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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9 11:16
(수정됨) 압존법도 비슷하고 이젠 이걸로 뭐라고 하는것도 '꼰'의 영역인거 같네요.
평소에 많이 쓰고 많이 듣는 표현이지만 자기 아랫사람에게 말하듯이 말하진 않거든요. 단어에만 집착하는데 똑같은 단어사용이라도 실제 회화에선 상황이나 뉘앙스 억양같은거 까지 봐야 알수 있는 부분입니다. 정말 정중한 표현이라도 상황이나 뉘앙스에따라 사람 개빡치게도 할수 있는거 처럼요
21/03/19 11:17
'진짜' 의미(그런 게 있는지 없는지, 있다면 무엇인지도 의문입니다만)와는 별개로, 상대방이 저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으니 '고생'이나 '수고'는 '하라'는 말과 붙여 쓰지 않는 편이 마음 편하죠..
21/03/19 11:19
수고하세요, 고생하세요라는 표현이 예의의 범주도 너무 제각각이고 뜻도 잘 와닿지가 않아서 저는 그냥 안씁니다. 꼭 그 말을 써야만 하는 상황이 있는 것도 아니기도 해서요,
21/03/19 11:19
21/03/19 11:38
저는 오히려 "감사합니다" 이외엔 누군가는 불편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본문의 화자들마냥 불편한 게 잘못됐다 생각하지도 않고요.
운전자/탑승자의 상하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차량탑승 위치처럼 정형화된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21/03/19 11:20
걍 대화 끝내는 상투적으로 쓰이는 말인데 그거가지고 뭐라 그러는건 좀..
말하는 사람이 진짜 고생하라고 하는게 아닐텐데요.
21/03/19 11:24
일의 마감에 하는 말일때는 고생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하는데 현재, 현재진행, 미래형으로는 쓰는걸 자제하자, 자제하라라는 얘기는 자타적으로 여러번 듣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21/03/19 11:24
저건 이미 군대수준에서 다들 들어봤을 기초꼰이고 진정한 꼰은 ~하십시오 이거루 뭐라하던데.. 직급이 윗사람한테 명령하는게 맞냐고.. 어쩌라고
21/03/19 11:26
비아냥거리는 느낌이 들 상황이 많은 단어선택이죠.
꼰이라기보단 듣는사람 오해 할수 있는 문제생기니까 지적한거 같은데 별개 다 꼰이네요. 자기가 내뱉은 말이 타인의 감정을 어떻게 건드릴 수 있는 지에 대한 배려는 하나도 없고 자기가 지적받은것만 꽁해서 뒷다마가 까는게 오히려 꼰 같은데요?
21/03/19 13:12
원래 사람은 자기 기준대로 생각을 하기 때문에 어쩔수 없죠.
여기 댓글도 다 자기생각만 얘기하고 있는 걸 보면. 저같은경우 친분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절대 안쓰는 단어입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거면 끝이죠.
21/03/19 11:27
느낌 상 수고하십시오는 적당히 고통 받으면서 일하십시오 느낌인데 고생하십시오는 아주 많이 고통 받으십시오 느낌이라 좀 꺼려지긴 해요 크크크
21/03/19 11:29
FM으로는 수고 고생 둘 다 높은사람한테 쓰는 건 아닌데 요새 두루두루 쓰잖아요
그런데 어르신들 중에 저거 신경쓰는 사람 은근히 있어서 신경쓰긴 해야 합니다. 감사합니다가 가장 범용적이긴 한데 사실 대체할 말을 찾기 힘들긴 합니다.
21/03/19 11:31
높임말 기준 이전에, 수고/고생하셨습다랑 수고/고생하세요는 결이 다르긴 하죠.
전자는 노고를 치하하는 말이니 넘어가고, 후자는 고생하라는 건가 싶은 느낌이 있어서 좀 그렇긴 하죠.
21/03/19 11:34
저는 고생하셨습니다, 고생하세요를 수고하십시오보다 많이 쓰는 편인데 전화상이라면 '쉬세요'도 괜찮습니다. 애초에 고생하십시오의 늬앙스가 '고생을 하라'라는게 아니라 '지금 상대방 하는 일이 힘들고 어려운거 다 압니다. 힘내쇼'라는 늬앙스로 아는데 그렇게 안 느끼는 사람들이 많군요. 그 옛날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자식 손주 '힘들게 일해라'라고 '고생해'라고 했겠습니까. 어려움을 안다는 거지
21/03/19 11:39
전 고생이든 수고든 하세요란 말은 절대 안붙입니다. 아무리 관용어라지만 의미가 이상해요 고생하라는게. 하셨습니다가 제일 나은데 이게 모든 상황에서 쓸 수 있는 말은 아니다보니.
21/03/19 12:38
고생했다 수고했다는 써도
고생하세요 수고하세요는 의식적을 안씁니다 그냥 내가 들을 때 짜증나는 인사여서요 그거 아니어도 인사 많습니다
21/03/19 12:39
전 쓰지 않으려고 합니다. 주변에도 가급적 쓰지 말라고 하고요. 제가 듣기 싫어서라든지, 꼰대여서가 아니라(...) 누군가는 그 표현을 무례하다고 생각할지도 몰라서요.
21/03/19 12:50
(수정됨) "수고하세요."나 "고생하세요."나 의미적으로는 사실 차이가 없으니 이 둘로 구분을 짓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그리고 의미적으로나 맥락적으로나 "수고하세요."의 의미를 따지자면 "화이팅!", "(고생하시는데) 힘내세요!", "(고생하시는 와중에) 별 일 없이 잘 지내세요/잘 지내시길 기원합니다." 정도라 할 수 있는데 이걸 달리 받아들이는 건 너무 꼬인 시각이라는 생각입니다. 앞선 것과 사실상 비슷한 맥락이라 할 수 있는 "열심히 해!"를 두고 마치 "내가 지금 열심히 안 한다는 얘기야?" 혹은 "네가 뭔데 나한테 열심히 하라 말라야?" 식으로 반응하는 것과 같이 말이죠. 간혹 "수고하셨습니다."를 두고 "감사합니다."를 대체 표현으로 주장하는 경우들이 있는데 맥락상 너무 뜬금없고 의미적으로도 맞지 않다 생각합니다. "수고하세요."는 "안녕하세요."와 마찬가지로 이제는 단어의 세부 뜻과 관계없이 단순히 인사말로서 거의 관용적으로 사용되는 표현이지 않나 싶네요. 다만, "수고해!"와 같은 뜻이면서도 개인적으로 굉장히 기분이 묘하면서 위화감을 느꼈던 경우가 있는데 바로 "욕보래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입니다. "욕보다."가 어떤 의미인지 알고 있었음에도 평소에 듣지 않던 말이라서 그런지 이 말을 들으니 순간 저 스스로도 관용적으로 그냥 받아들여져 지는 게 아니라 단어의 의미를 세부적으로 파헤쳐 보게 되더군요. "수고하세요."라는 말에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 아마 이와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3/19 12:56
안녕하세요도 진짜 안녕安寧을 물어보는거 아니잖아요.
난 기분 나쁜 아침인데 부하직원이 좋은아침입니다. 이러면 태클 걸껀가요. 참 피곤하네요.
21/03/19 14:11
수고하셨습니다 (그 수고가 의미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고생하셨겠어요 (딱해라(비소)) 뭐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어차피 부질없는게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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