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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 11:06
뭐.. 저 글이 혐오 배설을 위한 글인 건 차치하고, 실제로 부모 곁에서 병 간호 해주는 아들 비율은 딸에 비해 상당히 적을 겁니다. 다만 이게 정말 가족에게 관심 없고, 페미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남성은 공감력이 떨어지는 열등한 존재라서 그런게 아니죠. 가정 대신 사회에서 경제 활동을 하는 비중이 남성이 여성에 비해 현저하게 높을테고(특히 부모를 간호해야할 나이, 세대의 남성은 더욱 그렇죠.), 직접적인 수발 대신 재정적으로 부모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봐야 할 겁니다.
20/10/11 11:10
아들들이 재정적으로 지원을 하는 경우에도, 심지어 부모님 스스로 경비를 부담하고 물려받을 재산이 있는 경우에도 수발들고 간호하는 사람은 딸이거나 며느리인 경우가 많기는 합니다.
남자들이 부양을 위한 경제적 부담을 더 많이 지는 게 엄연한 현실인 것처럼, 돌봄은 여자들에게 치우쳐 있는 것도 현실이라고 봅니다.
20/10/11 11:16
아직 한국에서의 성별 간 역할 구조가 보수적인거죠. 제가 페미니즘은 학문 취급도 안 합니다만, 윗세대 한정해서 한국 사회가 여전히 보수적인 건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2030 여성이 차별 운운하는 건 선넘었다고 생각하는데, 남윤인순이나 동 세대의 여성 운동가들이 히스테릭한 모습 보이는 건 충분히 이해가 가고요.
20/10/11 11:25
이런 구조 하에서 제가 극혐하는 부류는,
자기 가정에 대한 재정적 부양의 의무를 자기 부모 돈으로 하고 그에 대한 대가적 돌봄 부양은 며느리인 아내에게만 전가시키는 남자들, 반대로 부모의 재산으로 재정적 부양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갖춘 남편을 얻고 돌봄 부양이나 가사는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해결하면서 자식들 치맛바람이나 투기, 사치에만 골몰하는 여자들인데, 쓰고 나니까 극혐이긴 하지만 부러운 부류로군요....
20/10/11 14:34
2030이 저들끼리 따로 세상 살이 하는 것도 아니고, 직장에서 가정에서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많은 사람들이 "성별간 역할 구조가 보수적인" 시대를 살아온 사람들이고 당연히 영향을 받습니다.
20/10/11 11:11
아들들은 출근해서 돈벌어야죠.
부모님들 요양병원 가실 자녀들이면 최소 40대후반 이후인데, 그 나이대에 취업비율을 보면...
20/10/11 11:23
본문 내용이 코로나 이전 경험일수도 있으니 패스하고
일상에서도 여자들이 자주 챙겨 주는건 맞는듯 합니다. 타고난 성향 차이도 있겠고 남자들이 늙은 부모님집 청소나 반찬 해주는 비율이 적어요
20/10/11 11:30
솔직히 우리집만 봐도 저는 1년에 딱 명절때만 뵙고 몇달에에 한번 연락할까 말까인데
여동생은 자주 찾아가서 뵙는거 보니 제 입장에선 끄덕 연락도 자주한다 하고
20/10/11 11:35
코로나 발발 전에 본 적 있는 캡쳐라 코로나 시국과는 무관한 캡쳐입니다. 아무래도 굳이 간병까지 가지 않더라도 자주 들여다보고 하는건 대부분 아들보다 딸이긴 하죠. 딸이 효심이 더 지극해서라기보다는 부모들이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딸을 먼저 찾기도 하고, 아들들은 부모가 물리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전자제품, 생활비 등)을 주로 신경쓴다면 딸들은 부모가 감정적으로 필요로 하는 부분(외로움, 즐거움 등)을 주로 신경쓰는지라 딸이 신경쓰는 상황이 자주 일어나기도 하고;; (엄마가 친구랑 싸우고 열받으면 딸한테 전화하지 아들한테 전화하진 않더라구요;;)
20/10/11 12:27
20/10/11 17:24
어흥 ㅠㅠ 정확히 이 캡쳐가 아니었나봐요. 그래도 분명 몇 년 전이 이런 내용의 캡쳐를 봤거든요. 검색으로 제가 본걸 정확히 찾기는 힘들지만 대충 아래 같은 글들은 보이는데, 제가 본건 SNS 캡쳐라 아래 글들은 아니었어요.. 여튼 이 캡쳐를 봤었다고 착각해서 민망하네요 ㅠㅠ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71011/1080937 https://brunch.co.kr/@workerhanee/338
20/10/11 17:24
어흥 ㅠㅠ 정확히 이 캡쳐가 아니었나봐요. 그래도 분명 몇 년 전이 이런 내용의 캡쳐를 봤거든요. 검색으로 제가 본걸 정확히 찾기는 힘들지만 대충 아래 같은 글들은 보이는데, 제가 본건 SNS 캡쳐라 아래 글들은 아니었어요.. 여튼 이 캡쳐를 봤었다고 착각해서 민망하네요 ㅠㅠ
http://www.koreatimes.com/article/20171011/1080937 https://brunch.co.kr/@workerhanee/338
20/10/11 12:13
요양병원에 들어가신분 연세면, 대부분 역활이 정해져 있으니까요.
아들은 돈을 벌어 물질적인걸 보충해주고, 딸은 자주 얼굴을 보이면서 정서적인걸 보충해 주는게 보통 불문율이니 그렇게 행동하는거죠. 어머니께서 할머니께 매달 돈 꼬박꼬박 보내고, 명절마다 과일 꼬박꼬박 챙겨 보네도 자주 못간다고 좋은 소리 못듣는거 보면 역활을 바꾸는게 힘든것도 있고요.
20/10/11 12:14
수치적으로 따지면 분명히 아들들이 딸들보다 적기는 합니다.
경제적인 이유에서 그럴 수도 있지만 사실 더 중요한 요인은 아들들이 부모님의 망가진 모습을 더 견디기 힘들어 하는데 있다고 봅니다. 치매라는게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죄책감이나 절망감이 더욱 심하게 다가오기 때문이고 아버지 세대들은 육아(봉양과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기저귀 갈이 라던가)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 왔기 때문에 더더욱 감당이 안되고 회피하려는 면도 많이 보여요.
20/10/11 12:41
이번 추석에 큰고모 요양병원에 다녀오긴 했습니다
정식 면회는 아니었고 환자당 병원에서 지정한 보호자1명만 출입이 가능해 큰 사촌형만 QR코드가 나와서 찍고 입장이 가능했는데 이게 QR코드 찍은 사진으로도 인식이되서 사실상 왠만하면 들어가더라고요 추석이라서 그런지 아님 원래 그런 형식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데스크에 직원분 앉아계셔도 제제는 없었고요 간병인 분들 대화 들으면 얼추 비슷했습니다
20/10/12 08:13
저희 집안이 딱 본문 케이스 입니다만, 저희는 외삼촌들이 진짜 인간쓰레기의 표본들이라..
외증조할머니의 요양병원비 부터 간식비나 용돈과 돌봄까지 전부 다섯있는 아들들이 아닌 막내인 고모할머니(엄마의 고모님)이 부담하셨고 외할아버지의 경우에도 비용은 저희 집이 부담했습니다. 고관절 수술 전에 거동이 그나마 가능하실때도 저희집에서 계속 모셨구요. 외삼촌 둘은 외할아버지 계신 요양병원비나 간호비 한 번도 부담하지 않았고 명절이랑 돌아가셨을때만 방문했습니다. 심지어 엄마 제외하고 가장 많이 면회가신분은 외증조할머니 독박돌봄 하셨던 고모할머님이셨어요. 저러고도 외할아버지 돌아가시니 장남 장손 운운하면서 유산과 조의금 들어온걸 다 먹튀하려고 해서 의절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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