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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8/16 19:44
테디가 오늘 낮, 저녁 스크림 들어갔다고 합니다. 구마유시 솔랭 돌리더군요. 이팀은 진짜 미쳤나봅니다. 플옵이 코앞인데 무슨 이유로 원딜을 교체하려고 하는건지...
21/08/16 19:48
농담할 기분도 안드네요 전. 다시 좀 진지하게 응원해볼까 하는 기분이 들던 시점에 찬물을 확 끼얹어버리네요. 그냥 다 포기했습니다.
21/08/16 20:08
(수정됨) 오히려 전 전술적으로 훌륭한 판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샌드박스-한화에서 보인 패배의 양상이 결과는 뼈아프지만 어디에 약점이 있는지 정확히 맥이 짚인 느낌이라서요. 플옵팀들의 면면을 볼 때 샌드박스, 아프리카, 농심쪽에는 후반 원딜보험을 위시한 정통 롤 스타일의 테디를 넣어 페이커의 부담을 덜고, 젠지(는 약간 애매하지만), 담원쪽에서는 비원딜과 초중반 교전능력을 바탕으로 확실히 파괴가능한 구마유시를 넣고...
솔직히 샌드박스전에서 바론 스틸 이펙트가 컸는지, 한화전에서 진 양상이 저는 아무리봐도 오너가 "나 믿어줘 뺏어볼게" 특히 바론에서 그러다가 팀 전체가 세바퀴 굴러 넘어진 느낌이라서요. 플옵에서는 애당초 그런 상황이 나와서는 안되겠지만, 최대한 보수적으로 해야할 때는 또 해야한다는걸 익혔을테니 오히려 농밀한 경험을 했다고 봐줄만 합니다. 그리고 노골적으로 탑게임 연습한 느낌도 들고요. (결과는 거듭... 다른 이유에서 아쉽겠지만) 제 생각이 맞아서... 페이커가 롤드컵 한 번 더 갈 수 있기를 기원해봅니다.
21/08/16 20:12
(수정됨) 올해 게임 양상을 보면 테디가 들어가면 페이커 부담이 오히려 커집니다. 안그래도 이 팀은 탑쪽으로 리소스를 많이 몰아주는데 그 리소스가 이젠 원딜에게도 더 많이 배정될겁니다. 그런 점에서 미드 부담을 덜어주는 쪽은 테디가 아니라 구마유시예요.
21/08/16 20:20
(수정됨) 그 해석, 저 사실 온당히 테디한테 지분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2R에서 보인 그 끔찍함의 대부분은... 그냥 선수 언급할게요. 커즈. 마지막에 출전한 경기였나요? 기억이 왜 KT인지 농심인지 조금 헛갈리는데, 여튼 이 선수 "특히" 미드한테 콜은 똑바로 하는지 의심스러운 정황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그 날 너무 화가나서 분석글 쓰다가 체념하고 지웠거든요. 오히려 테디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오브젝트 전 정비 타이밍 문제는, 위의 콜 문제와 더불어 커즈의 이상하리마치 교전회피하는 정글오더와 조율에 휩쓸렸을 가능성을 전 더 높게보고 있습니다.
21/08/16 20:23
사람들이 커즈에게 운영의 문제를 많이 넘기곤 하는데 저는 커즈의 문제보다 테디가 그런쪽에서 지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이건 그냥 19년부터 꾸준히 게임 봐왔다면 어느 정도 도식화할 수 있을 정도로 명료해요. 커즈가 없던 19년에도 게임 중반 운영이 미진한 장면들은 존재했습니다. 비슷한 요인들로 인해서요. 커즈는 페이커와의 성향이 안맞는 점이 더 크다면 테디는 게임 템포가 느려지는데 가장 큰 요인이 됩니다. 그걸 만약 이번에 교체출전한다면 얼마나 고쳐올지 모르겠지만, 문제는 그동안 1군스크림도 안들어가던 선수가 갑자기 나와서 팀과 맞을 가능성부터가 회의적이죠.
21/08/16 20:25
그 부분은 서로 해석의 차이니까, 어찌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절망하기에는 그래도 전.. 그래도 아직은 더 믿고싶은 마음이 큰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맞든, 헤스티아님이 맞든 이 팀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죠 ㅜ.ㅜ 페이커... 고생이 너무 많습니다.
21/08/16 20:28
사실 이건 스타일 문제 이전에 교체 타이밍부터가 그냥 최악입니다. 왜 교체하는건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최근 2경기 흔들려서? 그럼 피드백하고 지적받는 말도 안되는 밴픽이나 인게임에서 해이해진 부분을 집중적으로 고쳐야지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21/08/16 20:38
(수정됨) 그것만큼은 여지가 없습니다만 결은 달라도 큰 틀에서 톰톰뱅뱅뱅 넛넛블블블 기적을 다시 한 번! 이어주길 그저 기도하고 있습니다. 따지고보면 이 팀 감독 코치진 시즌중 경질부터 난리부르스 였잖습니까... 희망의 편린이라도 보였으니 된 김에 좀만 더... ㅜ.ㅜ
21/08/16 19:54
그거도 그냥 추측입니다. 하도 어이가 없는 교체다 보니 구마유시 솔랭을 오래본 사람이 건강이슈 이야기를 꺼내본건데... 사실 개연성은 좀 떨어지는게 그랬다면 오늘 솔랭을 안돌렸겠죠.
21/08/16 20:12
테디도 다른팀 어디든 무조건 주전먹을 실력인데 실력이 떨어진것도 아니고 팀에 안맞다는 이유로 무작정 계속 못나오면 그것도 억울할거고.
근데 지금 뉴티원 분위기 좋은데 굳이 나올 이유도 없고. 참 어렵죠. 애초에 그냥 로스터 구성이 너무 교통정리하기 어려워서 망임. 워크에씩도 좋고 인성논란도 없고 게임도 잘하는데 그냥 '팀과 안맞다'라는 말 하나로 일축하고 주전에서 빼버리고 후보급 (연봉 1/10수준)선수를 쓴다? 이거부터 자존심 엄청 상하긴하죠... 뭐 그 차원에서 테디를 올리는건 아니겠지만 이런 영향도 어느정도 있지 않을까 뇌피셜 돌려봅니다.
21/08/16 20:14
(수정됨) 다른거 다 차치하고, 만약 원딜 교체한다손 치면 교체 타이밍부터가 최악인거죠. 작년부터 올해까지 교체를 왜 이딴식으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맥락이나 타이밍 모두 그냥 이해가 안갑니다. 1달도 안된 조합을 겨우겨우 계속 스크림 꾸준히 돌리고 실전 경험 쌓으면서 제궤도에 올려놨더니만 갑자기 스크림 안들어가던 주전 원딜을 교체하는 이런짓을 플옵 앞두고 한다? 작년 올해 내내 보던걸 또 보게 될줄은... 정말 이팀은 어디까지 질리게 만들려는걸까 가늠이 안될정도로 질려버렸습니다.
21/08/16 20:30
저도 구마유시보단 테디를 좋아하는편이긴한데, 그럼에도 지금 타이밍에 원딜 교체는 진짜 이해 안됨.
근데 양대인 있을때는 뭔가 이게 다 양파코치의 무능과 욕심이 만들어낸 결과인줄 알았는데 왜 이 둘이 빠졌는데도 이런 말도 안되는? 의아한? 교체가 일어났을까요. 그건 진짜 많이 신기합니다. 페수겸 모드인줄 알았는데 이건 뭐...
21/08/16 20:32
교체를 페이커가 시키는건 아니니까요. 감코의 판단이거나 혹은 테디를 선호하는 걸로 보이는 조마쉬의 개입일 수도 있는데 이건 말그대로 다 추측인거라... 그냥 왜 교체를 하는지부터가 속이 뒤집어질 정도로 기가 막히네요. 구마유시가 진짜 손이 아파서 하루 잠깐 스크림 대타였던거면 좋겠지만...
21/08/16 20:56
저는 개인적으로 교체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테디가 구마유시로 바뀐거랑은 다르다고 봅니다 그때는 완전 신인이 데뷔하는 느낌이라면 지금은 그래도 베테랑이 들어가는 느낌이라 막 나쁘진 않다고 봅니다
21/08/16 21:07
(수정됨) 저는 단순히 베테랑 신인 02년도 케미 이런거 보다 지금 테디 교체는 전술적으로 목표가 있고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티원이 특정 챔프들 잡고 초반 라인 주도권 - 중반 골드 수급(용 포기) - 후반 교전 공식으로 이겨온건데 그게 drx, 한화전에서 점차 파훼가 되는 모습이 나왔습니다. 탑 정글 미드도 챔프폭 문제가 나왔지만, 바텀도 아펠 쓰레쉬나 직스 조합이 견제당하고 세번째 카드인 이즈리얼로는 바루스 애쉬 상대하는데 애를 많이 먹었어요. 테디가 기존 플레이하던거나 새로 연습하는걸 보면 칼리 바루스 진 + (상향은 됐는데 아직 대회에서 안나오는 챔프 2개) 정도 가지고 바텀에서 새롭게 주도권 쥐는 게 나올 걸로 보이고, 초반 주도권을 되찾아서 승리공식을 다시 이어나가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거라고 봅니다. 테디가 최근에 비판을 받은게 마나 관리랑 교전 합류 측면이었는데 이 부분도 큰 문제가 안되는 챔프들을 들고 나올 거 같아서 현 버전에서 의외로 좋은 선택일 거 같네요. 물론 이게 그냥 정신승리였고 목요일에 지면서 시즌 끝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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