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0/03 13:21
원격조종하는 드론이 미사일 쏴서 탱크 날리고 사람 몰살시키고 하는거 보니까
오래전에 봤던 90년대 영화 토이즈가 생각나는군요. 군인 출신 악당 보스가 게임을 이용해 어린애들을 원격조종 군사병기로 활용하려고 했었죠.
20/10/03 13:23
얼마전 스팀세일때 사서 플레이중인 에이스 컴뱃 7의 무인전투기들이 현실화되는게 진짜 얼마 안남은듯 하네요. (어쩌면 이미 현실화 되어있을지도...)
20/10/03 13:26
무인 정찰기와 공격기는 이미 대세더군요.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같은 약소국가들도 이번에 미친 듯이 쓰는 거 봐서는 시대가
정말 빨리 바뀌나봐요.
20/10/03 13:26
특수작전도 많은 부분이 드론으로 대체될것 같고
전자전은 한층더 복잡해질테고 심리전은 안방과 내 눈 앞에까지 전장을 확장하게 되었군요
20/10/03 13:30
일단 드론 같은 경우는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옛날 소구경 대공포로 화망을 깔면 생각보다 대처도 쉬울 것 같기도 하고...정찰을 제외하면 너무 느리다는 게 제일 큰 것 같아요. 오히려 소셜 프로파간다가 더 인상적이더군요. 이번 아르메니아전보다 우크라이나전 소셜 선전이 더 인상적이었어요. 포로들 인터뷰라거나 전장에서 상황브리핑한다거나..
20/10/03 14:52
소구경 대공포로 깐다고 해결되는게 아닙니다. 방어 지형에 맞는 각종 레이더사이트 + 경보시스템 + 적 드론의 움직임을 감시가능한 감시망등을 구축하고, 소구경 대공포도 레이더 연동 가능 + 단거리 미사일도 탑제되는 시스템 그 자체를 구축해야합니다.
참고로 복합 비호같은 레이더 연동 단거리 대공 장갑차가 전차보다 비쌉니다. 괜히 드론이 돈 없는 나라나 테러리스트들의 희망이 된게 아니에요. 방어망 구축이 쉽지도 않고 하자니 너무 깨지고 그렇다고 한다고 백프로 막는다는 가정도 없고 (An-2 잡는다고 저고도 시스템으로 도배한 한국조차 북한 무인기에 뚫린게 얼마 안됩니다...) 가장 골 아픈 시스템입니다.
20/10/03 14:57
한두대정도면 그 말이 틀리진 않은데 서로가 물량을 밀고 들어오는 정규전은 또 다른 이야기같아서요. 전차에서도 7.62mm정도의 드론대응 대공시스템정도는 구축가능할 것 같기도 하고..단순 도발과 정규전을 같은 선상에서 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20/10/03 15:09
지금 두 나라간 올라오는 영상들은 대부분 격추장면이나 이런 부분이라 탱크 7.62mm로도 잡겠네 이런거죠. 드론 제대로 잡으려면 사정거리상 20mm에 레이더도 달아줘야하고 (이미 레이더 다는 순간 탱크 한대 값이 추가됩니다. 전자장비는 비싸거든요) 지형에 따라서는 다른 시스템도 구축해줘야하고 괜히 모든 정규군이 이거 대책 세우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그렇게 지상 방공망 지역을 구축한다. 아주 단순한 방법이 있습니다. 그 지역을 회피하던가, 더 장거리로 공격하던가, 더 저고도로 접근해서 비행하던가. 이미 이스라엘군이라던지 미군조차 90년대부터 드론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그때부터 전면전에 대한 연구였어요. 아제르바이잔이니 아르메네아니 저런 동네가 오히려 드론으로 전면전하기 딱 좋습니다. 돈 없어서 정규전에도 전역에 대 드론 방공망 깔기 어려운 나라들... 아 생각해보니 그 정도 저고도 방공망 구축을 전 영역에 할 수 있는 나라가 미국 러시아도 못하고 영토 좁고 사막 많은 이스라엘 정도 밖에 없긴 하네요.
20/10/03 15:18
문제는 지금 이 전쟁에서 드론에 대한 실전데이터가 축적되는거니까요. 국방은 언제나 과대평가하기 마련이지만 이것도 과대평가가 아닌가 해서 하는 말입니다.
20/10/03 15:32
뭐 한 30여년간 실전에서 드론 굴린 미국이나 이스라엘 같은 나라들도 있고 의외로 드론이 군사쪽에서는 오래 쓰였습니다. 북한도 2000년대 초반부터 러시아제 정찰 드론을 굴렸죠.
민간에 드론 열풍이 불면서 테러집단 들이 드론을 쉽게 손에 넣고, 기술 발달로 드론 제작 및 운영 난이도가 급락해버려 제일 골치아픈 상대 무기가 된게 문제죠. (전투기나 전차 같은 중무기는 기술 수준이 따라줘야하지만 드론은 민간 기술과 조합하면 어지간한 나라는 독자적으로 만들죠) 오히려 드론의 전면전 활용과 방어에대해 가장 연구하는 나라가 미국 중국이라는 점에서 그냥 별거 아니네라고 넘어갈 수준이 안됩니다.
20/10/03 15:47
지금 그 민간기술과 결합한 드론이 나온 결과가 저거잖아요. 원래라면 저것 보다 더 빠르고 작고 쌌어야 했다고 봅니다. 이제 여기서 각 국가들의드론 제작비용을 계산해보고 기존의 것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보겠죠. 이번 전쟁의 결과에 따라서 드론의 용도가 바뀔수도 있다고 보는 이유가 그거고요.
20/10/03 16:15
최근 도는 영상에 나오는 장면은 터키제 군용드론이고 아제르바이잔의 미숙한 운영으로 거의 격추당하기 딱 좋은 클린 상태에서 요격되는 장면입니다. 실전에서 산타고 움직이는 드론은 발견조차 어렵습니다. (아제르바이잔 쪽이 상대 아르메니아 군의 대공망이 모조리 파괴되었다라고 판단하고 그냥 대충굴리다가 일어난 일이죠.)
그리고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하는 드론이 저거보다 작아지기도 어렵고 속도의 경우 저고도 비행체가 더 빨라지면 조종만 어려워지고 가격면에서 군용 기술이 들어간 드론이 저 정도면 매우 싼겁니다. 대전차 미사일 3~4발 가격에 미사일 운영 가능한 플렛폼이 생기는거고 이판사판 자폭드론으로 가던 후티애들이 쓰는 박격포탄 투하로가면 이제 수백만원 단위로 내려가죠.
20/10/03 13:39
일단 AI협회라는 곳이 있어서 여기서는 군용으로 협회에 등록된 기술을 쓰는 경우 제재를 가하겠다는 지침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걸로 유명해진게 우리나라 휴전선 철책 CCTV의 AI화였죠. 문제는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군용AI에 대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던데 AI협회는 뭐하고있냐는거죠.
20/10/03 13:40
저는 이번에 궁금증을 결국 못 참고, 그 유명해진 헤드캠 영상 보고 말았는데 영상보다 더 충격이였던건 아래 달려있는 조롱 댓글들이였어요. 아마도 아제르바이잔인들이 단 것 같던데 그거 보면서 참 인간의 사악한 본성은 어쩔 수 없구나 싶더라구요. 어릴 때는 역사 배우면서 독소전에서 양측이 저지른 학살이나, 난징 참수 대결 같은거 보면서 어떻게 사람이 사람에게 저런 짓을? 싶었는데 요즘 전세계적으로, 특히 인터넷에 퍼지는 국수주의나 타국에 대한 강한 혐오를 보면 어떤 생각으로 그런 짓을 했던건지 어렴풋이 납득이 가더군요.
20/10/03 13:43
제대로된 대공망이나 공군 전력이 거의 없는 국가의 전투라 그런거고 일반적인 국가라면 저렇게 털리진 않을겁니다.
물론 장기적으로는 드론을 넘어 무인 전투기가 하늘을 활보하긴 하겠지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