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9/09 02:59
추석같은 명절때 동네 조그만 오락씰에서 스트리트파이터2 딱 한판있는 오락실에서, 달심 요가파이어 중간발차기 얍삽이로 거의 50판 연속. 돈 걸고 이었던 뜨내기들 다 연파했던적있엇지요(아무리 생각해도 인생 레즈었습니다. 그때만큼 찬란했던적이) 그 개얍삽이를 써도 암소림못하고 짜지고 동전다시 게임기위에 올려놓았더랬죠.
내가 플레이하는 오락기 쪽에 내친구들(대충 4~5학년)이 가득해서 감히 스위치끄고 나갔다가는 명절 뜨내기들이 또백이들한테 당할테니깐
22/09/09 03:08
제 기억엔 얍샵하게 할놈들은 맞아도 얍샵하게 하고
심심하면 삥뜯는 양아치 일진 있고 딱히 오락실에 존중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네요
22/09/09 03:42
사실 본문 내용도 뭐 대단한 존중이 있었다고 말하는건 아니죠 크크크
쳐맞을수 있으니 예의를 차렸다는거죠 크크크크 누가 옆에서 주먹쥐고 협박하는데 예의 안차릴 수 있겠습니까?
22/09/09 03:09
오락실은 돈 넣고 겜하는 시절이기 때문에
거기에 지면 돈을 더 많이 잃는 시스템이고 한판한판 더 열심히 했죠. 딱히 존중이고 예절은...
22/09/09 04:11
예의 말고도 배울 것이 많았습니다. 저는 전기공학을 접했죠. 라이터를 개조하여 동전 투입구에 넣고 불꽃을 튀기면 좋은 일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성공한 적 없습니다.
22/09/09 06:20
철권TT 하다 제가 5연승 정도 하면서(폴 피닉스 붕권만으로 다 이김) "크 조밥이네" 하고 중얼거렸다가 무서운 형한테 두들겨 맞아본 기억이 있네요.
그날 이후로 이기더라도 상대가 누구인지 봐가며 혼자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22/09/09 06:40
던전앤드래곤하는데 누가 이어들어오고....
아이템 거의 독식하니까 따라나오라는 소릴 들은적이습니다... 그 때 왜 그랬지...
22/09/09 07:34
오락실에서야 맞을 수 있으니 입조심을 하게 되지만 저기서 배웠다고 해서 온라인에서도 저기서 배운대로 하리란 법은 없죠. 환경이 다르니까요.
22/09/09 07:47
요즘 XXX은 모니터 뒤에 사람이 있다는걸 모른다
이게 게임뿐만 아니라 일베, 악성댓글러 등 어디서나 통용되는 말이네요 통찰력이 대단합니다
22/09/09 08:09
https://namu.wiki/w/%EC%96%B4%ED%8D%BC%20%EA%B8%88%EC%A7%80#s-3
지금와서 보면 말도 안되는 짓이었지만 자세한 내막을 보면 일종의 아이러니한 사회학이 적용되는 에피소드가 아닌가하는 크크
22/09/09 08:55
오락실에서 돈많은 형아들이 마지막 한마리 남겨주면 그걸로 보너스 타서 몇마리로 불려주고 그걸로 형들이 게임 하다가 한마리 남으면 다시 받아서 게임하고 그랬습니다. 형아들이 심심하면 끝판왕 깨라고 50원 넣어주기도 하고 그랬네요.
아, 제가 그랬단게 아니라 삼촌이요.
22/09/09 09:03
어려서 처음으로 모르는 형이 백원 빌려달래서 순수하게 주고나서 어떻게 돌려받지? 라고 생각했던 기억나네요. 알고보니 내가 뜯긴거였다니..ㅠ 뒤로 불러가서 뺏기는건줄만 알았는데..ㅠ
22/09/09 09:10
11살? 12살 때였나. 중학생 형들 상대로 철권TT 24연승 하다가 무서운 분위기 조성해서 걍 져준적 있습니다...아니 왜 카즈야 10단 콤보를 못 막냐구 ㅠㅠ
22/09/09 09:32
헛소리죠. 게임 못 하는 놈들이 나이 많다고 의자 던지고 주먹으로 패던 곳이 과거 오락실인데요. 패드립보다 물리력이 낫다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할 말이 없습니다..
22/09/09 09:34
킹오브95 할때 제가 중딩인지 고딩인지 3연속 이기니까 끌려가서 맞은…
반대로 문방구 격투겜이였는데 호열사였나 제가 연속 10판 이기니까 친구놈이 겜기 끄고 튀어서 학교가서 대판싸웠죠 크크크
22/09/09 11:28
제가 오락실 세대에서 피시방 세대로 넘어온 걸친 세대인데
사실 그런거 없어요 오락실에서 형들에게 아무리 삥뜯기고 맞아도 결국 익명성 앞에서 지금 세대들이랑 다를바 없었습니다. P.s 아 추가로 오히려 오락실 세대들이 익명성 앞에서 더 거침없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모욕죄 걱정이라도 하지 그 당시엔 진짜 날것 그 자체였으니까요; 딱 매너좋던건 PC통신 시절... 거기까지라고 봅니다. 인터넷으로 넘어와선는...
22/09/09 22:41
재미없게 진지빨자면 전 예의를 배우는게 아니라 눈치보면서 폭력으로 만들어진 위계질서에 굴종하는법을 배운것같다고 생각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