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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1/08 23:04:55
Name 우주전쟁
출처 https://www.bbc.com/future/article/20160905-the-pilot-who-stole-a-secret-soviet-fighter-jet
Subject [기타] F-15 탄생의 일등(?) 공신... (수정됨)
소련의 요격기 미그-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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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70년 무렵 서방의 정찰위성에 테스트 중인 소련의 비밀스런 기체가 포착됨. 서방은 외형만 보고는 엄청난 성능의 전투기인 것으로 오인함...그것이 바로 미그-25였음...


2. 1971년 3월 이스라엘이 마하 3.2의 속도로 거의 20km 높이까지 상승하는 기체를 포착함...이제까지 이스라엘이나 미국이 파악해 본 적이 없는 기체였음...그 뒤 며칠 후 다시 이 기체가 상공에 나타났을 때 이스라엘 측에서 전투기를 출격시켰으나 문제의 기체 근처에도 접근할 수 없었음... 11월에도 같은 기체를 발견하고 이번에는 요격 미사일까지 발사했으나 상대 기체는 엄청난 속도로 유유히 빠져나감...


3. 1과 2를 토대로 미국방부는 소련이 엄청난 성능의 전투기를 개발했다고 생각하고 이에 맞설 수 있는 전투기를 개발하는 프로그램에 박차를 가함...이렇게 해서 탄생한 전투기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전투기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 F-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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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976년 9월 6일 소련의 공군 조종사 빅토르 벨렌코 중위가 문제의 미그-25를 몰고 일본 홋카이도 하코다테 공항으로 망명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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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미국의 전문가들이 미그-25를 분석해 본 결과 이 비행기는 상상속의 무서운 전투기가 아니라 속도만 빠른 별 볼일 없는 수준의 요격기인 것으로 드러남. 엔진 내구력은 절망적인 수준이고 레이더는 트랜지스터가 아닌 진공관으로 운용되는 구식 레이더였음...직선 비행만 빠르게 그것도 짧은 시간 동안만 가능했고 기동성은 형편없는 수준이었음...

6. 덕분에 F-15라는 시대의 명기가 탄생하고 업글에 업글을 거듭하여 이제는 F-15K 슬램 이글이라는 이름으로 우리 공군의 주력기로 사용되고 있음...

image.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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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이드
21/01/08 23:07
수정 아이콘
미군은 2차대전 때부터 이상한 이유로 터무니 없는 목표를 만들어서 오버파워 무기를 만드는 습관(?)이 있더군요
덴드로븀
21/01/08 23:14
수정 아이콘
재밌어서 그랬다고 봐야...
우와왕
21/01/08 23:48
수정 아이콘
예산이 그야말로 풍족하게 주어지니...
21/01/08 23:10
수정 아이콘
F-15 -> F-22 로 이어지는 황금라인이 너무 동시대 타국 전투기들에 비해 너무 압도적이죠. 참 잘 뽑았어요. 너무 무난하게 보이는데 사실 압도적인 성능..
아케이드
21/01/08 23:13
수정 아이콘
F-14, F-15 두 기체는 성능도 성능이지만, 정말 간지가 .... F-22는 성능은 알겠지만, 두 선배 정도의 간지는 없는 거 같아요
21/01/08 23:25
수정 아이콘
F-22는 정말 무난무난하게 생긴, 스탠더드의 결정체처럼 생겼는데 성능이 흉악하기 그지없어서 더 웃겨요 크크크크 뭔가 범생이처럼 생겼는데 알고보니 3대 600치고 100미터 10초 뭐 이런..
피쟐러
21/01/08 23:14
수정 아이콘
중간에 su-35 이런건 어땠나요? 어릴 때 에어쇼가면 기동력 최고라고 어렴풋이 들었던 기억이
아케이드
21/01/08 23:16
수정 아이콘
기동력 좋고 도그파이터에 강하다고 하는데, 동급의 미군 전투기들은 도그파이터 따위 안하죠 접근하기 전에 격추시켜 버리는 데 뭔 도그파이터...
피쟐러
21/01/08 23:22
수정 아이콘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렇군요 그 뭐냐 엔진끄고 뒤로 뒤집어지는거 자주보곤 했던 기억이 있는데 멀리서 쏘면 끝나는 거였군요....
21/01/08 23:26
수정 아이콘
도그파이팅까지 붙어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데 (현대 도그파이팅은 기동 성능에 좌지우지되던 2차대전 프롭기 배틀이 아니니깐요), 거기까지 가기 전에 우수수 떨어질걸요.
피쟐러
21/01/08 23:45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밀알못이라 댓글들만 봐도 재밌네요
수호이 35의 디자인이 참 이뻤던 기억이 흐흐
21/01/08 23:57
수정 아이콘
수호이 35 이쁘죠. 괜히 수엘프라고 불리는게 아닙니다. 다만 크기가 어마무시해서 그렇지..떡대가 장난이 아니예요.

동구권 기체 중에서는 Mig-29가 제 마음속 원탑입니다. 너무 아름답게 생겼어요. 제트 전투기 시대에 제일 잘 뽑힌 디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TWICE쯔위
21/01/08 23:12
수정 아이콘
리벳으로 조립을 한 데다가 상당수가 티타늄도 아니고 알미늄이었다는...

저게 하필 일본으로 가는 바람에 그야말로 조트망되버린 소련...
츠라빈스카야
21/01/09 07:16
수정 아이콘
알미늄도 10퍼센트 좀 더 되고, 80퍼센트는 강철(니켈 합금강)...
드라고나
21/01/08 23:14
수정 아이콘
미그25가 별 볼일 없는 요격기는 아니죠. 그냥 딱 소련 상황에 맞는 요격기 겸 정찰기일 뿐
21/01/08 23:27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그당시 소련 역량에서 뽑을 수 있는 적절한 요격기라고 생각해요. 과대평가되긴 했었지만 그 과대평가를 한 주체는 서방이었기도 하구요.
공항아저씨
21/01/08 23:20
수정 아이콘
세계 2차대전 이후에 평화모드로 갔으면 미국이 제1국 지위를 더 일찍 잃었을거 같아요. 소련과 군비경쟁 하느라 지속적으로 국방, 과학에 투자를 해서 지금의 최강 미국이 만들어진거라고 생각합니다.
Augustiner_Hell
21/01/08 23:25
수정 아이콘
전투기가 아니라 전략핵폭격기를 요격하기 위한 요격기로는 잘 만들어진 거죠.
폭격기 대응용이니 기동력은 무쓸모.. 빠르고 높은고도로 올라가는게 롤인 비행기죠
초장거리를 봐야해서 진공관 레이더를 쓴거고..
그걸 킹왕짱 전투기로 오해한 미국이 오버해서 만든게 F-15고..
kartagra
21/01/08 23:26
수정 아이콘
f-15는 일단 생긴게 너무 멋있어요..
21/01/08 23:43
수정 아이콘
마이크로프로즈의 F15 스트라이크 이글은 명작이죠.
서린언니
21/01/09 00:01
수정 아이콘
이스트우드가 주연한 파이어폭스에선 최첨단 최종병기로 나오는데 그렇게 멋있더군요
21/01/09 00:04
수정 아이콘
일단 날개가 크고 단단하니 멋잇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F22는 일단 악세사리가 없으니 더 심심한 느낌이에요
한국화약주식회사
21/01/09 02:07
수정 아이콘
미국과 서방이 상상의 나래를 펼치느라 과장평가를 했던 거지 실제로는 목적 달성했죠. 이것도 글 한번 써야...
21/01/09 02:17
수정 아이콘
제아무리 F-15가 제왕이었다지만 제 마음속엔 언제나 F-14가 최고. 무려 직립보행 로봇으로 변신도 한다고~ (마크로스)
21/01/09 07:27
수정 아이콘
사실 냉전이 계속되고 있었다면 지금쯤 F-22가 한국공군 주력기였을거고 미국은 F-22후속기를 주력으로 쓰고 있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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