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1/09/11 10:24:26
Name 추천
출처 https://www.dogdrip.net/349646984
Subject [텍스트] 조카 놀아주면서 느낀 애기에 대한 생각.think
조카 놀아주면서 느낀 애기에 대한 생각.think
친형놈이 몇년전 결혼을 하고, 조카가 생겼다.



매우 매우 커엽고, 애를 좋아하다 보니 자주 놀아줬는데 갑자기 떠올라 적는 애들에 대한 생각



1. 애기는 놀라서 운다.


생각보다 애들이 튼튼하다. 어쩌다 부모님 집에 나랑 애기 단 둘이 있는데, 조카가 혼자 놀다 벽에 꽝 하고 머리를 박더라. 그래서 놀라서 화들짝 뛰어가는데, 잠시 애가 머릴 잡고 있다 다시 일어나서 하던걸 하더라. 생각보다 튼튼하더라



근데 비슷한 상황에서 주위 사람들이 뛰어와서 어머 괜찮니? 하고 호들갑 떠는 순간 계속 운다.



2. 밥 진짜 안먹는다

진짜 환장한다. 같이 식사하다보면 한입 먹고 튀고, 한입 먹고 안먹는다 하고 도망간다. 진짜 애기때는 힘든데, 그나마 애가 쌀을 먹는 순간부터 김에 싸서 주면 잘 먹어서 다행



3. 애기는 무적이 아니다

가끔 애들 놀아주다 보면 나보다 체력이 좋은것 같다. 미친듯이 뛰 댕긴다. 나는 죽을거같은데. 근데 알고 보면 정말 애기가 이악물고 놀아서 그런거다. 그런날 보면 저녁에 일찍잔다. 저녁 먹고 좀 비실거리다 픽 하고 자는 모습을 보면 형수님과 형이 매우 좋아한다. 근데 나도 죽을거같다.



4. 애기가 준거 한번 먹으면 신기해서 계속 준다.

위 짤 보고 떠오른건데 물론 나를 사랑해서 그런걸수도 있겠다만, 그냥 먹을걸 신기해서 주는거 같다. 자긴 세번 배어먹어야 할 사과조각을 한입에 털어넣으니 신기해서인지 계속 준다. 나중엔 지 먹기 싫은것도 무슨 성심 쓰는것처럼 준다. 전에 복숭아씨 주면서 나보고 먹으라 하고, 이거 못먹는거다 했더니 울땐 너무 당황스럽더라



여튼 조카 커여움

ㅡㅡㅡㅡㅡㅡㅡ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거짓말쟁이
21/09/11 10:26
수정 아이콘
성심 아니죠 선심..

애기가 동물 먹이 주듯이 나 주는건 레알인듯
21/09/11 10:29
수정 아이콘
의외로 얼굴 따짐
21/09/11 10:33
수정 아이콘
의외로가 아니다... 크흡 ㅠㅠ
스토리북
21/09/11 10:40
수정 아이콘
촉법소년이라 멋대로 남 얼굴비하함 ㅠㅠ
고란고란
21/09/11 11:48
수정 아이콘
본능인 거 같아요. 아기들도 얼굴 많이 보죠.
21/09/11 12:28
수정 아이콘
다른 사람을 이해할 능력이 부족해서 어떨 때 보면 "얼굴만" 보는 것도 같습니다. 똑같이 첨 보는데도 예쁜 친구한테는 먼저 가서 안 기더라구요 크크... 누구는 보자마자 우는데..
21/09/11 10:32
수정 아이콘
4번 동감 크크크
21/09/11 10:40
수정 아이콘
더 달라고 하면 안 줄거 같으면서도 줌...
그런 조카가 어느새 고딩.
시라노 번스타인
21/09/11 10:33
수정 아이콘
2번. 김은 위대한 음식입니다.
사업드래군
21/09/11 10:40
수정 아이콘
저희 애만 그런 줄 알았는데... 다 똑같군요.
21/09/11 12:50
수정 아이콘
그래서 김이 끝판왕이라고 최대한 버티고 늦게 주라는 얘기도 있었죠. (김 반찬만 먹는다고)
고란고란
21/09/11 11:49
수정 아이콘
제 조카도 김/계란/미역국만 먹더라고요....
카미트리아
21/09/11 12:08
수정 아이콘
김자반은 더 위대합니다
이재빠
21/09/11 10:34
수정 아이콘
[2. 밥 진짜 안먹는다]
또래들 정량이라면서 고봉밥 퍼놓고 억지로 다 먹이는/먹이라는 애엄마 + 절반정도 먹다가 이후 입 꾹 닫고 이리저리 뺀질뺀질하는 아이
고역이네요.
덴드로븀
21/09/11 10:47
수정 아이콘
그리고 조커가 된다...?
내년엔아마독수리
21/09/11 10:48
수정 아이콘
조미김을 발명한 사람에게는 전국 육아인협회에서 감사패라도 줘야 합니다
딸이랑 어디 밖에 밥먹으러 갈 때는 김 하나는 꼭 챙기고 다닙니다
평양냉면
21/09/11 10:52
수정 아이콘
애잘알 인정합니다 크크
이렇게 애기 봐주는 동생 있었으면 좋겠네요 흑흑
21/09/11 10:55
수정 아이콘
2번 진짜 ㅠㅠ 좀 먹는가 싶은 반찬 또 주문하면 다음에는 안 먹음.
고기반찬
21/09/11 12:04
수정 아이콘
이거 리얼
번개크리퍼
21/09/11 13:59
수정 아이콘
남은거 아빠가 다 먹음..
마리아 호아키나
21/09/11 11:10
수정 아이콘
이랬던 조카가 커서 존댓말 쓰기 시작하면 불편합니다. ㅠㅠ
농담곰
21/09/11 11:11
수정 아이콘
으어 방금 한시간 가까이 쫓아댕기면서 밥맥였는데 ㅜㅜ 결국 반 넘게 남기고 까까만 찾네요
박수영
21/09/11 11:16
수정 아이콘
4번 크크크크크크크
21/09/11 11:29
수정 아이콘
친구 딸이 너무 귀여워서 놀러가서 하루종일 놀아줫는데 먹지도 않는 포도를 그날은 두송이 먹은거같습니다 친구딸이 계속 주더라구요.. 구리곤 배내밀거 뒷짐지는데.. 그게 제 몸매 표현.. 그리고 이모부를 자주봐서 저보고 이모부라더군요.. 그래서 나는 이모가 없는데 어떻게 이모부야... ㅠㅠ 하고 떠낫습니다
21/09/11 11:30
수정 아이콘
차에서 안잤으면 좋겠는데 자서 충전한다
ComeAgain
21/09/11 11:39
수정 아이콘
왜 우리 아들들은 잘 먹는 건데... 너무 잘먹어...
남들은 안 먹는 것보다 낫다는데 진짜 너무 잘먹어요...
반찬도 안 가리고 먹어서 그건 기특하다가도
더 달라고 떼쓰는 거 보면 그런 유전자를 물려줘서 미안하기도 하고...
고란고란
21/09/11 11:51
수정 아이콘
제 조카가 하도 안 먹어서 정말 이런 얘기보면 부러워요... 뭐 당사자인 컴어게인님이야 고민이실 수 있겠지만.. 제 큰 조카는 또래 평균 체중/키보다 한참 미달이에요. 먹는 거만 먹고 그나마도 많이 안 먹네요.
날씬해질아빠곰
21/09/11 13:57
수정 아이콘
그게 좋은겁니다...
안가리고 잘 먹어야 잘 큽니다...
아즈가브
21/09/11 11:45
수정 아이콘
3번에 추가하면 밤에 잠 안자는 것도 이악물고 안자려고 들더군요. 늦은 밤에도 막뛰어 노는게 안졸려서 그런게 아니라
오히려 졸리는데 안잘려고 그러는 느낌이더군요.
맛난귤
21/09/11 11:51
수정 아이콘
2번 공감합니다 크크크

[김]은 정말 하늘이 주신 음식이에요
양파폭탄
21/09/11 12:26
수정 아이콘
분유 하루 1000ml 먹이라고 하던데 700밖에 안먹어서 걱정 많이 했었죠
지금도 밥은 오지게 안먹음..

이악물고 노는데 이눔쉑기는 할배들도 아니고 잘때 팔다리 아프다고 끙끙대면서 팔다리 주무르라고 합니다
21/09/11 13:10
수정 아이콘
저희애는 군것질도 좋아하는데 밥도 잘먹음
내가 먹기싫어 놔둔 양배추즙도 먹으니.. 자랑입니다 헤헤
당근케익
21/09/11 13:20
수정 아이콘
제 조카는 과일을 좋아하고
토마토 파프리카 오이도 스낵으로 잘먹어서 다행

근데 김하고 미역국은 다들 공통인가보군요 크크
찬치두부전 해서 주니까 그래도 잘먹...

여튼 너무 커여움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33565 [텍스트] 이번 여름 수상하게 안 보인 것 [19] 요슈아8329 21/09/16 8329
433496 [텍스트] (개사)주식 존버하시는분들을 위한 노래 [7] SAS Tony Parker 9015 21/09/16 9015
433302 [텍스트] 프로젝트 이브 일본반응 [34] 추천13193 21/09/14 13193
433249 [텍스트] 취미 없을때 시작할만한 취미들.jpg [18] 김치찌개10476 21/09/14 10476
433227 [텍스트] 우리나라 아직 살만하더라.. TXT [1] 추천7411 21/09/13 7411
432949 [텍스트] 조카 놀아주면서 느낀 애기에 대한 생각.think [33] 추천11496 21/09/11 11496
432784 [텍스트] [다소 화남 주의] 채소 장사하는 주제에 뭘 알아, 딿 일은 아빠에게.police [31] 삭제됨9450 21/09/09 9450
432541 [텍스트] 일제강점기 조선의 예지력자들 [4] 프테라양날박치기9885 21/09/07 9885
432277 [텍스트] 붓(펜)은 칼보다 강하다는 말에 대한 작가의 생각 [11] 파랑파랑7492 21/09/04 7492
432244 [텍스트] 판타지 세계에는 "보이는 손"이 있다. [1] 파랑파랑7379 21/09/04 7379
432166 [텍스트]  "가슴만질래" 라는말이 안심이 되는 이유 [23] 추천12606 21/09/03 12606
430878 [텍스트] “제가 승천할때, 저를 이무기라고 불러주세요.” [15] 요그사론14281 21/08/22 14281
430434 [텍스트] [스압]아프가니스탄 구국의 영웅 "아흐메드 샤 마수드" [22] 삭제됨13972 21/08/18 13972
430350 [텍스트] 자연세계는 약육강식인데 왜 인간 사회는 약자를 살려두나요? [42] 추천15972 21/08/17 15972
430011 [텍스트] 경리랑 사이 안좋은 대리 썰.txt [45] 추천15502 21/08/13 15502
430008 [텍스트] 일본의 한 부부 썰 [11] 추천11167 21/08/13 11167
430006 [텍스트] 사촌형 연애썰.txt [31] 추천14365 21/08/13 14365
429830 [텍스트] 이해할 수 없는 공포가 들이닥쳤어요! [3] Farce7409 21/08/11 7409
429718 [텍스트] '전여친이랑 우연히 마주치면 어색하겠죠?' [7] 추천10158 21/08/10 10158
429514 [텍스트] 경계선 지적 장애자들의 현실.jpg [63] 삭제됨14777 21/08/07 14777
429349 [텍스트] 남초에서 이거 진짜냐고 잘 안믿는 연애 관련 팁.jpg [65] 김치찌개16296 21/08/04 16296
429155 [텍스트] 아이러브사커... 포메이션 논쟁 레전드... [8] Rain#110608 21/08/01 10608
428915 [텍스트] 폭풍설사란? [9] 11190 21/07/29 1119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