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모두가 건전하게 즐길 수 있는 유머글을 올려주세요.
- 유게에서는 정치/종교 관련 등 논란성 글 및 개인 비방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8/04 17:03
'불편충'이라고 하셨는데, 저도 블랙페이스 분장은 적절치는 않다고 생각하는데요.
뭐 저 학생들에게 딱히 의도성이야 없었겠지만, 사회 맥락에 따라서 의도하지 않아도 비하적으로 작용하는 요소들이 있고, 블랙페이스도 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시꺼먼스가 과거에나 공중파 TV에 나왔지 지금은 나올 수 없고 나와서도 안되는 거랑 같은 이유로요.
20/08/04 20:44
그럼 저 관짝소년단 패러디를 흑인 분장 안하고 살리는 방법이 있을런지요..
ㅗㅜㅑ.. 밑에 이미 주렁주렁이군요;; 미처 못봤었습니다.
20/08/04 17:04
실제 blackface는 외국에서 느끼기엔 상당한 인종차별적 행위라네요... 서양인이 동양인을 풍자할 때 자신의 눈을 찢는 척하는 느낌일까요? https://edition.cnn.com/2019/02/02/us/racist-origins-of-blackface/index.html
20/08/04 16:53
저 독립투사 코스프레 학생들 제외하고는 딱 올해는 저걸 할거 같다 하는것만 해서 별로 감흥은 없네요
매년 그래도 신박한거 한두개는 있었는데 오히려 이짤에 없는 배구선수는 신선했습니다.
20/08/04 16:58
블랙페이스 분장이 전형적인 인종차별 행위인데 안불편한게 이상한거죠. 저게 문제가 없다면 백인이 피부를 노랗게 칠하고 동양인 흉내 내거나 눈찢는 시늉을 해도 그냥 넘어가야겠죠.
20/08/04 17:11
근데 악의가 딱히 없다면 한국인들은(추가로 일반적으로 동양인들은) 백인이 황인종처럼 분장하는 것 자체에는 딱히 거부감이 없죠. 문제는 단순 분장의 문제가 아니라 블랙페이스는 그 자체로 도그마에 가깝다는 겁니다. 8살짜리 애가 할로윈에 자기가 존경하는 흑인 코스프레한다고 얼굴 검게 칠해도 미국사회에선 그게 인종차별적 행위라 것에 이견이 없어요. 비슷한 예시라면 브라질 월드컵 당시 우리가 독일 잡고 멕시코 도와줬을때 멕시코 사람들이 고맙다며 눈찢는 제스쳐 한게 있죠. 저쪽은 인종차별적 맥락이 없지만 우리에겐 저 행위 자체가 도그마라 문제되는 것이니까요.
20/08/04 17:02
저도 군대가서 몸만들기 전까지
저런 이벤트 있으면 맨날 제가 여장했어서 앨범이 집에 없습니다. 고1때 수련회 갔더니 장기자랑한다고 내가 여장 고2때 수련회 갔더니 다시 내가 여장 졸업하고 대학가서 새터갔더니 다시 내가 여장 군대 갔더니 거기서도 내가 여장 ㅠㅠ 추억이라고들 하시는데 저는 다시 돌아가면 안할거같아요. 한복입고 독립투사 코스프레 딱 저정도는 할거같고.
20/08/04 17:13
블랙페이스랑 맥락자체가 다른데요. 관짝소년단 카피를 위해서 검은칠을 한건데 저기 조롱의 의미가 있나요? 군대에서 위장하려고 검은칠하면 블랙페이스고 흑인 조롱인가요?
20/08/04 17:17
군대위장과 블랙페이스를 비교하시는 것을 보니 형리님이야말로 맥락을 못읽고 계시는 것 같군요.
군대 위장이 흑인을 흉내내는 건가요? 관짝소년단 코스프레의 핵심이 인종이나 얼굴색에 있나요?
20/08/04 17:24
관짝소년단 아이덴티티가 흑인들이 관짝 들고 춤추는건데 관짝소년단 밈의 핵심이 인종에 있지 않다고 생각하시나요?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관짝소년단 밈 중에 흑인이 아닌게 존재하나요? 맥락없는 PC강요가 전체주의 아닌가요?
20/08/04 17:29
[인터넷에서 사용되는 관짝소년단 밈 중에 흑인이 아닌게 존재하나요?]
너무 많은데요;; 몇 개만 눌러보세요. https://namu.wiki/w/Coffin%20Dance#s-5 + 관짝소년단 밈의 핵심이나 관짝소년단이 웃긴 이유는 '인종'에 있지 않습니다. 만약 그게 흑인이라서 웃긴 거라면, 그거야말로 심각한 인종차별이죠. 설마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계시는 것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20/08/04 17:50
저는 관짝소년단 밈의 '본류'는 https://www.youtube.com/watch?v=j9V78UbdzWI&feature=emb_title 이 영상에 나오는 흑인들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관짝소년단 합성을 봐도 위험한 상황에 저 주인공 흑인들이 등장하거나 EDM 음악이 켜지거나 하고요.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는데 '흑인'이라서 웃기다거나 재밌다거나 한 게 아니라 영상에 나오는 흑인들이 저 밈의 오리지널리티를 갖고있기 때문에(최초로 사용되고 또 제일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흑인' 이 관짝소년단 밈의 원조를 이야기하기에 빠질 수 없는 요소라고 이야기하는겁니다. 4딸라 밈이 웃긴 이유는 협상 상황에서 '4달라'를 반복하는 모습 때문이라고도 할수 있지만 4딸라에는 김두한이 필수인것과 마찬가지로요.
20/08/04 17:56
그러니까 그 밈을 설명하고 즐기기 위해 '흑인'이라는 인종 개념이 필요하냐 하면 그게 아니라는 겁니다(이 밈의 핵심은 '음악', '춤', 그리고 '어깨 위의 관짝'이죠). 실제로 흑인 요소 없이도 충분히 해당 밈을 즐기는 파생 컨텐츠들이 얼마든지 많다는 것을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20/08/04 18:14
저에게는 내가 고자라니에 심영이 필요없고 4딸라에 김두한이 필요없다는 말과 마찬가지로밖에 안 들립니다. 밈의 핵심에서 주인공 흑인들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도 이해하지 못하겠는게 관짝소년단 원 영상 조회수가 8천5백만쯤 되는데. 그 이외에 음악만을 차용하거나 춤추는 행위만을 차용한 건 말씀하신것과 같이 '파생' 컨텐츠고 조회수도 원 영상을 따라잡지 못하죠. 관짝소년단 밈에 대해서 대표성이 낮다는겁니다. 졸업사진을 찍은 학생들은 관짝소년단 밈의 원류를 카피한거고요. 해당 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을 다 본건 아니지만 학생들이 심영이나 김두한 곽철용을 카피할 때는 대사와 상황뿐만 아니라 외모도 카피하지 않았을까요? 저는 이번 관짝소년단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하고 그런 카피에 대해서 학생들을 비난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20/08/04 18:23
원본을 최대한 유사하게 카피하고 싶어하는 마음은 코스프레할 때 있어서 이상하지 않은 부분입니다. 위에도 썼지만, 해당 학생들의 의도도 흑인비하였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고, 아마도 보다 완성도 높은 코스프레를 위한 분장이었겠죠. 그런데, 그런 분장이 사회맥락상 인종차별 내지는 흑인비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었으면 좋았겠다는 겁니다. 무슨 학생들을 무슨 대단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비난하는 게 아니구요.
좀 다른 예시로, 한때 '맨발의 기봉이' 밈이 있었죠. 영화 맨발의 기봉이에 나온 지적장애인을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하는 겁니다. 뭐 대단히 지적장애인을 비하하고자 하는 행동들은 아니겠지만, 그런 행위들이 결과적으로 지적장애인을 웃음거리로 삼게 되는 거라 이제는 자제되고 있습니다.
20/08/04 17:30
댓글을 보니 관짝소년단 밈 자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계시다는게 느껴지네요. 그게 흑인이 해서 유명해진게 아니에요. 장례식에서 여러명이 독특한 복장을 하고 춤추는 모습이 독특하고 재밌게 느껴져서 밈이 된거죠. 거기에 배경에 깔리는 EDM 음악이 화룡점정이 됐고요.
역사가 오래된 명백한 인종차별 행위를 지적하는 것을 보고 맥락없는 PC 강요니 전체주의이니 하는 것을 보니 별로 설득될거 같지 않군요.
20/08/04 18:25
님의 말은 내가 고자라니는 심영이 해서 유명해진 게 아니고 4딸라는 김두한이 해서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는 말과 같습니다. 외모.말투.분위기.표정,상황,음악 모든 것이 밈의 형성요소이고 여기서 '흑인'을 특별하게 제외하는 것이 오히려 인종차별입니다.
20/08/04 17:24
인종차별이냐 아니냐는 역지사지가 중요합니다. 흑인들이 이걸 보고 불편해하면 인종차별이고요
예를 들어 어떤 서양인이 졸업사진으로 bts 코스프레를 하는데 눈 찢어진 흉내를 내며 했습니다. 우리는 불편해 하겠으나 그 사람 입장에서는 동양인이 눈 찢어졌으니까 그리 했다 왜 그리 불편해하냐고 하는 것과 님이 생각하는 것과 맥락이 비슷합니다. 그리고 당연히 군대 위장은 블랙페이스가 아니죠.
20/08/04 17:26
- 흑인 아닌 사람이 흑인의 흉내를 내기 위하여 분장하는 걸 바로 블랙페이스라고 합니다.
- 군대에서 위장하려고 검은칠하는 건 흑인 흉내내려고 하는 건 아니죠. - 블랙페이스 분장이 불편하고 또는 부적절하다는 것은 이미 수십년간 이야기되어왔고, 이제 와서 개별케이스에 대해 흑인들이 불편해하는지 아닌지를 일일이 검토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역사는 충분히 쌓였습니다.
20/08/04 17:24
관짝 저게 유행하는 밈일지라도 저렇게 사진찍으면 인종차별이죠. 잘나가던 트뤼도 캐나다 총리도 저거 하나로 욕 엄청 먹었는데요. 저 학생들 의도가 인종차별이 아니더라도 흑인이 하는 행동을 희화화하려고 얼굴에 검은칠 한건데 인종차별로 논란이 되는게 당연한 겁니다.
20/08/04 17:25
20/08/04 17:27
여기가 미국도 아닌데 지구반대편에서나 통하는 예절을 강요하는 사람들이 많네요.
한국에 있지도 않은 사람들의 기분이 그렇게 중요하다면 인도인 불편하니까 소고기 먹으면 안되고 무슬림 불편하니까 돼지고기 먹으면 안됩니다. 기독교인 불편하니까 진화론 설파하는 것도 안됩니다.
20/08/04 17:33
한국에 몇명의 흑인이 살지만 그들을 위해 나머지 5천만이 문화를 바꿀 필요는 없죠.
한국에 인도인도 살고 무슬림도 살지만 그들을 위해 한국인의 문화를 바꾸지는 않잖아요? 반대로 돼지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도 이슬람국가에 가면 먹으면 안되는것이고 생물학자라도 교회에서는 진화론을 말하지 않습니다.
20/08/04 17:37
단순히 감정적으로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거기에 인종차별이라는 역사적 맥락이 있었음은 충분히 설명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인종차별적 유머코드로 소비되어왔다가 이제 터부시되고 있는 맥락이 있구요. 돼지고기/소고기/진화론 말씀하신 건 논점일탈이구요.
20/08/04 17:44
외국에서 역사적 맥락이 있는 문화라고 한국인이 전부 따를 필요는 없습니다.
가끔 보면 한국의 문화는 무시해도 되지만 미국문화는 절대적으로 옳다는 사람들을 볼수 있는데, 그런 문화사대주의는 버려야 합니다.
20/08/04 17:47
미국문화라서 맞다는 게 아니고요,
오히려 한국에서도 과거 블랙페이스가 유머코드로 사용되다가 이제 그러면 안된다는 인식이 어느정도 자리잡았다고 본다는 겁니다.
20/08/04 17:52
결국 덜 불편한 사람들이 더 불편할 사람들을 고려해서 불편함을 표현함으로 유머글 마무리
개인적으로 불편함 논란은 의도가 확실하지 않은 상황에 본인이 불편한게 아님에도 다른 누군가의 불편함을 위해 내가 불편함을 표현하는 순간에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이렇게 못지나치고 댓글 남기고 있는 거보니 저 스스로도 제가 불편하네요
20/08/04 18:13
아니죠 아직 불편한 사람들이 보이기도 전에 선저격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글입니다. 첫댓을 보세요. 처음부터 댓 망해보자 판 깐거에요
20/08/04 18:23
('김계란분장'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탈모인에 대해서는 비교적 쉽게 '놀려도 된다' '웃음거리로 삼아도 된다'고 여겨지는 측면이 많은데,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도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 입장입니다. 모든 탈모밈이 문제냐 하면 꼭 그렇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08/04 18:27
저도 탈모르파티같은 비하목적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만 분장의 목적은 탈모비하나 인종차별이 아니지 않습니까?
유명인과 닮아보이는게 목적인데, 이건 지나친 불편같습니다.
20/08/04 18:29
블랙페이스 분장은 그 자체로 이미 사회적 맥락 속에서 인종차별적으로/부적절하게 작용해왔기 때문에
의도성이 없더라도 더 조심할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20/08/04 18:35
음.. 댓글들 보다보니 좀 궁금한게 그럼 흑인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싶은 사람은 흑인 분장을 하면 안 되는 건가요?
예컨대 블랙팬서나 루시안 코스프레를 하는데 피부색이 검지 않으면 그 캐릭터로 안 보일 것 같아서요.
20/08/04 18:49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개별 사례에 따라서 어떻게 조심하고 어떻게 표현할지 달라지겠죠. 다만, 일반적으로 백인 캐릭터를 코스프레하기 위해 흰색 분장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 않듯이, 흑인 캐릭터를 코스프레하기 위해 검은색 분장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더 원론적으로, 원래 '자신과 다른 존재'를 표현하는 것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그 존재가 차별받아온 사회적 맥락이 있다면 훨씬 그 필요가 가중된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할 만큼의 신중함을 기하지 못한다면, 아예 안하는 게 나은 경우가 많다고 생각하구요. 저도 제가 인지하는 부분에서나 신중해보려고 노력하는 거지, 인지하지 못하는 어떤 영역에서는 부적절한 표현들을 하면서 살고 있겠죠. 다만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게 있다면 더 인지하고 싶은 거고, 인지하게 되었다면 고치면서 살고 싶은 거구요.
20/08/04 19:04
https://www.deviantart.com/skull-baby/art/Hired-Gun-Lucian-Cosplay-with-Katarina-454259591
크크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거의 다 흑인이고 이 사진처럼 백인 분은 그냥 백인... 전 미국(뉴욕)에서 자랐는데 중학교 때 처음 뉴스에서 동네 학교 행사 때 백인애가 blackface했다가 흑인 커뮤니티에서 들고 일어났다는 걸 보고 저게 미국 문화에선 잘못된거라는 걸 처음 알았어요. 위키피디아를 보면 전 세계적으로 범해?졌다가 사과하는 패턴이 계속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외국인들이 동양인을 묘사하며 눈찢 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드래곤볼의 미스터 포포도 미국에선 검열되었다네요. https://www.facebook.com/LadyLemonCosplay/photos/a.720457871309734.1073741849.489561351066055/1021643681191150 이분은 아르헨티나 여성분인데 어떤 흑인 캐릭터 (드래곤에이지의 비비엔)를 검은 얼굴로 칠하는 식으로 코스프레 했고 논쟁이 오가고 있네요. https://www.lipstickalley.com/threads/this-is-cosplay-not-black-face.935812/
20/08/04 18:38
거의 항상 의도가 중요하다는 주의라 나쁘게는 안 보입니다. 근데 보통은 의도고 뭐고 인종차별은 인종차별이니 욕 좀 먹어야 한다가 주류 의견으로 느껴왔는데, 의도성이 보다 분명해져서 그런가 좀 의아한 기분이 들긴 하네요. 의도가 악의적이지 않은 인종차별은 욕 먹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고 다만 상대방이 불쾌하게 느끼고 그 사실을 인지한 순간부터는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는 봅니다.
20/08/04 18:44
수십년 살면서 블랙페이스가 인종차별에 속하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나름 해외 문화도 알려고 노력하며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제지식에 구멍이 많았네요.
이제라도 알았으니 앞으로나마 조심해야겠습니다.
20/08/04 18:47
영국음식 맛 없다고 킥킥 거리는 것도 엄청난 실례죠. 영국의 식문화 자체를 비웃는거니깐요.
발리우드류의 댄스타임 장면으로 웃는 것도 실례죠. 그들이 자부심 가지고 있는 영화산업,문화를 비웃는거니깐요. 펀쿨섹좌는 왜 밈으로 쓰이나요? 펀쿨섹좌 한테 안 미안하십니까? 일본 서브컬쳐에 유행중인 긴 제목의 이 세계물을 유머거리로 쓰는 것도 불편하시겠죠? 블랙페이스가 위의 예시랑 다른거? 그냥 미국 하지말라니깐요. 크크
20/08/04 19:04
이 정도면 매우 온건하고 정중하게 자신의 의력을 피력한 건데 훨씬 극단적인 형태로 비꼬는 분들이 많네요.
심지어 방아쇠 당긴것도 다른 사람인데;
20/08/04 19:21
욱일기를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그대로 차용한 것과 비슷한 정도라고 느껴집니다. 만약 해당 맥락에 대한 전반적인 인지가 부족한 국가에서 비슷한 논란이 일었다고 가정하면 비슷할 것 같아요. 자국민의 시선으로는 분명히 디자인적으로 사용했을 것 같은 사안인 것이죠. 근데 내부적인 지적이 발생했을 때 욱일기가 뭐라고 논란을 만들고 불편해 하냐며 비꼬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작정 눈찢하고, 욱일기 쓴다고 "뻔하지! 알고 그랬네!", "몰랐어? 그러면 맞아야지?" 하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편이지만 반대로 그 사실을 인지 했음에도 배려하지 않는 것에도 거부감이 느껴지는 사람이라 딱 그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슷하게 우리나라 어르신 분들이 흑인을 보고 악의적 목적 없이 검다고 하는 것도 나쁘게 생각하지 않고요.
20/08/04 19:30
https://www.facebook.com/LadyLemonCosplay/photos/a.720457871309734.1073741849.489561351066055/1021643681191150
여길 보니 외국인도 SJW(소셜 저스티스 워리어)들이 발끈한다 snowflake이다 이러는 분이 있네요. 이런 논쟁은 어디든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어쨌든 위에도 말이 나왔듯이 별 의도 없이 동양인에 대한 눈찢을 하거나 욱일기 티셔츠를 입는 사람에게도 조언을 해줄 수 는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학생분들이 악의를 갖고 저런건 아닐테니까요. 혹여 https://www.newsbreak.com/news/1526952810866/high-school-students-slammed-for-racist-corona-time-photo 이렇게 퍼져나가면 좋을 건 없죠.
20/08/04 19:30
눈찣기와 블랙페이스의 유사성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신 분이 많은데. 이에 대해서 정리해보면. 저는 의태행위에 있어서 비하의 의미가 인접성(연상과정)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눈찣기가 의태를 넘어서 비하의 의미가 되는 이유는. 마치 한남이 한국남자의 줄임말을 넘어서 비하단어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눈찣기가 행해지는 많은 상황에 있어서 동양인 비하의 의미를 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눈찣기의 행위가 발생할 때. 그러한 행위들의 기억과 연관지어져(인접성) 비하의 기분을 느끼게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블랙페이스도 이전의 연극이나 미디어 등에서 검은 분장을 한 연기자가 우스꽝스러운 행동을 하거나 흑인을 희화화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흑인들이 블랙페이스에서 모욕을 느낀다고 생각하는데. 이러한 인접성에는 언제나 '역사(그것이 짧든 길든)라는 맥락이 존재하기 때문에 인종차별자를 가리기 위해서는 맥락을 가리는 섬세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인종적 특징을 표현하는가/ 아니면 단순히 희화하기위해서만 사용하는가를 생각해볼 수 있겠죠. 예로 여러 가지 인종이 등장하는 게임을 들어볼 수 있습니다. 컴퓨터 게임에서 눈이 가는 동양 캐릭터가 등장했을 때 동양 캐릭터가 눈이 가늠을 표현했다고 게임 제작자가 인종차별자가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요. 아마 이번 라오어 2의 동양 캐릭터들도 눈이 가늘지만 닐 드럭만은 인종차별자와는 확실히 거리가 멀 겁니다. 게임에서 눈이 가는 동양 캐릭터가 우스꽝스럽게 표현되거나 하지 않는 이상은 그것은 인종적 특징 이상의 의미를 갖지 못할 테구요. 요즘 게임들은 서양인의 얼굴/ 동양인의 얼굴에 검은 피부도 선택가능하게 만들지만 저는 그게 블랙 페이스 문제로 비판받는 것을 본 적이 없습니다.(고의적으로 인체 비례를 깨고 우스꽝스럽게 만드는 경우를 제외하면) 왜냐하면 단순히 흑색 피부를 표현한다는것이(특히 게임에서) 비하의 의미와 인접성이 떨어지기 때문이죠. 이런 의미에서 코스프레 시의 흑색 분장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희화되고 있는 캐릭터, 외모가 우스꽝스러워 보는 이에게 희화를 목적으로 한 캐릭터가 아니라면, 단순 흑색 표현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검은칠을 하고 하얀 이가 대조되게 웃는 표정을 지어보인다거나(블랙페이스 희화화와의 인접성)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하지만 이상의 사진에서 저는 그러한 비하의 인접성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에 학생들이 얼굴에 검은칠을 한 것이. '블랙페이스와 연관될 위험성이 있다' 이상의 비난을 받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겠습니다.
20/08/04 19:55
저도 어느 정도는 공감합니다. 다른 창작물에서 상대적으로 더 자유롭게 흑인을 묘사하는 것처럼 문화적으로는 더 자유가 보장될 필요가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흑인 캐릭터를 코스프레할 때 얼굴을 검게 묘사하는 것 자체가 현재로서는 역사적 맥락을 기반으로 민감하게 받아 들이는 사람들이 있으니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정도입니다.
20/08/04 20:07
https://edition.cnn.com/2019/09/19/world/brownface-blackface-yellowface-trnd/index.html
중간에 보시면 2014년에 방영했던 "How I Met Your Mother"의 한 에피소드에서 배우분들이 노란분장을 하고 쿵후연기를 했다가 사과한 부분이 있는데요, 아마 다른 인종의 사람이 또다른 인종을 표현하면 그 의도가 무엇이던 모욕감을 느끼고 용납이 되지 않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악의 없는 눈찢기를 악의가 없을리 없다, 내지는 무지는 용서가 안된다라고 하는 것 처럼요. 반면 저도 형리님과 같은 생각인 부분이 있는데 창작에 한해서 사이보그 009에서 008이나 드래곤볼의 미스터 포포의 묘사에 대해 서양에선 사과/검열하고 있는게 불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왤케 불편해! 속으로 생각했었는데 일본만화에서 (판타지스타였나... 뿐만이 아니라 다수) 우리나라 사람들은 하나 같이 눈이 찢어지면서 광대뼈가 튀어나왔고 일본인 (주인공)은 눈이 크게 나오고 할 때 발끈 해지더라고요 크크 이게 미쳤나 하면서요. 근데 또 먼나라이웃나라 같은 만화 보면 우리나라 사람은 눈이 동그란데 일본사람은 앞니가 튀어나오고 중국인들은 눈이 찢어진데다 푸만추를 하고 있죠. 살짝 불편했지만 이게 자연스러운거구나 했죠.
|