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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6 09:54
(수정됨) 육아휴직 같은 것이 정말 중요한 가치인 거라면 무작정 제도만 만들어 강제하는 것으로는 부족하죠. 어떤 부분이 왜 중요한지에 대해 사회적으로 알아듣기 쉽게 알리고 교육해야 이런 짝퉁 또는 부작용이 창궐하는 걸 막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어만 비슷하면 자기 좋을대로 갖다붙여서 대등한 가치인 것처럼 호도하는 멍청이는 항상 있을 수밖에 없고 그때 여론이 '맞다 맞다'가 아니라 '뭐래 이거랑 그거랑 같냐'로 흘러가려면 많은 이들이 차이를 알아야겠죠.
왜 이렇게 심각하게 이야기하냐면, 자기네 반려동물이 새끼를 낳았으니 [세대원 증가]로 보고 (출산을 통해 세대원이 늘어난 세대가 받아야 하는)관련 복지혜택을 적용해 달라고 진지하게 요구하는 사람을 실제로 목격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20/08/16 09:59
"반려동물"이라는 단어 자체가 악의적입니다.
인간과 애완동물은 절대 동격으로 취급할 수 없는데 억지로 동급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발악하는 단어죠. 악랄함이 독박육아 급이예요.
20/08/16 10:16
애견모임을 몇년간 해보니
제일 크게 떠들고 설레발 치면서 개에 대한 사랑을 울부짖던 사람들이 제일 먼저 [어쩔 수 없는 사연으로] 개를 파양시킵니다 진정한 애견인이면 설레발 치지말고 다른 모든 사람들이 개를 좋아한다는 생각을 버리고 비애견인을 배려하면서 사람위에 개 없다는 마음으로 개를 키웁시다
20/08/16 10:58
크게봤을때 이게 옳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럴거면 애완동물 법적으로 등재시키고 사망시 법적책임에서 자유롭지않은 사회가 먼저되어야죠. 애완동물 키우다가 깜빵갈수있는사회라면 육아휴직도 가능하다봅니다. 크크
20/08/16 14:30
저도 동의합니다. 심정적으로 이해가 가는 건 아니지만 전제조건이 받쳐준다면 가능..은 하다고 봐요.
다만 저들 '취직도 못하고 참정권도 없는' 동물들을 국가가 나서서 세금으로 보호해야할 의무가 어디에 있다는거냐...는 의견을 어떻게 누를 것인지.
20/08/16 11:47
저도 강아지 키우지만, 저건 진짜 멍멍이 소리죠. 애완동물도 주민등록하고 똑같이 세금내고 걔들이 나중에 사회의 구성원으로 사회생활 하면 인정할랍니다.
20/08/16 16:23
잘 이해가 안되는데... 출산 휴직이면 뭐 잘은 모르지만 그럴수도 있다고 봅니다. 근데 육아면 얼마나...? 20년살면 20년 휴직하겠다는건가...
20/08/16 20:48
응? 결국엔 저기까지 갈거 같은데요?
반려동물을 가족같이 여기고 있고 그 반려동물에 해를 끼친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글을 피지알에서조차 심심찮게 볼 수 있는데 그 반려동물을 위해 휴직을 요청하는게 그리 놀랄 일인가 싶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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