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 IBM이 PC시장에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접촉하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OS와 BASIC, FORTRAN, COBOL, PASCAL 등의 프로그램을 제공받기로 계약함. 마이크로소프트는 IBM에 위의 프로그램들을 제공하지만 프로그램들에 대한 모든 권한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하는 것으로 함.
당시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체 개발한 OS가 없어서 Seattle Computer Products라는 회사에 접근. 당시 Seattle Computer Products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QDOS(나중에 86-DOS로 명칭이 바뀜)를 공급하고 있었음. 처음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86-DOS를 라이선스 계약으로 공급받고 로열티를 지불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고객(다시 말해서 IBM)에게 제공하기로 함. 이 때 계약금은 2만5천 달러.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자신들의 고객이 컴퓨터 업계의 최대 거물인 IBM이라는 사실을 Seattle Computer Products에게는 철저하게 비밀에 부침.
빌 게이츠가 가만 생각해 보니 이래서는 큰 돈 벌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아예 Seattle Computer Products와 86-DOS의 모든 권한을 다 넘겨받는 계약을 추진함. 물론 이때도 철저하게 Seattle Computer Products에게는 IBM이 자신들의 고객이라는 것은 밝히지 않음.
결국 Seattle Computer Products는 1981년 7월, 5만 달러의 금액에 86-DOS의 모든 권한을 마이크로소프트에 넘기는 계약서에 서명함.
한 달 뒤인 1981년 8월 12일 IBM에서 출시한 최초의 PC인 IBM Model 5150이 발표됨. 86-DOS는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해 MS-DOS라는 이름으로 IBM에 공급됨

마이크로소프트 돈방석에 앉게 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