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Date 2021/09/10 08:49:12
Name 우그펠리온
File #1 6c29419d83d47328280ca86046928127.jpg (44.2 KB), Download : 19
출처 개드립
Subject [기타] 죽었다 살아난 버튜버 썰로 알아보는 일본 코로나


 

썰의 주인공은 혼마 히마와리라는 니지산지 소속 버튜버

 

내용 좀 김

 

 

 

 

 

 

 

0. 딱히 지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체력도 있는 편이었음. 걸리기 며칠 전에 생일 축하 3D 라이브도 잘 함

 

0.1. 마스크 잘 하고 다녔고, 사람 만나는 일도 될 수 있는 한 피함. 백신은 아직 안 맞음

 

 

 

1. 명절을 가족과 지내려고 1주일 휴가 받음 (코로나와는 상관 없이)

 

2. 아마도 감염원은 편의점

 

3. 목이 아프기 시작하고 낌세가 이상해서, 바쁘다는 핑계로 도쿄쪽으로 올라오려는 가족들 돌려보냄

 

4. 목 점점 아프기 시작. 방송에서 편도염 걸린 거 같다고 말 함

 

5. 버튜버 직업상 목 아픈거는 가끔 있는 일이고 해서 2~3이면 낫겠지 생각

 

6. 다음날 39도

 

7. 아 예, 열 나는 편도염이군요

 

8. 그래도 혹시 모르니 병원에 전화

 

9. 택시 타고 병원으로. 근처 병원에서는 검사가 안 되어서 멀리 감. 뭔 정신인지 전원이 꺼진 닌텐도 스위치를 들고 탑승.

 

10. 택시 아저씨한테 혹시 모르니까 저 내리고 소독해주세요 부탁

 

11. 점점 불안해지기 시작

 

12. 택시가 코로나 전용 입구에서 내려줌

 

13. PCR 검사 받음. 콧구멍에 8초 쑤시는 그거

 

14. 의사 왈, 멀쩡해 보이니까 아마 아닐거여. 걱정 마.

 

15. 다시 택시 타고 집으로

 

 

 

16. 자다가 힘들어서 깸

 

17. 열 재니 39.9도 후덜덜

 

18. 편도염 검색해보니 40도까지 올라가는 경우도 있다고 나와서 안심하고 다시 잠

 

19. 저녁에 병원에서 전화 옴

 

20. 야 클났다, 코로나 양성이여. 내일 보건소에서 전화 올 거니까 받어.

 

21. 아 망했다

 

22. 그나마 다행히 휴가와 일 없던 기간이 겹쳐서 1주일간 만난 사람이 없음

 

 

 

23. 기다려도 보건소에서 전화 안 옴 (그 때가 도쿄에서 감염자 5000명 나올 때임)

 

24. 메세지로 보건소가 너무 바빠서 연락 못 한다고 옴...

 

25. 열은 계속 40도 찍고 있음. 해열제 먹어도 안 내림

 

 

 

26. 4일째에 보건소에서 전화 옴

 

27. 죄송합니다만 병원도 호텔도 꽉 차서 자택요양 부탁드립니다

 

28. 좌절

 

29. 미각 상실해서 물도 마시기 힘듬. 빠삐코라도 먹어보려고 했는데 미각이 이상해져서 못 먹음

 

 

 

30. 보건소에서 전화 온 다음 날 맥박 측정기 배달 옴

 

31. 약속되어 있던 일 대부분 취소했지만, 칸테레 방송국에서 하는 레귤러 프로그램은 가족도 보기 때문에, 취소하게 되면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그대로 나감

 

32. 어떻게든 방송 녹화는 함

 

33. 다음날 안되겠다 싶었는지 엄마한테 전화. 어머니께서 올라오신다고 하는걸 극구 말림.

 

34. 다음날 엄마랑 오빠가 근처 호텔 빌려서 올라옴

 

35. 직접 보지는 않고 문 앞에 밥만 놓고 감. 어머니가 근처 업소 주방 빌려서 밥 해줌..

 

 

 

36. 보건소에서 맥박 측정기 수치가 95 아래로 떨어지면 연락 달라고 함 (참고로 90이면 매우 위급한 상황)

 

37. 94 찍음

 

38. 119 전화 함. 코로나 전용 채널로 연결.

 

39. 병원이 꽉 차서 안 될 거 같지만, 일단은 연락 해 보겠습니다 라고 안내 받음

 

40. 다음날 아침 전화 옴

 

41. 계속해서 자택 요양 부탁드립니다. 대신 구급대원이 집으로 갈테니 그 분들한테 증상 알려주세요

 

42. 기다려도 안 옴

 

43. 다시 전화 함

 

44. 혹시 숨을 빨리 쉬면 96까지 올라가지 않나요?

 

45. 그거야 엄청 무리하면 96까지 올라가기는 하는데...

 

46. 아, 그러면 괜찮으니까 좀 더 대기해주세요

 

47. 좌절

 

 

 

48. 다음에 전화하니 94, 92로 점점 요구 수치가 낮아짐......

 

49. 너무 힘들어서 아마존에서 산소 공급기 검색하니 매진

 

 

 

50. 다음날 41도 찍음

 

51. 주변에 연락해서 사랑한다고 메세지 남김...

 

52. 리얼 주마등 봄. 기절도 함

 

 

 

53. 다음날 다시 119 전화

 

54. 스테로이드 배달 옴

 

55. 스테로이드 먹고 열이 3도 내리고 갑자기 몸이 추워짐

 

56. 4일만에 겨우 잠에 듬

 

 

 

57. 이후로 조금씩 괜찮아져서 치료 된 거로 판단

 

58. 생존 신고 영상 유튜브에 올림

 

 

59. 12일 동안 7kg 빠짐

 

 

60. 그 이후로도 기침이 멈추지 않아서 1주일 더 쉼

 

 

 

61. 아직까지도 미각이 돌아오지 않았음

 

62. 현재 일본 분위기 상, 코로나 걸렸던 얘기는 꺼내지 말자는 풍조가 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인플루언서인 자신이 얘기를 꺼냄으로서 주의를 환기시키고자 코로나 걸렸던 썰을 방송으로 풀었다고..

 

63. 몸무게는 돌아옴


‐-----------------------


일본은 절반 가량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도 상태가 심각하네요.

한국에서 이런 경험담 올라왔으면 난리났을 듯...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할매순대국
21/09/10 08:53
수정 아이콘
코로나 다이어트 솔깃... 숨을 빨리 쉬면 되지 않냐 압권이네요
21/09/10 09:17
수정 아이콘
몸무게가 다시 돌아왔답니다..
아니 근데 미각 후각이 잘 안돌아올텐데 어떻게..?
21/09/10 08:53
수정 아이콘
코로나 걸렸던 얘기는 꺼내지 말자는 풍조가 있다고요..?
박수영
21/09/10 08:55
수정 아이콘
저긴 코로나 증상 있어서 근처 병원가면 욕먹는 동네입니다

진짜 환자들도 있는데 증상따위 때문에 병원에 오냐고
리자몽
21/09/10 08:59
수정 아이콘
일본특징 중 하나가 멀쩡한 사람들이 피해자 이지메하기 입니다

코로나라는 병에 걸렸는데 그 병때문에 마을 전체에 피해를 줄수 있다고 피해자를 이지메하고 괴롭히죠
츠라빈스카야
21/09/10 09:00
수정 아이콘
그놈의 메이와쿠...
겨울삼각형
21/09/10 09:02
수정 아이콘
이지메의 나라..
겨울삼각형
21/09/10 08:55
수정 아이콘
자연치유 되지않는다면??
...

코로나관련으로 중환자실 이야기도 가끔보면
너무 안타깝더군요...
21/09/10 08:55
수정 아이콘
이태동 기자님이 본 미래와 다른 멀티버스는 좋지 않군요..
한국에서 이랬으면 어우야...
리자몽
21/09/10 09:01
수정 아이콘
매번 패배중인 태동좌

머릿속이 친일에 가득찬 사람이 일본 특파원 하고 있는거 보면 그저 웃깁니다
츠라빈스카야
21/09/10 08:56
수정 아이콘
맥박측정기가 아니라 산소포화도 측정기 아닌가 싶은데...혈압잴때 보면 맥박 60~70까지도 자주 찍히잖아요?
올리브카레
21/09/10 09:16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착각한 거 같네요
21/09/10 08:56
수정 아이콘
답은 백신이네요.. 중증만 막아줘도 충분히 역할을 하는 거라 봅니다.
리자몽
21/09/10 09:03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분은 운이 좋아서 살았는데 조금만 더 심해졌어도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죠

백신을 맞은 후 코로나에 걸리면 애초에 저 단계 까지 가지 않으니 백신은 무조건 맞는게 좋습니다
디쿠아스점안액
21/09/10 09:00
수정 아이콘
결론은 현재 일본의 코로나 치료법은 일단 방치하고 살 사람은 산다 뭐 이렇게 기도한다는 건가요?
수타군
21/09/10 09:01
수정 아이콘
몸무게는 돌아옴이 슬프네요 왠지...
21/09/10 09:01
수정 아이콘
일주일간 만난 사람 없음..
개맹이
21/09/10 09:05
수정 아이콘
젊은 사람도 저정도인데 나이든 사람이 저렇게 되면 바로 세상하직이네요
월급루팡의꿈
21/09/10 09:08
수정 아이콘
와 간당간당했네요...
우리나라같았으면 벌써 정권뒤집을각인데..
참새가어흥
21/09/10 09:12
수정 아이콘
와 진짜 무섭네요. 저는 그제 화이자 2차 맞고 어제 갑자기 열이 38.5도까지 오르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 쉬어져서 119 불러서 응급실 갔다 와서 그런지 다른 데서 본 후기나 후유증 묘사보다 더 생생하게 전달되는 거 같습니다.

그래도 정신은 붙잡고 있었는데 기절까지 할 정도면.. 후덜덜
Proactive
21/09/10 09:29
수정 아이콘
코로나 양성이 떳는데 방송국 녹화를 했다니요.... 이게 무슨소리요...
츠라빈스카야
21/09/10 09:30
수정 아이콘
버튜버니까 캠으로 한 거 아닐런지...
21/09/10 09:47
수정 아이콘
버튜버니까요
달달한고양이
21/09/10 09:31
수정 아이콘
백신 목표치 달성 후 마스크는 써도 거리두기 완화하면 델타변이 특성 상 거의 웬만하면 걸리고 지나갈텐데 아직도 덮어놓고 걸려도 안 죽는데 죽을지도 모르는 백신 안맞는다 하는 사람들 보면 답답…안 죽을진 몰라도 엄청 아플거야…
츠라빈스카야
21/09/10 09:35
수정 아이콘
오늘아침엔 뮤 변이 얘기도 나오더군요. 백신 접종자 항체 효과가 1/7이라던가...
달달한고양이
21/09/10 09:38
수정 아이콘
히이이잌 부스터 샷이든 새로 제작한 백신이든 다시 맞게 되겠네요 ㅠ 근데 백신 맞고 이틀 제대로 고생해서 부스터 샷 무섭…걸리면 더 아플거야 하고 서로 위로하고 있네요 크크
시린비
21/09/10 09:47
수정 아이콘
버튜버니까 코로나 경험 그나마 말할수 있었던것도 같고...
정체가 비밀이니까..
장굴이
21/09/10 09:49
수정 아이콘
편의점에서 잠깐 접촉으로 코로나에 감염될수가 있군요??? 아니면 다른데서 전파된건데 모르는건가
BibGourmand
21/09/10 09:49
수정 아이콘
95니 92니 하는 것이 산소포화도일 겁니다. 상당히 심각했었네요..
한뫼소
21/09/10 10: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https://youtu.be/v9vwtRvutfw
이게 아마 최근 라이브 에서 관련부분 클립 딴 거일텐데 62로 보이는 언급을 한게 맞나요? 굳이 추출하자면 「모두 이런 일(코로나)을 당하지 않았음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영상을 냈다」라는 부분이 발언 시간순 정리로 보면 그나마 관련이 있어 보이네요.
애초에 코로나 걸린 걸 쉬쉬하니 욕을 먹느니 해서 내가 있는 일본이 아닌 다른 일본4인가 싶었는데. 정확한 발언 레퍼런스가 궁금하네요.
내년엔아마독수리
21/09/10 10:17
수정 아이콘
열이 40도 넘게 올라가고 산소포화도가 곤두박질치는데도 아무 진료도 못받으면 좌절이겠네요
진짜 각자도생이네...
다시마두장
21/09/10 10:25
수정 아이콘
이건 뭐 걸리면 죽으라는건지...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낼 수 밖에 없네요;
아밀다
21/09/10 11:02
수정 아이콘
백신 맞읍시당
동년배
21/09/10 11:53
수정 아이콘
위드코로나하고 어쩌고 해도 걸릴 사랄들 최대한 긴 시간 동안 배분하면서 위드코로나 해야 되는 이유죠.
우리나 일본이나 아무리 국가동원령 잘되는 나라라고 해도 인구 10-20% 해당하는 사람들 단기간에 아프고 어느 숫자 이상 심각 상태로 가면 그거 관리할 능력까지는 안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439683 [유머] 기분 좋은 택시 기사 [6] 길갈8293 21/11/13 8293
438939 [연예인] 한국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을 독일 배우 전자 VS 후자.JPG [26] 비타에듀10050 21/11/06 10050
438104 [기타] 한문철티비 역사상 처음 있는 일 [29] 일사칠사백사13070 21/10/29 13070
438072 [유머] 택시 기사가 무서움 [13] 길갈10473 21/10/28 10473
436743 [유머] 특이한 택시에 탑승한 이영지.jpg [8] TWICE쯔위11678 21/10/16 11678
434373 [유머] 아마존 완전 자율주행 택시.jpg [18] KOS-MOS9218 21/09/24 9218
433828 [유머] [한문철tv] 자강두천 : 택시 vs 택시 [7] Croove8118 21/09/19 8118
433813 [유머] 공포의 택시.jpg [4] KOS-MOS8694 21/09/19 8694
433735 [기타] 출근하기위해 마약을 빤 공무원.JPG [30] TWICE쯔위12671 21/09/18 12671
433670 [유머] (팁문화)미국 바텐더 누나는 금융치료에 반응을 보일까? [13] Croove15637 21/09/17 15637
432834 [기타] 죽었다 살아난 버튜버 썰로 알아보는 일본 코로나 [34] 우그펠리온12539 21/09/10 12539
430984 [기타] 구급차 방해 모음 [13] Croove9887 21/08/23 9887
429749 [유머] 코로나 때부터 택시 기사를 하셨다는 40년 무사고 경력의 택시기사 아저씨 [18] TWICE쯔위11369 21/08/10 11369
429603 [기타] 삼성보다 더 무서워지고 있는 회사 [61] 나주꿀17117 21/08/08 17117
429440 [스포츠] 메시 대전하나시티즌 입단시 혜택 [28] 茶仰10856 21/08/06 10856
428201 [유머] 내가 왜 [23] 니시노 나나세9102 21/07/20 9102
427833 [기타] 철길 건널목에서 택시가 길막해서 KTX에 받힐뻔한 차주 [12] Croove15425 21/07/16 15425
426007 [유머] 의외로 택시없을때 하면되는거 [23] pzfusiler11048 21/06/27 11048
425769 [유머] 나 대구 왔는데 택시기사분 화난거 같애ㅠㅠ [23] TWICE쯔위9390 21/06/24 9390
425136 [유머] 죽이고 싶은 택시쟁이와 10선 [10] Croove10090 21/06/17 10090
425041 [유머] 택시 외국인 승차 거부 논란.jpg [15] KOS-MOS10341 21/06/16 10341
424909 [유머] 아저씨 묵동이요.jpg [48] Pika4812716 21/06/14 12716
422404 [유머] 버스 기사에게 울먹이며 다가온 여학생.gif [7] 2023 lck 스프링 결승 예측자insane10290 21/05/16 1029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