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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13 12:06
개인적으로 동의하는게 목소리 큰 선임들이 죄다 저질스런 남성우월주의적 발언을 쏟아내더라고요... 진짜 차마 입에 담는 것 조차 죄스러운 상스러운 발언도 서슴치 않게 하고요
21/01/13 12:08
(공익이라 훈련소 1달 밖에 경험해보지 못해서, 2년 전후 동안의 병영생활의 고단함은 감히 가늠할 수 없지만)
일단 저는 훈련소 1달 있는 동안 (체감상) 평생 들었던 것보다 더 많은 음담패설/여성혐오발언을 접했습니다. 정신적 고통이 어마어마했습니다. 같은 분대원들끼리 '훈련소 나가면 니 여동생 강간할 거다'라는 말을 주고받으면서 쳐웃는 걸 보고 '이게 사람인가...' 하는 생각을 했는데, 1달 있다가 보니 딱히 심한 수위가 아니더라구요. 일단 제 개인적인 경험은 그랬습니다. 누군가에겐 이런 류의 정신적인 고통이 다른 고통보다 힘들 수도 있겠죠.
21/01/13 13:31
허.... 저는 훈련소에서 그런 말은 들어본 적이 없는데.... 걍 먹고 자기 바빠서요. 이성에 대해서 들은 말은 '이쁘냐?' 정도..
자대 가서도 부대원 학력이 다 초대졸 이상은 돼서 못 들어봤고 파견 가서나 좀 들었네요. 그래도 네 가족 강간하겠다는 못 들어봤어요.
21/01/13 13:44
- 공익이라서 훈련이 좀 더 널럴했던 것도 있을 거고... 제가 나이에 비해 훈련을 늦게 받아서(2014년) 더 널럴했던 것도 있을 거고...
- 아무튼 굉장히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모여 있다보니(고졸도 있고 운동선수 출신도 있고 등등) 필터링 없이 다양한(...) 것들을 접하게 된 것 같긴 합니다. (다만 꼭 학력문제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저런 발언을 처음 한 양반들 중 하나가 분대 내에서 제일 고학력자였습니다)
21/01/13 12:08
음.. 옛날에야 군대 가 있으면 여자는 왜 군대 안오지 이런 생각같은건 전혀 안났죠.
눈앞에서 누가 어그로를 끌어야 그런 생각도 나는건데 여자를 아예 볼 수도 없으니... 하지만 요즘처럼 쉽게 인터넷에 접속 가능하고 핸드폰도 할 수 있으면 내가 군대에 가서 개고생하고 있는데 인터넷에서 여자들이 난리치는걸 직접 보면.. 여성혐오에 안빠지기가 힘들 것 같군요. 이건 세대차이가 좀 많이 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21/01/13 12:16
이건 진짜 세대차이인지 제가 있던곳이 특이했던건지
83년생에 03군번인데 음담패설은 많이해도 여자는 왜 군대 안가지나 여성혐오 발언 같은건 진짜 1도 없었는데 시대가 많이 달라진걸까요
21/01/13 12:18
요즘 성별갈등이 심해지는 추세이기도 하겠지만,
제 기억에 본문 만화에서 이야기하는 여성혐오라는 게, 예를 들면 음담패설에서 여성을 다루는 방식 같은 것을 포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21/01/13 12:23
근대 이거도 좀 저 있었는데가 다른게
음담패설이라해도 머 누구랑 자봣느니 기분이 좋니 가슴이 컷니 이런수준이지 말씀하신 그런 극닥적인 경우는 없엇던거 같은데 신기하네요
21/01/13 12:27
뭐 시대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다를 수도 있고,
부대마다도 분위기가 다를 수도 있고, 개개인이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를 수도 있겠죠. 저는 주변에서 농도짙은 음담패설이 자주(위에 예로 든 수위까지도 종종) 귀에 들렸는데, 개인적으로 좀 많이 불편하게 느끼는 편이라 한 달 내내 익숙해지지 않고 힘들더라고요.
21/01/13 12:32
밑에 글보니 약간 이해되긴 하네요
흔히 말하는 섹스무새 있으면 그럴까 싶기도 합니다 생각해보니 저흰 공포이야기 매니아 하나가 있어서 주로 그런이야기 한거 같기도 하네요 크크
21/01/13 12:20
출처는 여기네요. https://mobile.twitter.com/Whynoonetell
차라리 뒤에 내용을 보시는 게 더 낫겠네요. 제 경험으로도 허구한날 발작처럼 “섹스”를 외치는 광경, 끊임없는 온갖 음담패설들, 볼을 잡았다 떼면서 나는 소리를 내게끔 강요하는 등등등 성과 관련된 뒤틀린 욕망들이 매일 불편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한데, 그게 여성혐오냐고 물어보면 글쎄요... 억압과 위계에 따른 폭력이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나는 거죠. 성과 관련된 한 부분만 떼어놓고 봐서 여성혐오가 군대에서 만연하다고 해석하는 건 결과에 대한 원인을 잘못 찾았다고 밖에 볼 수 없네요.
21/01/13 12:22
찾아보니 원본만화 링크가 아직 살아 있네요.
https://twitter.com/Whynoonetell/status/969292730894553088
21/01/13 15:07
부대원 신상 정보 하니까, 간부가 보관 관리해야 하는 걸 자꾸 나한테 넘겨서 병사들이 사회에서 뭔 일을 했는지 다 알게 된 거 생각 나.
A는 입대 전 뭔 이유로 누굴 칼로 찔렀고, B는 누굴 죽여서 감옥에 들어갔다가 나왔고, C는 누굴 왕따 시킨 전적이 있다. 최근 트위터중 하나인데 신빙성이 확떨어지네요 -_-;
21/01/13 12:23
부대마다 다른건가 싶고...
나름 정보쪽 엘리트들 모인 애들하고 경비중대애들하고 대화부터가 다르긴 하더라구요..1층이 경비중대였는데..정말 다른 나라 보는줄 알았어요 사용하는 말투도 내용도...
21/01/13 12:28
뭐 시대에 따라서도 분위기가 다를 수도 있고,
부대마다도 분위기가 다를 수도 있고, 개개인이 불편하게 받아들이는 정도가 다를 수도 있겠죠. 저는 주변에서 농도짙은 음담패설이 자주(위에 예로 든 수위까지도 종종) 귀에 들렸는데, 개인적으로 좀 많이 불편하게 느끼는 편이라 한 달 내내 익숙해지지 않고 힘들더라고요.
21/01/13 12:35
저희 부대는 수송대를 제외하고 경비중대와 본부중대가 같은 건물을 1,2층 나눠썼는데..
가장 큰 골이...서로에 대한 거리두기였어요.. 정보과쪽은 이미 우리는 엘리트 인식이 강했고 실제로 부대에서도 대우가 다르고.. 1.2층의 냄새(경비중대 특성상 우비나 초소근무등에 의한)도 다르고 트러블들도 많이 나더라구요 군에서 가장 음담패설 많이 하던 사람으로 기억하는게.. 5급 사무관, 공군 중사 두명정도 기억나요.. 어휴...
21/01/13 13:10
이게 저도 첨엔 먼소린가 했는데 다른 댓글보니
아마 음담패설 특히 수위가 쎈거에 좀 불편한 사람이 있다 이런정도를 가지고 그린 만화 같은데 말씀대로 의도를 가지고 많이 뒤틀고 악의적으로 생략한거 같긴합니다
21/01/13 14:10
성적 욕구들이 워낙 강하다보니 여성에 대해 편협한 시각을 가질수밖에 없겠죠 그리고 필터 없이 말로 막 뱉는 사람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그런데 가장 힘든건 아플때 케어가 안된다는거죠 군병원...크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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