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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 20:03
몇년전만해도 몇개는 끄덕여줬을거 같은데
요즘엔 이런 훈수질에 너무 피곤해져서 이런 운동하는것도 짜증... 진심 사서 피곤하게 사는것 같음
20/10/06 09:20
저는 저출산도 납득 못하겠습니다.
[출산]을 적게한다고 [저출산]인건데 아예 [출산]을 [출생]으로 단어 변경을 할게 아니면 [저출생]라는 단어 자체가 생길 이유가 없잖아요.
20/10/05 20:04
장애인 장애우처럼 단어 바꿔쓰는게 중요한게 아니고 인식이 변하는게 중요하고 인식은 많이 변했고 또 변해가는 중이란 생각이 들고...
몇개는 바꾸는게 당연히 좋아보이고 몇개는 바꿔도 되고 안바꿔도 된다 싶은데 몇개는 참 거시기하네요
20/10/05 20:05
몇개는 좋은 변화가 맞는거 같네요. 그리고 이런거 할 때 꼭 변해야 할 것만 완벽하게 변화를 주는건 거의 없는 일이죠. 시행착오도 있고 뇌절도 있고 그러다 제대로 되겠죠
20/10/05 20:10
여대나 좀 바꿔보지?
자궁 포궁은 그냥 머리가 비어보임 한자 천자문만 배웠다고 동네방네 자랑하는것 같음. 아니 천자문도 안 뗐을듯
20/10/05 20:14
대부분의 규제가 그러하듯이, 지금이야 “권고” 이지만 곧 국민들의 언어생활도 규제하는 시대가 올 거라 봅니다.
그 때 가서 과태료 물기 싫으니 지금이라도 잘 외워놔야 하겠어요~ PS. 가짜뉴스로 잡혀가긴 싫으니 이 말은 덧붙이겠습니다. [아님 말고]
20/10/05 20:14
근데 저 중에 맘카페는 육아카페로 바꿀거면 가입조건으로 여자만 받는 맘카페는 사라져야겠죠?
자기들끼리 뭉쳐서 정체성을 느끼고 소속감을 만들면서 차별발언이라 하면 안되죠
20/10/05 20:15
첨언하면 예전에 본건데 포궁이라는 단어의 앞에 포가 세포의 포인데 이게 사람이 아니라 세포라는걸 강조해서 결국 궁극적(=자유로운) 낙태를 합리화하려는 움직임이라는 걸 어디서 봤습니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해서 전 더더욱 싫네요. 차라리 아궁 이라고 하던지.
의도가 보석같으면 뭐합니까 어디서 이상한게 껴있는데.
20/10/05 20:18
하아...이 불편의 시대는 언제쯤 끝날까요... 이런 주장들도 계속 보다보니까 피곤해지네요.
관용구는 제발 관용구로 쓰게좀 냅두자 ㅠㅠ 그리고 몇개는 그냥 무식해보여요... 자궁의 '자'는 한자에서 자식이라는 뜻으로 쓰는 子 이지, 남녀를 뜻하는 의미가 아닐테고... '맨'도 영어 사전적 의미로 남자만 뜻하는게 아니고 인간을 뜻하는건데...
20/10/05 20:53
사전적인 의미가 그렇게 이용된다는 것 자체가, 과거에 남자 = 사람이라는 전제가 있었다는 얘기죠. 언어순화는 그 점을 지적하는거고...
20/10/05 21:08
근데 애초에 남성 = 사람이라는 인식때문이 아니라, 고대 영어부터 man은 인간을 뜻했습니다. 성인 여성을 지칭하는 단어가 없자 기혼여성인 wif + men 으로 women 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진거고요. 그리고 이 시기인 11세기부터 man이라는 단어가 남자를 지칭하기 시작했습니다. 애초에 어원 자체가 인간이고, 남성으로 통용되는건 여성을 뜻하는 단어가 생긴 후 편의상 그렇게 된거거든요.
중국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는 원래부터가 자식을 뜻했고, 이건 애초에 지금도 중국어권에선 대중적으로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남자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고 해서 그 표현 자체가 쓰면 안된다는건 너무나간거고, '자'라는 단어의 의미 자체가 잘못된게 아니기에 자궁이라는 표현도 굳이 바꿀 단어로 보이지 않는거구요. 너무 민감하게 해석을 하다보면 그렇지 않은것도 그런것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그래서 애초에 저런 PC 끼워넣기식 순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고요.
20/10/05 21:14
그러니까 그 고대의 인식 자체가 남성우월적인 사회의 산물이라는 그런 얘기죠. 그걸 바꾸자는 얘기고... 이런 인식이 그럴듯한지 그렇지 않은지를 떠나서 바꾸자고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그냥 무식한 소리-물론 그렇게 보이긴 하지만-는 아니고...
20/10/05 21:19
사실 말하시는 취지 자체는 저도 공감합니다. 다만 방법이 잘못됐다고 생각해서 이런 글을 적어봤고요. man이라는 단어의 본래 뜻을 더 강조하는 쪽으로 가면 모를까 공감되지 않는 단어로 바꿔치기하는건 솔직히 별로 공감이 되지 않아서요. 그렇다고 그들의 주장이 논리적으로도 역사적으로도 완전히 맞는것도 아니라는 예를 들고온거고요.
사실 저도 저 리스트중 대부분은 바꾸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의도적으로 끼워넣기 한 느낌인 것이 몇개 보이고 애초에 단어를 바꾸는게 목적이라기보단 양 진영을 싸우게 만드는게 목적으로 만든 자료라고 느껴져서 끄적여봤습니다.
20/10/05 20:19
바뀌어서 괜찮은 것들도 있기는 한데 포궁 같은 단어는 흠. 예전에 부모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모부님이라고 칭하는 경우를 받는데(넷상에서) 그닥 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아서. 쓰는건 자유지만 인식상 손해도 본인이 감수해야할것 같네요.
20/10/05 20:19
비아냥 댓글이 많이 달리겠지만 몇개 빼고는 대부분 긍정적인 형태의 변화라고 생각됩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자궁-포궁은 억지고, 시댁-처가 문제는 처가를 처댁으로 바꾸기보단 시댁을 시가라고 부르는게 더 나아보이네요. 주부-살림꾼은 뜻이 좀 다른것같고.. 친/외가는 새로운 단어가 생기면 좋을것 같아요. 그 외 나머지는 제시된 사용례가 다 바람직하게 느껴집니다. 단적인 예로, 저는 남자인데 저보다 나이많은 사촌형수님이 저더러 도련님 도련님 할때마다 불편합니다.
20/10/05 20:26
범죄자, 용의자 할때 자는 아들 자(子)가 아니라 사람 자(者)라서요.
그리고 '여' 자가 붙은걸 다 떼고싶다는게 아니라 구분할때만 쓰고 구분이 필요없을때는 쓰지 말자는 얘기라서, 학교 이름에 여고, 여대가 붙는건 필요한 상황이죠. 만약 언어의 성평등이 제대로 이뤄진 경우 (고등학교를 예로 들면) 남자만 다니는 고등학교는 남고, 여자만 다니는 고등학교는 여고, 남녀공학 또는 남/여고라도 굳이 성별 얘기를 할 필요가 없을때는 '고등학교'라고만 부르면 되겠죠. (개인적으로는 이제 여대의 존재 자체가 없어져도 되지 않나 싶긴 합니다.)
20/10/05 20:22
옜날에 어디였더라 박근혜정부시절에 경제 뭐시기 단체에서 단어 바꿔쓰자고 권장한다면서 과거 민주화운동과 관련된 모든걸 다 깍아내리고 독재 아니 정확히는 박정희와 관련될만한 모든걸 다 미화시키려고 했던거 생각나네
20/10/05 20:46
처남,처제/도련님,아가씨는 진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다른건 그냥 바뀔 수도 있겠네, 잘 모르겠네 싶은데 저건 짜증나거든요. 근데 유아차는 남편이 자기가 더 많이끄는데(...) 왜 유모차냐고 뜬금없이 물어서 아? 싶었던 적은 있었어요.
20/10/05 20:50
꽤나 합리적인 부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게 이슈가 되기 전부터 왜 굳이 관련도 없는데 성별을 붙이거나 좀 뜨악한 단어들이 좀 있었어요.
그 놈의 포궁만 없었다면.
20/10/05 22:05
그냥 할머니 삼촌이 되는거죠. 서양 언어처럼 구분이 없는 형태로. 굳이 구분한다면 아빠의 가족, 엄마의 가족, 부친계 할아버지, 모친계 할아버지 등등..
20/10/07 05:33
저는 팩트만 얘기했을 뿐이지만 물어보시니 되물어 봅니다. 애초에 뭐하러 구분짓는대요? 보통의 대화에서 친할아버지인지 외할아버지인지 굳이 구분 할 필요도 없는데요.
20/10/08 02:58
그럼 애초에 할아버지인지 할머니인지도 구분할 필요도 없지 않아요? 내 2세대 위의 그 사람 이렇게 부르면 안 되나요? 삼촌인지 고모인지 구분할 필요도 없지 않아요?
팩트는 무슨 그건 그냥 님 맘이죠
20/10/05 21:11
미망인은 아직 죽지 않은 사람이라는 뜻이니 저도 썩 달갑지가 않아요. 바뀌어야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진짜 도련님 서방님 아가씨 거지 같아요. 하기 싫어요.
20/10/05 21:21
미망인은 남들이 과부를 부를 때도 쓰긴 합니다만 애초에 과부가 스스로를 지칭할 때 자신을 낮추어서 부르는 표현이고, 과부라는 단어가 버젓이 있고 잘 쓰이는데, '고 누구누구의 배우자'라고 써야된다는 건 웃기는 소리죠. 과부가 그리도 싫어서 못부르겠으면 높여서 과부댁이라고 부르던가 아니면 편하게 홀어미, 홀어머니라고 하던가요.
20/10/05 21:53
관례적으로 특정 성별로 표현되는 건 문제요소가 있죠. 성평등의 관점에서 문제제기할 수 있고, 가치 중립적일 수 있다면 중립적인 표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아무리 현실적으로 유모차를 여성이 더 몰고다니더라도 성별중립적으로 유아차로 해야 하는 것이고, 아무리 도둑질하는 남성이 많더라도 도둑놈이 아닌 도둑새끼로 바꿔야하며, 티비 드라마에서 남성을 향해 저새끼 이새끼 하는 것도 저런 나쁜 사람으로, 혹은 이제 평등하게 여성에게도 이 새끼 저 새끼하는 평등한 성별중립의 세계를 만들어야하고 더 나아가 모든 성별적 차별성을 타파해야죠. 주부도 군대도 택배기사도 배려와 보호와 존중의 차별도 다 기능성과 관습때문에 차별된 건데 다 타파해야 하겠지......만, 이 모든 성차별적 표현들은 남성들이 만든 것이라 할테고, 또 남자들이 남자들에게 쓰는 표현이야 니들이 알아서 해결하라고 할 것이며, 다만 여성이 남성에게 저새끼하는 것도 남성때문이라 할테니 어쨌든 오늘도 페미니즘은 평등하고 아름답게 세상을 만들고 있겠지요. 다만 본문의 단어들을 좀 확대해서 생각해보면 대부분 성별에 대한 고정관념과 젠더성으로 직업성은 남성, 가사성은 여성으로 기능화되었던 시절의 표현들인데, 저런 차별의 이면엔 두 성별 다 선택권이 없었다는 걸 생각해보면 지금처럼 페미니즘이 남성을 차별하고 있는 건 참 아름답기 그지없죠. 본문의 버진로드라는 단어안엔 여성의 처녀성이 찬양된 것만큼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대한 억압이 붙어있고, 주부라는 단어는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의미하겠지만, 반대로 보면 그동안 남성은 웨딩의 아무런 조명도 받지 못한 것이고 주부로서의 선택권도 무시되었다는 의미인데, 물론 이 모든 양면성도 아름다운 페미니즘 안에선 침묵될 것이고, 니들 문제는 니들이 알아서 해결하라, 페미니즘은 페미닌이 주체다, 라고 할 것인데 , 그렇게 각자도생하는 인권운동이라면 남성이 페미니즘에 동참할 이유는 무엇이며, 과거 만들어졌던 모든 차별 또한 비판할 근거가 무엇인지 의아하지만 이 또한 아름답고 정의로운 페미니즘 세계를 가기 위한 과정에 불과할테니
20/10/05 22:12
말씀하신 것 처럼 남성차별적인 단어들도 짚어주면서 젠더 갈등을 봉합하려는 제스쳐를 보여야 할텐데요. 이런 움직임은 아무리 취지가 좋다고 해도 반감만 부추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20/10/05 22:07
포궁이야 뭐 말많았으니 차치하고
저출생도 좀 억지인데요 그냥 출산이 적다는 가치중립적인 단어인데 여자가 출산하니 여성탓할거같다 라는 피해의식적인 뇌내망상을 낑겨넣은 게 개정해야할 근거라니...
20/10/06 00:27
저도 억지라고 생각합니다만 저들은 억지이냐가 중요하지 않을겁니다.
저런 용어선점 시도 자체가 "현시대는 이렇게 작은 단어 하나도 여혐이 깃들어 있는 사회"라는 인식을 확산시키며 "우리들은 그런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으니 정치적 지지를 모아달라"는 정치적 시위같은거죠. 실제로 얼마나 적절한 용어인가는 그닥 중요치 않습니다. 그놈의 한국의 성평등 순위 114위라는 통계가 허구한날 반박당해도 계속 우려먹는거랑 비슷하죠. 실제로 얼마나 정확한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정치적으로 유용한가가 중요한거라...
20/10/07 13:28
실제로 아내 부를 쓰고 있는데 그걸 난 지아비부로 해석하겠다라는게 참신하지 않습니까?
비즈니스Man도 남자가 아니고 사람으로 해석하면 끝나는 문제겠네요.. 자궁의 자도 者로 해석하면 끝나는 문제고요.. 혼자 단어 만들고 혼자 해석해서 혼자 끝내세요
20/10/06 00:22
그들의 정치투쟁 방식이죠. 공감가는 것도 있기는 한데 그들의 용어 선점을 통한 정치투쟁에 어울려주기 싫으니 굳이 따라줄필요는 못느끼겠네요
20/10/06 02:54
지리해요.
장애인을 장애우로 하자 애완견을 반려견으로 하자 닭도리탕을 닭복음탕으로 하자 시시하기 그지없네요. 교화하고 싶어하는 대상과 주체간의 지성의 차이도 잘 모르겠고 정당성도 잘 모르겠고요.
20/10/06 02:55
애완동물을 반려동물로 바꾸니 뭐니 한지가 한참 지났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사람들은 버리고 싶으면 버리고 데려오고 싶으면 데려오고 죽이고 싶으면 죽이는데 지들끼리 무슨 언어의 영향력이 어쩌니저쩌니 철학과나 언어학과라도 다니는 줄 알겠어요.
20/10/06 04:20
괜찮은 것도 있고 이상한 것도 있고...
친가 외가를 저렇게 바꾸면...다른 친척의 호칭들에 대한 직관성이 매우 떨어지는데...
20/10/06 14:07
친(親)은 원래 의미가 부모이고, 친가나 친하다는 파생의미입니다. 미망인은 원래 자신을 낮추어 겸양하는 표현이라 그런 의미 자체는 어쩔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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