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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6 08:45
보통 pgr 아조씨들 중학생 나이때는 주식하면 인생망한다는게 인생 격언처럼 돌아다니던 시기아니였나요 저는 제가 주식을 하게 될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21/03/06 10:46
그런 분위기 때문에 투자 개념 하나도 모르고 자란 세대죠.
무조건 주식하면 집안 말아먹을 놈, 도박하는 놈으로 몰아갔으니 그 시절 교육은 둘째치고 최소한 말같지도 않은 소리만 덜 들었어도.. ㅠㅠ
21/03/06 10:55
(수정됨) 저희 집안은 좀 달랐던 게
오촌 아조씨 되시는 분이 전설적인 투자가였습니다 그분 아버님이 6.25 전에 월북하셔서 전쟁 때 인민군 장교로 저희 집안 선산 있는 데까지 내려왔다가 도로 북으로 가버리는 와중에 집안이 완전히 풍지박산났어요 군사정권 시절 아재가 온갖 고초를 겪으며 (평범한 날 밤에 형사들 갑자기 들이닥쳐서 아재와 어머님 경찰서로 끌고 가던 일도 부지기수였답니다) 70년대 그 옛날부터 꾸준히 주식으로 돈 버시다가 IMF때 집안의 모든 돈 +대출 최대한 몰빵으로 끌어넣어서 풀매수! 후 대성공, 명동 건물주가 되어버리십니다 그 이후에도 꾸준히 승승장구하셔서 어린 시절 저희 할머니 댁에 밥 얻어먹으러 다니던 분이 지금은 타워팰리스+건물주로 은퇴하시고 즐겁게 사시더랍니다. 그래서 가끔 선산에 묘사 가거나 그분 댁 놀러가거나 해서 얘기 들으면 전공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경제 투자 공부는 꼭 해야 한다 하시더라고요. ...... 이 일을 평생 생생하게 목격하신 저희 아버님은 왜 작년 3월에 곱버스 매수하시고 아직도 안 파시는지 ...... 아재께 조언이라도 좀 구하시지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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