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뇌 코일

 증강현실이 보편화된 세상의 소년소녀들의 아날로그한 드라마를 그린 2007년 작품입니다. lain과 더불어서 디지털 사회의 예언서격 애니메이션이라고도 불리는데, 개인적으로는 다이제스트 영상만 봐도 통곡을 하는 지경에 이르러서 개는 상황이 되기 전까지는 절대로 못 기르겠다(그만큼 사랑을 못 주면 기르질 못하겠다)라는 생각이 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애니메이션 자체는 당대의 호평과 끊임업는 재평가를 받는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트렌디하지 못한 스타일 때문인지, 여전히 인지도가 애매한 작품입니다만 그런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반추되고, 일본 넷플릭스에선 반년 전부터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은 넷플릭스는 물론 라프텔에서도 안 들어와서 합법으로 볼 방법은 현시점에선 없는 걸로 보입니다) 

 감독인 이소 미츠오는 디지몬 어드벤처나 라제폰, 그리고 엔드 오브 에반게리온의 유명한 2호기 vs 양산형 전투 시퀀스를 담당한 걸로도 유명하고, 내년엔 지구외 소년소녀라는 극장판 신작으로 십수년 만에 스크린 작품에 도전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