰는 사람인데 작품을 직조하는 경우의 수는 문자가 월등히 많기에 시간은 좀 더 걸리겠지만 솔직히 겁나네요. 50대 이후를 위해 자격증을 배우는 게 있는데 서둘러야(?)겠다는 생각을 하네요.
22/10/08 21:38
아직 유의미하게 실전에 써먹으려면 2~3년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아직은요.
두 팔 벌려 환영할 공급층은 분명 있습니다.
22/10/10 01:58
그놈의 파쿠리는 ..
그림 그리는 모든 사람은 다른 사람의 그림을 따라 그리면서 그림을 시작합니다. 키시모토 마사시는 아키라 토리야마의 파쿠리죠 그래서 잘못됐나요? 사람이 하던걸 기계가 더 빨리 할 뿐입니다. 무슨 차이가 있나요 트레이싱을 하는게 아니라면 개코나 무의미한게 일러스트의 파쿠리입니다. 같은 얼굴의 캐릭터라도 머리색깔 바꾸고 다른옷 입혀서 다른포즈 쓰면 아무 문제 없죠
22/10/10 02:06
근데 그... 파쿠리는 잘못된 게 아닌데 ai를 학습시키려고 타인의 그림을 이용한 거라고 보면... 저작권 측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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