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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6 17:58
원래 한자도 차를 우린게 아니라면 차가 아니라 탕을 써야하는데...이런 이야기가 옛날 중국에서도 있었고 우리나라 조선에서도 있었다 카더군요. 뭐 단어의 의미야 세월이 흐르면서 변하기 마련이라 지금 의미는 그때보다 더 확장됐다고 봐야...
21/02/16 11:46
혹시나 해서 찾아보니 콩나물차를 실제로 파네요?
http://m.11st.co.kr/MW/Product/productBasicInfo.tmall?prdNo=1801258972&trTypeCd=MAS53&trCtgrNo=950076
21/02/16 11:48
습한 곳에서 자란 콩과 그 뿌리를 쓰는 대용차 또는 국으로, 고춧가루, 파, 계란 등을 첨가해 먹기도 하며, 밥을 말아먹으면 맛있다.....정도로 합시다.
근데 숙주나물차도 과연 가능할 것인가 하는 궁금증이 생기네요.
21/02/16 11:49
그렇다면 미역국이 아니라 미역차라고 불러야 되겠네요.
식물을 물에다가 우려먹는 것 아니겠습니까. 왜 본문과 같이 이상하게 꼬였냐면 차에 대한 정의가 자신이 작성한 문장이 맞냐라는 근본적인 것부터 고민을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자기 맘대로 차에 대한 정의를 내려놓으면 안되죠.
21/02/16 11:58
조선시대에도 정약용이 아언각비(雅言覺非)를 쓰면서 "원래는 차나무 잎을 우린 것만 차라고 불러야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탕(湯)이나 환(丸), 고(膏)처럼 먹는 방법으로 착각하여 한 가지 재료를 우린 것을 모두 차라고 부르니 생강차, 귤피차니 하는 것이 나왔다." 하면서 비판한 바 있다. 커피가 들어왔을 때 민간에서는 양탕국이라 불렀으나 왕실에서는 가배, 또는 가배차라고 불렀다.
조선 사람들도 본문처럼 생각한 걸로...
21/02/16 13:42
일본사람들은 탄산음료도 주스라고 부른다고 하더군요. 한국인들이 차를 재료가 아닌 먹는방법으로 착각하여 우린 것을 모두 차라고 부르듯이, 일본인들은 달콤하고 차가운 것은 모두 주스라고 부름. 언어라는 것이 원래 그런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21/02/16 11:55
저런 식으로 따지면 모든 국물 음식은 차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런 측면에서 오늘 점심은 뼈다귀해장차를 먹어야, 아니지, 마셔야겠네요.
21/02/16 12:01
진지하게 대응하자면 만드는 방법이 다르지 않나 싶네요
뜨거운 물을 부어서 우려내서 먹는거냐 아니면 끓는 물에 재료를 넣고 더 끓여서 먹는거냐
21/02/16 19:37
그 면 때문에 탈락....
오히려 스프만 넣고 먹으면 라면스프차로 인정 가능....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에 유럽 베낭여행할 때 그렇게 하시는 분을 실제로 보기도 했.....
21/02/16 12:10
https://namu.wiki/w/%EC%B0%A8#rfn-2
실제로 차 나뭇잎을 우려낸 물이 아니면 다 대용차라고 불러야 한다고 하니 콩나물 우린 물을 차로 마시면 콩나물 차라고 해도 되죠. 그걸 식사 때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먹으면 콩나물 국인거고, 차의 역할을 대용해서 콩나물 우린 물을 마시는거면 콩나물 차인거죠.
21/02/16 12:16
건담 몸체에 자쿠 머리를 달면 그건 건담입니까? (Z건담에선 그런 사례가 있긴 한데 크크크)
아니면 자쿠 몸체에 건담 머리를 달면 그건 건담입니까?
21/02/16 13:54
네 그런 경우가 있다고 해서 그런것을 이유로 일반화 하기는 무리 아닐까요 ?
자 90%의 그렇지 않는경우와 10%의 그런 경우가 있다면.. 그 10%를 가지고. 전체를 대표하면 오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21/02/16 13:08
그쵸.... 개인적으로 국과 차는 가족유사성이 다소 떨어지는 예시 아닌가 싶지만.
사실 모든 단어들이 본문처럼 파 보면 다 저렇죠 크크.
21/02/16 13:51
(수정됨) 진지하게 따져보자면 보통 국물을 콩나물만 우려서 내는 게 아니라 멸치나 다시마나 미원 등을 같이 넣어서 국물을 내니 차라고 하긴 좀 그렇지 않을까요?
물론 이렇게 치면 누군가가 너무 귀찮은 나머지 콩나물로만 국물을 내서 끓이면 콩나물차라고밖에 할 수 없겠지만요..
21/02/16 16:31
저는 차에 무언가를 첨가하는 쪽으로 접근하기보다는 콩나물국은 국물을 '우려내는' 수단이 콩나물 한 가지로만 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착안했었는데, 그러면 너무 말장난 같으려나요?
21/02/16 16:33
한 가지 더 생각난 게 있는데, 차는 우려낸 식물을 먹지 않지만 콩나물국은 콩나물을 먹으니 그것도 차이점이 아닐까요? 우려내고 난 잎을 함께 먹는 차가 있다면 이것도 의미는 없겠지만요.
21/02/16 14:12
진지하게는, 부분의 합이 전체와 같지 않을 수 있다라고 얘기하고 싶네요.
콩나물국밥 각각의 특성과 대응되는 차가 존재할지라도 그 부분적 특성을 모두 가진 차는 존재하지 않죠.
21/02/16 14:19
이래서 의미 맥락이란게 중요한거죠.
그것을 대하는 태도와 취급되어지는 상황들에대한 말로 표현할수있는 + 말로표현안되는 무수히 많은 특징들이 얽히고 섥혀 탄생한것이 신경망에서의 개념이라 이런류의 논의에서도 인공지능의 분류능력이 상당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1/02/16 14:22
식물의 잎이나 열매, 혹은 그 가공품을 뜨거운 물에 우려 내거나, 끓여 내거나, 녹이는 등의 방법으로 그 중 일부 성분을 물에 녹여내어 마시는 것을 차라고 하지 않나요? 유자차의 경우 건더기를 먹지 않느냐는 말이 본문에 있긴 한데, 유자청의 경우는 굳이 녹이지 않아도 청 그 자체로도 먹는 것이라 예외사항인 것이구요. 또 건더기를 안 먹는 사람도 있기도 하고요. 콩나물도 우려내어 그 물만 마시게 되면 일종의 "차" 라고 할 수 있겠지요. 굳이 그렇게 할 정도의 맛이나 기호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어느 정도 이상은 관습적인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문과는 반대되는 예시겠지만, 커피가루를 우려낸 걸 커피차라고 하지는 않지요. 근데, 쌍화"탕" 이랑 쌍화"차" 의 차이점은 뭐지요?
21/02/16 17:00
저도 찾아보니 엄밀히 말해서 찻잎이 아닌 걸로 우려낸 건 다 탕(=국)이라고 불러야 한다네요.
하지만 관습적으로 식물 우려내서 차처럼 마시는 것들을 다 차라고 불렀고 그러다 보니 본문같은 상황이..
21/02/16 14:46
간 양념 건더기 밥을 넣는 각각의 차는 별도로 있을수 있는데, 이 모든것을 하면 차가 아니다.
기호에 따라 새우젓을 넣을수도 있거나 이미 들어가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차의 범주를 이미 벗어남.
21/02/16 18:46
언어는 사회적 합의라... 과학적으로 정의하려고 하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죠. 과학적으로 콩나물국밥을 콩나물차에 밥만거라고 표현해도 아무 문제 없죠. 그렇게하면 근데 소통이 안되는게 문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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