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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7 16:44
여러가지 의문점은 있지만 극적 허용이라 생각해보고...... 윗분 말씀대로, 어떤 목적으로 저렇게 계속 존재하고 살아가고자 하는 걸까요. 무언가 또렷한 목적이 있다면 이해하겠지만...... 목적이 없으니 '왜? 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인생의 비유라고 보기엔 또 애매해보이고......
21/02/17 16:46
비슷한 느낌의 일본 SF 단편만화가 생각납니다. 무인행성에 표류한 생물학자(?) 가 자기 클론을 만들고 세월이 지나 (시간이 빨라서 노화가 급속히 진행되었던 것으로 기억) 그 클론 딸이 다시 클론을 만들고 결국 최후의 클론 1명이 구조된 것으로 끝나는 SF 만화
21/02/17 16:53
요즘은 존재라는 것에 가치를 그렇게 높게 두지 않는 거 같아서.. 수단이 목적보다 중요해서 내 갬성이 불편하면 목적을 포기해버리는 경우가 많은 듯..
21/02/17 16:54
전 저 상황이면 저 지옥을 물려주기보단 그냥 자살하거나 혼자 죽을 것 같습니다. 굳이 왜 물려줘야하는지 이유를 못찾을거같음..
21/02/17 16:56
이건 따지기보다 걍 저런 상황의 슬픔 비애 서글픔 같은 걸 느끼면 되는 작품인듯...신카이 마코토 작품이 이런 경우가 많죠. 전 그래서 별로 안좋아하지만..
21/02/17 16:58
저 여정의 끝에 뭔가 확실한 목적이 있다면 몰라도, 그냥 살아가는게 끝인 현재 설정에선 저렇게 살아갈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21/02/17 17:13
우주 만화 하니까 생각난건데
지구는 멸망하고 엄청 큰 탑 만들어서 인공지능 로봇이 지구에서 계속 존버하다가 결국 최후에는 미래 세대의 인류가 와서 구해주는 만화 아시는분?
21/02/17 17:39
1천년쯤 걸리는 인간이 생존할 수 있는 행성이 발견되었고
우주선은 미리 프로그래밍된 경로를 항해하고 있다는 설정만 붙여주면 저런 식의 '종의 연명' 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21/02/17 19:17
이게 좋다면 어떤 부분이 좋은 건가요?
살을 배양해서 만들어진걸 자식이라 부를 수 있을까 모성애란 것이 생기긴 할까 뭐 이런 생각부터 드는데 어린시절 내 모습이 보이긴 하면 얼핏 들 것 같기도 한데, 뭉클하기엔 뭔가 아주 중요한게 결여된 느낌입니다만
21/02/17 23:26
저 많은 생명장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으면서, 겨우 성인 2인분의 생명조차 유지하지 못하는 우주선의 한계가 너무 아쉽네요. 차라리 산소와 식량은 충분하나 방사능 때문에 오래 못살기 때문에 하나뿐인 생명 유지장치를 물려준다는 전개였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21/02/17 23:30
그리고 처음에는, 즉 할머니는 인류를 존속시키자라는 결의보다는 단지 외로워서 클론을 만들어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 때는 산소가 부족해질 거다라는 건 나중 문제였겠죠. 그리고 시간이 흘러 아이가 자랐을 때 그 아이가 자신을 어머니로 여긴다면, 그 어떤 사람이 아이를 대신 희생시킬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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