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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9 18:58
요즘 20대 많은 젊은 사이트들에선 586 개꿀 세대라고 엄청 욕하던데...이런 사진 보면 어릴 때부터 얼마나 많이 고생하셨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_-;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열악하고 구타 난무하는 군대만 3년 갔다온 세대이니
20/12/29 19:06
제가 현재 50인데 생각해보면 저도 20대 때는 기존 세대를 그렇게 생각하고 비판했던거 같아요 ;;;
기회도 기존세대에 비해 없는거 같고 여자 동기들은 나보다 일 덜하고 덜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데 왜 월급은 같은지 생수통은 나도 무거운데 왜 남자만 채워야 하는지 월급모아 집사는건 딴세상 이야기고.....살면서 잊었는데 몇년 전부터는 피지알 보면 예전에 했던 생각들이 새록새록 떠 오르더라구요 ;;;
20/12/29 19:10
꼰대들이 요즘 애들 개념없다 하는 것과 비슷한 걸까요...크크. 지금 20대들도 나중에 나이 먹고 자기 자식뻘 20대들에게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풍요롭고 하고 싶은 거 다 했던 세대 운운하면서 욕 들어먹으려나요.
20/12/29 19:16
백퍼죠뭐. 지금 한국이 조선땅 역사 최전성기고 지금 2-30대 후세대는 현 2천년대 후반 한국을 일본 버블시대랑 동치해서 바라볼겁니다.
코인만 사면 돈 버는데! 서울 집만 사면 돈 버는데! 아빠는 능력없어서 삼성전자 주식도 안 샀어? 백프로죠 크크
20/12/29 19:36
제 개똥철학입니다만
20대 라는 나이는 이상과 현실이 만나게 되는 시점이라 기존에 갖고 있던 이상에 비해 현실이 기대에 크게 못 미치다보니 나타나는 현상 비슷한거 아닐까 해요 그래서 어느 정도씩은 계속 반복될 것 같고...^^;
20/12/29 19:23
[여자 동기들은 나보다 일 덜하고 덜 진지한 자세로 임하는데 왜 월급은 같은지
생수통은 나도 무거운데 왜 남자만 채워야 하는지] 그래서 이거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결론이 나셨나요?? 20대 여성이 조용한 학살 당하고 있다, 숙직은 남성만 해야 한다, 여성은 커피타면 안된다같은 말들 보면 남성만 희생해야한다 말고 딴게 떠오르지가 않는데
20/12/29 19:34
하단 부분은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윗 부분은 결론이랄꺼 까지야 뭐 있을까 싶지만...혼자 한 생각에는 책임과 의무는 같이 조율되어야 하는데 사회가 변화되어 가는 과정에 있다보니 불균형적으로 조율되는가보다...라는 생각을 했었던걸로 기억해요 지금도 얼추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구요
20/12/29 19:32
원래 사람들은 자기가 처한 현실이 제일 힘들다고 여기는 법이니까요.
아마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기 시작하는 20년후 사람들도 지금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을 보고 "그나마 일자리는 있던 개꿀빨던 시절의 사람들.", "비트코인과 주식으로 떼돈 벌 기회라도 있던 시기."라며 욕할 지도 모르죠.
20/12/29 19:46
586은 지금 50대 전체를 뜻하는게 아닌데요. 586 = 50대 80년대에 고등교육 받은 60년대생 집단을 뜻하는데 이들은 동세대에서 단지 고등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만으로 말도 안 되는 스노우볼 굴려 큰 경쟁 없이 탄탄대로 걸으며 계층 공고히한 계층을 말 하는겁니다. 공순이 공돌이로 갈리며 살았던 60년대생 노동자 같은 분들까지 싸잡아 욕한다고 보기는 힘들죠.
20/12/29 19:57
586세대라는 말은 그렇게 세세한 구분없이 그냥 나이에 따른 세대 구분할 때 쓰는 단어입니다.
그리고 설령 말씀대로 진짜 그렇게 구분한다고 쳐도 60년대 대한민국이 동남아보다 가난한 시절 그렇게 널널하게 사신 분들이 얼마나 되겠으며 또 그 분들이라고 지옥 같은 군대 3년 안 가고 군부 독재 시대에 살기 위해 눈치 안 봤겠으며 동기들과의 경쟁이 없었겠습니까. 물론 진짜 편하고 쉽게 스노우볼 굴리며 살았던 분들도 있겠지만 그런 소수의 분들은 어느 때 어느 장소라도 항상 있기 마련이죠.
20/12/29 21:17
586(n86)이라는 말은 특정 계층을 겨냥한 단어가 맞습니다. 아래 추천님 말씀대로 막연히 지금 2030 부모세대(60년대생)으로 쓰는 사람이 많지만요.
아무튼 저는 베이비붐~n86 세대가 꿀빨았다던가 이런거 동의 안 합니다만 n86에서 고등교육 받고 현 기득권이 된 계층은 욕먹어도 할 말 없는 계층이라고 생각합니다.
20/12/29 19:57
잘 이해가 안 되서 여쭙는데요
고등교육 받은 60년대생이라 함은 그러니까 현재 50대 중에 대학나온 세대를 일컬어 말씀하시는 건가요? 대학나온 50년대생은 말도 안 되는 스노우볼 굴려 큰 경쟁없이 탄탄대로 걸으며 계층 공고히 한 세대라는 의미로 들려서요 IMF 직격세대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는데 탄탄대로 라 함이 이해가 안 되어서요
20/12/29 21:03
김치녀 틀딱 꼰대 개저씨 일베충 근첩 이런것들도 자기들은 세세히 구별해서 쓴다고 말하지만 실제론 광범위하게 쓰이죠 586도 인터넷에선 그냥 부모세대를 막연히 일컫는데 쓰여요(우리부모님빼고)
20/12/29 21:09
https://namu.wiki/w/n86세대?from=586세대#s-3.4
이들은 병역의무의 측면에서도 많은 혜택을 받았다. 많은 인구수 덕분에 징병률이 낮았었고, 그래서 손쉽게 병역면제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 징집대상 남성들 중에 실제로 병역을 수행하는 비율은 40%~50%에 불과했다.#[26] 신체검사에서 조금이라도 이상소견이 있으면 면제를 받았고, 설령 면제를 못받았다 하더라도 6개월 방위병 복무로 퉁치는 경우가 많았다. 병역에 있어 대학생 우대 제도들이 여전히 남아있었기에, 대학원에 진학한 고학력자의 경우 현역복무 판정을 받았더라도 6개월 석사장교로 입대해 편하게 군생활을 할 수 있었다.[27] 게다가 이들은 병역미필 자체도 30퍼센트에 육박하죠. 쉽게 말해 이들 세대 남자들 10명을 무작위로 인터뷰하면 3명은 군대 자체를 안갔다는 말이죠. 나머지 절반은 6개월만 갔다왔구요. 반면 이들의 아들 세대인 80후~90초는 현역판정률이 90퍼를 상회하죠. 현역 부적합 관심병사나 심리이상자도 입대를 하는 게 현실이었구요. https://www.yna.co.kr/view/AKR20140806130651043
20/12/29 19:28
경우는 많이 다르지만 저도 정말 실감하는 것이, 저희쪽이 예전에 승진이 정말 안되었거든요. 공무원인데 9급이 8급 다는데 4-5년 걸렸고 8급이 7급 다는데 10년 걸렸습니다. 그래서 조직내 가장 일 잘하는게 8급들이었어요. 무슨 일이든 8급들에게 맡겨두면 다들 별로 걱정도 안했다죠.
그런데 요즘은 58년개띠 등이 몰려나가면서 승진최저연수만 채우면 승진했습니다. 그러니 8급에게 뭘 맡기질 못 하는거에요. 그냥 우리가 하고 말지. 아마 옛날 어른들도 우릴 보면 그랬지 않았을까 싶어요. 얼른 취직하고 결혼해서 애 놓고 부모님 모시고 동생들 뒷바라지 하던 분들이 우릴 보면서.... '아이고 등치만 컸지 저것들에게 뭘 ...' 이래도 솔직히 할 말 없죠.
20/12/29 19:38
옛날 사람들이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어두운 시대가 많았어서 심신이 조숙한 편이었죠.
유관순 누님은 제가 게임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시시덕거릴 나이 때 비밀결사대 조직해서 목숨걸고 3.1운동하셨죠.
20/12/29 19:44
36세에 당시 선경건설 과장까지 될정도면
일단 현장에서 진짜 생으로 바닥부터 까고 올라왔다고 보면 됩니다 저시절은 건축계통이 워낙 고용이나 생산부분에서 경제활력을 책임지던 시절이라 그만큼 속된말로 인력으로 깔아뭉개던 시절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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