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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5 12:32
어린 시절, 강원도 홍천에서 '얼음배'를 타고 놀았는데 이거 설명하기가 참 어려워요.
큰 얼음배는 가운데에 구멍을 뚫어서 쇠막대기를 꽂아서 몰고다니고 구멍뚫다가 얼음이 두동강 세동강 나면 장대로 땅을 짚으며 놀곤 했는데... (본문 싸이즈 정도는 중딩 두명 정도만 올라타도 가라앉아요) 그래도 제일 재미있는건 그렇게 만든 얼음배로 배싸움을 하는거죠. 부딪쳐서 깨부수거나, 다른 얼음배 밑으로 밀어넣은 후 들어올려서 두동강을 내거나... 그 당시 사진이 없는게 참 안타깝네요. 아이들한테 아무리 설명을 해도 못알아들어요 ㅠㅜ
21/03/05 13:27
음 어렸을때 동네 하천이 조금만 더 깊고 넓었어도 그렇게 하고 놀았을텐데 말입니다..
얼음배 만들어서 타볼려다가 빠진 기억만 있네요... 사람이 탈려면 얼음 조각이 꽤 커야 하더라구요.
21/03/05 14:49
그 시절에 쇠지렛대가 왜 있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걸로 강바닥을 밀면서 움직였을 수준이라 물은 깊지 않았어요.
저게 초겨울 얼음이 어는 시기에는 얼음이 두껍지 않아서 얼음배를 못타고, 봄이 다가와서 날이 풀리면 물빠지는 곳 근처부터 얼음이 녹으면서 뱃놀이 할 공간이 생기기 때문에 그 '데미안'에 나오는 무서운 장면은 연출되지 않았답니다. 아, 빠지면 바로 집으로 들어가야죠. 감기는 빠지든 안빠지든 걸리는거였구요 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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