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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8/20 09:54:12
Name 어서오고
File #1 12123.jpg (324.7 KB), Download : 38
출처 구글 이미지
Subject [유머] 협상의 기술



너 게임 개못하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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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지대
22/08/20 10:00
수정 아이콘
수작부리지마! 하면서 등짝 스매싱 맞을거 같은데...
썬업주세요
22/08/20 10:09
수정 아이콘
쫄?
Grateful Days~
22/08/20 10:12
수정 아이콘
저녁에 아버지를 소집해서 개갈구겠네요. 젠장..
단비아빠
22/08/20 10:14
수정 아이콘
근데 레고 진짜 비쌉니다.
레고 못산다고 해서 우리집은 가난해~ 이런 식으로 좌절할 필요는 전혀 없는거 같습니다.
산밑의왕
22/08/20 12:08
수정 아이콘
심지어 이번에 가격인상 쎄게 해서..ㅠ
유자농원
22/08/20 13:34
수정 아이콘
가난의 척도는 못되겠지만 장차 부의 척도는 되겠네요...
22/08/20 10:23
수정 아이콘
레고는 어릴때부터 비싸다고 느꼈는데 커서도 여전히 비싸네요 크크
22/08/20 10: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리 오래지 않은 과거의 어느 날,
모친 도와 이마트에 장 보러 갔는데
장난감 코너 지나다가 모친께서
대뜸 말씀하시더라고요.

- 레고 사 주랴?
- 갑자기 뭔 소리세요, 살 거 사고 어여 집에 가시죠.

근데 그 때 모친께서
저도 잊어버렸던 옛날 썰을 푸시더군요

‐----------------

제가 초등학교인지 국민학교인지
2학년 때인가 3학년 때인가,

동네 시장 조그마한 장난감 가게에
레고 해저 탐험 잠수함 시리즈가 입고된 걸 봤죠.
멋있어보여서 시장 갈 때마다 그것만 쳐다봤습니다.

하지만 당시 집을 줄여서 이사할 만큼
집안 사정 어려운 걸 어렴풋이나마 알았기에
차마 사달라는 소리는 못 했습니다.

‐----------------

근데 그때 넋이 나가서 레고 쳐다보던 제 뒷모습을
어머니께서 잊지 않고 계시더라고요.
그게 벌써 20년도 넘게 지난 일인데. 허허허.

레고 사 주랴? 말씀 들은 순간
레고 아폴로 새턴V 로켓,
레고 다크 나이트 텀블러가 스쳐지나갔...... 으나
이제 서른 살 먹은 아들내미는
쓸데없는 가오를 지키고자

-아이고, 그 돈으로 님 좋아하시는
청국장보리밥집이나 갑시다

하고 눙쳤던 에피소드가 기억나네요.
이경규
22/08/20 10:43
수정 아이콘
2학년 말투가...인생 2회차..!?
22/08/20 10:50
수정 아이콘
제가 글을 잘 못 썼나 봅니다 ㅜㅜ
저 일은 30살 즈음에 있었던 일입니다.
덕분에 일부 수정했습니다.
Mephisto
22/08/20 11:08
수정 아이콘
지금처럼 풍족한 세대야 저걸 우스겟소리로 넘기겠지만 과거엔 진짜 가슴을 후벼파는 한마디였죠.
부모들에게 평생 트라우마를 심어주는 발언이죠.
제육볶음
22/08/20 11:39
수정 아이콘
저도 그랬던 기억이 있는데. 2년치 생일 선물 퉁쳐서 받았던 기억이.......고맙습니다 어머니
스타나라
22/08/20 13: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저같은 서른여덟 먹은 아들내미는 쿨하게 알아서 삽니다.
어머니...레고는 내가 삼미다!
22/08/20 10:45
수정 아이콘
그거 그렇게 하는거 아닌데~
Lord Be Goja
22/08/20 11:21
수정 아이콘
응...가자
22/08/20 13:18
수정 아이콘
저거 사줄 정도면 끝나고 100% 고래잡으러 갔다.
대체공휴일
22/08/20 14:15
수정 아이콘
레고 사자성 개비쌈ㅜㅠ
마도로스배
22/08/20 14:30
수정 아이콘
레고는 사달라고 말도 안꺼냈습니다 크크
그래서 마트에서 그리 서성이는지도 모르겠네요
탑클라우드
22/08/20 16:16
수정 아이콘
저도 부모님 생신 선물이나 용돈 드릴 때 일부러 더 넉넉하게 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그 어려운 시기에 아들 공부시키고 본인들 즐길거 못즐기셨던거 생각하면, 은혜 갚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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