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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8/21 15:34
국어 수학 영어중에..
국어야 뭐 언해 독해 라고 치고 수학 영어만 보면 수학이 더 직관적이고 공식도 있고 외울것도 영어보다 더 적지 않나요? 신기하네... 수학이나 과탐이 사탐보다 난이도가 쉽다고 생각하는데..
22/08/21 15:42
영어는 때려박으면 어떻게든 됌 이라 사교육 효과도 제일 좋습니다. 수학은 그 직관이 없는 사람은 진짜 답도 없어요.
사탐도 외우면 어떻게든 되고.
22/08/21 15:47
수학은 한번 흐름을 놓치면 그 다음 부터 외계어 처럼 느껴지죠.
제가 고3때 까지 인수분해도 못해서 그냥 수학은 포기였는데 어느날 맘잡고 중2책 부터 다시 봐서 따라 잡았습니다.
22/08/21 17:26
고딩때 200점 안나오는 동아리친구가 3사관가고싶다고해서 수학만 따로 방과후에 알려줬는데 공식을 풀어서 왜 그렇게 되는지 알려주니깐 진짜 금방 늘더라구요 마지막 수능때 310점은 넘은걸로 기억하는데
22/08/21 16:36
수학이나 과탐은 재능격차가 큰 영역이라서요.
영어나 외국어도 재능격차가 있긴한데 시간이 늘어나면 어떻게든 되지만 수학은 안되는사람은 시간을 무한으로 박아도 안됩니다.
22/08/21 17:27
지난 10년간의 교육개혁의 결과. 웅장합니다. 그냥 그동안 교육개혁 방향이 틀렸던거라고 봐야죠. 이걸 맞다고 보는 분들도 물론 계실테지만.
22/08/21 17:34
코로나의 영향도 있지만 18년도에도 이미 격차는 점점 벌어지는 상황이였습니다.
가장 결정정인 요인은 한마디로 말하면 강제력이 안 통하는 시대가 되었기 때문 입니다. 인터넷과 핸드폰의 보편화로 인해 너무 쉽게 숙제 배끼기가 가능해 졌고, 맞아서까지 공부를 꼭 해야하나? 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은것이 시너지 효과를 냈다고 봅니다. 진짜 어린나이부터 진지하게 공부를 할 생각이 있는 사람만 공부를 하는 시대가 된거죠. 이를 반증하는게 뭐냐면, 남아 여아 사이의 평균 학업능력격차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는 겁니다. 강제성이 있을수록 남자학생들이 유리하고, 강제성이 적을수록 한 살이라도 더 빨리 철드는 여학생이 유리한 구조죠.
22/08/21 18:19
중1까지 시험 없습니다. 중2-1학기 기말고사부터 시험치는데 (경기도 기준) 그나마 그것도 절대평가입니다. 전국 중학교 성취도 평가 같은거 없습니다.
당연히 예견된 결과 아닌가요?
22/08/21 19:01
10여년 전에도 다른 건 다 못해도 영어만 할 줄 알면 문제없다는 교육이 많았죠.
진학과 취업에 폭이 좁은 과목은 양극화가 심해지고 범용성 높은 부문만 살아남고 있다고 봅니다.
22/08/21 20:31
저 어릴때도 한자문맹이라고 한때 이슈 였던거 같은데
그래도 지금 어린이들은 자기가 모르거나 궁금한걸 어떻게 찾아보는지 잘 알고 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요. 어차피 공부열심히해도 상위 몇프로를 제외하고는 원하는 기업을 못갈거고 더이상 노력으로 성공한다는 시대라기 보다 잘사는 사람이 잘사는 시대라
22/08/22 19:10
아니요. 기초 학력이라는게 찾아보고 습득하는 능력인지라 심각한겁니다...
인터넷에서 곧잘 보이시죠. 모르는 걸 배우려 하지 않고 화를 내는 사람들... 손에 손에 스마트폰이 있지만 모르는거 찾아보는 사람 흔치 않아요. 똥글이나 찾아보지.
22/08/21 22:30
저 기초학력이라는 기준은 변함없이 내려오던 절대평가인지 아니면 학년별 상대평가의 표준편차인지에 따라 의미가 전혀 다를텐데요. 다른 데이터와 함께 해석해야할 자료라고 생각합니다
22/08/22 00:23
개인적인 소감은 기초학력의 허들이 높아진 것보다 다양화된 진로->강제성 덜한 학업+코로나(폭등 원인)가 겹치면서 큰 시너지를 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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