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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03 11:53
저희 어머니도 복지단체에서 오래 일하셨는데 성악설이 맞다고 믿게되더라고 하시더라구요
인간은 모두 악하게 태어나서 도덕적 관념과 사회화 교육을 통해서 정도에 따라 착해지는거라고
21/03/03 11:54
공무원한테 갑질하면 뭐가 더 나올 거라고 착각하는 사람들이라..
밑으로 내려올수록 사회가 돌아가는 데에 깊은 이해를 못하니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제 경험으론 그랬어요.
21/03/03 11:57
이건 진짜 안겪어보면 모릅니다. 동사무소 2년간 일하면서 부자는 악하고 빈자는 선하다라는 뻔한 클리쉐가 제 머릿속에서 박살났고, 성악설을 굳게 믿게 됐습니다.
21/03/03 11:58
동네마다 명물진상이 있어서 공무원이나 마트직원이나 기타 서비스업종에서 고통을 받습니다.
사복직은 그 명물진상+ 숨겨진 진상+ 심연 속 진상을 다 만나죠. 맨정신에 못하기 때문에 그만두거나 심연을 바라보는 심연이 되거나 생불이 되거나...
21/03/03 11:58
준비하는 셤 과목은 똑같거나 거의 비슷할거고
사복직 평생해야할거 생각하니 답이안나옴 하다못해 일행으로 갈아타려고 퇴사할 유인이 넘쳐날 거에요 고노부도 일행이랑 같이 뽑을 때는 고노부 들어가면 1년내에 퇴사하고 재시험 봤다는거 같은데
21/03/03 11:59
사복은 제가 들어본 걸 종합해보면 욕받이 공무원 인거 같습니다
고위직 공무원, 정치인들이 헛짓꺼리 할 때 사복 공무원들은 죽어나죠 그리고 요즘은 돈 많은 집 애들이 더 착하다는 말이 이런 예시 보면 씁쓸하지만 맞는 말 같아요
21/03/03 12:15
경찰 폭행으로 1년인가 살다 나와서 1년간 들어온 지원물품 정보공개청구하고 그거 다 내놓으라는거 보면서 이야 이건 진짜...했습니다
21/03/03 12:16
약자라고 다 선하지는 않죠.
그 예시가 사복직 공무원들이 민원에 고통받는거... 이거 보면 복지라는게 과연 뭘 어떻게 해야될지 의문이 듭니다. 호의가 계속되면 그게 권리인줄 안다인데, 저 선 넘는 민원에 처벌 얘기하면 사회적 약자한테 너무 심한거 아니냐는 감정적인 반박이 바로 튀어나오고...
21/03/03 12:32
당장 먹고 살기에 목숨을 걸어야 하는 약자들이 어떻게 선하게 삽니까.. 약자를 위하려면 모든걸 다 알고 하던지 아무것도 모르고 하던지 해야돼요. 쉬운게 아닙니다..
21/03/03 12:35
신나통 들고 돌격하던 민원인도 봤습니다.
그 양반은 결국 그런 투쟁 끝에 생계급여를 타는 수급자에 성공했음. 투쟁과 악으로 뭉쳐진 투사들인데.. 여간 상대하기 쉽지 않아요.
21/03/03 12:39
공무원은 세금을 받고 내가 세금을 내니 내가 갑이라는 마인드
거기에 기초수급자면 생존자체를 걱정해야 하는 사람들 or 돈있는데 어떻게든 꼼수로 최대한 받아내려는 사람들 이라 더욱 극단적인 느낌. 역시나 사람은 갑의 위치에서 행동하는 걸 봐야.. 애초에 갑을 관계인지도 모르겠지만..
21/03/03 12:41
그럼 그 공무원분은 항상 선한가요~?
유머글에 정색하긴 그렇지만... 항상 보이는게 전부는 아니듯이 인간 군상의 접점에서 한 경험이 인간의 모든 것이 아닐 겁니다. 나중에 꼭 격으셨던 나쁜경험을 상쇄하실 하실 만한 좋은 경험을 하시길...
21/03/03 12:54
창고가 가득 차야 예절을 알고, 입고 먹는 것이 넉넉해야 영예와 치욕을 알게 된다
-3000년전 관중 인간혐오 걸리기 좋은 직업이긴한데 또 위의 말을 마음에 담고 일해야하는 직업이기도하죠.
21/03/03 12:59
요즘은 부악빈선이 아니라 무조건 또 부선빈악 이러는데 경험상 선악과 빈부는 진짜 무관합니다. 빈부와 예의와도 무관하고요.
그냥 인간자체가 악한거 같기도..
21/03/03 13:33
위에도 몇 분이 언급해주셨지만 잘사는 사람이 주민센터가서 갑질할 일이 얼마나 있겠습니까
잘사는데 인성이 못난 사람은 다른데서 갑질하고 못된 짓하는거죠 다만 돈에 쪼들리고 여유가 없을수록 인간 본성이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긴 쉽다고 생각합니다.
21/03/03 16:20
잘사는 동네 사람들 시청 구청 몰려와서 이권가지고 몇년씩 싸우는 거 보면 진상도 그런 개진상이 없습니다.
인간 다 거기서 거기입니다.
21/03/03 13:24
선악은 빈부랑도 관계없고 그냥 그곳이 드러내도 괜찮은 곳이냐 아니냐에 따라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인이 된 사람의 유족을 조롱하고 모욕하던 그 화백만 봐도, 법정 가서는 잘 모르고 그랬다며 고개를 못들었다고 하죠. 그 화백이 못살아서, 먹고 살기 힘들어서 그런 짓을 한건 아닐테고요. 단순히 빈자가 더 악한게 아니라, 그곳에서 그런 행동을 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이 마침 빈자였던거죠.
21/03/03 13:37
물질적으로 부족하고 삶이 힘들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그 분들도 진작에 흑화된 것이겠죠.
그래도 전 성악설을 믿습니다.
21/03/03 13:39
사회복지 공무원은 진짜 좀 늘려야 돼요. 그리고 순환을 제대로 시켜야 합니다.
공무원도 힘든 일 하는 공무원 생각 이상으로 많지만, 사회복지 쪽은 정말이지 오랫동안 같은 일을 시켜서는 절대 안 되는듯...
21/03/03 18:06
전산화하면 정보접근성 떨어지는 취약계층은 복지혜택을 받긴 어려운지라 누군가는 등록하고 관리해야 할꺼에요.
사회복지 계열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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