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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4/03/30 18:20:42
Name Laurent
Subject [유머] 어느 어르신이 말하는 프로게이머


"일과 놀이, 요즘 애들은 구분을 못해"
'요즘 젊은이들 꿰뚫어 보는 법'④

  
  
'대한민국 사이버 신인류'의 저자인 연세대 심리학과 황상민 교수가 '요즘 젊은이 꿰뚫어 보는 법'을 5회에 걸쳐 전해드립니다. 대통령 탄핵 정국이 온 나라를 흔들면서 세대간의 의식 차이가 이 시대의 큰 문제로 다시 한번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요즘, 황 교수를 통해 ‘요즘 젊은이’의 코드를 좀더 이해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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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이 담에 커서 뭐가 되고 싶니?" 작년에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미래 희망 직업에 대한 조사에서는 프로게이머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는 기사가 나왔다. 부모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변호사나 의사 또는 교사가 아니라 프로게이머라는 직업이 언급되니 놀랍다는 뜻이었다. 한참 전에 청소년들의 인기 직업으로 ‘백댄서‘가 언급된 것과 유사한 현상이었다.

인생에서 성공하려면 분명한 꿈이 있어야 한다고 믿는 부모로서, 그냥 놀고 먹는 것처럼 보이는 일을 희망 직업으로 언급하는 아이들이 걱정이 되었을 것이다. 하지만, ‘프로 기사’ 또는 ‘프로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언급되었다면, 어떤 반응을 하였을까?

다음과 같은 대화를 한 적이 있었다. 정답을 이야기 하려는 사람의 심리를 교묘하게 비틀어 보는 심리학자가 얄미워 보이는 대화이지만, 이것 또한 한편의 심리 드라마이다.

자녀가 나중에 뭐가 되었으면 바라시나요?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하도록 해야죠.’

여기에, 혹시 자녀가 ‘프로게이머’나 ‘백수’로 지내기를 원한다면 그렇게 하실건가요?

“그렇지는 않죠. 잘 설득해야죠.‘

그렇군요. 그러면, 아이가 원하는 것을 하도록 하는 것이 아니네요.

’꼭 그렇지는 않죠. 우리 아이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할 것이고, 아마 차이가 있더라도 잘 이야기 해서 그렇게 하도록 해야죠.‘

부모 세대의 입장에서 자녀의 삶은 자신의 책임이다. 자신들의 삶의 경험에 기초하여 자녀의 삶도 잘 설계해 주어야 한다. 아이들의 협조는 당연히 있어야 한다고 기대한다. 하지만, 자녀는 부모의 기대와 다르게 자신의 삶을 만들어 가는 것이 자연의 법칙이다.

모든 개체는 기본적으로 서로 다르기에, 살기 위해서 아니 생존의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서로 달라져야 한다. 개인의 삶의 방식이나 생존 가능성은 개체가 속한 환경과의 방정식이다. 환경의 변화가 거의 없고 집단 결속력을 강한 조건에서 각 개체는 서로 비슷할수록 생존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과 상호 결속이 느슨한 집단 속에서 각 개체는 자신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찾을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생존 가능성이 급속히 낮아진다. 따라서 ‘달라지려는 것’은 단순히 특이하거나 튀기 위해서가 아니라, 살아가기 위한 것인 셈이다.

부모-자녀의 관계는 인간의 삶이 그리 단순하지 않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급격히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부모 세대는 더 성공적으로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이 살아왔던 방식을 자녀가 취하기를 더욱 기대한다. 하지만, 자녀가 그 기대를 충실히 따르면 따를수록 그것은 자녀 자신의 생존 가능성을 줄이는 선택이 된다. 안타깝게도 이것을 알게 되는 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결국 쫄닥 망한 성인 자녀는 나중에는 그렇게도 잘 난 부모를 원망하는 경우가 생겨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겉으로야, 미안해서 하지는 못하지만. 급격한 변화의 시기에 부모-자녀 세대, 또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심리적 갈등이 커지는 것은 어찌보면 자연스럽다.

부모세대의 역할을 하는 기성세대와 자녀세대에 속하는 젊은이는 각자가 해야 할 사회의 역할과 일을 바라보는 심리에서 서로 다르다. 기성세대에게서 최상의 일이란 안정된 수익이 보장되면서 사회적인 명성도 얻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은 돈도 벌고 출세하기 위해 간도 쓸게도 모두 집에 두고 나와 일을 했다. 참고 또 참으면서 열심히 일을 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길이었다. 성장의 시대였던 1970, 80년대는 이것이 성공의 공식이었다. 하지만, 사오정이 인구(人口)에 회자되는 2000년대에 부모세대의 삶의 방식은 골병의 지름길이다. 젊은이들은 어른이 보여주는 삶의 방식에 공감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재미를 쫓으면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믿는 아이들이 부모세대에게는 마치 대박을 쫓는 사람처럼 보일 뿐이다.

대학이 인생의 중요한 목표였고, 같은 연배에서 겨우 10% 정도만이 대학을 갈 수 있었던 부모세대에 비해 거의 100%가 대학을 가는 젊은이들의 경우, 이제 용기있는 사람은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다. 남들이 다가는 대학을 포기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뮤지컬 배우나, 백댄서 같은 직업을 꿈꾸는 아이들이 새로운 영웅처럼 보인다. 이들은 남과 다르기에 존경을 받고 사회적으로 인정받으려는 새로운 삶의 방식을 택하는 것이다. 규범에 충실한 삶이 아닌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면서 그 분야에서 당당하게 인정받는 최고가 되려고 하는 것이 젊은이의 이상적 모습이 된다.

어른들은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거나 상황에 맞추어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다. 문제 해결 방법이란 ‘하던 대로 하는’ 것이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을 위협적으로 느낀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분명 잘 알지 못하는 것이나 새로운 상황을 경험하는 것에 대해 두려움이 없다. 사실 무엇이 새롭고, 무엇을 두려워 해야 하는 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무엇을 모르고 설치는 사람만큼 무서운 사람이 없다. 호기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탐색하려 한다. 왜냐하면, 호기심은 젊은 사람의 삶의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만일 60대라도 호기심이 있다면 심리적으로 젊은 것이다. 20대라도 호기심은 없다면 당신의 인생은 별로 흥미롭지 않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젊은이란 항상 배워야 하고, 어찌 보면 항상 초보자의 심정으로 일을 하게 된다.

어른들의 경우, 과거의 경험이나 지식이 자신의 행동을 속박하는 현상이 뚜렷하다. 새로운 것을 접할 때는 매뉴얼을 읽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배워나가는 것이다. 학습 목표가 있어야 하고, 그것을 달성했다는 것은 바로 주어진 것을 배웠다고 믿을 때이다. 하지만, 젊은이가 학습하는 방식은 새로운 것을 그냥 접하면서 그냥 이것저것을 만져보면서 배워나가는 방식이다. 정해진 절차나 방식에 따라 목표를 달성하기 보다는 나에게 이해되고 내가 직접 작동시키면서 배우는 것이다. 삶이 어렵고 부담스럽기에 가능한 놀이처럼 즐겁게 부딪히고 싶은 것이다. 적어도 부모 세대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잘 모른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부터 말이다.

어른들의 생각에 일과 놀이는 엄연히 다르다. 어른들이 믿는 생각에는 ‘사람이 어떤 행동을 하는 데는 뚜렷한 이유나 명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있다. 일이라는 것은 돈을 위해서이거나 어떤 사명감 같은 것 때문에 하는 것이다. 따라서, 살아가는 것에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야 하고, 어떤 행동에서는 항상 무슨 거창한 이유를 찾으려고 한다. 놀이는 놀이일 뿐 그 이상의 의미가 없다.

그것이 일이 되거나 돈이 될 수 없으며, 또 만일 놀이가 돈이 된다면 그것은 연예인이 되는 것이다. 건전한 즐거움을 추구해야 하기에 놀이가 돈을 버는 수단이 되는 것은 사행심을 조장하는 것이다. 이것은 위험하다. 왜냐하면, 사행심은 요행을 바라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비록 세상살이가 운칠기삼(運七氣三)이라는 것은 알지만, 그렇게 이야기 하면 마치 엄숙한 인생을 불경스럽게 욕하는 느낌이 든다. 웬만하면 적당히 일해서 그냥 사는 것도 행복하지 않느냐라고 믿고 싶은 심리가 된다.

젊은이들에게는 일과 놀이가 구분되지 않는다. 이들은 산다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지레짐작으로 알고 시작한다. 따라서, 가능한 어려운 것을 피하고 싶고 또 놀이처럼 즐겁고 재미있는 것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아니, 일을 놀이처럼 하려고 한다. 여기에는 요행을 바라는 마음도 있지만, 그래도 자기가 좋아서 하는 것이라고 합리화시키고 싶어한다. 왜냐하면, 적어도 내 인생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했기 때문에. 좋아서 하다보면, 재물도 생기고 여자도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는 것이다. 책 속에 부귀영화와 미인이 있다고 한, 공자님 말씀이 현대의 젊은이의 삶의 지침이 되는 순간이다.

어중간하게 놀다보면 패가망신하지만, 미친 듯이 놀면 언젠가 뜰 수 있다. 젊은이들은 삶에 분명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만들고, 이것을 즐길 수만 있다면 그만이다. 인생에는 사회적인 통념에 따른 규칙이 있을지 몰라도, 나의 인생에는 내가 파악하는 규칙만 있을 뿐이다. 이것이 젊은이들이 불확실한 세상에서 자신의 삶을 배워 나가는 방식이자 자신의 일을 찾는 또 다른 방법이다. 이제 기성세대는 새로운 삶의 비법을 젊은이들로부터 배워야 할지도 모른다.

(황상민·연세대 심리학과 교수·swhang@yonsei.ac.kr

출처가 조선닷컴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리플이 예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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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mortal
04/03/30 18:40
수정 아이콘
베르돼랑님이 생각나는 글이네요...
얼른 웃긴부분을 말씀하셔야 될 듯.^^
"어중간하게 놀다보면 패가망신하지만, 미친 듯이 놀면 언젠가 뜰 수 있다" -> 글이 너무 길어 내용 파악이 잘 안되지만, 이부분이 마음에 드네요
어떠한 일이든 시작했으면 어중간하게 하지말고, 미친듯이 열중하자.
여러 필력좋은 pgr 멤버들이 위와 같은 말을 했죠
양정민
04/03/30 18:44
수정 아이콘
자신의 부모님이 무얼 하라고 하던, 뭘 원하던.. 그건 두번째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일 중요한건 자기가 하고싶을건 하는것같에요. 혹 망설이시는분들 계시다면 자신감을 가지셨으면 좋겠네요..뭐든 줏대있게, 무엇이든 확실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중학교때 저희형에게 들은말도 "공부할라믄 x빠지게 하고 , 놀꺼면 미친듯이 놀아라" 라는 말을 햇는데.. 윗글에도 있군요.. 정말 그런거 같습니다.
59분59초
04/03/30 18:47
수정 아이콘
제목과 내용이 불일치 된다고 생각하지 않나요? 글 내용엔 공감합니다.
제목은 마치 일 놀이도 구분못하는 생각없는 요즘 젊은이들 같은 뉘앙스인데 내용은 그렇지 않군요. 이것도 ㅈ일보표 편집의 묘일까?
사족으로 ㅈ일보에 기고한 교수님들 학생들에게 농반진반으로 따당하는 분위기라는...
저희 과 교수님도 그렇게 ㅈ일보 비판했는데 기고를 하셨더라고요.
우리가 왜그랬냐고 실망이라고 핀잔을 주자... 교수님 뒤통수 긁적이며 하는말
"원고료를 많이 주더라고.."
^^
04/03/30 18:57
수정 아이콘
"미치면, 미치리라." 도 같은 얘기겠죠.
저는 얼마전까지 앞뒤의 '미치다'가 둘 다 狂인 줄 알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앞은 狂이고, 뒤가 達인 걸 알게 됐죠... -_-;;
i_random
04/03/30 19:07
수정 아이콘
일을 놀이처럼하고 싶어한다는 말은 동감이 갑니다. 저도 직업을 찾는다면 마지못해서 하는 일보다는 즐기면서 하는 일을 하고 싶거든요..
공고리
04/03/30 19:07
수정 아이콘
프로게이머는 직업이고 백수는 직업이 아닌데,
질문이 같은 부류로 묶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양정민
04/03/30 19:09
수정 아이콘
뭐든 열심히 파고들면 좋은 결과가 있죠, 대표적인 예로.. 몇년전만해도 게임만으로 대스타가 만들어질줄 누가 예상이나 했겠습니까^^: 그러나 본문에서 나온것중에 어린애들상대로 설문조사(커서 뭐할꺼냐 라는 물음에 많은 아이들이 "프로게이머" 라고 대답했다는데)가지고 머라하다니.. 허^^:: 정말 웃기네요. 어린애들은 그저 꿈을 가지는것뿐입니다. 그중에 정말로 멋진 프로게이머가 되어 우리를 즐겁게 해줄수도 있겠습니다만.. 중학교,고등학교 거치면서 다들 철들면서 자기가 할 일 하죠.. 그러는 우리의 아버님들은 국민학생때 "난 신성일씨처럼 멋진 탤런트가 될꺼야!" 라는 꿈들을 가졌을텐데.. 그 누가 난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가 될꺼야" 라는 꿈을 가졌을까요?
양정민
04/03/30 19:11
수정 아이콘
우리들은 중학교말기부터 고등학교졸업할때까지, 또는 대학교 졸업할때까지 취업,진학 문제로 골머리를 썩고있죠.. 그것도 모잘라 어린, 초등학생들한테 벌써부터 뭘 하라고 하는건 억지가 아닐수가 없네요 (무얼 하라고 권유하는것도 마찬가지로).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자기가 원하는걸 꿈꾸며 자유롭게 놀면서 자라야죠..
싸이코샤오유
04/03/30 21:41
수정 아이콘
59분59초님의 교수이야기가 '본문의 축소 유머판' 격 이군요.
시미군★
04/03/31 08:33
수정 아이콘
저는 제아들이 조중동 기자나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하면 인연을 끊겠습니다 -_-
corssroad
04/03/31 16:44
수정 아이콘
양정민님이나 시미군님의 말에 찔리는 부분이 있네요. 전 초등학교 때 꿈이 심리학자 혹은 국회의원 아니면 엔터테이먼트사장이었는데...-_-;;
아주 어렸을 때도 꿈은 생각해 본 적 없이 무조건 부자가 꿈이긴 했지만... ^^;; 지금은 제가 생각하고 있는 모든 직업을 해 보는 것입니다.
한 번 사는 인생 여러가지 일을 해보고 죽어야 미련이 없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냉장고
04/03/31 17:53
수정 아이콘
이 글을 읽어보니 비록 제 나이가 20대라 할지라도 정신적 나이만은 60대로군요. 하고 싶지만...잘될지 어떨지 모르잖아라는 이유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제 자신이 불쌍하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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