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8/27 10:54
아무도 못볼정도의 속도면 음속은 넘어야할텐데 그럼 아버지는 어차피 죽습니다.
게다가 아직 날지도 못하는 상태였고요. 더 성장한 시점의 슈퍼맨이면 가능했을테지만 저 시점은 아직 힘 컨트롤이 완전하지않을때라...
20/08/27 10:48
전 이 부분이 제일 아쉬웠어요.
제가 반려동물을 안 키우다보니 가족으로 생각하지 못해서 감정이입이 어렵더라구요. 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에게는 반려동물도 가족이고 가족을 구하러 간거나 마찬가지였겠지만 제가는 개보다 사람 목숨이 중요한데 라는 생각만 들어서 후... 그리고 사람들 몰래 날아가서 태풍 속에서 구하는 방법 등 정체를 감추면서 아버지를 구할 수 있지 않았나 싶었어요.
20/08/27 10:55
네. 양아버지이고, 슈퍼맨이 아직 S자 코스츔은 입기 전입니다. 아들이 남과 다르다는게 '아직은' 드러낼 때가 아니라고 생각하는건데 저 부분이 약간 작위적이긴 해도 영화 전반적으로 조나단 켄트를 그린 모습은 정말 좋았었던 기억이 나네요.
20/08/27 10:58
이 전 장면에 슈퍼맨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서 토로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제 친아버지도 아니자나요." 라고 비수를 꼿는 장면도 나오죠.
20/08/27 11:01
[이런] 일로 슈퍼맨 돼서 덤비지 말라고 한 겁니다.
존 켄트에게 자기 아들은 좀 능력이 대단할지언정 그래도 여전히 자기 아들이고, 다른 사람하고 별다를 바 없고, 그렇기 때문에 그냥 평범한 클락 켄트이길 바란 겁니다. 아빠도 못 구하는 그런 보통 청년이어도 괜찮으니까, 그걸로도 충분하니까 됐다 오지 마라 그냥 거기 있어라 뭐 그런 거요.
20/08/27 12:48
아하.. 개도 가족이니 내 새끼 구하는 심정으로 구했다 이런게 아니라 내가 안 죽을 줄 알아서라 생각하니 단박에 이해가 가네요.
갑자기 꽤 개연성이 있어보이는데요???
20/08/27 10:58
전 제일 이해가 안가던 장면이었습니다 ;;;
왜 저런 장면을 넣었는지가 도저히 이해가 안갔어요. 저 장면은 '인간처럼 살아라'라는 메세지고, 조드장군이 지구로 침공해왔을때 '슈퍼맨으로서 살것이냐'라는걸 고민하게 만드는 장치란건 알겠는데.. 정말 스나이더가 슈퍼맨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액션말고는 고민한게 없다는 생각밖에 안들었 ;;;
20/08/27 11:02
저는 이 장면은 사람들에게 슈퍼맨의 정체를 들키면 안된다는 이유와
슈퍼맨에게 힘을 함부로 쓰지말라고 강제하려는 이유가 혼합되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구에는 슈퍼파워가 어울리지않는다. 너는 평범한 인간처럼 살아라.] 라는 의미로 설령 내가 죽더라도 그 힘을 쓰지말아라는 거죠.
20/08/27 12:06
잭 스나이더가 큰 그림은 잘 잡는데 그 큰 그림을 관객한테 조리있게 전달을 잘 못하는 면이 있죠 크크크크
그래서 감독판 떳다 하면 영화 분량이 두배로 늘어나고... 맨옵스는 슈퍼맨 비행장면으로 끝났어야 한다고 늘 생각하는 입장에서 저 장면 정말 좋았습니다. 잔잔하게 클락 켄트 성장기 그리다가 저 장면이 중후반에 나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항상 해요.
20/08/27 12:26
여기서 잭스나의 역량부족이 확연히 드러난게 저렇게 개 구하다 아버지가 죽고나서 10분도 안되서 다른 개를 키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아니 아버지가 구하다 죽을정도로 소중한 개면 좀 연속적으로 쓰던가 아니면 뒷장면에서 개를 빼던가 하지 개가 꼭 필요한 장면도 아니거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