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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15 10:48
빅맘 하고 싸우는 중간 즈음부터 안 봤는데 저만 그런 게 아니었네요. 원피스는 잘 만든 작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저 정도로 길어지면 퀄리티를 유지할 수가 없어요.
21/02/15 11:00
(수정됨) 좀 이해가 안가는데...
저 정도로 원피스 악성 재고가 많으면 일본 서점들이 망했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아니면 뚝심있게 슈에이샤 책 전부 안 들여놓는 서점이 생기거나? 아니면 일본에선 책장사가 잘 되나요 악성 재고를 매꿔줄 정도로?
21/02/15 11:12
(수정됨) 일반 종이책은 일본도 꾸준히 하향세입니다.(만화, 일반서적 상관없이) 다만 대형 서점 체급이 크고, 조금 시골에도 전철역마다 서점 체인 하나씩은 붙어있어서 접근이 쉽습니다.
편의점/대여점/만화방/캡슐호텔 등 호텔체인 휴게실 등 고정적으로 만화를 구입해주는 업체가 살아있어서 고정으로 나가는 물량도 적지 않구요. 유통과정에서 서점에 책이 일정기간 머물면 자동반품되는 시스템도 있습니다. 손해를 서점과 출판사가 분산해서 받는거라 그럭저럭? 책을 많이 들여와도 어지간히 악성재고가 아닌 한 버틸 수 있죠.
21/02/15 11:11
일본에서 좀 똑똑한 캐릭터들의 상징이 괜히 [문고본 책 읽는 사람]이 아니죠.
라노벨, 만화 같은 덕후층 뿐만 아니고 장르문학, 순수문학, 비문학 가리지 않고 일본의 출판계는 압도적입니다.
21/02/15 11:00
중1때 원피스가 발매되어서 3권까진가 보고 재밌는데 길어질거 같아서 완결 되면 다봐야지 했는데 벌써 20년이 훨신 더넘었네요
언제 볼수 있을까
21/02/15 11:03
정상결전때부터 이미 맛탱이가 가기 시작했죠
상성드립부터 해서 파워 인플레는 이미 걷잡을수 없게 됐고, 흰수염 공격 막아낸 "3대장" 연출도 당시에도 엄청 까였죠 그리고 산으로 가는 스토리는 둘째치고, 진짜 그림도 난잡하고 핵심이 아닌 대다수 신규 캐릭터들 돼지에 대충 그리다 만거처럼 만들어놓고;;. 요즘은 눈 튀어나온 표정에 왤케 집착하는지도 모르겠고
21/02/15 11:10
(수정됨) 역시 인터넷은 그냥 짤방 하나 가져다두고 헛소리 적어두면 사실처럼 퍼지네요.....현실은 원피스 권당 판매량은 당연히 초판부수보다 훨씬 높아요. 초판도 소화 못하는데 실판매보다 100만부 이상 찍는 정신나간 짓거리를 한다는 걸 믿는 사람이 많다는 게 놀랍네요. 와노쿠니 초반 극노잼 전개할 때 인기순위 밑으로 내려간건 사실인데 스토리 전개 되면서 지금은 다시 올라와서 1위 유지중입니다. 저기 본문 글에도 누가 지적하는데 솔직히 지금은 원피스보다 원피스까의 뇌절이 훨씬 심한 느낌이네요.
21/02/15 11:17
다른 데서도 원피스 안티들이 뻥치는 거란 소리도 있던데...
전 그냥 모른척 하렵니다...슈에이샤가 제 직장도 아닌데 원피스가 흥하면 좋은거고 망해도 저하곤 상관없고...
21/02/15 11:22
그냥 한 마디로 재미있어 하지 말리고! 하면서 발작하는 짤방과 같은 겁니다. 그냥 자기가 재미없으면 없는 거지 여전히 잘가나는게 아니꼬와서 저런 구라까지 치면서 까야 하나 싶네요
21/02/15 11:14
타워야 쌓을 수 있죠.
근데 정말 악성 재고면 아무리 매대 차지하기로 계약했다해도 저렇게 만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구석에 짱박아두지
21/02/15 11:19
인터넷에서 오피셜 통계증거 없이 저런 식으로 말 하는 걸 모아둔 짤은 걸러들어야 하는게 인터넷룰이라...
저는 가독성때문에 안보기 시작한지 꽤 됬습니다. 하늘섬까지는 볼만했는데 정상결전부터 읽기힘들었어요. 연재된 시간만큼 나도 나이를 먹어가는데 가독성은 오히려 더 구려지니 보기가 힘듬...
21/02/15 11:19
전 원피스에서 사람들이 까는 방향이 좀 잘몬됏다고 느끼는게
원피스정도면 장기 배틀물 치고 파워밸런스나 큰줄기의 스토리는 아직도 훌륭하다봅니다 물론 중간중간 좀 지나치게 긴 에피소드나 슈가였나? 말도 안되는 몇몇 능력은 있긴하지만 그렇게 질질 끈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원피스의 문제점은 많은 분들이 지적하는 최악의 가독성과 자기 복제한듯한 에피소드 및 전투등으로 인해 걍 재미가 준게 문제라 봅니다
21/02/15 11:29
사실 귀멸도 20권 넘어가니까 폼 확 내려갔고 블리치도 산으로 가버린 거 보면 나루토나 원피스는 진짜 엄청나게 특출난 케이스라고 봅니다. 항상 비교대상으로 나오는 강연은 월간이니 애초에 같은 선에 놓고 비교하는 게 불가능이고요
21/02/15 12:25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원피스는 작가가 중증설덕인데, 그에 비해서 설정을 풀어놓는 연출력이 부족한게 크죠;;;
밀집모자일당이 소수일때는 지금같은 문제점이 적었어요. 근데 주간연재에서 어느정도 진행해야하는 양은 있고, 포커스를 줘야할 인물들은 너무나도 많고, 작가 머릿속에서는 동시진행으로 수많은 사건들이 일어나는데 이걸 최대한 빠르게 묘사하려다보니 지금처럼 답없는 진행이 나오는거죠;; 그렇다고 전투신 하나하나를 세밀하게 묘사하면 블리치처럼 한주에 한합전투 이런게 나오는거고 ;;;; 그래도 엔딩을 향해서 착실히 진행되는 느낌이긴 하고, 이번 에피소드가 마무리되면 거의 최종장으로 진입할것같죠.
21/02/15 12:47
사실 배틀물의 원초적인 문제인게 기본적으로 1:1쌈을 그려야 되다보니
동료가 많아지면 만화가 난잡해지는 1순위긴 합니다 실제로 그게 가장 큰 단점으로 온게 나루토라고 보는데 이건 동료가 너무많아지니 빌런이 이제 모자랄 지경이라 예토전생이라는 무리수를 둿다 보네요 그래서 드래곤볼 같은경우는 깔끔하게 그릴려고 메인빌런급을 1명내지 소수로 설정해서 오히려 우리편 동료들 이탈자가 생기게 하는가하면 토가시는 주인공급을 4명에서 일부러 안늘렸다고 봅니다 거기다 말씀대로 오다가 설정덕후다 보니 그려야 될 양이나 대사가 많아지는거 같은데 대사는 그렇다치고 그림은 좀 예전처럼 힘빼고 그리는게 좋지 않나 싶긴하네요
21/02/15 12:55
제가 오다작가를 중증설덕이라고 보는 이유중에 하나인데, 오다작가는 '소수정예'만으로 '기존에 형성된 거대 세력'을 '일기토'만으로 물리치는걸 절대로 개연성있다고 판단하지 않습니다;;
'기존에 형성된 거대세력'이면, 그에 걸맞은 '중간간부'+'대규모 병사'조합이 있고, '중간간부'조차도 나름의 과거와 숙련된 기술이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게 전부 설정이 되어있고, 설정되어있으니 아쉬우니까 어떤식으로든 썰을 풀죠. 그래서 밀집모자일당도 그런 거대세력을 물리칠 수 있을정도로 최소한의 세력과 최소한의 인원수가 필요해지고, 그러다보니 동료들이 계속 늘어나는거죠.. 그리고 그런 싸움들을 다 묘사하다보니 난잡해지는거고.. 전개의 압박을 느끼니 갈수록 연출이 날림이 되가는거고요;; (진행되는 전개를 보다보면 '필요한 최소한의 정보' 자체는 전부 전달하고 있긴 합니다. 그런 식으로 여기저기 묘사해버리니까 전개가 난잡한거죠;)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게 '중간간부'를 무언가 이유를 붙여서 1:1로 물리치고, 그에 따른 세력이 자연와해되고, 이런 전개의 반복이 전통적인 소년만화의 전개죠. 요즘은 사람들이 많이 까는 전개기도 하고 ;;;;;
21/02/15 11:32
가독성은 정말 좀 심각하죠...
초기부터도 좀 문제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재미있을때는 참고 봤는데 어째 요즘 점점 재미는 떨어지고 가독성도 점점...
21/02/15 11:56
원피스가 리즈 시절에 비해 내려온건 객관적인 자료로 봐도 팩트인데, 저건 너무 억까같은데요 팩트로만 말해도 될걸 저렇게 까지 하니 오히려 보기 안좋네요
21/02/15 12:22
일본에서 나오는 판매량 자료가 뻥튀기 된 부분이 있다 정도만 맞는 말 같고... 원피스가 예전에 비해 내려온 것도 맞고, 근데 또 일본이라 아직도 높은 인기 유지하고 있는 것도 맞고요. 다만 일본 외 판매량은 확 줄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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