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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22 19:43
원래 디시란 곳이 화끈하게 날서 있어야 반응이 좋은 곳이라서 그렇기도 하고 저기가 어딘진 모르겠지만 그만큼 노답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일어갤로 치면 '나 JLPT N1인데 일본 취업 가능?' 이러는 사람이라든가. 아니 따로 능력 있는 것도 아니고 말도 제대로 안통하는 외노자를 회사가 왜 뽑아.
21/03/22 20:04
글 내용에서 건질게 없는건 아니지만...역으로 자기가 전공자입네 하고 은근히 비전공자, 학원 출신 깔보고 자기 실력이 월등하다 생각하지만 실상은 널린 비전공 출신들보다 딱히 나은 것도 없어서 그 개나소나 하고 같이 섞여서 일하는데 거기에 불만은 폭발하는 전공자들도 있습니다. 저분이 그럴 확률이 매우 높음.
어디 대학원 졸업하고 기술사 자격증 있다고 이상한 자기고집에 꽂혀서 요구사항하고 하등 상관없는데 집착해서 생산성만 깎아먹고 을들 쪼아대고...막상 결과물 나오면 을이 제안한 방식이 훨씬 나았다고 밝혀지는데 끝끝내 인정 안하고 니들이 무능해서 내 의도대로 해주지 못했다, 고도화때 또 무한반복...아우 몇몇 얼굴 떠오르는데 생각만 해도 욕나오네요
21/03/22 20:46
카XX 개발팀 팀장도 했었는데 국비냐 뭐냐 따지진 않습니다. 물론 서류통과 할때 어렵긴 하겠지만.
주니어 경력직은 코딩테스트 잘 통과하고 면접때 기본 개념 확실히 박혔나 생각은 하면서 일했냐를 중점적으로 봤네요. 저희팀 12명중 비전공이 5명이었습니다.
21/03/22 20:08
이 판은 기술변화도 빠르고.. 한편으로는 근본적인 전공에서 하는 지식들이 다 기반이라서 이해가 안되는건 아닌데 비전공자 국비출신이어도 자기가 얼마나 열심히 공부하느냐에 따라 다르죠.. 늘 그렇지만 아웃라이어가 되는게 어려울뿐.
21/03/22 20:09
역으로 전공자인데도 코딩 못 해서 쩔쩔매는 사람들 많이 봤습니다. 오래 전이긴 합니다만 삼전에 제품 공급할 때 잠시 나가서 담배 피고 올 테니 그 사이에 코딩 좀 부탁한다고 나간 사람 기억이 나네요. 몇 년 후인가 삼전에서 개발자 테스트해서 고과에 반영하기 시작했었고.
전공/비전공 상관없이 무슨 일이든 애정이 있고 잘 하는 사람들은 잘 합니다.
21/03/22 20:16
저도 유사 국비반 스러운 교육프로그램 출신 비전공 개발자이긴한데 워딩이 센것도 맞고 현실적인 글도 맞네요.
처음에 뭣도모르고 수료한 다음 정신 못차리다가 스스로 C언어, CPP, 자료구조 등등을 보고나서야 비로소 왜 기본기가 중요한지 이해한 입장이라 확실한건 국비반에서 하는것만 해서는 절대 좋은곳 못갑니다... 능동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사람이 해야해요. 근데 그게 되는 사람이면 제 생각에 다른 일 했어도 성공하긴 했을것 같습니다.
21/03/22 20:17
전공자여도 상태 이상한 사람도 많고 비전공자여도 관심 노력에 따라 잘하는 사람도 많고 그냥 케바케임. 근데 저 사람은 전공자이면서 자기가 극혐하는 그 판에서 같이 뒹굴고 남탓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물론 본인이 정말 잘하고 주변이 똥통일 확률도 있지만 대부분 별치이 안남. 진짜 능력있다고 생각했으면 떠야죠.
21/03/22 20:38
저도 전공잔데 업계 자체가 타 공대에 비해 진입 문턱이 낮은 편(인문쪽 대학이나 고졸 출신 비전공자가 화공, 반도체공학, 기계공학 교육 받고 관련 학과 졸업자 퀄리티로 취업하겠다고 그러는 케이스는 없죠. 하지만 컴공쪽은 만연합니다. 진짜 누구나 성공이라고 할만한 사례도 없진 않구요.)에 국비 출신들이 개발자 대우 깎아먹는다는 인식을 가지고 저렇게 분노에 휩싸인 전공자들 있긴 합니다.
국비교육의 상징적인 언어인 자바와 스프링이 디씨 계열의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욕 많이 먹는 이유도, 언어 자체가 장황해서 싫단 점도 있지만 기본적으론 이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없진 않다고 보구요.
21/03/22 20:47
(수정됨) 전공자, 수학과 신입들도 뽑아보고, 고졸로 IT업계 들어와서 한참 구르던 친구들도 뽑아봤는데, 케바케입니다. 물론 들어오자마자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전공자쪽이 좀더 좋죠. 하지만 경력 3년쯤 돼면 그때부터는 업계 들어와서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하고 공부했느냐에 따라 실력이 벌어지죠.
어차피 전공 4년동안 배운거보다, 현직으로 1년 구르는 동안 배우는게 더 많습니다. 학부전공이랬자 일주일에 몇시간정도씩 다양하게 배우는건데, 현업이 돼면 하루 최소 8시간씩 한 분야만 붙들고 있거든요. 게다가 매일매일 상급자가 결과 내놓으라며 쪼아대는 상황에서 말이죠. 아, 딱 하나, 3D 게임 프로그램쪽은 수학과쪽이 압도적으로 잘하긴 합니다. 선형대수랑 편미분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거든요. 이거 모르면 3D 프로그램 못하고요. 본문의 반례를 들자면, 검은사막의 프로듀서이자, 우리나라 최고의 3D엔진을 만든 김대일씨는 고졸입니다. ID소프트의 창립자이자 퀘이크엔진을 만든 존카맥도 고졸이고요.
21/03/22 20:50
(수정됨) 예전에 공부 지지리도 못하던 학생이 프로그래머 지망해서 성공한 얘기를 PGR에 썼는데, 한 카이스트 컴공과 출신이 열폭한적이 있었죠...;;
https://pgr21.co.kr/freedom/18879
21/03/22 21:09
열폭은 열등감 폭발이고 저분이 이상하게 폭발하긴 했는데 열등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황박사님이랑 친분은 전혀 없고 어쩌다 오프 한번 온라인 한번 뵌 적이 있는데 전형적인 발명가 스타일이시던데요. 저런 분들이 발명이랑 특허의 차이에서 헤매는 경우가 가끔 있는데 듣기로는 특허 쪽에서도 어떻게 잘 풀리신 것 같고 이후에는 사업하고 계시더라구요. 강남쪽에서 고기관련 스타트업이랑 로봇커피랑 이런거 하셨던 것 같은데
21/03/22 21:07
사실 한 80-90%는 맞는 말이죠..
개인적으로 IT쪽은 재능이라고 생각하고 타고난 사람들은 컴공쪽으로 전공 밟게 되어 있죠. 물론 컴공도 점수 맞춰 온 사람들 많지만... 고졸 신화는 업계가 성숙해지기 전에나 가능한 이야기고..... 마이크로 서비스로 프로젝트가 작아지고 벤쳐가 주목 받으면 받을수록 풀스택 수준의 지식이 필요한데 전공자 쪽이 입사 초기부터 좋은 경험 쌓을 확률이 높죠. 양이나 질의 측면에서..
21/03/22 21:11
제 지금 상황이 저 분이 표현하신 건설업으로 따지면 컨테이너 박스로 집 짓는 전공자 출신 1인 개발 '코더' 입니다. 개발 실력도 미천하다고 생각하고 계속 혼자 일하다보니 개발자 만났을 때에는 개발자라고 잘 안하고 다니고 코더라고 하고 다닙니다. 1인으로 하면서 별에 별 사장님들이나 회사를 만나다보니 컨테이너 박스도 누군가한테는 간절하게 필요하더라구요. 실력 좋은 개발자라서 마천루 만드는데 일조하는 사람도 있고 저처럼 컨테이너 박스 열심히 납품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제 경우는 학부 하다가 중소기업으로 병특하러 갔었는데 학부때 3년치 헛으로 했다는거 뼈저리게 느꼈던 기억이 나네요. 작은 회사더라도 들어가서 부딪혀보고 끝없이 공부해야하는 직업입니다. 그리고 학벌 의미 많이 없다고 생각했던 경험이 제가 본 개발자 중에 감탄할정도로 제일 잘했던 사람이 중졸이었어서...
21/03/22 21:29
... 프로그래머나 코더나 구지 그걸 또 계급화하는군요. 그나물에 그밥일텐데... 개발밥 거진 15년째입니다만 전공자라고 해서 더 잘하고 비전공자라고 해서 더 못하고 그런건 없더군요. 그냥 사람 따라 다른거라..
21/03/22 21:44
대략 맞는 말이긴 합니다.
물론 비전공 출신중에서도 아키텍트까지 올라오시는 분(높은 확률로 기계, 전자과 제어 쪽)들도 종종 있습니다 만 확률적으로 좀 어렵긴 합니다. 그런 분들은 정말 커리어를 잘밟고 올라오신 매우 희소한 분들이죠. 더불어 전공자들도 코더로 커리어가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키텍트는 전공자 분 중에서도 능력있고 커리어 관리 잘 한 사람이 올라가는 길이죠
21/03/23 12:54
건설현장에 노가다꾼들은 귀한 존재입니다.
건설현장에 무거운거나 들고 다니는 사람만 있는게 아닌데.. 그렇게 일시작해서 여러 건설업계보다가 숙련공들 따라다니면서 건설엔지니어가 되는 사람 많습니다. 전반적으로 건설업 노가다꾼이라고 싸잡는거 보니 별로네요.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다보니 현장뛰면 만만해보이겠죠. 이미지가 그런것도 있는데.. 미장이나 레일작업이나 용접을 전선이나 전기 꽤나 이론적으로 부족하더라도 현장에 맞게 딱딱하는 엔지니어들도 많습니다. 건설업계에 숙련공 못구하고 일부 계통은 부르는게 값인데 노가다노가다 새삼... 타업계를 깔보는 사람치고 정상인 사람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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