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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7 16:26
후 근데 저희 시골은 진짜 안 이런데 안타깝네요
저희 부모님은 외지에서 오신 분들 농사가르쳐드리고 과일갖다드리고 진짜 재밌게 잘 사시던데... 저런 곳이 있는게 안타깝습니다
21/01/17 16:30
제가 원본 다큐를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전에 다른 곳에서 본 댓글에 의하면 이 마을은 상수도가 아니라 주민들이 직접 파낸 우물물을 쓴다는 얘기도 있고, 그 사용료도 그리 많지 않다는 얘기도 있어서, 이 짤만 보고 뭐라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21/01/17 16:57
아버지가 고향에 물려받은 집이 있으신데, 자신은 몰라도 제가 그 집에서 살게되면 텃세가 있을거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더군요. 웃긴건 그동네 토박이 절반은 떠난 상태예요
21/01/17 16:49
케바케겠죠
제 백부님은 충북청원군으로 귀농하셨는데 마을에서 빈집하나 내주고 소작하시라며 소작료없이 그냥 논밭까지 내주어 노년을 보내고 계십니다. 사시는 집부터 땅 다 남의것이지만 시골인심 그대로 같이 더불어 사시는데 저런곳은 정말 예외적인 기괴망측한 곳이라고 봐야죠
21/01/17 17:02
마을에서 마을 주민끼리 길만들고 우물도 뚫고 관리도 해오고 있다면 내야죠. 아파트 관리비에 비하면 비싼것도 아니고 사실관계가 어떤지는 이것만 봐서는 모르겠네요.
21/01/17 17:15
저런 것도 있고 그 반대도 있고 그러죠.
누가 숫자가 많느냐 누가 돈이 많느냐가 승리(?)의 기준입니다. 저희 지역은 서로 백중세인데 타지인들이 이기는 중 같네요.
21/01/17 17:51
도시야 길이고 수도고 다 알아서 들어오지만 저런 섬지역은 마을 주민이 사비로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설치비 안 낸 새로 이주한 사람의 경우엔 일정부분 비용을 내게끔 한다고 합니다. 년 12만원이면 한달에 만원정도인데 관리비라 생각한다면 그렇게 큰 문제가 되나 싶기도 하고요. 시골 텃세가 없는 건 아닌데 이런 경우는 내막을 모르고 보면 편견만 쌓이기 쉽죠.
21/01/17 18:24
아닙니다. 섬마을 외지여도 도로내고 상수도 까는거 전부 정부사업입니다. 제가 그거 조사하는 일을 해봐서 잘 압니다. 간선 인프라는 정부가 다 깔아주고 대문앞에서 자기 집 안까지 끌어오는것만 사비에요. 여태 주민들이 돈 모아서 뭐 한것은 마을회관짓고 저수지 만드는거 밖에 본적이없네요
21/01/17 18:39
저기에서 20년전이라고 하는 거 보면 최소 3~40년에 설치된듯 한데 과거에도 다 국가가 한 건가요? 그럼 섬사람들이 정말 문제이긴 하네요.
21/01/17 19:18
30~40년 전쯤이면 지금의 표준과 많이 다를수도 있겠지만 원칙적으로는 지역내 모든 인프라는 정부소관이 맞습니다. 그러니 근거도없는 마을기금 뜯어내다가 벌금맞는 이장들이 있죠 크크
21/01/17 18:42
마을 발전기금 내라는 것 자체는 타당 하더라구요.
그런데 입주민 입장에성 그것조차 내기 싫다는 사람이랑, 마을사람 입장에선 여러가지 명분을 붙여서 지속적으로 뜯어낼려는게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21/01/17 20:33
법적 근거가 없어도 나름의 타당한 이유는 있다고 말씀드리는겁니다. 최소한 저 다큐를 봣을때 아주 없는 경우를 제외하곤 이해가능한 수준이였습니다.
21/01/17 19:58
저희 가족 대대로 그 마을에 살았고 아버지도 그마을에 사시다가 타지역으로 진학하시고 직장도 타지역에서 근무하셨습니다. 퇴직하시고 그 마을로 들어가서 집 지으셨습니다. 아버지께 다시 들어왔다고 마을회관 건축비 내라하셨답니다. 백만원 내셨습니다.
21/01/17 20:49
1년 12만원이면 별로 큰돈도 아닌데 저걸 계속 안낸걸까요.
저런 섬마을이면 옛날 새마을 사업시절부터 가야 인프라 개념이 생기고 근면자조협동 정신에 의해 마을사람들 스스로 마을길도 넓히고 상수도도 놓고 자연보호운동도 했을텐데 저 금액이 타지인 돈뺏기 위해 만들어진 것은 아닐꺼라 생각합니다. 게다가 이용하는 도로에는 마을 사람들 사유지가 있을 가능성도 높죠. 저두꺼운 서류가 어떤건지는 모르겠지만 대충 짐작하기에 어떤 분쟁을 겪으면서 사용된 서류들 같은데 저렇게 분쟁하면서 마을 주민으로 동화된다는게 가능이나 할까 싶네요. 그리고 주민으로 인정된다는게 어떤 의미인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중요한건가도 싶습니다. 그냥 거기에 집있으면 살면서 이웃들과 친하게 지내고 서로 도와가며 살면 되는거 아닌가요? 저 짤 올라올때마다 주민들 입장이 엄청 궁금해지더라구요.
21/01/17 21:16
저희 부모님도 퇴직 후 시골에 집짓고 내려가셨는데, 이장의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하더군요.
일단 어느정도 동네에 일정금액을 기부하고 시작해야 한다고 해서 내셨답니다. 큰 금액은 아니었고, 뭐 당연하다 생각하고 내셨고, 그 후에는 딱히 불편은 없었다고 하네요. 집앞 길이 포장이 안되어 있어서 불편했는데, 그것도 이장에게 조금 성의표시(?)를 했더니 해결해 주더랍니다. 뭐 좋게좋게 해결하면 답은 다 있다고 하시더군요. 지금도 아무불편 없이 잘 지내십니다. 다만 모든 시골 텃세가 그정도 선에서 끝난다는 보장은 없으니 원본의 사건도 충분히 가능할 듯 싶어요.
21/01/17 23:29
귀농은 정말 케바케라고 하더군요. 타지인 배척이 심한 곳도 있고 반대로 외지인이 들어와도 반겨주는 곳도 있구요.
저희 부모님도 연고 없는 충주 산골로 가셨는데 주변분들 하고도 잘 지내고 계시고 아버진 올해 이장이 되셨다네요.
21/01/18 00:32
워낙 안좋은 케이스니까 매스컴에 나오는거겠죠. 시골 되게 단순합니다. 마을 행사 참여 잘하고 그냥 마을에 무슨 행사 있으면 찬조금 좀 내면서 활동하면 그냥 녹아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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