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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4 22:54
(수정됨) 정확히는 위 클래식 연주자들이 즉흥연주가 안되는게 아니라, 재즈스러운 느낌을 살릴 즉흥연주가 안되는겁니다.
모짜르트, 바흐를 무덤에서 데리고 와도 재즈 즉흥연주는 안됩니다. 장르가 아예 달라요. 애초에 고전파 음악가들은 지금의 재즈를 음악이라고 생각하지도 않을겁니다. 그들 입장에선 말도 안되는 코드 프로그레션들이거든요. 7:38초쯤에 흰 옷 입은 남자가 어떤 스케일을 칠지 모르겠다고 하는건 각각의 코드 마디에서 어떤 스케일을 써야 재즈한 느낌을 살리며 연주가 될지 감을 못잡는거죠. 바꿔말하면 스케일은 다 알고있기 때문에 클래식하던 사람들이 재즈로 넘어오면 조금만 배워도 날라다닙니다. 스케일을 포함한 모든 기본기가 깡패거든요.
21/03/04 23:23
(수정됨) 재즈가 뭔지 명확히 정의 내리기는 힘들지만... 드라마 한편 추천하면...
예전에 미드 '영 인디애나 존스'의 에피소드중 '재즈와 블루스'라는 부제가 있는 편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1차대전이 끝나고 미국에 와서 재즈를 배우는 내용인데.. 재즈가 뭔지, 블루스가 뭔지 이거보다 명확하게 설명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21/03/05 05:33
와~ 추억의 이름이 나오니 정말 반갑네요.
그 에피소드 끝날 때 주인공이 연주한 음악이, 반짝반짝 작은 별이었죠? 재즈란 게 뭔지도 모르는 어린 나이에 내가 알던 음악이 다른 방식으로 연주하면 이렇게 느껴질 수도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영 인디애나 존스 시리즈 다시 한번 보고 싶네요. 인생 미드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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