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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2/01 20:10
만드는 과정을 보고 생각해보면 수제구두 가격이 매우 싸게 느껴지죠
저런 많은 과정을 거쳐서 1컬례 만드는데 어지간한 구두는 30만원도 안하니까요
22/02/01 20:12
요즘은 공장 구두도 메이커면 어지간하면 30만원 넘던데, 수제구두가 30만원도 안하다니...
저렇게 만들면 하루에 몇 켤레 만들수 있을까요?
22/02/01 21:05
(수정됨) 저분들 신발은 구찌 구두, 샤넬 구두와 비교해야죠 @_@
국내 성수동 등 수제 구두 제작자 분들 중 태반은 자체 브랜딩을 못했으면 기술력이 좋아도 그만한 대우를 못받습니다 요즘 2030이 제조업으로 거의 안가는 이유이기도 하죠 물론 수제구두 제작자 분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어서 브랜드를 키울려고 하는데 그게 잘 안됩니다 http://browse.gmarket.co.kr/search?keyword=%EB%82%A8%EC%84%B1+%EC%88%98%EC%A0%9C%EA%B5%AC%EB%91%90 이런게 현실이지요 디자인이 시대에 많이 뒤쳐진건 사실이지만 저분들 실력이면 디자인만 보강하면 좋은 신발을 만들 수 있습니다
22/02/01 21:28
(수정됨) 저 구두는 국내에서 흔히 수제 구두라고 하는 그런 것이 아닙니다.
저 정도 정성을 들여서 만드려면 납기가 최소 수개월 이상 드는데, 30만원 받고 판다는 게 말이 안되죠. 국내 수제 구두는 사람이 직접 만든다는 것만 동일할 뿐, 저 구두와는 하늘과 땅 수준의 차이가 있습니다. 고객 양 발 모양을 작업자가 직접 그려서 그대로 목형(중간에 보면 발 모양의 나무 틀을 끼우고 작업하죠. 라스트라고 합니다)을 만들어서 제작하거나, 아니면 기존 목형을 수정해서 만드는데 기본 소가죽도 2~3백 부터 시작하고, 특수한 가죽 사용하면 가격이 훌쩍 뛰죠. 맞춤 수트 제작하는 것처럼 중간에 가봉도 봅니다. 사실 맞춤 중에서 제일 만족도가 떨어지는 게 구두라고 보기에 국내에서 이런 고급 비스포크 구두 시장이 활성화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네요. 일본에 비해 이런 쪽 지름력이 떨어지는 편이기도 하고.. 이런 맞춤 구두 주 고객은 패션에 관심 있고 자산이 많은 부호 계층이죠. (구두에 최소 2~3백 이상 들일 수 있어야 하고, 이런 구두 몇 켤레 가지고 있을 거고, 수개월에서 1년 이상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도 있어야 하고.. 일본 같은 경우 유명한 후쿠다 요헤이 같은 사람은 스타트 가격이 4백 이상입니다)
22/02/01 22:01
저런 가치를 이해해주고 기꺼이 지갑을 열만한 경제력과 그런 경제력이 되는 인구가 받쳐줘야 시장이 형성되고 순환이 되는데
그게 되는나라가 몇 없죠. 유럽 몇몇 나라들과 일본 정도.....
22/02/01 23:17
맞습니다
성수동 구두도 잘 만드는데 마케팅이 안 된다(x) 성수동 구두와 저 구두는 아예 차원이 다르다(o) 구두 굽 만드는거나 웰트 한단한단 박는거 보세요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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