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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2 14:46
맥날이나 버거킹은 그래도 [한 기능을 한 페이지에서 소화하자]라는 주의인데, 롯데리아는 [키오스크는 화면이 넓으니 여러 기능을 한 페이지에 넣자.] 라는 주의입니다.
복잡도의 격이 달라요. 크킄크
21/03/12 14:41
맞습니다 젊은 사람들도 짜증날 정도..
맨 첫 화면이 결제 수단 부터 정하는 거라든지 10초안에 안고르면 취소되어 버린다든지 하는 키오스크들은 대체 누가 만든건지..
21/03/12 14:39
뭐 앞에 어르신들이 못하셔서 도와드린적이 한두번 있긴 합니다.
제가 착한게 아니라 빨리 하셔야 저도 하니까... 그렇다고 재촉한건 아니고요.
21/03/12 14:42
그런데 롯데리아 키오스크는 유독 더 이상하긴 합니다. 뭔가 의도적으로 어렵게 만들려는게 아닌데도 이게 되는건가? 싶은 정도 크크키오스크는 유독 더 이상하긴 합니다. 뭔가 의도적으로 어렵게 만들려는게 아닌데도 이게 되는건가? 싶은 정도 크크
맥도날드 키오스크가 좀 센스있게 만들어보려다가 카테고리가 망가진 느낌이라면 롯데리아는 최대한 어렵게 만들어보자는 마인드로 만든 듯...
21/03/12 14:45
세월이 흐르고 세상이 바뀌면서 뒤쳐진다는 무력감을 한창 느끼고 있을 시기이기도 합니다.
햄버거 주문 같이 간단한 일 하나 이젠 혼자서 못한다는 거에 상처 받는 거죠..
21/03/12 14:46
사회적으로도 밀려나고 은퇴 고려하는 나이에 갱년기도 오고 자식도 자라서 독립하고 폐경이라 여자로써도 끝났다는 느낌이 들고 머리는 점점 나빠지는 것 같고 젊은 사람들이 쓰는 기계나 외국어는 낯설기만 하고 패션은 점점 꾸며도 촌스러워 지는 것 같고 이렇게 쓸모없는 사람이 되가나 하는 감성이 터지는거죠.
21/03/12 14:58
그것 자체가 젊으니까 할 수 있는 생각이죠.
요즘은 키오스크 생긴 뒤로, 카운터에서 주문 거의 안받아주기도 하고요. 그냥 키오스크 가라고 안내하고 자기 할일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음식점에서 음식을 시킨다는 아주 간단한 행위조차, 본인들에게는 너무나 복잡해졌으니 끝났다고 느껴지는거죠. 남들에게 당연한게 자기에게만 당연하지 않아지는건 굉장히 괴로운 일이 맞습니다.
21/03/12 14:43
시대의 변화가 빠르다보니...
그리고 좀 그지같이 만들기도 했지요. Ui나 반응속도같은게... 개인적으론 혼자 곰곰히 메뉴 다 뒤지면서 주문할 수 있어서 왜 진작 이렇게 안했을까 싶을 정도인데...
21/03/12 14:44
표준화된 인터페이스가 있으면 좋을텐데 프랜차이즈마다 제각각이라 그것도 좀 문제인 것 같아요
어느 한군데가 기가막히게 만들고 그걸 다른 회사들이 따라해주면 좋을텐데
21/03/12 14:47
대형업체들이 나름대로 여러가지 건드려놔서 복잡한거지
그냥 간단한 수준으로 되어있는 키오스크는 쓰기 쉽습니다. 그냥 메뉴명 누르고 결제 식권 뽑는 기계랑 별반 다르지 않죠
21/03/12 14:51
햄버거집은 메뉴가 많아서 그런것도 있고 (그럼에도 못 만든것도 맞고)
일본은 예전부터 키오스크가 많이 활성화 되어있어, 노인분들이 좀 더 쉽게 접근해왔다던가... 뭐 그런게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마치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서브웨이 주문하는 느낌이랄까요?
21/03/12 15:01
햄버거계통이 사이드도 많고, 변경주문도 많고, 주문변경 가능한 영역이 많다보니까 쓸데없이 복잡해지는 느낌이죠.
저도 처음 버거킹 키오스크 쓰면서 좀 많이 헤맸었습니다. 크크... 음식점 키오스크는 오히려 쉬워요. 메뉴만 선택하면 결제하고 땡이니까...
21/03/12 15:03
우리나라도 메뉴 단순한곳은 일본이랑 거의 유사한 수준으로 되어있어요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가 워낙 메뉴도 많고 그러다보니 복잡도가 올라가는데 시스템까지 못만들어서 형편없는거죠
21/03/12 14:46
~~ 추가하시겠습니까? 이딴거는 왜자꾸 반복해서 뜨는건지 모르겠고 글자는 왜이렇게 작게 만드는지도 이해가 안가고..
다같이 개떡같이 만드니까 개떡같이 만들어도 장사가 된다는게 참 ..
21/03/12 14:47
신촌 맥도날드에서 멀리 구석에서 먹고 있는데 나이드신 분이 키오스크 앞에서 한참 서성이다가 돌아가시는 걸 목격한 이후로.. 참 그렇더군요. 먹던걸 멈추고 가서 도와드릴걸 그랬나 ㅜ
21/03/12 14:49
안타까운 상황이긴 한데, 끝났다고 자책하지말고, 자꾸 해버릇 해보셔야죠. 막상 해보면 잘하실겁니다. 딸이 격려좀 해주면 좋겠네요.
21/03/12 14:51
많은 키오스크가 유저 편의성 보다는 자기들이 팔고 싶은걸 1페이지에 가져다 놓죠.. 버거킹 같은경우 첫페이지에 온통 패밀리 팩이고 결제하기 눌렀을때 페이코 버튼 나오는것도 정말 괘씸합니다 크크
21/03/12 14:57
비슷한 맥락에서 저는 챗봇 너무 극혐이더군요......
이케아 특히 고객센터는 모든걸 챗봇으로만 만들어놔서 짜증나서 문의 포기했습니다. 여기저기 인건비 줄인다고 챗봇으로 막아두고 긴급대응만 사람 쓰는곳이 생기던데 좀 안그랬음 좋겠네요 자기들도 고객입장일 때 있을텐데 자사 챗봇 쓰라면 절대 안 쓸거면서
21/03/12 14:57
키오스크 사용할 사람은 사용하고 안할 사람은 그냥 직접 주문하는게 낫다 봅니다... 저도 걍 키오스크 사용하는데 카드 안가지고 현금쓸경우 그냥 가서 직접주문 하는데 딱히 거부한적이 없어서...
21/03/12 15:15
그런데 카드결제면 아예 대면주문을 안 받아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키오스크와 대면주문이 이원화되면 좋을텐데 키오스크 놨다고 현금결제 제외 대면주문을 안 받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 싶어요.
21/03/12 15:04
패스트푸드 키오스크가 얼마나 개떡같으면 삼성이 키오스크 시장에 진출한다고 했을때 반삼성 포지션에 있는 분들도
제발 삼성이 안드로이드 잘 커스텀 했던것처럼 기존 키오스크 다 때려잡았으면 좋겠다 이런 말을 한게 아니죠
21/03/12 15:05
쓰다보면 나름 직관적이긴 한데, 패스트푸드점은 그동안 고려도 않던 메뉴나 사이드, 사이즈업같은 옵션들이 갑자기 한꺼번에 제시되다보니 그것 때문에 복잡하게 느껴지는듯..
21/03/12 15:06
패스트푸드 키오스크를 어떻게 만들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안그래도 메뉴가 많아서 다른 음식점들보다 복잡할 수 밖에 없는데
키오스크 시스템 구성도 별로 안좋고 에러도 자주 나고 반응성도 굉장히 느리니까 키오스크 만지면서 속터지더라구요 맥도날드 가면 왠만하면 키오스크 하나씩은 이미 뻗어있고 남은 키오스크도 버벅여서 얘가 작동을 하긴 하는건지 의심갈 때도 많고... 키오스크 시스템 자체가 너무 형편없어요 그 큰 기계로 뭘 하는건질 모르겠네요
21/03/12 15:10
새로운 주문 형식이라서기 보다는 그냥 구립니다... 인터페이스나 반응속도나.. 그래도 햄버거 사러 가실정도면 5-60대 정도 일텐데 잘만든 키오스크는 어렵지 않아요 대표적으로 쌀국수나 돈까스 같은곳...
21/03/12 15:10
패스트푸드점 키오스크는 일부러 불편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추가메뉴라던지 라지세트 라던지 유도하는건 정말 짜증날정도죠. 물론 저도 키오스크에서 시간 많이 쓰는데 이유는 할인메뉴나 쿠폰 찾아서 바코드 긁다 안긁혀서 짜증내는 경우고요
21/03/12 15:10
적응되면 편리하긴 합니다. 메뉴부가 선택이나 쿠폰쓰는데 훨씬 좋아요.
이런 저또한 첨할때는 뭔가 살짝 무섭기도 했죠.
21/03/12 15:10
멤버쉽 번호 넣을 때도 환장하죠. 숫자터치 뜨는게 키보드 패드식이 아니라 2열로 해놓고 찍히는 숫자는 ※표시하면서 반응은 느리니 젊은 사람들도 미치려고 합니다.
21/03/12 15:11
저게 키오스크로 마케팅할려다보니 발생한 문제라고 봅니다.
자신들이 밀고 있는 신제품을 선택하게 하려다보니 가뜩이나 메뉴도 많은데 더 복잡하게 만들었어요.
21/03/12 15:15
프랜차이즈쪽이 이상하게 복잡해요. 메뉴추천이 뜬다거나 적립까지 물어보니 어르신들이 쓰기엔 너무 어려움.
거기다가 너무 느림. 특히 롯데리아는 동네 키오스크 너무 느려서 답답해서 안가게됨
21/03/12 15:21
앱주문이 더 많이 활용됐으면 좋겠습니다
키오스크 뒤에 사람 있으면 눈치보이죠 저희 가족은 버거 커스터마이징을 많이 해서 키오스크 주문은 부모님이 못하실듯.. 그런 의미에서 드라이브스루가 좋긴 합니다
21/03/12 15:35
주민센터에도 이제 무인이나 그런거 많던데 주기적으로 교육같은거 해도 좋을것 같긴 하네요 ㅜ
사실 다들 계속 쓰시면 익숙해 지실텐데... 저희 집 어르신들도 70 다 되어가셔도 유투브 다 검색해서 보고 먼일 있으면 밴드 공유하고 연락도 다 카톡으로 주고 받는데 키오스크도 편하게 경험해볼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21/03/12 15:53
우리 미래에는 무슨 일이 생겨서 우리가 적응을 못할까요?
VR로 허공에서 원하는 메뉴를 조립한 뒤 뇌파인증으로 결제해야 된다거나 하려나. 못해먹겠어서 직원 찾아가면 직원도 로봇이라 발음 정확하게 해달라고 하고
21/03/12 15:58
저두 그래서 부모님이랑 키오스크 기계 지나갈 때마다 하나씩 같이 사면서 직접 해보시게 알려드립니다.
우리 부모님 세대가 이런거에 둔감하신데 세상이 너무 빨리 변해유
21/03/12 16:00
본사에서 욕심을 부려서 그렇습니다. 그냥 메뉴만 쭉 나오고, 선택후 결재로 끝내면 어려울게 하나도 없는데, 추가메뉴를 강제로 보여줘서 어떻게든 더 팔리게 만드려고 장난질을 쳐서 그렇죠.
추가메뉴를 시키거나 업그레이드를 하고 싶은 사람만 추가버튼을 눌러서 추가하게 하면 될텐데, 그러면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안시킬것 같으니 일부러 복잡하게 만들어놓은건데, UX의 기본도 안지킨거죠.
21/03/12 16:13
우리는 편한데 부모님 세대는 불편한게 많아졌죠.
거기다가 롯데리아 키오스크는 저도 불편해 하는 놈이라서. 온라인 예약도 문자나 간단하게 확인 가능하게 좀 바꼈으면.. 저희 아버님 고속버스 타시면 어플로 예약한 다음에 직접 현장가서 표를 발행 해서 실물표로 가져다 드리고 있습니다.
21/03/12 16:24
어르신들이 적응력이 낮은게 아니고 UI가 병신
물론 디자이너가 저리 만든건 아닐테고 '이거 메인에 넣어봐' '이것도 넣어' '이건 뒤로 빼'의 결과겠지만
21/03/12 16:25
ux 더럽죠
아마 하청 주면서 후려쳤겠지만 그래도 기획자 잘못이 어디 가는건 아니죠 동사무소에서 키오스크 사용법 무료교육 같은거 하던데 좀 더 신경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1/03/12 16:26
예전에 백종원 프랜차이즈에서 밥 먹다가 중장년 몇분 연속으로 그냥 돌아가시는 분 봤네요. 쉽지 않습니다 정말...
사실 편한 거 보다 인건비 아끼려는 목적이 클 거라서...
21/03/12 16:41
오랜만에 영화관 갔다가 황당한게
콤보메뉴 눌렀는데 기본적으로 +1000원 추가제품 선택되어있고 기본팝콘으로 바꿨더니 주문 과정에서 단계 하나 넘어갈 때마다 사이즈업을 집요하게 권유하더라고요. 근데 주문 다하고 나서 영화관에 붙어있는 작은 안내를 보고 뒤늦게 알았죠. 2단계라 영화관내 취식 불가라는 것을. 크크 몇개월에 한번 오는게 그걸 인지 못할수도 있는데 메뉴 업그레이드 권하는 집요함 만큼 주문 과정에서 안내해주는게 그렇게 어렵나 싶더라고요.
21/03/12 16:42
저 마음은 충분히 공감가네요
저분이 뭐 진짜로 키오스크 못해서 인생 끝났다고 생각하는거겠습니까 무력감같은건 예고하고 찾아오는게 아니죠
21/03/12 17:49
이거 진짜 느낀게 병원 앞에 패스트푸드점을 가서였습니다. 병원 앞이니 자연스레 고령층 손님이 꽤 있었는데 말그대로 기계를 좀 만지시다가 우물쭈물...기가죽어서 아 못하겠네 하는 분들이 꽤 되시더라구요..기본적으로 글씨가 너무 작았어요.
21/03/12 18:31
고객에 입장에서 UI를 짜는게 아니라 판촉의 입장에서 UI를 짜니까 그런거라고 봅니다.
못하는게 아니라 안하는거라 괘씸할정도인데, 이걸 소비자의 입장으로 바꾸도록 강제할 방법이 없어보여서 갑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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