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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6/24 19:05
그래서 페북을 하면서 좀 성찰이 깊고 수준 높은 단어를 쓰는 글도 쓸 필요가 있었습죠...
지금은 월급 루팡질도 힘들어서 언감생심이지만......
21/06/24 19:13
이제는 글 제목만 봐도 아 대충 싸움날 글이다 아니다 각이 보여서...싸움날 글은 클릭 자체를 안하게 되는것같아요 괜히 감정만 상하니까요
21/06/24 19:16
피지알에도 몇 몇 분 계시죠. 혐오유발 성별갈등 유발 자료 올리는거 좋아하면서 누구보다 약후 자료는 좋아하죠.
이런 사람들이 싫은 제일 큰 이유가 결국엔 정치이야기로 결론 짓더라구요.
21/06/24 19:16
울 나라에선 커뮤를 대부분 온라인 커뮤로만 생각하게 되는데 동네친구 모임도 일종의 커뮤니티죠 온라인 떠난다고 해서 각종 이슈로들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은 아닙니다
21/06/24 19:28
다른건 몰라도 사이트 성향이나 그때그때 분위기에 따라서 의견이 한쪽으로 쏠리고, 그게 답이 되는 경향이 큽니다.
거기에 반발하면 우후죽순 대댓글 러쉬가 달려서 피곤해지고, 그 피곤함이 싫은 사람들은 자기관점 피력을 아예 안하기에 또 한쪽으로만 기우는...
21/06/24 19:32
한국의 '선비 문화'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살고 사라나면서 배운걸로는, 그냥 자기 좋은거만 하면 남들보다 뒤쳐진다, 외세에게 당한다, 옆집이랑 비교 당한다를 워낙 내면화하다보니까, 사이비 종교를 믿으면서, 정치 음모론을 찾아 읽으면서, 게임 커뮤니티의 '이달의 갓겜 리스트', 인방갤의 '이달의 사건사고'를 읽으면서 '나는 세상의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있다. 나는 이슈의 첨단에서 살고 있다. 나는 다른 모지리보다 났다'라고 느껴주게 하는 원동력으로 인터넷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젊은 사람 나이든 사람 전부 가릴거 없이 요즘 이 선비정신이 사람들 잡아먹고 있죠.
21/06/24 20:47
저는 피지알이 진짜 무서운게, 여기 분들은 제기준에 정말 상식과 선을 지키는 분들이 많고, 대화도 잘 통해서
여기서 활동하는게 제 사회활동 욕구를 어느정도 해소시켜주거든요. 그래서 빠져나갈 수가 없어요..
21/06/24 21:09
(수정됨) 솔직히 이제 커뮤마다 거의 끼리끼리 테라포밍 완료되서 다른 데는 별로 재미가 없는데 (사이트 성향과 다른 글 올리면 빈 댓글 혹은 욕이나 패드립 박히는 데 이건 티키타카가 아니라 노잼이죠) 여기는 엄대엄 자주 나와서 꿀잼입니다. 존댓말하는 디씨라는 분들이 많은데 존댓말이라도 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차이를 불러오죠. 여기선 누구 욕할래도 일단 생각을 하고 즉 이차사고를 해야 비꼴 수 있거든요. 그래서 글 퍼와서 댓글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21/06/24 21:38
여기저기 다니다보니 결국 피지알만 합니다.
그나마 뇌안거치고 막 글쓰는 경향이 적은곳이라 저부터도 그렇고 키베만 적절히 자제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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