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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 11:46
개인적으로 대형 커뮤니티에 이제 잘 안 가는 이유...
십대때부터 디씨부터 해서 대형 커뮤들 잘 만 다녔는데, 요즘은 혐오만 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어서 못하겠더라구요. 심지어 혐오 대상이 "나"를 제외한 모든 것이라는 게 보여서요. 보다보면 정신적으로 문제 생길 것 같아서.
20/11/02 11:56
나를 제외한은 모르겠네요, 표현안할뿐이지 스스로를 안좋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은 행복한 삶을 즐기느라 바쁘지 욕할 대상을 찾아내서 욕하고 비방할시간이 없을거 같아요. 그래서 남을 비방하는 글을 보면 비방글을 쓴이에게 화가나는게 아니라 세상에 대한 불만이 많았던 제 과거 모습이 떠올라서 안스럽더군요. 그래도 살면 좋은날도 있으니까 다들 힘냈으면 합니다.
20/11/02 13:13
공감이 갑니다. 인터넷에 혐오글을 배출하는 사람들은 사실 거울 속의 (초라한) 자신을 보고 내뱉는 거나 마찬가지죠.
현재가 힘들지라도 미래를 꿈꾸며 정진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겠지만요. 악플러들 보면 안쓰럽다가도 뭐 자업자득의 삶이니 그러려니 하는 마음도 들고 하네요.
20/11/02 11:56
국민정서법 어마어마 하죠.
나에게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한없이 잔인한 것이 국민정서법. 정말 사적 처벌 허용하면 나라가 어떻게 될지 끔찍하네요.
20/11/02 11:56
전 이미 물들어서 그런지...제가 싫어하는 대상이 인터넷에서 눈에 밟히면 무시 못하고 하루 종일 그거 가지고 혼자서 스트레스 받고 분노하더라구요...어흑
20/11/02 12:16
선타기가 중요하지 그게 꼭 나쁘다고 볼 순 없죠. 반대로 억울하든지 말든지 내 알 바 아니라고 외면할 수도 없으니...당장 카나비건도 팬들이 불같이 안 들고 일어섰으면 아직도 인신매매 당하고 있었을걸요. 이근 대위도 돈 안 갚았을거고.
근데 보배는 비난하는 정도가 아니라 말씀 그대로 집단행동을 보여서 쉽게 선을 넘을 수 있겠더군요...
20/11/02 12:10
인터넷 대 정의의 시대죠
사실 중요한 건 정의구현이 아니라 정의를 명분으로 조리돌림하고 까도 되는 명분 획득이지만요 게임이건 스마트기기건 먹는 거건 자동차건 가수건 뭐든 결국 칼끝은 그걸 소비하는 - 그리고 내 댓글을 읽을 것이 분명한 - 소비자를 향하거든요. 너는 xx를 소비하니 능지가 처참하고 도덕성도 결여되었으니 나의 정의의 조리돌림맛을 보거라, 하면서.
20/11/02 12:11
언제나 말하는 것이 저런 깨달음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난 저런 부류가 아니라는 강력한 믿음이 젤 위험합니다. 난 아닌데? 라고 생각하겠지만 저기에 황교익, 샘오취리등을 넣는 순간 피해갈 수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20/11/02 13:01
후후 나는 피했지 라는 우쭐한 생각이 잠시 들었는데 곧 피해가지 못한 많은 삽질들과 제가 하고 다닌 각종 개소리가 생각나버렸읍니다.. 겸손해야징
20/11/02 12:55
이래서 국민이 과연 착한가 ? 정의로운가 ? 에 대하여 의구심이 생기죠...
역사적으로 일명 서민 또는 국민들의 행보를 보면 자신보다 약자에게 관용이 없었음을 또는 그들 또한 악마였음을 여러번 보여줍니다. 그들보다 강한 자가 많았을 뿐이죠..
20/11/02 12:56
섞어 말하면
나는 도덕적으로 옳고 정의에 서 있고 나는 정상이다를 끊임없이 확인받으려고 하는 과정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세에는 정보가 통제된 무지한 세상속에서 자기자신을 찾으려 했다면 지금은 정보가 넘쳐나는 세상속에서 내가 알고있는 정의 상식이 옳다는걸 인정받으려 하는 것만 다르겠죠 불안정한 인간이 도덕적 우위를 내세워 남 욕하는건 낭비임과 동시에 못 끊는 똥과 같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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